달력

11

« 2019/11 »

  •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홍콩달팽맘의 초등학생 교육키우기 - 일기쓰기 지도법

초등학교때를 떠올려 보자. 방학하면 매일 매일 놀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지만, 개학때쯤 되면 밀린 숙제와 일기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는지? 초등학생을 키우다보면, "숙제해라"와 "일기썼니?"라는 말을 백만번쯤 하게 되는 것 같다. 돌이켜 보면... 나도 이백만번쯤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_-;
 
달팽군은 어릴때부터 숫자를 좋아하고, 셈하는 걸 좋아했다. 하지만 글쓰기와 말하기에는 영 취미가 없었다. 책을 읽어주고, 독서하는 버릇을 길러주면서 점점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글쓰기에는 어려움을 호소한다.

머리를 쥐어뜯는 창작의 고통!!!!


 

 엄마도 옆에서 함께 일기를 쓴다.


매일매일이 아니어도 좋다. 가끔 함께 했던 일에 대해서 옆에 앉아서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일기를 써보자. 그러면 아이는 일기를 자기만 해야 하는 지겨운 숙제가 아닌,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일기를 이렇게 써라가 아니라, 예를 보여줌으로 해서 일기쓰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바이올린 연주회를 다녀와서 - 달팽군 3학년떄 (왼쪽), 달팽맘의 일기와 그림 (오른쪽)


 

 아이들이 일기쓰기를 어려워 (싫어) 하는 이유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학교가고, 숙제하고, TV보고, 저녁먹고, 잤다.
혹시 어릴때 '오늘은 어제와 똑같은 하루였다.'라고 일기를 쓴적은 없는지. 저학년일수록 일상에서 한 일을 위주로 쓰는 경향이 있다. 매일 비슷한 일상속에서 그날만의 특별한 주제를 찾는 것을 어려워한다. 아이들은 운동회, 소풍, 여행 등 평소와 다른 행사가 있는 날은 그다지 고민하지 않는다.


 

 대화를 통해 글감찾기에 도움을 주자.


일기가 단순히 '~했다.'라는 행위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준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평범한 일상이라고 해도 물건 하나, 말 한마디, 생각과 느낌의 한 조각을 가지고도 충분히 일기를 쓸 수 있다. 아이가 어려움을 겪는다면, 대화를 해보자.
 
예)
아들: "오늘도 너무 평범한 하루였어요. 일기를 쓸 게 없어요." 
엄마: "음.. 꼭 어떤 일이 아니어도 돼. 특이한 걸 봤다던지, 무슨 생각이나 느낌이 있었다든지 그런 거 없었어?"
아들 : "아무것도 없어요!!!! 너무 재미없는 그냥 그런 하루였어요."
엄마 : "그래? 그럼, 하루종일 뭐했는지 아침부터 한번 떠올려 볼까? 엄마한테 이야기 해줘봐. 혹시 뭔가 찾을지도 모르잖아."
아들 : "없는데.. 아침에 학교가서, 숙제 내고, 공부하고, 쉬는 시간에 유희왕 카드 놀이 하고, 점심시간에 급식으로 스파게티, 볶음밥, 샌드위치가 나왔는데 나는 스파게티를 먹었고, 축구하고 놀다가, 오후에 계속 공부하고.. 아!! 과학시간에 오늘 거미를 관찰했어요. 거미는 절지동물이고 다리가 8개 있어요. ~~~~ (거미에 대해서 한참 이야기한다.) 다음번에는 개구리 해부를 해보고 싶어요." 
엄마 : 그래, 그럼 오늘 일기는 거미에 대해서 써보면 어떨까?

이렇게 수업시간에 했던 흥미있는 내용을 떠올리면서 정리하거나, 조사하면 일기도 쓰고, 공부도 되니 일석이조.



 

 글의 내용에 관심을 가지되 지나치게 세부적으로 언급하지 말고,
 고쳐야 할 곳을 너무 직접적으로 지적하지 말 것.

 
일기의 딜레마는 일기를 쓰는 본연의 목적은 자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인데, 자꾸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보여주는 글쓰기를 하다보면 일기 본래의 취지는 사라지고 보여주기 위한 글쓰기와 치장으로 변한다. 그러면 글쓰기와 자기성찰의 기쁨을 맛보기 어렵다. 그렇다고 무작정 내버려둘 수도 없고..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른이 된 지금의 나도 한편의 완성된 글을 쓴다는 것은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에너지와 정성을 쏟는 일이다. 좋아서 쓰는 글이지만 가끔 너무 힘들어서 쓰고 나면 진이 빠진다. 하물며 아이들에게 매일 매일 글을 쓰라고 요구하는 것은 좋은 공부이긴 하지만 어려운 요구라고 생각한다. 

너무 부담을 주는 것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를 즐겁게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 과정에서 글쓰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문장력이 향상되고, 사고력이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일기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일기를 꾸준히 쓰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칭찬을 많이 해주자.

 
일기 쓸 때 주의할 사항
1. 일기 한편에 꼭 한 주제로만 일기를 쓴다.
2. 날짜와 제목을 꼭 쓴다.
3. '오늘은' , '나는' 이란 말을 되도록 매일, 처음에 쓰지 않도록 한다.
4. 일어난 일을 쓰되 사실보다는 느낌과 생각을 많이 넣어 쓴다.
5. 흉내내는 말, 재미있는 표현, 비유법 등을 많이 사용한다.
 
잘 틀리는 맞춤법
1. '안', '않'의 구분
 - 책을 안 가지고 갔다. (앞에서 꾸밈으로 부정할 때는 '안')
 - 책을 가지고 가지 않았다. (뒤에서 서술형으로 부정할 때는 '않')
2. 내 책 (나의 책)
    네 책 (너의 책)
3. 내 아빠, 내 엄마, 내 언니, 내 형 (X) ----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우리 언니, 우리 형 (O)
4. 가르치다 : 지식, 기능을 일깨워서 알게 하다 (teach)
    가르키다 : 방향이나 시각 따위를 말, 표정 동작으로 집어서 알린다. (point to)
5. 되다 : 이루어지다 (-되고, -되니)
   돼 : '되어'가 줄어든 말. ('안 돼', '그만해도 돼','됐어') ---주로 끝에 쓰일 때
6. 왠지 : '왜 그런지' 가 줄어서 된 말
              그가 갑자기 온다고 하니까 왠지 심란하다
    웬 : 어찌된, 어떠한
    웬 편지냐, 웬 떡이냐, 웬 일이냐, 웬 사람이 저렇게 많으냐
7. 독후감을 쓸 때는 전체의 줄거리를 다 쓰지 말고, 감명받은 부분의 줄거리와 감동을 중심으로 쓰도록 한다.
 

Posted by 검도쉐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fitnessworld.co.kr BlogIcon 몸짱의사 2009.08.19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옆에서 같이하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지적도 적당히~ ㅋㅋ

    아드님이 참 미남입니다. ^^

  3.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8.19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아드님얘기가 나왔군요. 사진만 보고 항상 궁금했었답니다.

  4. Favicon of http://blue-paper.tistory.com/ BlogIcon 블루페이퍼 2009.08.19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릴땐 일기 쓰는게 정말인지 싫었는데~ ㅎㅎ

    아드님 너무 미남이세요~ ^^

  5. Favicon of https://middleagemanstory.tistory.com BlogIcon 영웅전쟁 2009.08.19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월 군에가는 아들놈
    하나뿐인데 저는....
    꼬맹이 시절 그저 강제로
    일기 쓰기만을 강요했으니 ....
    이젠 다시 그시절로 돌아갈수도 없고...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여유로운 하루 되시길...

  6. Favicon of https://0168265.tistory.com BlogIcon 미자라지 2009.08.19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보다 영어를 더 잘하는군요...ㅋ
    완전 부럽...ㅋㅋㅋ

  7.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08.19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과음을 해서 이제야 왔습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huj36 BlogIcon 사랑과 행복 2009.08.19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일기 쓰기 좋아했는데 ㅋㅋ
    1학년때터 일기만큼은 밀리면 안 된다고 교육을 받아와서 방학때도 일기 한 번 안 밀렸죠.
    다 울 엄마이신 윤여사님의 가르침 때문에 ㅋㅋㅋ
    글구 책읽기도 엄청 좋아했어요~
    저번달에는 셤공부한다고 못 읽었는데, 최소한 한 달에 2권은 읽으려고 합니다.
    잘 읽고 가요.
    참 위에 꼴찌님 과음 하시면 안 돼요~^^

  9.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08.19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첫번째 사진 너무 공감되는데요 ㅋㅋㅋ
    전 어릴때 컴퓨터로 일기를 써서 나름 재밌게 쓴 거 같애요..
    딱 1년만 작성했지만 ㅎㅎㅎ
    컴퓨터라는 흥미요소가 있어서 열심히 한거 같애요~! ㅎㅎ

  10. 바다하늘구름사랑 2009.08.19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첨이지만 글잘봤어요 우리애기도 8살이라 드드..
    근데 글 말구요 아래 잘틀리는 맞춤법 부분에요
    "3. 내 아빠, 내 엄마, 내 언니, 내 형 (X) ----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우리 언니, 우리 형 (O)"
    이 부분은 약간의 논란이 있을거 같아 간단히 적습니다.
    위글은 맞춤법상 문제라기 보다는 관용적인 표현으로서 내아빠 보담 우리아빠라고 한다는 뜻 아닌지요.
    그런데 맞춤법 부분에 이 문장이 있다보니 착각을 하게 되네요 *^^*
    별거 아니겠지만 님의 블로거를 아드님도 볼테니깐 정확히 하는게 좋을듯 해서요
    그럼 즐거운 글쓰기 계속하시기를 .....

  11. 김태희 2009.08.19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르키다가 아니고 가리키다 아닌가요???

  12. Favicon of http://youngminc.com BlogIcon 영민C 2009.08.19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리를 쥐어뜯는 창작의 고통'... 완전 공감됩니다. ㅎㅎㅎ

  13. Favicon of https://waarheid.tistory.com BlogIcon femke 2009.08.19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어릴때 일기를 쓰는것도 같던데
    저는 전혀 참여 안했다는...
    사생활침해라고 아이들이 못보게 하는것 같더군요.ㅎㅎ

  14. Favicon of http://jumpup.tistory.com BlogIcon 김군과함께 2009.08.19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때
    아무 생각없이
    자기전에 의무적으로 일기를 썼습니다.ㅎㅎㅎ
    일기는 그냥 밥먹는것처럼 쓰는거라고.ㅎㅎ

  15.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9.08.19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제일기가 좋습니다
    하루일과중 별로 특별난 게 없으면 독서일기나 시도 괜찮지요.

  16. Favicon of https://sapzzil.kr BlogIcon sapzzil 2009.08.19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일기쓰는거 정말 싫어했었죠...방학때, 숙제도 막판에 몰아서 쓰기도 하고...ㅎㅎ

  17.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아찌 2009.08.19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에 일기쓰라면 이렇게 썼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먹고 놀다가 점점을 먹고 놀다가 저녁을 먹었다.......ㅎ

  18.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8.20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저사진은 머리쥐어뜯이라고 하고 시키고 찍은거에요?
    갑자기 별게 다 궁금하다는...ㅎㅎㅎ
    숫자를 좋아한다니..다행이네요..
    저는 제가 숫자를 좋아한다는걸 꽤 늦게 알았답니다..

  19. 2009.08.20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 바다 2009.08.20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번은 쪼옴...
    가족 단위의 관계에서는 나의 동생(내 동생),저의 아빠... 의 표현이 적절할 것 같은데요? 내 아빠,내 엄마라는 표현도
    어색하지만 우리 아빠,우리 엄마라는 표현도 옳은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동네 우리 마을...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8.20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가 홍콩에 있는 한국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영어를 쓰다보니 영어식 표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내 아빠', '내 엄마'라고 일기를 쓰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이 '우리'라는 말을 쓰는 것이 맞다고 써주셨더라구요.

      위의 분 말씀처럼 맞다, 틀리다 보다는 관용적으로 쓰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21. Favicon of http://junmom.textcube.com BlogIcon 쭌맘 2009.12.04 0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유치원에서 그림일기를 숙제로 내주는데..아이보다 엄마인 제가 더 스트레스네요.
    아이더라 무엇에 대해 쓸것인가를 물으면, 하루중 자신이 즐거웠거나 기억에 남는 일을 이야기 하는데... 그걸 요약하는게 아이한테는 쉽지않고..그렇다고 제가 다 해줄수도 없는 노릇이고..ㅜ,.ㅜ 또 받침글자는 어찌나 많이도 틀리는지..휴..

    한국에서는 초등 1학년 숙제는 엄마숙제라고 하죠..벌써..머리가 아픕니다.ㅎㅎ

    학교학습은 학교내에서 다 이루어지면 좋으련만^^

우리 아들은 또래 남자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강한 승부욕을 가지고 있으며, 공격적인 성향을 내기도 한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아이가 세상을 '친구'와 '적'으로 나누는 경향이 심해졌다. 학교를 옮기고 환경이 변하면서 부쩍 더 그랬던 것 같다. 같은 반 급우조차 상황에 따라 '친구'와 '적'으로 나누길래 그것에 관해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세상을 이원화하고, 지나치게 경쟁심이 강한 아이


아이는 경쟁심이 강하고, 지는 것을 참지 못한다. 적당한 승부욕은 아이가 집중하고, 노력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승부 자체에 연연하게 되면 자기 발전과 경기를 즐기는 것에 방해가 된다. 아이는 방과후에 축구 경기를 할 때도, 딱지치기를 할 때도, 숙제와 공부를 잘했을 때 주는 스티커를 받을 때도 본질보다 승부와 결과에 집착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기면 매우 기뻐하지만, 지면 분해서 어쩔 줄 모르고 굴복하지 않는다. 스포츠 경기등을 관전할 때 한국팀과 자기가 응원하는 팀을 응원하는 것을 넘어서 상대팀을 적으로 간주하고, 야유를 퍼붓는 등 공격적이고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유난히 이기고 싶어하고, 잘난척하고, 자기 중심적인 아이들이 자란 환경을 보면..

1. 집안에서 과보호하고, 너무 대접받고 자란 경우가 많다. 부모나 집안 어른들이 항상 칭찬만 하고 아이가 원하는 걸 다 들어줘서 자기가 관심의 대상인 것을 당연하게 인식하고 자란 아이가 많다.  

2. 부모나 선생님이 아이들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처럼 뭘 잘해야 한다.'라는 식의 경쟁심을 부추기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무조건 이겨야 엄마(아빠)가 나를 인정하고 더 사랑해준다.'라는 생각이 강화된다.

3.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집안 분위기. 승부에 집착하는 아이들의 경우 지면 분노하고 공격적이 되거나, 승부 그 자체를 포기하는 등 극단적으로 실패를 두려워 한다.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불안증이 생길 수도 있고, 정면승부 자체를 거부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승부욕을 너무 꺽지 말고, 스포츠맨 정신을 키워주자


 
어린아이가 즉각적인 보상과 결과에 관심을 보이고, 경쟁심과 승부욕을 있는 그대로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적자생존. 인류 역시 자연계의 일부로서 타 생명체와의 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왔으니 말이다. 그리고 적당한 경쟁심과 승부욕은 성공을 위한 하나의 조건이 되기 때문에 아이의  기질을 지나치게 누르지는 말자.
 
하지만 지나친 승부욕은 자기 자신을 옭아매는 올무가 되어,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승부의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을 일깨워주자. 승부는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며, 매번 치르는 크고, 작은 승부들의 목적이 승패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승부를 통한 기술의 향상과 자기 발전, 승부 그 자체를 즐기는 것에 있음을 깨닫게 해주자. 정정당당하게 승부에 임하고, 최선을 다하며,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맨정신'을 키워주자.

정정당당한 승부겨루기를 통해 멋진 한판 승부를 겨루고, 자신의 정확한 실력을 가늠하는 기회로 삼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이겼다고 하더라도 비겁한 방법으로 이긴 것은 부끄러운 일이며, 지고도 명예로우며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는 패배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승부욕과 경쟁심을 아이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승화하고, 그를 통해서 더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싶다. 


Posted by 검도쉐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nermic.tistory.com BlogIcon 유쾌한 인문학 2009.07.31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포츠맨 정신..

    전 그게 부족한거 같아요.ㅠㅠ

  2.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07.31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어린나이에 일찌감치 운동 한두개 정도는 시키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첫째아이도 이제 슬슬 운동 시켜야 하는데 뭘 시키죠? ^^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7.31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은 자기가 좋아하고 흥미있는 걸로 시켜야 하는 것 같아요. ^^ 스스로 좋아하지 않으면 오래 가지 못하고, 연습하는 것도 고욕이고.. 여자아이들은 발레를 하면 체형이 예뻐진다고 하던데요. 검도도 좋은 운동이구요.

  3.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7.31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립심을 길러 주는 게 필요해요~

  4.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7.31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포츠맨정신^ㅡ^ 운동.. 좋죠!!!!
    좋은방법이에요~~ 멋진남자아이로 키우실수있을것같은데요?!

  5. Favicon of http://delphosk.tistory.com BlogIcon 김군과 함께 2009.07.31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쟁심을 나쁜곳이 아닌
    운동이나 공부와같은 건설적인 곳으로 이끌어준다면
    그 경쟁심이 오히려 큰 효과를 나타날거 같은데요?ㅎㅎ

  6. Favicon of https://middleagemanstory.tistory.com BlogIcon 영웅전쟁 2009.07.31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8월 한달도 멋진 한달 되시길 빌면서...
    고맙습니다.

  7.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09.08.01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부욕이 정말 강한 아이들이 있는데...
    그럴 때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많이 하게 됩니다..
    검도쉐프님 덕분에 좋은 해법 얻어갑니다~ ^^

워킹맘의 하루하루는 정말 정신없이 흘러간다. 허겁지겁 회사일을 마무리 짓고, 눈치보며 일찍 퇴근해서 집에 와보면 해도해도 끝도 없고, 티도 안난다는 집안일들이 아우성치고 있다. 청소, 빨래, 요리, 설겆이, 공과금 납부, 아이돌보기. 남편이 도와줘서 함께 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가사는 여자들이 더 많이 담당하게 된다.
 
아이가 어릴 땐 "엄마, 회사 가지마."하고 우는 아이를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고, 아이가 조금 자라서 초등학생이 되면 전업주부 엄마들은 끼리끼리 그룹을 지어 정보공유를 하고 아이들을 어울리게 하는데 그 안에 끼지 못해서 안달나한다. 학교를 다녀온 아이에게 웃으면서 문을 열어주고, 갓 준비한 따뜻한 간식을 먹이지 못하는 것도 미안하다.
 

주말에 엄마가 일이 밀려있을때는 엄마 사무실을 놀이터 삼았던 金초딩

회사에서는 회사에서대로 아이때문에 연차를 써야 할 일이 생기거나, 아이일로 전화가 걸려오면 눈치가 보인다. 야근이나 출장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절하게 된다. 아이가 아프거나, 집안에 일이 있으면 회사일이 손에 안잡힐 때도 있고.. 급한 회사일로 출장 가고 야근하다가 문득 집안 경조사를 깜빡하고 지나쳤음을 깨닫는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다.
아이에게 사랑받는 현명한 엄마로 서포트 해주고 싶다.
남편도 성공하도록 내조도 잘 하고 싶다.
집안에서 사랑받고 칭찬받는 딸이고, 며느리이고 싶다.
인맥을 잘 맺고, 좋은 친구들을 갖고 싶다.  
 
그 소망들을 이루기 위해서 워킹맘은 오늘도 달리고 달리고 달린다. 회사일을 시간안에 끝내고 가능한 일찍 퇴근하기 위해서 회사에서도 일을 효율적으로, 빠르게 처리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잠을 줄여가며, 집에서 아이의 교육을 위한 정보를 찾고, 아이를 가르킨다. 경조사는 잊지 않고 챙기고, 시시철철 시댁과 친정에 선물도 챙겨야 한다. 친구들에게는 짬짬히 전화를 하고, 미니홈피와 블로그에 들러 방명록에 안부를 묻는다. 남편이 술마시고 늦게 들어온 다음날 해장국을 끓여 먹이고, 간장약을 챙긴다. 몸이 허해진 것 같아 보약도 준비한다.  
 
그렇게 빽빽하게 채워진 수첩의 일정들을 소화하기 위해 모자라는 잠은 출퇴근길에 쪽잠을 잔다. 그대, 누구를 위해 사는가? 무리하지 말자. 한가지쯤 잊어버리고 그냥 지나친다고 해서 세상이 두쪽 나지는 않는다. 잠시 서서 나 자신을 돌아보자.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너무 많은 역할과 관계속에서 진정한 나 자신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두렵다. 한번뿐인 나의 소중한 인생의 중심에 내가 아닌 모든 것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당신이 소중한 것은 당신이 많은 역할들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당신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존재 자체로 이미 너무나 소중하다. 

워킹맘으로서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일과 가정생활을 하기 위해 경험에서 얻은 나의 생존전략은 다음과 같다.

 

 미안해 하지 말아라. 


인간은 불완전하다. 한정된 시간과 환경속에서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 현명하게 계획하고, 안되는 부분은 포기해라. 선택과 집중은 기업의 경영뿐만 아니라 개인과 가정의 경영에도 적용된다. 당신의 몸은 하나뿐이고,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에 24시간(=1,440분=86,400초)뿐이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아이와 함께 제대로 놀아주는 것에 1시간을 투자한다면 그시간동안엔 청소를 해야한다거나, 빨래를 해야한다는 사실은 잊어라.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 수 있다. 요리를 못하면 외식하면 되고, 빨래는 빨래방에 맡겨버려라.
 
물론 엄마로서, 주부로서, 아내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작은 것들에 일일이 감상적이 되거나, 미안해 하지 말자. 일때문에 귀가가 늦어진다든지 아이의 학교에 자주 갈 수 없을 때에는 아이에게도 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납득시키자. 엄마의 태도가 아이의 가치관, 인생관을 결정한다.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어서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회사에서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자주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시켜야 한다. 그런 경우 아이는 서운해 할 수는 있지만, 상처받지는 않는다.

엄마가 미안해 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저자세인 태도로 일관하면 아이는 엄마가 잘못한 것이라고 믿고, 화내거나 때써서 엄마를 어떻게든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시도할 것이다. 물론 뭐든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고, 다 해주고 싶은게 부모의 마음이다. 하지만 당신의 비굴한 태도는 아이를 제멋대로이고 자기중심적인 아이로 만들 수 있다.
 
 

 자기자신을 믿고 사랑하자.


자기 자신의 가치를 모르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채 분주하게  타인을 향해 베푸는 친절과 호의는 위험하다. 아이에게, 가족에게, 친구에게 자신이 희생한다고 생각하고 베푸는 사랑과 친절은 상대방에게 동일한 무게의 사랑, 존경 등 댓가를 요구하게 되어 있다. 만일 그것이 기대치에 미치지 않게 되면 사랑은 분노로 바뀌게 된다. 그건 건전한 모습의 사랑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에 넘치는 사람은 타인의 행동에 대해 너그럽고, 타인에게 베푸는 것과 사랑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이를, 남편을, 친구를 한 명의 독립된 개인으로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다.
 
 

 반드시 생활에 쉼표를 찍는다.  


휴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빽빽한 일정중에 꼭 휴식을 끼워 넣어라. 기계에 기름칠을 하지 않고 무리하고 돌리면 고장이 나게 마련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휴일에 늦잠을 자는 것도 좋고, 친구를 만나 맛있는 것을 먹으며 수다를 떨어도 좋고, 혼자서 공원산책을 나가도 좋다. 이런 기분전환의 시간이 없이는 인생이 점점 삭막해지고, 우울해진다. 당신 자신을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꼭 챙겨서 쉬어주자.
 

이 부분을 위해서 남편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남편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해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를 통해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남편에게 짜증내거나 화를 내는 것이 아닌) 진솔하게 전달할 수 있으면 남편 역시 최대한 당신을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한다. 가장 가까운 부부이기에 오히려 서로 당연히 알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야기 안하기에 서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화를 통해서 당신이 원하는 것, 당신이 필요한 것을 남편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부탁을 한다. 
 

Posted by 검도쉐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 2009.07.24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세뇌 당하셨습니까?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fotomil BlogIcon 라플란드 2009.07.24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명한분이라고 느껴집니다^^ 배울점이 많네요 ^^*

  3.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07.24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러워요 쉐프님~!
    정말 멋진 형수님과 결혼하셨어요~! >.<
    현명한 아내이자 어머니시네요!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7.24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우리집이 폭군(?) 내지는 절대권력자(?) 라고도 할 수 있죠.
      뭐 대략 리모컨권을 쥐고 있는 자라고나 할까요. ㅋㅋ
      리모컨을 쥔자가 가정을 지배한다!! 는 법칙에 대해서 아시죠? ^^

  4. Favicon of http://peopleit.net BlogIcon 민시오™ 2009.07.24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분이십니다..
    슈퍼맨, 우먼이 쉬운일은 아니거든요..
    검도쉐프님 가족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7.24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타블로거, 민시오님~ ㅎㅎ 반갑습니다.
      치열하게 하루하루 전쟁처럼 살아가는 우리나라 모든 맞벌이 부부들, 그 가정들도 화이팅입니다.

  5. Favicon of https://nizistyle.tistory.com BlogIcon 한량이 2009.07.24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와이프는 아이가 생기면서 워킹맘의 길을 접었습니다만. 요즘 다시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검도쉐프님 사모님께서 현명한 육아 현명한 어머님 현명한 아내로 살고 계시네요..^^

    화이팅 입니다.

  6. 꽃기린 2009.07.24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한 부자세요~~ㅎ
    힘 내세요^^

  7.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7.24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분이 우ㅓ킹맘이셨군요^^!!
    너무 멋있으시다~~ 세뇌당하신거아니에요~~
    너무 보기좋은걸요^ㅡ^

  8.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07.24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아내가 읽으면 좋은 내용입니다. ^^
    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깃들길 바랍니다...

  9.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7.24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식구들이 안도와주면 슈퍼워킹맘은 존재하기 힘듭니다..
    홍콩에야 필리핀 아마 제도가 있으니 그마나 다행이지요..
    시간이 뻔한건데..어떻게 양쪽에 다 충실할수가 있겠어요?
    이해하는 가족이 고맙습니다..
    네이버에 어느분 블러그에 들어갔다가 이런글을 봤습니다.

    아내가 차려주는 밥상은 100번이 당연한건데..
    내가 차려주는 밥상 한번에 고맙다는 소리를 들으니 이얼마나 남는 장사냐구요..
    멋진 남편이지요...

    물론 더 많이 차리신느 쉐프님은 더 멋진 남편입니다..ㅎㅎ
    우왕...왕부럽쓰!!

  10. Favicon of https://waarheid.tistory.com BlogIcon femke 2009.07.24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신 글 아주 공감합니다.
    실지로 여성들이 커리어우먼되기 참으로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서양에서조차...
    행복한 주말 맞이하세요.

  11. Favicon of https://keymom.tistory.com BlogIcon 키덜트맘 2009.07.24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어~ 그래 맞어.... 공감공감^^;;

    그나저나 일기의 수준을 넘어선거 아닌가요?
    제 일기는.. (일기랄꺼도 없고 끄적임정도?ㅎㅎ) 항상 두서없이 횡설수설로 끝나는데.

    주말 잘 보내세요:)

  1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07.24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부가 참 아이에게 잘하시네요. 부지런도 하시고...직장생활도 최고 육아도 최고.. 본보기입니다.

  13. Favicon of https://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7.24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제 아내에게 꼭 보여줘야 할 포스트군요..ㅋ
    저도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런 멋진 남편을 두신 아내분은 행복하실듯

  14.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09.07.25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스트레스가 정말 무섭습니다....
    미리감치 주변의 워킹맘 선배님들 보면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검도쉐프님 덕분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15. Favicon of https://derji.tistory.com BlogIcon 햇살져니 2009.07.25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한줄한줄 팍팍 와닿습니다요...
    저는 항상 남편에게 맞벌이를 하면 가사일은 당연히 분담해야 마땅한데
    남편은 내일이다 생각하지 않고 도와준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성의가 없는거라고 구박하는데
    이제 눈높이도 좀 낮추고...
    좀 헝크러진 모습이라도 적응하며 살아볼까봐요....;;;;

  16.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09.07.25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벌이 부부의 단점들이라고 해야하는 부분이 바로 엄마가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해줄때 오는 상실감이랄까요. 저는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많이 지내는 편인지라.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요. 주위를 둘러 보면 친구들 그래요. 힘들다고 합니다. 가사일에다 아이들까지 그것도 친구는 싱글맘이니 오죽할까요. 주위를 둘러보면 이렇게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분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아내의 육아일기에서 발췌, 정리한 내용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


다양한 색과 모양이 어울린 수조관이 더 아름답지 않은가.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른 개념인데, 어릴 때 자주 혼동해서 쓰곤 했다. 나와 '다른' 너는 '틀렸다'는 발상은 지극히 유아적인 것이 아닐까 한다. 

아이들은 주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은연중에 전부 흡수해서 따라한다. 어릴때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은 부모님이나 선생님.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늘 정답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이의 행동을 판단하고 가르킨다. "그렇게 하면 안되는거야.","그래, 맞아." 주위사람들의 그런 반응은 아이에게 모든 행동에는 '옳은 행동'과 '틀린 행동'이 있다는 걸 심어준다.

단순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세상을 단순화하다보니 세상을 '선'과 '악', '옳고, 그른 것'으로 이분화하게 가르킨다. 그래서 동화속 세상에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반대편에 있는 악당이 존재한다. 그렇게 세상을 바라보니, 자신과 다른 것은 틀린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세상의 '선'과 '악'사이에 매우 넓은 회색지대가 존재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사람은 객관적으로 사고하기 위해 노력하며, 나와 다른 타인의 생각과 행동들을 존중하면서도 비판적으로 바라볼 줄 안다.  그것이 아마 홍세화씨가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에서 이야기했던 똘레랑스 정신이 아닐까 한다. 

 

 관용, 타인에 대한 상호존중


자아가 형성되고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3-6세 경에는 떼쓰고, 자기 고집을 부려도 너무 눌러버리면 소극적인 아이가 되기 쉬우니 (말로 설득시키기는 어려운 나이이지만 눈높이를 맞춰) 가능한 이해시키고, 내버려두었지만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자기 주장을 굽히고, 타인의 주장을 존중하고 타협 절충하는 방법을 좀 더 배워야 한다.
 
아이들은 주관적이다. 내가 아프면 남도 아플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좋아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어른들은 관심없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를 어른들이 함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며, 상황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있음을 주지시켜야 한다. 역할극을 통해 타인의 입장에 서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할로윈 의상으로 개성을 뽐내는 아이들과 선생님.

아이가 한동안 한국위인전과 애국심을 강조한 책을 읽더니,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국수주의적인 발상을 가지고, 대한민국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나라이며 다른 나라는 덜 좋다라는 발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한국인으로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라는 모국이다. 늘 내 나라, 내 뿌리에 대해 생각하고 감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문제는 다른 나라는 무시하고, 우리 나라만 인정하다보면 결국 세상에 적을 만들고 고립된다는 것이다. 이미 각 나라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고립되어 살 수 없는 시대다. 정말 애국하는 길은 다른 나라를 무시하고 그 위에 올라서려는 것이 아닌, 다른 나라를 지구촌 이웃으로 인정하고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타인/타국에 대한 존중은 결국 나 자신에 대한 존중으로 되돌아 오기 마련이다. 나와 '다른' 타인과 함께 살면서 스펙트럼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세상의 색을 만들어 가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Posted by 검도쉐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sapzzil.kr BlogIcon sapzzil 2009.07.14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쵸...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인데...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못할때가 너무 많아요...그래서 서로 아규도 생기고....쩝...

  2. Favicon of http://birke.tistory.com BlogIcon 비르케 2009.07.15 0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구촌이란 말 참 잘 만들어진 단어 같아요.
    아이들의 마음속에 깃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세상을 향한 넉넉한 마음까지를 가져보길 저도 바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