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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것 같던 미실의 시대가 이제 끝났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도 황후(나중엔 왕)가 되기 위해 모든 걸 걸었던 그녀는 패배를 인정하고 그 어떤 왕이나 황후 못지 않게 위엄있고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다.


                                                                          "본 이미지의 저작권은 ㈜아이엠비씨에게 있고, 출처는 http://www.imbc.com이며 
                                                                                   여기에 인용된 부분은 비영리, 비상업적인 목적으로만 사용가능하며, 
                                                                           인용된 부분의 내용에 따른 행위에 대한 법적책임까지 담보하지는 아니한다."


적이지만 배울점이 많은 뛰어난 인물
통상적으로 사극은 적과 아군을 명확히 나눈다. 시점에 따라 아군은 '선'이요, 적군은 '악'이라는 단순한 논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역사는 살아남은 자들을 위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적들은 보통 어떤 한부분이 현저하게 부족하다. 도덕성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던지, 포악하고, 사리사욕을 채우거나, 어리석다. 하지만 미실은 (주인공의) 적이면서도 똑똑하고, 아름답고, 용기도 있는 우월한 존재로 묘사된다. 통찰력이 뛰어나고, 대범하게 행동하며, 자신의 사람을 가지고 있었다. 공포정치를 펼치고, 누구나 두려워하는 대상인 동시에 또한 믿을 수 있는 존재로 사람들위에 군림했다.

권력 자체보다는 그 상징성을 추구했던 이상주의자  
미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순수하게 사랑했던 유일한 남자 사다함을 잃고 난 이후 그녀는 사다함을 사랑하듯 신라를 사랑했고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갖고 싶어했다. 사다함의 몸과 마음을 모두 가졌으나, 사다함의 여자가 될 수 없었고 신라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관리했으나 신라의 주인이 되지 못했다. 

내 것이 아닌 것은 더욱 매력적인 법. 그녀가 남편과 정부를 두고도 첫사랑 사다함을 평생 그리듯 신라의 주인이 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사리사욕을 챙기기보다는 대의를 저버리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그리고 신라를 번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마음때문에 미실은 왕이 되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한다. 미실이 권력만을 추구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미실이 더 유리한 싸움이었다. 하지만 미실은 자신이 벌인 내전으로 인해 신라 국경이 허물어지는 것을 보지 못하는 이상주의자였다. 

항복을 하면 살려주고 중용하겠다는 덕만의 제안에 미실의 답변은 너무나 절절했다. 

"(신라의 국경은 다) 이 미실의 피가 뿌려진 곳이야. 이 미실의 사랑하는 전우와 낭도들과 병사들을 시신도 수습하지 못하고 묻은 곳이야. 그게 신라다. 진흥대제와 내가 이루어낸 신국의 국경이다. 신라의 주인.. 니가 뭘 알아? 사다함을 연모했던 마음으로 신국을 연모했다. 연모하기에 갖고 싶었을 뿐이야. 합종이라 했느냐. 연합? 덕만, 너는 연모를 나눌 수 있더냐?"    

외면당하고 버림받는 처참한 최후가 아닌 스스로 선택해 자존심을 지킨 의연한 죽음
미실은 사람을 얻는자가 시대의 주인이 되고, 세상을 지배한다는 걸 배웠다. 성골이란 혈통이 없는 그녀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래서 자신의 세를 확장하기 위해 늘 인재에 목말라했다. 자신이 원하는 사람은 협박과 회유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현명함이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최후는 외롭지 않았다. 자신의 유언을 목숨걸고 지켜줄 믿을만한 설원공이 있었고, 수세에 몰린 미실을 지원하기 위해 달려온 귀족들이 있었다. 미실은 자신의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신라를 위기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피곤했던 긴 여생을 스스로 끊는다. 그리고 흐트러지지 않은채 앉아서 숨을 거두고 덕만을 맞는다.       


여걸 미실의 죽음은 여러모로 깔끔했다. 국경을 지키는 거대 군사가 자신을 돕기 위해 달려왔는데 백제가 움직이자 바로 돌려보냈다. 자신의 소유욕 때문에 사랑하는 신라가 백제에게 넘어가는 것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서 신라를 지켜왔고, 사랑했다는 것이 미실의 마지막 자존심이었기에 미실은 모든 것을 끝낼 결심을 한다. 설원공과 비담과의 마지막 대화는 보는 내내 가슴이 아렸다. 처음으로 미실의 흐트러진 모습이 살짝 비친다.

설원공에게 울음섞인 "미안하다"는 한마디. 자신에게 모든 것을 바친 남자에게 자신과 같이 죽지도 못하게 하고 힘든 현실을 다 떠넘기고 가는 미안함. 비담에게는 "이 미실에게 그런 건 없다. 미안한 것도 없고, 어머니라고 부를 필요도 없다. 그리고 사랑? 사랑이란 아낌없이 빼았는 것이다. 그게 사랑이야. 덕만을 사랑하거든 그리해야 한다. 연모, 대의, 그리고 이 신라. 어느 것 하나 나눌 수가 없는 것들이야. 유신과도 춘추와도 그 누구와도 말이야. 알겠느냐?"라며 사실은 아들에 대한 걱정을 표현한다.   

어차피 자신에게는 더 이상 승산이 없다는 걸 깨달은 미실은 미련없는 현실세상을 떠난다. 화랑시절에 부르던 노래가사를 설원공과 주고 받는 장면은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자신을 다 비워내려는 듯 했습니다.

"싸울 수 있는 날엔 싸우면 되고, 싸울 수 없는 날엔 지키면 되고, 지킬 수 없는 날엔 항복하면 되고, 항복할 수 없는 날엔... 항복할 수 없는 날엔 그 날 죽으면 그만이네... 오늘이 그날입니다."

하지만 미실은 미실이다. 미실은 포기하지 않기에 미실이다. 
미실은 미련없이 세상을 등지고, 사다함에게로 간다. 그리고 그녀의 지금까지의 역할은 마지막 임종을 지킨 자신을 너무나 닮은 아들에게로 이어진다. 미실이 설원공에게 남긴 마지막 명령은 아마도 비담을 왕으로 만들어라가 아닐까 한다. 명연기로 나의 월요일과 화요일을 사로잡았던 미실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그녀의 통찰력과 계획이 그녀가 죽은 후에도 어떻게 펼져질지 기대된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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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11.11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화는 선덕여왕이 있어서 행복한 날이죠..
    미실의 아름다운 퇴장이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2. 2009.11.11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derji.tistory.com BlogIcon 햇살져니 2009.11.11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어제 정말...
    아름다운 퇴장을 할것이라더니
    정말 꽃보다 아름다운 퇴장이더군요
    구차하지도 않고 지킬것은 지키며....
    멋있었어요...왕 감동

  4.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아찌 2009.11.11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최후를 맞이하는 미실은 대단한 여걸이였지요.

  5.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11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드디어 끝이 보이나 봅니다. 전 아직 시작도 안했지만.... 참!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한국 TV는 어떻게 보세요? 다운족? 혹은 위성? 전 다운입니다.ㅋㅋㅋㅋ

  6. Favicon of https://sibnt.net BlogIcon Sibnt 2009.11.11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_, 처음에는 단순하게 악역, 무서운 사람으로 인식했었는데,
    덕만공주와 대결구도에서, 참으로 똑똑하고, 신라의 멋진 케릭터로 느껴졌던것 같아요. ^-^
    선덕여왕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이유에... 한몫한..미실 ^-^

  7. Favicon of https://keymom.tistory.com BlogIcon 키덜트맘 2009.11.12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밉지 않았던 악역이었죠. 미실-
    이제 선덕여왕 안봐질지도 모를일-_-;;

  8. Favicon of https://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11.12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없는 선덕여왕을 이제.. 무슨 재미로 봐야 한다는 말 입니까..OTL

  9. Favicon of http://yoevans.tistory.com/ BlogIcon 우리는패밀리 2009.11.15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 홍콩달팽이맘 님 트위터에 그 홍콩달팽이맘 님 맞나요?
    이런 몰랐네요 ^^ 검도쉐프님글은 종종봤었는데 이럴수가...
    여기서 또 제 성격이 드러나네요.꼼꼼하게 안보고 대충대충 보는거 ㅎㅎ
    저도 트위터는 자주 안하지만 안보이셔서 어디가셨나 했네요 ^^
    아참 전 yoevans 에요


                                                                            "본 이미지의 저작권은 ㈜아이엠비씨에게 있고, 출처는 http://www.imbc.com이며 
                                                                                   여기에 인용된 부분은 비영리, 비상업적인 목적으로만 사용가능하며, 
                                                                           인용된 부분의 내용에 따른 행위에 대한 법적책임까지 담보하지는 아니한다."


               '라이벌;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적수' 


 

 덕만, 
 꿈꾸지 않는 자는 절대 영웅이 될 수 없다.   


덕만은 더 이상 출생의 비밀을 찾아 헤매고,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꼬마가 아니다. 공주라는 귀한 신분으로 태어나, 길거리의 고아로 비참하고 어려운 상황을 헤치고 모질게 살아남아 언니 천명공주의 복수를 꿈꾸는 덕만은 감히 여왕을 꿈꾸는 발칙하고 대담한 여성정치가로 성장하고 있다. 꿰뚫어 보는 듯한 미실의 통찰력 앞에 덜덜 몸을 떨던 아이가 아니라, 동등한 눈높이에서 당당히 겨룰 만큼 내면의, 그리고 정치적 힘을 기르고 있다.

덕만은 영지내 자영농을 노비로 만들기 위해 곡물을 매점매석했던 귀족들의 계략을 역으로 이용해 귀족들을 이기고, 남긴 이윤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추진할 자금력까지 갖추었다. 미실과 다른 귀족들이 상상도 못할 방법으로 공격을 해 허를 찌른 것이다. 화가난 귀족들은 화백회의를 열어 덕만을 공격하는 것도 잘 피했다.

귀족들은 약간 시간을 두고, 복수를 꾀하던 중 세종공의 영지인 안강성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병충해로 예년의 절반밖에 수확이 없는데, 그걸 모두 조세로 거두어 들여 백성들의 반발이 거셌다. 먹을 것이 없어 궁지에 몰린데다 억울함을 호소하려다 마을 주민들이 죽음에 처하자 백성들은 폭동을 일으켜 성을 점령하고, 태수를 인질로 잡은 것이다. 하종은 덕만에게 황실에서 받을 몫을 감면해주면 그만큼을 백성에게 돌려주겠다며 어려운 선택지를 던진다. 세금을 감면해주면, 황실 재정이 악화될 것이고 그대로 다 받는다면 백성들이 굶어죽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니 어느 쪽도 택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주어진 것이다.

미실과 그 측근들은 이번에야말로 어찌하지도 못하고 덕만이 곤란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덕만은 또 한번 대담한 답안을 내놓는다. 영지에서 거둘 세금분량인 250섬을 백성에게 돌려주어 당장 먹을 것을 해결하게 하고, 소정의 금액으로 황무지에 대한 권리를 사서 개간하여 자신의 땅으로 만들라고 제안한다. 폭동을 주모했던 촌장에게 그 임무를 맡기면서 농기구와 땅을 돌려주는 자비로움을 보여 백성들 사이에 인기가 치솟는다.

하지만 또 반전. 다른 고을까지 들러 민심을 살피며 궁에 돌아와 보니 자신의 뜻을 몰라주고 백성들이 빌려준 쌀과 농기구만 챙겨서 도망쳤다는 소식을 듣는다. 배신감과 당혹스러움에 빠져있는 덕만에게 미실은 "백성은 진실을 부담스러워 하고, 희망을 버거워 하며, 소통은 귀찮아 하며, 자유를 주면 망설이는 수동적이고, 무지한 존재"라고 말한다. 통치자는 떼쓰는 아이와 같은 백성들을 채찍으로 엄하게 다스리며 가끔씩만 당근을 주면 된다는 자신의 정치론이 맞다고 주장한다. 

                                                                                                                                                                                                                                         미실
덕만보다 더 큰 위기에 처하다

현재 미실은 1인자다. 미모와 재색을 겸비해 색공과 지략으로 왕과 화랑들을 좌지우지하며, 왕을 갈아치우기까지 하는 왕실내 최고권력자다. 통찰력이 뛰어나고, 대담하고 치밀하다. 욕심도 많고, 그걸 현실화하는 능력도 지녔다. 인복도 많아, 순수하게 자신을 사랑하고 지지해준 첫사랑 사다함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자신의 표정만 봐도 심정을 헤아려주고 자신만을 위해 충성하는 설원공을 곁에 두고 있다.

그러나 지금 미실은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그녀의 가장 큰 적은 덕만이 아니다. 바로 그녀 자신이다. 덕만은 다양한 외부의 적과 싸우고 있기에 흔들리면서도 점점 더 강해지고 성장하고 있다. 덕만은 미실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지치지 않는다. 하지만 1인자는 다르다. 무언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앞서서 가야하기에 고독한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자신감이 없으면 금방 지쳐서 자기 페이스를 잃고 만다. 

하지만 미실은 자신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미실에게 빼앗은 신권을 덕만이 백성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하면서 토른을 나눈 이후 설원공에게 세가지 이유로 덕만이 부럽다고 말한 순간부터 그녀는 흔들리고 있었다.

이번 편에서 정곡을 찌른 덕만의 한마디에 미실은 무너지고, 내면의 가장 큰 컴플렉스가 그녀 밖으로 튀어 나왔다. 
덕만은 "진흥대제 이후로 신라가 발전이 없는 이유는 미실이 나람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만일 나라의 주인이라면 백성을 자기 아기처럼 여겼을 것인데, 자기 아기가 아니니 늘 야단치고 통제하고 재우려고만 한다는 것. 백성들의 삶을 돌보고, 어여삐 여기는 것이 군주의 도리인데, 미실은 아니라는 것이다.


 

 치열한 맞수, 서로의 존재와 말에 흔들리다.  


미실과 덕만은 매우 닮았다. 통찰력이 뛰어나고, 상황에서 배워서 익히는 능력이 탁월하며 목표를 향해 달리는 추진력도 있다. 둘은 권력앞에 팽팽하게 라이벌 대결을 펼치고 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어느 쪽을 바라보고 서 있느냐가 다를 뿐이다. 미실은 귀족을 대표하고 그 이익을 대변한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백성들의 안위보다 자신과 가문의 번영에 대한 책임과 의무만 있다. 덕만 역시 자비를 베푸는 자원봉사자가 아니다. 공주로서, 왕실의 일원으로서 왕권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 길에서 백성들과 같은 방향을 보고 달리며 윈-윈하는 전략을 세우기가 쉬울 뿐이다. 백성들의 삶이 안정되면서 나라가 편안하고, 국가 재정이 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명분은 덕만의 편이다.

어제는 미실과 덕만의 기싸움이 볼만했다. 치열하게 부딪히는 두 사람의 토론에서 처음으로 미실이 밀렸던 것 같다. 덕만은 내면의 불확실함을 덮어두고, 돌아서서 안절부절 못하고 방황할지언정 미실 앞에서는 도도하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실은 말을 더듬는가 하면, 넋나간 사람처럼 덕만의 말을 듣고 받아치지 못한다. 힘겹게 처소로 돌아와 거울을 바라보며 '정말 덕만의 말이 맞는 것일까?'라며 한없이 상념에 빠진다.     

안강으로 돌아가 유신이 다시 잡아들인 도주했던 백성들을 심문하던 덕만 역시 백성들 앞에서 '정녕 미실의 말이 맞는 것인가?'라는 의문에 부딪힌다. 그녀 앞의 백성은 미실의 경험과 통찰에 의해 정의한 백성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제, 누구든 먼저 자신에 대한 확신을 회복하고 나아갈 힘을 찾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물론 드라마상 주인공이 이기겠지만, 왠지 점점 인간적인 갈등에 빠지는 미실에게 정이 간다.)


 
Posted by 검도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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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uesoccer.net BlogIcon 나이스블루 2009.10.06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요원vs고현정의 매치가 흥미진진하군요...^^

    오늘도 좋은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10.06 0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월화는 이 드라마에 푹 빠져 살게되네요 ^^
    정말 재밌는 드라마에요 ^^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3. Favicon of https://pplz.tistory.com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10.06 0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덕만이 진짜 섬칫했어요..
    잠시나마 미실의 모습을 봤다고 할까요~;;

  4. Favicon of https://preciousness.tistory.com BlogIcon ♡ 아로마 ♡ 2009.10.06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정말 재밌었답니다~^^
    요즘은 이거보는 재미로 살고 있다는~ㅎㅎ

  5. Favicon of http://blog.daum.net/moneyball BlogIcon 배리본즈 2009.10.06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누구나 알지도? 모른다 보지만 내용은 갈수록 흥미진진해 지는군요.
    덕만공주의 결정은 어쩌면 인간적인? 결정일지도 모른다 생각이 들면서도 .....
    잘 보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0.06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못보았는데....쉐프님덕에 ..

  7. Favicon of https://derji.tistory.com BlogIcon 햇살져니 2009.10.06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호...그런일이 있었군요...
    전 지난주에 일이 있어 한회 빠트렸더니 따라잡기 힘들어요...ㅋㅋ
    어여 다시보기로 돌려봐야겠어요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assdfg2 BlogIcon 태아는 소우주 2009.10.06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정말 눈을 떼지 않고 봤네요.
    덕분에 졸려요...ㅠㅠ
    즐거운 하루 되세요^^

  9. Favicon of https://labyrint.tistory.com BlogIcon labyrint 2009.10.06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성을 빼았는 것보다 더 낫다는 말이 있지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0. Favicon of https://boring.tistory.com BlogIcon 보링보링 2009.10.06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덕만공주 마지막까지 설마했는데..깜짝 놀랬어요~아웅~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0.06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되었군요...
    오늘은 반드시 보고야 말리라는 ^^

  12.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09.10.06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설원공의 한 마디가 가슴을 울렸지요.
    저는 볼수록 미실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

  13. Favicon of https://sapzzil.kr BlogIcon sapzzil 2009.10.06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에서 훌륭한 라이벌이 있다는 것 또한 멋진일인듯 합니다..^^

라디오 들으려고 iMBC갔다가 우연히 보고서 혼자서 엄청 웃었습니다.
우리 미실~ 능력 있고, 외모 되고, 열심히 사는데 정말 왜 이리 운이 안따라줍니까?!
황후가 아니라 여왕을 꿈꿔도 좋을 것 같은 미실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네요.

☞ 패러디 동영상보러가기

[관련글] 죽음앞에 진심을 알게 된 스승과 제자, 국선 문노의 슬픈 죽음
Posted by 홍콩달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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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deakeyword.tistory.com BlogIcon Mr.번뜩맨 2009.10.03 0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2인자의 비애같은게 느껴지는 듯한..^^;;말 못할 속사정이라고 해야하나..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홍콩달팽맘 2009.10.03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현정씨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런지, 캐릭터가 완전 살아있어요. 악역이지만 멘토이기도 하고, 얄미우면서도 정이 가는 캐릭터예요. ^^

                                                                        "본 이미지의 저작권은 ㈜아이엠비씨에게 있고, 출처는 http://www.imbc.com이며 
                                                                                   여기에 인용된 부분은 비영리, 비상업적인 목적으로만 사용가능하며, 
                                                                           인용된 부분의 내용에 따른 행위에 대한 법적책임까지 담보하지는 아니한다."


 

 자기 과자나 장난감을 빼앗긴 아이처럼 분노하고, 집착하는 비담


비담은 과연 미실의 아들이라서 측은지심이 없는 냉혈한 아이인 것인가? 책을 완성해서 나오는 스승에게 칼을 뽑아 드는 비담은 정말 스승이나 자신 중 한사람이 죽기를 바라고 덤볐던 것일까? 스승을 죽여서라도 책이 갖고 싶었던 것인가? 분노하여 스승에게 대드는 그의 모습은 상대방에게 살의를 가진 적이라기보다는 부모에게 반항하는 사춘기 소년같았다. 만일 정말 책만이 목적이었다면 비담은 독침을 맞고 쓰러진 스승이 아닌 책을 업고 뛰었을 것이다. 스승에게 대드는 장면에서 말투를 보면 일부러인듯 미실의 억양과 말투를 흉내내고 있다. 그것이 미실의 자식이라서 그런 성격이라는 것을 내보이기 위한 장치인지, 아니면 내가 미실의 자식이라고 색안경끼고 보는 스승에 대한 조롱인지 잘 모르겠다.  

그 책은 비담에게 무엇이었을까? 단지 전쟁에 유리하게 쓰일 지도책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부모의 기억조차 없는 천애고아였던 자신을 거두어 키워준 스승 문노는 비담에게 세상의 모든 것이었다. 스승을 따라 세상을 떠돌았고, 스승에게 배웠고, 스승이 먹여주었다. 그런 스승이 자신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한다는 소중한 그 무엇. 그것은 오랜 세월 비담의 마음 한구석에 삶을 지탱하는 꿈이지 희망으로 자리잡는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미래를 준비해주는 스승의 마음과 정성이 담겨 있으니 말이다. 그런 그 책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는 스승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니, 비담은 눈이 뒤집혔다. 

그 책마저 잃게 되면 비담에게는 남은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친모로 추정되는 미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궁에서 만났다. 그리고 자신이 모친에게 완전히 버림받은 존재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처음으로 마음을 연 사람이었던 덕만공주에게 호감을 가지고, 자기 식의 최선을 다했지만 오히려 질책만 당한다. 김유신은 덕만공주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백성을 위한다며 다른 여자와 정략결혼을 한다. 그렇게 유신에 대한 마음이 곱지 않은데 자신의 부모이고, 세상의 기둥인 스승마저 오랜 세월 준비했던 <삼한지세>를 유신에게 주겠다고 하니 비담은 분노와 질투로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스승에게 대든다. 책을 자신에게 주지 않을 거면 자신을 죽이고 가라고 말하는 그는 부모에게 자신을 봐달라고, 예뻐해달라고 떼쓰는 아이였다.

 

 국선 문노의 안타까운 죽음과 스승과 제자의 진심  


그렇게 스승과 대결을 하고 있을때 춘추의 사주를 받은 이들에게 문노는 독살당한다. 불쌍한 비담은 다시 한번 마음 속에 크나큰 상처를 입는다. 비록 자신이 죽인 것은 아니나 철없이 스승에게 칼을 겨누어 주의가 분산되어 다른이에게 독침을 맞고 눈앞에서 쓰러지는 것을 보았으니 말이다. 스승을 업고 뛰다가 언덕에서 굴러 넘어지고 스승의 유언을 듣는다. 자신에게 칼을 겨누었으나, 자신이 쓰러진 후 책이 아닌 자신을 업고 뛴 제자를 보고 문노는 후회한다.

"스승으로 내가 많이 부족했지? 니가 무서웠는지도 모르겠다. 너의 성정을 배려하고, 고쳐줄 생각을 못했어. 그냥 누르려고만 했지. 미안하구나. 마지막에 니 마음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늦었구나. 허나 고맙구나."

"누가 뭐라고 해도 너는 내 제자이니라."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자신의 품에 쓰러진 스승의 시신을 안고, 비담은 오열한다. 마치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처럼 "눈 좀 떠보세요. 스승님" 하고 우는 비담을 보면 가슴이 저며왔다. 비담은 꾀가 비상하고 재주가 많으나, 정신적으로는 아직 어린아이에서 성숙하지 못해 문노가 파악하고 있었던 것처럼 '손잡이 없는 칼'처럼 위험한 존재이다. 문노공은 "누군가 손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랬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내 손으로 그 칼을 부러뜨릴 수 밖에."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타까운 것은 임종시 문노의 후회처럼 '손이 다칠 것을 두려워해 아무도 비담의 손잡이가 되지 못한다면, 문노는 그 칼을 부러뜨릴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손잡이가 되어주었어야' 하지 않을까.

서로 솔직하지 못하고, 마음에 없는 말들로 상처를 주고 어긋나던 스승과 제자는 죽음앞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허나 비담을 잘 알고, 손잡이가 되어줄 수 있던 문노가 죽고 나서 비담은 성숙할지, 아니면 더욱 컨트롤하기 어려운 존재가 될지 모르겠다. 서라벌로 돌아가 화랑이 되고, 유신과 덕만공주를 도우려고 하니 스승의 유언을 따르려는 것 같기도 한데, 스승의 죽음에 대해 역시나 자기식으로 무자비하게 복수를 하는 비담을 보니 마음이 착잡하다.  

※ 그나저나, 제목이 선덕여왕인데, 덕만공주가 예전의 패기나 기상이 다 어디로 사라지고 사랑앞에 질질 짜고 약한 모습을 보이는 여자로만 부각되는 것 같아 조금 의아하다. 좀 더 정신차리고 미실과의 싸움을 "필사적으로" 준비해야 하지 않나?


Posted by 홍콩달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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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09.09.29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와 비슷한 시각으로 보셨네요. 저도 오늘 선덕여왕 리뷰 썼는데 트랙백 걸고 갈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s://realog.net BlogIcon 악랄가츠 2009.09.29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장면 보면서... 울컥하였어요 흑...
    그리고 비담이 복수할때는 통쾌했는데..
    역시.. 또 다른 반전이 ㄷㄷㄷ
    선덕여왕 작가의 두뇌를 열어보고싶어요 ㅜㅜ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홍콩달팽맘 2009.09.30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덕여왕.. 정말 멋진 드라마 같아요.
      그런데 요즘 조금 긴장이 떨어지는 느낌도 받습니다.
      어제거 못봤는데, 이따 저녁에 퇴근하면 바로 봐야겠어요. 궁금해요..ㅠ,ㅠ

      가츠님 선덕여왕 작가 두뇌 열어보실때 저도 불러주세요. 같이 보게요~ ㅎㅎ

  3.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09.29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보고 정말 않되었더라구요

  4.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9.29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문노의 죽음에 관한 포스팅을 햇는데...
    많이 가슴이 저려오더라구요.....

  5.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2009.09.29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싸~!!! 친구님~!!!
    잘 지내시죠???
    가족블로그네요...
    행복가득한 가을 되시와용~~~

  6. Favicon of https://bumioppa.tistory.com BlogIcon JUYONG PAPA 2009.09.29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덕만의 앞길을 방해하는 사람의 1인으로 자리잡을듯...

  7. Favicon of https://derji.tistory.com BlogIcon 햇살져니 2009.09.29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흐흐...근데 정말 선덕여왕 때문에 어제는 피곤한대도 눈을 부릅뜨고 11시까지 버티느라 힘들었다는거 아녜요...ㅋㅋ
    일요일 저녁이면 월요일이 다가온다는 사실에 몸서리를 치곤하는데
    그나마 선덕여왕덕에 수월해졌어요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홍콩달팽맘 2009.09.30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저는 인터넷에서 보기때문에 올라오는 거 기다리느라고 거의 미칠지경이예요. ^^; 안절부절~
      저도 월요병이 선덕여왕덕에 좀 나아졌어요. 월요일엔 재밌는 드라마 하나 정도 해주는 게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은것 같네요. ㅎㅎ

  8.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아찌 2009.09.29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장면에서 마구 감동이 몰려오더군요.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홍콩달팽맘 2009.09.30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금 더 일찍 서로의 마음을 알았더라면, 그래서 문노가 비담의 마음을 풀어주었더라면 완전히 다른 스토리가 전개되었을지도 모르는데 안타깝죠 ~ ㅠ,ㅠ

  9. Favicon of http://wjlee4284.tistory.com BlogIcon 사이팔사 2009.09.29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보다가 안보다가 해서리....
    저분 인기 많은가보더군요.....^^

  10.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9.29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오늘도 행복가득한 하루되세요^^

  11. Favicon of http://blog.naver.com/assdfg2 BlogIcon 태아는 소우주 2009.09.29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비담의 모습..정말로 아이에게 따스하게 대해 주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 도대체 이 드라마는 이제는 일상 생활을 못하게끔 빠지게 하네요.
    점심 때도 밥도 안 먹고 선덕여왕 이야기를 보고 있으니....ㅠㅠㅠ

  12. Favicon of https://pplz.tistory.com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9.29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기억에 남는건 비담과 문노의 대화.. 정말 가슴찡하더군요~

  13. 2009.09.29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Favicon of http://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09.10.01 0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노의 죽음은 그 드라마에서의 비중에 비하면 상당히 가볍게 터치되는듯하여(그후 극전개가) 그저 살짝 아쉽습니다. 그러나... 역시... 너무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