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9

« 2019/9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  
  •  
  •  

'문갤러리'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9.01 [교민소식, 2007년 11월호] 문 갤러리 관장 문은명씨를 만나다
[달팽가족이 만난 사람들]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문 갤러리 소개

10월 25일 목요일 문 갤러리 공식오픈 예정입니다.  셩완 Hua Fu Commercial Building, 그라운드 플로어에 위치하고 있는데, 홍콩의 상업 갤러리 중에서는 꽤큰 규모예요.  한국의 갤러리와 비교해봐도 중간정도 크기는 될거예요.  홍콩에 상업 갤러리가 많지만미술을 전공한 사람이 갤러리를 오픈하는 건 제가 처음이라고 알고 있어요.

개관전을 기념해서 한국작가 5명의 엄선된 작품을 전시회를 열 예정인데, 다들 수상경력도 화려하고 개인전도 활발하게 열고 있는 촉망 받는 분들이에요.  앞으로 저희 갤러리에는 한국과 중국작가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40대 전후의 중견작가들, 예술적으로 좋은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홍콩의 미술애호가들과 교민들께 선보이겠습니다.  처음에는 페인팅 위주로 작품전을 기획하고 있는데 점차 인스톨레이션(설치미술)과 사진 등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려고 해요.  개관 기념 아트페어에서 한국 작가전을 열었듯이, 앞으로한국 작가들을 많이 발굴해서 홍콩과 세계시장에서 키워주고 싶어요.  인스톨레이션처럼 전시회장과 연결되지 않으면 돈 벌기 힘든 작가들도 발굴 후원하고 싶구요.


홍콩과의 인연

홍콩에서 정착한지도 15년이 넘었네요.  한국에서 이화여대 미대를 졸업하고, 런던으로 유학을 갔어요.  영국에서 유학 중에 홍콩 차이니즈인 남편을 만나서 결혼한 것이 홍콩으로 오게 된 계기가 되었지요.  홍콩은 순수하게 작품활동을 하기에는 좀 어려운 환경이어서 직장생활을 하기도 했어요.  세이코 시계에서 디자인을 하면서 작품활동을 계속했고, 오사카와 프랑스 정부 지원으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지요.  미술과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Price water House Cooper과 Nortel Networks에서 HR로 근무하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3년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계속하면서 아이들과 주부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스튜디오 문

미술학원 식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문화센터로 운영하고 있어요.  그림뿐만 아니라 음악, 사진, 꽃꽂이 등 다양한 문화강좌를 주부들을 대상으로 주로 오전시간에 열고 있어요.  단순히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작품 전시회 등으로 연결하고 있어요.  올해에도 12월12일-14일까지 Sheung Wan Civic Centre에서 단체전을 열 계획입니다.  전시회 등의 동기부여를 통해 주부들이 작품활동에 좀 더 진지해지게 되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긍정적인 자기계발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것 같아요.  저희 스튜디오는 타이쿠싱에서 가까운 사이완호에 위치해서 주부들의 시간활용에 편리하고, 널찍한 공간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처음에 찾아오는 게 어렵지만 한번 오셨던 분들은 또 찾아오시곤 해요.


Roger Lin Studio

싸이완호에 있는 스튜디오 문은문갤러리의 마케팅실이기도 하고, 비영리단체인 로져 린 스튜디오의 사무실이기도해요.로져 린 스튜디오는 남편이랑 관계가 있는데, 영국에서 음악을 공부한 남편은 지금 홍콩에서 방송, 영화음악 쪽 일을 하고 있어요.  로져 린 스튜디오는 클래식과 현대음악 공연을 개최하고 있어요.  11월 27일에는바이올린 연주자로 유명한 우예주양의 공연이 잡혀있어요.  로져 린이 주최하고, 강원도 인제시가 후원하는 공연이예요.  예주는 독일에서 태어났는데 부모님 때문에 강원도 춘천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그 인연으로 강원도의 후원을 받고 있어요.



■ 문은명 사장은 문 갤러리, 스튜디오 문, 비영리 단체인 로져 린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것 이외에도 한인회 여성회의 평생회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글로벌 어린이 재단(구 나라사랑 어머니회) 총무로도 활동하고 있다.  10월 첫째주에 열렸던 한인의 날 행사에서는문 갤러리의 프리뷰형식으로 전시회를 하기도 했다.  조용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의 미술과 지역사회에 대한 의욕이 엿보인다.

어떻게 갤러리를 열게 되었냐는 물음에 갤러리는 미대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라며그녀는 살짝 미소 지었다.  미대를 졸업하고, 작품활동을 하다가 물 흐르듯꿈을 이룬 것이 아니라, 전혀 상관없는 직장생활도 몇 년이나 하고 돌아서 돌아서 꿈을 이룬 모습에 왠지 흐뭇해졌다. 안정적인 수입에만족하며 지금은 쳇바퀴 돌듯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빛 바랜 꿈을 다시 꺼내 들고 바라고 잊지 않으면 언젠가는 내 꿈도 이루어질까?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그녀의 꿈의 실현을 보러 갤러리에 들러봐야겠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