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9

« 2019/9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  
  •  
  •  

'다정하고 온순한 말'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9.20 워킹맘 엄마가 퇴근후 끓여준 라면을 먹는 아들의 한마디 (31)
남편이 출장을 가서, 아들이랑 일주일간 단 둘이 보냈다. 함께 도와주던 남편이 없으니 가사도, 아이돌보기도, 회사업무도 다 처리하느라 나는 녹초가 되었다. 하필이면 큰 거래처에 심각한 불량이 두건이 동시에 터져서 일주일 내내 중국공장으로 출퇴근을 했다. 중국에서 배를 타고 홍콩으로 돌아와 바로 퇴근을 했는데도 저녁을 해먹기에는 늦은 시간이 되버렸다. 그냥 집 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먹을까 어쩔까 하다가 냉동실에 새우랑 조개살 해산물도 있길래 야채랑 이것저것 넣고 라면을 끓여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들에게 물었다. "우리 오늘 저녁은 라면 끓여 먹을까?"
그러자 달팽군 가라사대, "네! 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죠!!"

▶ 이 사진은 <1박2일> 강호동씨 흉내내는 거다. 먹기전에 시청자에게 보여줘야 하듯이 먹기 전에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어야 한다나.  긍적적이고 낙천적인 녀석은 늘 즐겁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 갚는다더니..
맛있는 거 먹고 싶다고 떼쓰거나 싫어하는 기색을 내비쳤으면 "그냥 먹어!"하고 윽박지를텐데, 이렇게 나오니 오히려 미안하다. 그래서 라면을 끓여 먹고 다음날은 제대로 된 밥을 해서 먹여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정하고 온순한 말은 사람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 같다. 아들녀석의 한마디에 갑자기 기운이 났다.
요즘들어 많이 웃고, 긍정적으로 말을 해서 참 예쁘다.


Posted by 홍콩달팽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