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0

« 2018/10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  




기요미즈데라를 찾는 사람들이 반드시 들르는 곳은 오또와 폭포의 영험하다는 물이다. 특히 학습운을 높여준다고 해서 수학여행으로 찾아온 학생들이 호기심 반, 시험에 붙기를 바라는 기원 반으로 줄을 서서 마시고 간다. 학습운뿐만 아니라, 재운이나 사업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원하면서 마시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물을 받아 마신다.

관광객들이 많은 오후시간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자기 차례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나라(現 일본 나라현)에 있던 스님 엔찐법사가 꿈속에서 관세음보살에게 가르침을 받고, 영수를 구하기 위해 히가시야마(東山) 오또와 폭포로 왔는데, 이곳에서 오랫동안 수행하던 교에이(行叡)고사를 만났다. 엔찐법사는 교에이거사에게 나무토막을 받아 그것을 조각해 관세음보살 동상을 만들어 폭포에 두었고, 기요미즈 테라가 세워졌다고 한다.

현재 폭포 제단에 있는 동상은 쿠리카랴 부동명왕이다. 관세음보살이 변신한 모습이라고도 전해진다. 양쪽에 2명의 동자를 거느리는 부동명왕과 맞은 편에는 교에이거사의 수행상이 있다.

폭포물은 지하 1천미터나 되는 곳에 있는 가모가와의 지하수가 히가시야마 단층의 틈으로 솟아오른 것이라고 하는데,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마른 적이 없다고 한다. 폭포는 일본 10대명수(名水)의 하나이다.

기요미즈테라는 원래 옌찐법사가 수행했던 나라현에 있는 칸논지(觀音寺)의 북쪽에 위치한다 하여 기타칸논지(北觀音寺)라고했다. 그런데, 관세음보살 동상을 황금연명수포에 신성하게 모신 일과 밀교신앙의 영향, 오또와 폭포물로 목욕재계 수행을 한 것등으로 말미암아 '기요미즈데라'라는 명칭이 사찰의 공식적인 명칭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사람들이 냄비를 하나 놓고 입에 대었던 숟가락을 집어넣고 함께 밥을 먹는 것을 못마땅해하는 일본사람들이건만, 이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입에 댔던 바가지를 거리낌 없이 입으로 가져간다. 자외선 살균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계속해서 사람들의 줄이 이어지기에 제대로 살균이 되어지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단지 심리적으로 조금 도움이 될 뿐.

찝찝하긴 했지만, 군중심리에 이끌려 나도 물을 조금 마셨다. 그렇게 영험하다는 물이라니, 이제 대박 터질 일만 남은건가? ^_^







사진도 찍을겸 사람구경도 할겸 한동안 이 폭포 앞을 어슬렁거렸다. 때론 장난스럽게, 때론 심각하고 진지하게 사람들이 폭포물앞에서 물을 받아 마셨다. 저 사람들은 각각 어떤 소원들을 품고 있을까?  그들의 간절하게 바라는 것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하나. 폭포제단의 교에이거사... 아무리 봐도 나는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는 국선문노를 닮은 것 같다. 신선이 되어 일본으로 가셨나? ^^ ㅋ
둘. 생각해보니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열심히 공부했던 수험생들이 각자 자기의 기량을 펼쳐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길 기원한다. 
셋. 많이 부족한 글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 독자와 이웃님들에게 영수(靈水)의 신묘한 기운이 팍팍 전달되어 한주일 힘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