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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매니아 우리 가족. 특이한 아름다운 모양, 색 그리고 향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과일들을 사랑합니다.
한국의 맛있는 사과와 배, 포도가 그립긴 하지만, 홍콩에서는 다양한 열대과일을 맛보는 재미가 있어서 나름 즐겁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먹는 열대과일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별을 닮은 별과일, Star Fruit


홍콩에 와서 디저트로 나온 이 과일을 처음 봤을때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별처럼 생긴 아름다운 과일. 맛은 모양만큼 강렬한 인상은 없다. 숙성된 과일의 경우 은은한 향과 약간의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잘익은 싱싱한 대추의 맛 + 배의 질감이라고 할까. 덜 익은 건 아무 맛도, 향도 없다. 그저 사각사각 씹히는 맛뿐이다.  

 
먹는방법 : 세로로 잘게 썰어서 직접 먹거나, 모양이 예뻐서 다른 요리 장식을 위해 곁들인다.
 

 용을 닮은 용과일, 용과(龍果, Dragon Fruit) 


화룡과를 처음 봤던 건 중국의 동양화에서였다. 참 특이하고 예뻐 맛이 궁금해졌다. 그러다 홍콩에 와서 슈퍼에서 보고 사먹었는데, 처음엔 정말 맛이 없었다. 조금 먹다가 다 버렸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먹었더니, 나름 맛있었다. 물기가 많고, 섬유질이 많아 건강에도 좋을 것 같은데 맛이 엷다. 한국의 맛이 진하고 단 과일들에 익숙해서 처음엔 이 과일이 맛이 없었나보다. 지금은 값도 싸고, 배도 불러서 이것만으로도 배를 채우곤 한다. 맛이 약하다 보니, 오히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시원하게 냉장보관했다 먹으면 서걱서걱 씹히는 맛이 좋다. 과육이 흰색의 백육종과 붉은 색의 적육종 두가지가 있다.

 
먹는방법 : 두툼한 껍질을 까서 안의 과육을 꺼내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는다.

 

 과일계의 꽃남 왕자, 망고스틴 (Mangosteen)


보라빛을 띈 짙은 갈색 껍질위에 꼭지까지 귀여운 모양이다. 딱딱하게 생긴 껍질이지만 손으로 누르면 의외로 쉽게 까지고, 마늘처럼 생긴 하얀 과육이 나온다. 과육이 마늘과 생긴게 비슷한 것 같다. 씨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상큼하고 달고 맛있다. 먹고나면 껍질은 한 가득인데, 먹은 양은 얼마 없어 늘 아쉽다. 유일한 단점은 먹고 나면 까먹는 게 좀 귀찮다는 것. 손에 온통 즙과 껍질의 빨간물이 묻어 끈적거린다. 인도에서는 이 껍질을 이용해 염료를 만들기도 한다.

 
먹는방법 : 손으로 껍질을 까서 알맹이만 빼먹는다. 씨가 있을 경우가 있으니 주의.  

 

 참을 수 없는 냄새와 달콤함, 두리안 (Durian)


열대과일중에 유명한 두리안. 일단 겉모습이 무시무시하다. 겉의 가시가 꽤 단단하고 뾰족해서 직접 손으로 들기가 어려울 정도. 달고 맛있긴 한데, 특유의 냄새를 이겨내야만 맛볼 수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호텔에 두리안 금지라는 표시가 붙어있을 정도로 냄새가 강력하다. 우리나라로 치면, 외국인이 처음 와서 김치냄새를 맡으면 기겁을 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쾌하고 참을 수 없는 냄새. 맛은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매니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도 매우 달다. 왠만큼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먹기는 힘들다.

두리안과 관련된 유명한 평들                                                                                           
▶ 아몬드로 향을 낸 진한 커스터드라고 하는 것이 가장 가깝겠지만, 크림치즈와 양파 소스 그리고 셰리 와인 및 기타 서로 안어울리는 음식물을 떠올리게 만드는 향이 간혹 나기도 한다. 과육에는 끈적끈적하고 부드러운 것이 있는데, 이것은 진미라고 할만 하다. (영국의 자연학자, 앨프리드 레쉘 위리스)
▶ 바닐라 커스터드를 변소에서 먹는 것 같다. (영국의 소설가, 앤서니 버제스)
▶ 향을 가장 정확하게 묘사하자면, 돼지 똥과 테레빈유와 양파를 체육관용 양말에 넣고 뒤섞었다고 하겠다. 몇 야드 떨어진 곳에서도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산지에서 대단히 인기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의 생과일은 동남아시아의 호텔이나 지하철, 공항, 심지어는 대중 교통 등의 시설에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기행문 작가, 요리 평론가 리처드 스털링)                                                                                                                         출처 : 위키백과사전

Durians on Tree
Durians on Tree by zaQography 저작자 표시

먹는방법
: 초보자는 냄새가 덜 나도록 잠시 냉동보관했다가 아이스크림처럼 얼려먹을 것을 권한다.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는 두리안칩도 거부감이 없다.

 

 두리안과 닮은 꼴 과일, 잭 후르츠 (Jack Fruit)


Jack Fruit
Jack Fruit by John_Brennan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겉모양은 두리안과 비슷하게 생겼다. 덜 뾰족하긴 하지만 가시도 있고. 안에는 짙은 노란색 과육이 들어있는데, 큼직한 씨가 들어 있어 먹을 수 있는 부분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두리안처럼 단맛이 강하고, 특유의 냄새도 있다. 두리안에 비하면 좀 더 새콤한 맛이 난다. 다른 점은 두리안이 크림처럼 부드럽다면, 잭후르츠는 모양이 단단하게 잡혀있다. 
 
먹는방법 : 그대로 먹기도 하고, 말리거나 튀겨서 먹기도 한다.  

 

 개성있는 겉모습의 람부탄 (Rambutan)과 달콤한 라이찌 (Lychee)


빨갛고 딱딱한 겉껍질을 벗기면 새콤달콤한 과육이 나타나는 람부탄과 라이찌도 사랑받는 열대과일이다.

겉은 북실북실 털복숭이에 괴상해 보이지만, 열매는 라이찌만큼이나 맛있다.

람부탄을 잘라놨더니, 아들녀석이 사진장난을 쳐놨다. (오른쪽)

겉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는 라이찌, 새콤달콤해요.

먹는방법 : 껍질을 까서 가운데 있는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먹는다. 냉동실에서 살짝얼려 먹으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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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검도쉐프
 

 스페인 전통과일주 상그리아


와인 특유의 떫은 맛을 없애고 마시기 쉬운 과일주로 만들어 줍니다. 4천원짜리 와인한병이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와인이 부럽지 않습니다. 


 [재료] 와인 (1병), 탄산수 (1캔), 설탕 (3큰술),
         사과 (小, 2개), 서양배(小, 1개), 별과일 (1/2개), 오렌지 (1/2개), 블루베리(10개), 체리(10개)

* 탄산수가 없으면 : 탄산수 (1캔), 설탕 (3큰술) -> 사이다 (1캔), 설탕 (1큰술)로 대체.
* 과일 : 수분이 많고, 형태가 쉽게 뭉그러지지 않는 것이면 뭐든 괜찮습니다. (레몬/수박 등등)


1. 과일을 씻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오렌지나 별과일처럼 크고 재료의 모양을 살려주는 과일은 슬라이스를, 사과나 서양배처럼 표면에 뜨는 과일은 가로, 세로 1cm미만으로 잘게 자르는 것이 좋다.  

* 껍질째 이용하는 것이 보기에 좋으므로 깨끗히 씻는다. 오렌지처럼 표면이 우툴두툴한 과일은 칫솔을 이용해 표면의 미세한 골 사이까지 닦는다. 과일전용세제나 식초를 이용해서 살균하는 것이 좋다.



과일은 언제봐도 색과 향이 먹음직하고 먹고 싶어지게 만드네요.
다양한 색과 모양의 과일들, 예쁘지 않습니까?!



2. 재료를 다 담고 하루 정도 냉장고에 재워야 하니, 적당한 용기를 준비한다. 
3. 용기에 과일을 깔고, 설탕을 뿌려서 20분 정도 놔둔다. (절임)
4. 와인, 탄산수를 붓고 냉장보관한다. 


 

 와인의 변신은 무죄, 와인 펀치 <상그리아>


마시기 하루 전에 미리 만들어서 넣어두고 시원하게 즐기는 음료이다. 얼음을 몇 개 띄워줘도 좋다. 파티에서 분위기를 띄워주는 음료. 부부가 함께 하는 저녁에도 좋다. 

과음주의! 부드럽게 넘어가서 나도 모르게 취할 수 있으니 주량껏 마실 것. 
 
다양한 와인을 넣고 만들어 봤는데, HKD 100(16,000원)정도의 드라이 이탈리아 와인이 가장 맛있었다. 사진속 와인은 슈퍼에서 요리용으로 쓰려고 사다 놓은 HKD 25(4,000원)짜리 저렴한 프랑스 와인이다. 저렴한 와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순해져서 맛있었다. 맛이 조금씩 들어, 일주일쯤 되었을때가 가장 맛있었다.  
 

와인 본래의 향을 살리고 싶으면 설탕량을 줄이고, 몇 시간만 놔뒀다가 마신다. 와인의 맛이 떨어질수록 설탕량을 늘리고, 냉장고에 더 오래 보관해서 과일향이 우러나게 한다.
 
안에 들어 있는 과일은 먹어도 되고, 버려도 된다. 처음에 이틀까지는 과일이 맛있는데, 그 이상 두면 과일은 건져서 버리고 술만 따로 보관한다. 개인적으로는 와인이 살짝 밴 체리와 오렌지를 좋아한다. 
 
 

 더 간단하게, 더 빨리 만드는 약식 상그리아 만들기


"와인값보다 과일값이 더 비싸겠다", "기다리기 싫다"고 불평하실 분들을 위한 초간단 상그리아 레시피.


[재료] 와인 (1병), 탄산수 (1캔), 과일통조림 (1/2캔, 시럽도 함께 넣는다.)
* 탄산수 대신 사이다를 쓸때는 시럽은 넣지 말거나, 약간만 넣는다.

1. 와인, 탄산수, 과일통조림 붓고 섞는다.
2. 얼음을 띄워서 마신다.



주말, 과일주 한잔과 맛있는 음식으로 삶의 괴로움을 잠시 잊어보면 어떨까요?
Posted by 검도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