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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1년 내내 이벤트의 연속이다. 그 중에는 춘절(春節, 우리나라 구정)이나 중추절(中秋節, 우니나라의 추석)등과 같이 전통적인 명절을 축하하는 장식이나 이벤트들도 있지만 부활절,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서양명절과 축제들도 많다. 이런 축제와 이벤트를 장려하는 주체는 관광대국 홍콩을 만드려는 홍콩정부(관광청)와 현지 홍콩주민과 해외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쇼핑몰, 레스토랑, 호텔체인등 관광관련 업소들이다. 
 
미국의 할로윈 - 개인과 가정을 중심으로 즐기는 동네축제

할로윈은 성인(聖人)의 날을 하루 앞둔 10월 31일, 각 가정을 중심으로 즐기는 미국축제이다. 중세이전 영국과 프랑스 북부에서 생활하던 켈트족들이 10월 마지막날 밤에는 죽은 영혼들이 가족을 방문하거나, 마녀나 유령등 악령들이 활발히 돌아다닌다고 믿었다. 그래서 악령의 해꼬지나 피해를 막기 위해 가면을 쓰고, 모닥불을 피웠던 풍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커다란 호박의 속을 파낸 후 껍질을 얼굴모양으로 조각하고, 촛불을 넣어 잭-오-랜턴(Jack O'lantern)이란 호박초롱을 만들어 집앞을 장식한다. 아이들은 드라큘라, 미이라, 마녀등 각종 귀신으로 분장을 하고 동네를 돌며 'trick or treat'을 외친다. 한국말로 "사탕이나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는 귀여운 협박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미리 초코렛과 사탕, 간단한 과자종류를 준비했다가 한웅큼씩 집어준다. 그 외에 집에서 대야같은 곳에 물을 담고 사과를 띄운 후 손을 대지 않고 입으로 집어 먹는 등의 게임을 한다. 
 
홍콩의 할로윈 - 관광상품으로 집중육성된 수입명절
홍콩의 할로윈은 미국처럼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자연발생적인 축제가 아니다. 일단 주거환경 자체가 미국과 다르다. 미국처럼 울타리가 있고, 외부로 개방되어 있는 주택가 위주의 거주지가 아닌 동마다 경비원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대세다. 그래서 홍콩에서 외국인 밀집거주지역을 제외하고는 가정을 도는 아이들을 발견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보다는 오히려 유원지, 쇼핑몰, 학교등 가정 이외의 장소에서 할로윈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다. 오래전부터 할로윈을 즐기며, 홍콩에 할로윈 문화를 전파시킨 것은 각종 국제학교들의 할로윈 페스티벌이다. 

                                                            관련글 : 어린이들과 키덜트를 위한 축제모드, 홍콩에서 할로윈을 즐기다.

홍콩에는 영국, 캐나다, 미국등 각국의 커리큘럼을 따르는 국제학교들이 많은데, 유럽과 미국계 학교에서는 할로윈에는 여러 행사를 벌인다. 간단하게 하는 학교는 낮에 반나절 정도 가장행렬을 벌인다. 학생들은 다양한 캐릭터나 괴물로 분장을 하고 등교해 운동장을 함께 돌며 다른 아이들을 구경하고 뛰어논다. 가장 독특하고 창의적인 분장을  하거나, 가장 무섭게 연출한 학생을 골라 시상을 하기도 한다. 매년 할로윈 축제를 가장 성대하게 벌이는 것은 홍콩섬의 영국계 학교인 케네디스쿨로 근처 주민과 일반인들에게도 축제를 공개한다. 저녁시간에 학교는 공상과학영화속처럼 즐겁고 기괴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선생님들은 마법사나 드라큘라로 변신하고, 아이들도 꼬마유령들로 변신한다. 아이들은 유령모양의 아이싱이 입혀진 쿠키를 먹고, 선생님들이 놀이터에 검은 천을 덮어씌워 마련한 유령의 집에서 보물찾기를 한다. 평상시에 잘 먹지 못하는 단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할로윈은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즐거운 행사다. 

할로윈과 비슷한 홍콩명절, 중원절

사실 홍콩에도 할로윈과 비슷한 전통명절이 있다. 중원절(中元節)이라고 하여 중국설화에 염라대왕이 매년 7월 15일 옥황상제에게 보고하러 저승을 비우고 하늘로 올라가면 저승의 왕궁은 아수라장이 된다고 한다. 귀신들은 그 틈을 노려 저승을 빠져나와 인간세상으로 올라와 거리를 헤매고 돌아다니면서 맘대로 해꼬지를 하거나, 재난을 일으킨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회사와 학교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끼리 저녁을 먹고, 조신하게 집안에서만 지낸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거리에서 향을 피우고, 지전(종이돈)을 태우고, 음식을 놓아 거리를 헤매는 고독한 영혼들을 위로하기도 한다. 이런 풍습이 아직까지 남아있어서 그런지, 할로윈 스토리에 대해서 크게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된 듯하다.
 

                                                              관련글 : [홍콩명절/중원절] - 홍콩은 귀신도 돈을 좋아해?!


할로윈을 이용한 다양한 관광상품
홍콩의 할로윈 붐을 일으킨 가장 본격적이고 화려한 행사는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홍콩오션파크의 할로윈배쉬(Holloween Bash)이다. 할로윈이 있는 10월을 전후해 9월말부터 11월초까지 금,토,일 오후5시반-자정까지 대대적인 할로윈 이벤트를 벌인다. 2009년의 경우, 400여명 이상의 세계 각국의 귀신분장을 한 스탭들과 8곳의 테마 귀신의 집, 그외에도 20곳 이상에서 괴기한 전시물과 공연이 펼쳐진다. 할로윈이벤트가 열리는 곳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놀이동원 입장료외에 추가로 나이트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데, 손목에 종이팔찌를 차서 표시한다. 티켓을 일반티켓(235-280홍콩달러)과 2배 가까이 비싼 특별티켓(405-495홍콩달러) 두 종류가 있는데, 요일별로 날짜가 조금씩 달라진다. 테마 귀신의 집을 입장할 때 줄이 나뉘어 있어 특별티켓을 가진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입장시킨다. 직접 줄을 서보니, 특별티켓이 15분 이상 기다리지 않는데, 일반티켓으로는 1시간 반정도를 기다린후에 입장이 가능했다. 할로윈 배쉬는 대부분 연인과 20대중반 이하의 또래친구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화려하게 코스튬을 차려입고, 화장까지 하고 온 매니아들도 많다. 그렇게 열성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비싸지만 특별티켓은 2주전에 이미 사전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   
 

할로윈이 포함되어 있는 주말은 바와 클럽이 모여있는 홍콩의 대표 유흥지 란콰이펑은 온갖 코스튬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짙은 화장과 평상시에 하기 힘든 복장을 친구들과 함께 하고 나타나 또래집단의 문화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각종 바와 클럽은 베스트 코스튬상등을 선정해 상품을 증정하기도 해 분위기를 돋군다. 기성세대와 사회에 대한 반항심과 일탈하려는 마음을 금기시 되어 있는 피, 죽음, 악령등의 소재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표현하는 것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 안전한 행사진행을 위해 경찰들은 근처 차도를 통제하여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인도로 만들고, 사람들의 흐름을 조절해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원한다. 2000년 밀레니엄 행사때 과도한 인원이 집중하여 6명이 압사한 적이 있기 때문에 한동안 행사가 통제되었는데, 몇년전부터 다시 행사를 허용하면서 통제하는 경찰지원병력을 늘렸다.

그외에도 호텔, 레스토랑, 카페,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할로윈 한정상품을 판매한다. 대부분은 어린아이들도 좋아할만한 컬러풀하고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지만, (부모들이 반발하지 않도록 지나치게 괴기하지 않은) 일부 가게에서는 인체의 일부나, 피, 거미, 벌레와 지렁이등 혐오스러워하는 대상을 음식메뉴로 만들어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한다.  
 
한국으로 도입할 경우에는 문화적, 심리적 특수성 감안해야
한국에서도 일부 유치원의 행사와 청소년들의 파티문화에 할로윈이 도입되고 있다고 들었다. 할로윈은 상업화하기 쉬운 소재와 다양한 변형 이용이 가능한 재미있는 명절이다.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학업 스트레스등으로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해방구로서 참여해 즐기는 축제로서 해방감을 선사할 수 있다. 홍콩의 할로윈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색다른 것을 즐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을 끌어들인다. 외국의 문화이지만, 홍콩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결부시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할로윈 배쉬는 서양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드라큘라, 마녀등 서양의 귀신이외에도 강시, 주술사, 풍수학자 등 홍콩과 중국의 전통 귀신들이 등장하는 할로윈은 역으로 서양사람들에게 이국적인 행사가 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도입하기에는 장애물이 많다. 홍콩의 경우, 외국인의 비율이 높고, 홍콩 사람들은 외부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외래문화를 수입해서 즐기는데 심리적인 장벽이 낮기 때문에 할로윈의 활성화가 가능했다. 한국의 경우 외래문화와 상업화된 명절에 대해 배타적이다. 발렌타인데이의 경우에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았지만, 여전히 상업화된 외래문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 외에도 악령과 죽음등 종교적으로 금기시되는 부분을 표면화 하기 때문에 기독교등 관련 종교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 이 포스트는 아시아문화도시 해외통신원에 기고된 내용입니다.  
Posted by 검도쉐프
싱문 컨트리 파크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이킹을 하던 40대 여성이 경사로를 20여 미터 굴러 저수지로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땅콩이 든 비닐봉지를 들고 있다가 먹이를 찾아 몰려든 원숭이들의 공격을 피하려다 화를 당한 것이다. 다행히 물가로 헤엄쳐 나온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되었다.

 자연보호국에 의하면 홍콩에는 2천 1백여 마리의 야생 원숭이가 살고 있으며 주 서식지는 구룡반도의 싱문 컨트리 파크와 깜산 컨트리 파크라고 한다. 지난 10년간 근처 민가에서 음식을 얻어 먹으며 3배 가까이 급격하게 증가한 야생원숭이의 수를 줄이기 위해 홍콩정부는 1999년부터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만 달러(한화 약 15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홍콩 보건당국에서는 야생원숭이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지 말라고 당부한다. 몇 년전 타이완에서 발견된 원숭이 B바이러스는 원숭이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 아니나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70퍼센트 이상이 매우 위험한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원숭이에게 할큄을 당하거나 물리거나 체액을 만질 경우 쉽게 옮는데, 사람이 감염될 경우에는 눈이 충혈되고 독감같은 전신 몸살에 두통 등이 나타난다.

자연보호국도 야생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원숭이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야생 원숭이 본래의 생태습관을 바꿈으로써 결국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사람들에게 음식을 얻어 먹은 야생원숭이들은 자연에서 스스로 음식을 찾기보다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나오기도 하고 산에서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야생원숭이들이 밀집해서 살고 있는 공원과 산 주위에서 등산객들이 원숭이의 습격을 받는 일이 종종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자연보호국에서는 급격히 늘어나는 원숭이들의 수를 줄이기 위해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지 못하게 하는 법령도 발효하고, 덫도 설치해봤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자연보호국은 야생원숭이들이 밀집해서 살고 있는 지역을 지나갈 때는 먹이로 오해받을 수 있는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지 말 것과 원숭이와 직접 눈을 맞추거나 아기 원숭이를 만지는 등 원숭이를 자극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이 포스트는 <엄마는 생각쟁이> 2009년 1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Posted by 검도쉐프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는 기나긴 추석연휴가 기다려졌는데 아쉽게도 홍콩에서는 추석은 휴일이 단 하루이다. 중국에서는 좀 더 길게 쉬는데, 홍콩에서는 추석 당일이 아닌 추석 바로 다음날 하루만 쉰다. 

 

 홍콩의 추석풍경


중추절은 음력 8월15일로 가을의 중간에 있다고 하여 '中秋節'이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가을의 맑고 청명한 하늘에서 빛나는 둥근달은 단결과 화목의 상징으로 가족과 민족이 하나됨을 뜻한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안부를 묻는 날로 삼고 있다.

홍콩의 경우 추석 당일도 출근해서 정상적으로 일을 한 후 퇴근한다. 그 후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근처 공원등에 가서 함께 지역사회에서 준비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월병과 간식을 먹으며 달구경을 한다. 예전에는 촛불을 켜고 있거나 진짜 촛불을 넣은 초롱을 들고 다녔다고 하는데, 요즘엔 야광액체를 넣은 끈을 매고 다니거나 LED를 넣은 조명을 들고노는 아이들이 많다. 정부와 지역사회에서 촛불을 이용한 놀이는 화재의 위험이 있어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다. 

                                                        [관련글] 홍콩 추석(중추절, 中秋節) 관련 행사정보

 
 

 홍콩의 추석, 월병과 과일바구니등 선물을 주고 받으며 마음을 나눈다.


맞벌이가 당연시 되는 홍콩에서 추석 당일도 퇴근후에 음식을 준비해 함께 저녁을 먹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 보니 추석음식은 미리 예약을 했다가 사다먹는 경우가 많다. 추석을 전후해서 친척들과 친구, 그리고 거래처 직원들에게 마음의 표시로 월병과 과일바구니등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최근에는 편리하게 월병자체를 보내기 보다는 월병쿠폰을 예쁘게 포장해서 선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상의 이유나, 너무 단 것을 싫어하는 경우는 월병을 먹지 않는 사람이 늘고 있어 전통적인 월병보다는 현대적으로 만들어진 월병이나 다른 선물을 하는 사람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추석 음식, 월병


예전부터 즐겨온 전형적인 월병은 직경 10cm정도의 크기에, 4-5cm 정도의 높이를 가진 원통모양이다. 안에는 연꽃씨등 다양한 재료를 고농축한 내용물이 들어 있고, 빵처럼 파삭파삭한 얇은 표피(2-3mm)로 덮혀 있으며, 틀에 넣어 만들때 윗부분에는 장수와 조화를 상징하는 한자를 찍는다. 추석의 상징인 보름달을 의미하는 절인 달걀 노른자 (혹은 오리알 노른자) 몇개 들어 있기도 하다. 단맛이 강하고, 고농축되어 있어서 많은 양을 먹기는 어려워, 잘게 잘라 차와 곁들여서 먹는다. 만드는 과정이 노동집약적으로 손이 많이 가기때문에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드물고, 제과점등에서 만든 것을 사서 먹는다. 가격은 4개들이 한상자가 대체적으로150 – 300 홍콩달러 (23,000 – 46,000원)정도에 팔린다. 
 
 

 역사속 월병, 명나라의 건국을 돕는 도구로 쓰이다.


중추절에 월병을 먹기 시작한 것은 원나라때부터다. 몽고의 지배를 받던 원나라시절 한족인 주원장은 원나라에 대항하여 봉기를 일으켰는데, 8월15일로 거사날자를 잡았다. 주원장은  월병안에 내용이 담긴 쪽지를 넣어 사람들에게 퍼트려 연락을 전했다. 주원장은 원나라를 무너트리고 명나라를 세워 첫황제가 되었고, 백성들은 통치권을 되찾은 것을 축하하면서 매년 중추절때 월병을 먹는 관습이 생겼다고 한다. 
 
 

 추석과 중국전통을 상징하는 월병,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여러가지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월병이 만들어 졌다. 연꽃씨를 쓰기도 하고, 팥앙금, 대추등 단맛이 나는 재료를 쓰기도 하고, 중국햄이나 닭고기채등을 쓰기도 한다. 최근에는 두리안, 커피, 초코렛, 티라미슈, 크림치즈, 아이스크림등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필링이 사용된다. 
 
산업화가 되면서 중추절에 거래처에 월병을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이 되었다. 전통적인 월병은 돼지기름과 설탕이 다량으로 들어있어 건강에 그다지 좋은 음식이 아니고 젊은 세대들이 즐기는 맛이 아니었다. 비지니스적 관점에서 선물하는 업체들은 선물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인기가 있고 환영받는 제품을 구입하기 원했고, 몇몇 제과점과 호텔들이 그 기대에 부응하면서 히트상품을 만들어 냈다. 크기를 작게 줄인 미니 월병과 설탕량을 줄인 월병이 출시되었고, 1980년대부터는 굽지않고 하얀찹쌀로 속을 싼 냉장보관하는 '氷皮月甁(ice-skin mooncake)'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근래 몇년동안 사람들이 가장 선물받고 싶어하는 월병은 아이스크림을 초코렛으로 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월병과 커피필링이 들어 있는 스타벅스 월병등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현대식 월병들이다.  

 

월병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면서 중추절을 연상시키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예전보다 더 사랑받고 있다. 월병은 일반 홍콩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을 겨냥한 관광상품으로서도 인기가 있다. 공항과 면세점에서는 월병이 다양하게 상품화되어 홍콩과 중국을 상징하는 기념품으로 차와 함께 팔리고 있다. 

전통은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언제나 같은 모습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맛의 송편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관련글] - 홍콩귀신들의 날, 중원절(中元節)



Posted by 홍콩달팽맘

2006년부터 Open Air의 주관으로 시작된 오픈마켓은 이제 무더운 한여름(7,8월)을 제외하고 매월 일요일 2회정도 열리고 있다. 이번 가을시즌(9월-12월)은 폭풀람(사이버포트, 첫째주 일요일)과 피크 갤러리아(셋째주 일요일)에 시장이 열린다.  

 

 개인과 소규모 장인을 위한 판매 홍보의 공간
 가족들에게는 주말 야외나들이를 겸한 즐거운 참여의 공간
 수익으로는 자선기금 마련


홍콩의 오픈마켓은 상인들과 지역사회, 참여하는 개인이 모두 윈-윈하는 공간으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영세상인들과 예술가들에게 대중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홍콩은 수입관세가 없고, 외국제품에 대한 시민들의 심리적 장벽이 없어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와서 테스터 마켓으로 활용되는 도시이다. 그렇기에 나름의 판매노하우와 자금력을 가진 해외 여러기업들의 체인점이 각축을 벌이고 있어 현지 개인 자영업자나 예술인들의 입지가 적다. 제대로 판매루트를 가지지 못한 지역사회 예술인과 장인들에게 대중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는 것이 일단 큰 장점이다.
 
바쁜 도시인들에게 여유를 주는 주말 문화와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그리고 시장에 오는 개인들에게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닌, 가족들이 여유롭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을 제공한다. 낮에는 평상시에 만나기 어려운 개성적인 제품들을 쇼핑하고, 아이들은 벽면에 마련된 공간에 그림도 그리고, 푸른 잔디밭에서 뛰어논다. 저녁에는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헝겊소파가 놓여있어 전광판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야외영화관이 마련된다. 어른들이 잔디에 누워서 시원하게 맥주를 한잔 마시면서, 잔디밭에서 공을 가지고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풍경은 너무나 평화로워 보인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동물체험등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가족 구성원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피크 갤러리아 시장의 경우는 관광객들이 꼭 들러가는 코스인만큼 홍콩내 거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하는 공간이 된다. 

                                           [관련글] 홍콩 오픈마켓의 진귀한 동물 체험
 
모아진 이익금은 자선기금을 마련해서 지역사회에 환원.
폭풀람 시장의 경우는 만18세 이상 성인들에 한해 입장료 20홍콩달러(약 3,100원)를 받는데, 그 수익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하고 있다. 2008년까지 120,000 홍콩달러 (약 1,864만원)이상을 지역사회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한다.

 
오픈마켓 관련정보
웹사이트 : www.openairhk.com
모토 : Bringing Outdoor Cosmopolitan Lifestyle Entertainment to the Community of Hong Kong
관련소식을 수신하고 싶으면 admin@openairhk.com 에 뉴스레터를 신청.
당일 날씨로 인한 행사여부를 확인하려면 9247-5635로 전화해서 확인.

 
폭풀람 마켓(Pokfulam Market) 
매월 첫째주 일요일  9월6일 / 10월4일 / 11월1일 / 12월6일
시간 : 오전10시-오후5시
장소 : 홍콩섬 남부 사이버포트의 2기, 포디엄 (The Podium, Cyberport)

입장료 : 18세이상 성인 20 홍콩달러

 
피크 갤러리아 마켓 (The Peak Galleria Market)
매월 셋째주 일요일  9월20일 / 10월18일 / 11월15일 / 12월20일
시간 : 오전 10시-오후5시
장소 : 피크 갤러리아 레벨 3 (Level3, The Peak Galleria)
애완동물 환영!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나, 오늘 홍콩가요~★]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요즘 한국에서 신종플루가 핫이슈인 것 같다. 한국뉴스나 신문에 관련기사가 많이 나오고, 한국에 있는 친척, 지인들에게 전화를 해봐도 종종 화제거리가 되곤 한다. 특히 어린아이를 가진 친구들은 걱정이 많아서, 외출도 자제하고 있다고 한다. 홍콩도 지난 5월말부터 신종플루가 이슈거리였다.  
 
홍콩의 신종플루 현황
9월7일 현재, 폐암환자 한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하면서 누계 사망자는 13명, 누계 확진환자는 14,363명으로 집계

홍콩정부의 강경한 초기대응

5년전 사스때 조기대응 미비로 감염자 1,755명, 사망자 299명이라는 엄청난 희생을 경험했던 홍콩정부는 새로운 전염병이 등장할 때마다 바싹 긴장한다. 지난 4월부터 멕시코와 해외에서 신종플루가 발생하기 시작하자, 홍콩정부는 경계하여 감염자가 등장할 것을 걱정했다. 4월30일 상하이를 경우해서 홍콩에 도착한 멕시코 남성이 첫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이 나자, 홍콩정부는 이 남성이 머물렀던 호텔을 모두 봉쇄하고, 투숙객과 직원 전원을 일주일간 격리 조치하고 이 남성이 접촉했던 택시기사를 추적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펼쳤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확진 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6월초에는 외국에서 귀국한 사람들 외에도 홍콩을 벗어나지 않았던 2차 감염자도 나왔다. 홍콩 정부는 확진환자외에도 가족등 접촉했던 주위사람들도 함께 격리조치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2주간 전면 휴교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하게 대처했다. 

                                                          ☞ 홍콩 신종플루관련 최근뉴스


신종플루로 인해 바뀐 홍콩의 일상

신종플루의 가장 기본적인 대응책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 학교와 아파트 단지안, 사무실 건물 입구, 클럽하우스 등의 게시판에 신종플루 관련 게시글이 나붙었다. 손을 잘 씻으라는 포스터와 각종 정보글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많은 아파트와 사무실건물에서는 엘레베이터 버튼을 비닐로 싸고, 2-4시간에 한번씩 소독을 한다. 관리가 철저한 곳에서는 소독한 시간을 적어두는 표도 붙어있다. 예민한 사람들은 손을 그냥 쓰지 않고, 휴지를 써서 버튼을 누르는 모습도 보였다. 버스나 엘레베이터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기침이라도 하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고 경계를 했다.

홍콩은 습하고 더워서 쉽게 음식이 상하고,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그래서 전염병이 돌기에도 좋은 조건이다. 예전에는 홍콩사람들의 위생관념이 희박한 편이었다고 하는데, 사스를 경험한 이후로는 위생관념이 아주 철저해졌다. 건물벽과 구석진 곳까지 락스나 전용세제를 써서 청소하고, 소독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사무실 건물의 엘레베이터 타는 곳이나, 쇼핑몰 입구 등 건물 입구에는 알코올 손세정제가 비치되어 있어 손을 자주 소독하도록 하고 있다.  

몸이 조금이라도 좋지 않아서 콧물이 나거나 기침을 하면 바로 마스크를 쓰는 예의도 철저해졌다. 우리 회사에서도 신종플루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던 7월에는 아주 중요한 일이 아니면 다른 회사를 방문해서 회의를 하는 것도 가급적 피하는 분위기였다. 방문받는 고객사에서도 외부방문객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외근을 나가는 경우에는 총무부에서 지급한 마스크를 쓰고 나가야 했다. 아이들이 나가서 노는 것도 자제시키는 분위기였고,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야 해서 위핏처럼 실내에서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게임기등의 매출이 늘어나기도 했다. 

많이 느슨해진 경계심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합병증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사람들의 경계심은 많이 약해진 분위기다. 쇼핑몰 판매직원들도 7월 중순이후로는 마스크를 벗고 있는 경우가 더 많고, 여름방학 개학후에는 무조건적인 휴교조치는 없이 각 학교별로 자체 재량에 따라서 부분, 전체 휴교를 결정하고 있다. 아들이 다니고 있는 홍콩한국국제학교도 얼마전 확진환자가 5명 나왔지만 전체 휴교는 하지 않았다. 

홍콩직원들에게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진 이유를 묻자 한결같이 같은 대답이다. '사스처럼 사망률이 높지도 않고, 타미플루라는 치료약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변이가 일어나서 더 치명적인 병으로 바뀔 위험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기타 독감과 유사한 정도라는 것이다.

그래도 엄마는 걱정된다. 

지난주에 홍콩한국국제학교에서도 영어과정과 한국어과정 모두 합해 5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고 한다. 여름방학전 이미 2주 이상 학교를 쉬었기 때문에 추가로 휴교조치를 하면 수업일수에도 문제가 있고, 아이들의 리듬이 깨지는 등 부작용이 있다. 수업료는 다 지불하고 학교를 쉬는 것도 싫지만, 감염 위험성이 있는데 등교시키자니 내심 불안하다. 다음주부터는 아침등교시 전원 체온을 재서 37도 이상인 아이들은 귀가시킨다고 한다. 단체로 쓰는 체온계가 못미더운 경우에는 집에서 체온계로 재고 학부모가 사인해주면 그냥 통과시켜준다. 아이 전용으로 사둔 체온계가 있어서 아침마다 집에서 체온을 재주려고 한다.

아침마다 등교하는 아이 등에 대고, "쉬는 시간마다 손 잘 씻고, 당분간은 쉬는 시간이랑 점심시간에 카드놀이하고 노는 건 자제하고. 입이나 눈, 코에 손 대지 말고." 연신 잔소리를 한다. 선생님들도 독감 유의사항을 적은 알림장을 집으로 보내고, 아이들에게도 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주고 있다.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조회등도 당분간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신종플루 감염경로와 대책

신종플루는 일반 바이러스성 감기와 같이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타액이 튀어나와 사방 3미터 이내의 타인의 몸이나 물건에 묻어서 감염된다. 특별한 예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이다. 몸이 안좋은 사람은 일반감기라고 하더라도 마스크를 써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주의를 하고, 수시로 손을 씻어서 혹시라도 묻어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야 한다.

마스크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지만, 재활용하지 말고, 새것을 써야 하고 규격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음주가 호흡기 면역력을 떨어뜨린다고 하니 술을 자제하고, 충분히 휴식과 영양공급으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지하철역, 쇼핑몰등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에스컬레이터의 핸드레일이나, 쇼핑카트, 엘레베이터 버튼등 많은 사람의 손이 닿는 것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나, 오늘 홍콩가요~★]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이 글은 <우먼센스 10월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홍콩달팽맘이 만난 사람들]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한인여성회 신임회장
송영란씨를 만나다.


인터뷰 원정아


지난 3월 한인여성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송영란씨를 만났다. 헤르메스 면세점 매장, CJ 등에서 장기간 마케팅 업무를 맡아온 송회장은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사고와 조직에 대한 통찰력, 서비스 마인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과 현장 경험을 통해 습득한 국제 감각까지…프로 중의 프로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민주평통 위원, 상공회 이사, 여성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송회장의 모습에서 강하고 부드러운 여성상을 보았다. 여성회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에 선출된 송영란 회장. 회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이 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해 본다.


신임회장으로서의 선출소감과 여성회의 향후 방향 계획



먼저 제가 비즈니스 출장 때문에 홍콩을 자주 비우는 관계로 여성회 임원들이 불편이 많을텐데도 불구하고 저를 회장으로 임명해 주신 것 감사 드립니다. 6년간 전임 부회장으로 여성회 활동을 꾸준히 해 왔지만, 회장직을 맡고 나니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전임 회장단 및 회원들의 활발한 활동과 훌륭한 조직 운영을 이어 나가고 덧붙여 회원 개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즐겁고 재미난 여성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모두가 바쁘게 살아 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홍콩에 살고 있는 한국여성이니까 한인여성회에 참여해야 한다거나, 개인적인 친분을 앞 세우는 것으로는 회원들의 만족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많이 변한만큼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내가 여성회에 참여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여성회가 나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만족할만한 답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제 답변은 이렇습니다. 한인여성들이 홍콩에서 한인으로 살면서 지역사회와 교민사회 공헌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찾고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언어강좌, 취미생활, 좌담회 등을 통해 자기 발전을 도모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여성회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또한 시대의 조류에 맞춰갈 수 있도록 여성 개인 문제뿐만 아니라 화목한 가정생활, 육아와 교육문제, 건강, 재테크 등 사회의 공동 관심사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 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단체에 기여하고, 여성회는 회원 개개인의 삶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Win-Win 구조가 되도록 운영하고자 합니다,

사실, 생각과 말은 쉽지만 실제적으로 단체의 효율적인 운영과 활성화 방안을 제시,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일단, 각 부문 이사 및 회장단을 젊은 분들을 대폭 등용해서 기존 인원들과 젊은 층을 잘 융합해 시대의 흐름을 잘 반영하고자 합니다. 여성회의 부문 이사 선출조건은 "학력에 상관없이 성품이 곧고 홍콩에 사는 한국여성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자로 지역사회에서도 공헌하고자 하는 봉사 정신과 사명감, 열정을 가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홍콩 한인여성회의 주된 활동 내용


홍콩 한인여성회가 2002년에 설립되어 이제는 650여명의 회원을 지닌 제법 규모 있는 조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성회의 주요 사업으로는 홍콩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언어강좌와 각종 사회단체들을 후원하는 음악회나 그림전시회 등의 채러티 활동입니다.

활동 중 홍콩 내 한인여성들이 보여 준 다재 다능함과 열정에서 여성회의 발전 가능성을 보게 됩니다. 식구라는 말이 있듯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하면 정도 더욱 두터워 지고, 서로에 대해서 솔직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번씩 맛있고 정갈한 식사를 나누는 월례오찬회는 신규회원들과 기존회원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장이 됩니다. 식사 후에는 건강, 미용, 재테크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강좌도 열어 일석이조의 만족감을 얻고 돌아가시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오찬 월례회에서는 직접 투병 생활로 고생을 하셨던 분들이 암 예방법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애정을 많이 느끼고 있는 활동은 여성회 합창단입니다. 현재 지휘자님이 개인사정으로 홍콩을 비우셔서 본의 아니게 활동을 잠시 쉬고 있지만, 조만 간에 더 좋은 모임으로 다시 재개될 것입니다. 합창단은 홍콩 현지사회에 한인여성회를 알리고 노래와 피아노 등 재능이 뛰어난 한인 여성들의 장기를 선 보이고 사회 봉사도 함께하는 발전적인 모임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회원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임원진과 함께 더 좋은 프로그램을 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들…

제 아버님은 상해 임시정부 시절에 재무부장을 역임 하시고 김구 선생님을 보좌하셨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저는 상해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콩과의 인연은 2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상해, 일본, 하와이,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교환학생으로 중문대학 아시아 연구소 연구원으로 오게 된 것이 홍콩과의 첫 인연이었습니다. 그 후에 홍콩에서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국제 기업체에서 근무 했고, 근래 10년 간은 CJ Entertainment 홍콩 차이나에서 CEO로 영화사업 일을 해왔습니다. 2007년부터는 개인사업체 Global Creative Workshop Ltd)를 운영하고 Fundraising, 컨설팅 및 영화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핸더슨 리와 손잡고 중국에서 휴대폰 음악 다운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콩한인여성회는 올해 3월로 창립6주년을 맞이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회원들과 임원들의 참여와 협조로 알찬 성장을 계속해 왔다. 여기서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인회나 상공회, 민주평통 홍콩지회, 총영사관 등 여러 교민 단체와의 협조와 협력을 통해 회원들에게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단체로 더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 홍콩에 살고 있는 한인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여성회가 한국여성들의 재능을 살려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한국여성들의 지명도를 높여주는 단체가 되길 바라며 인터뷰를 마친다.


Posted by 홍콩달팽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