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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두란노문화센터'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9.01 [교민소식, 2007년 9월호] 중국CBMC 총연합회 총회장 최영우씨를 만나다
[달팽가족이 만난 사람들]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홍콩에 유난히 비가 많았던 올 여름, 아프가니스탄에 인질로 잡힌 한국인들에 대한 관심이 각국 신문과 인터넷을 달구었다.  종교적인 신념을 전파하여 자신들의 신앙적 이상을 펼치고자 하는 선교활동은 많은 종교, 많은 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국기독교의 선교활동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듯 하다.  대부분의 선교는 선교대상국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정신적, 물질적 후원과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선교하는 국가에 대해 우호관계를 형성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현지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고 포옹하는 마음이 없이 종교적, 경제적 우월감으로 접근한다면 선교하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반감을 일으키고, 부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여름휴가가한참인 어느 날 아침 지난 7월20일 중국한인기독실업인회(CBMC) 총연합회 총회장으로 선임된 최영우씨를 만나보았다.



CBMC가 어떤 기관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 주십시오.

CBMC는"Connecting Business & Market place to Christ"의 약자로서 기독실업인들과 전문인들이 비지니스 사회의 동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고 그들의 영적 성장을 도와서 그들도 복음의 증거자로 일할 수 있도록 보살피고 이끌어주며 제자 삼는 역할을 하는 비젼 공동체이며 국제적인 복음단체입니다.
CBMC는 1930년대 세계대공항기에 미국 시카고에서 몇몇 기독실업인들이 모여 성경말씀을 나누고 서로 도우며 기도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것이 계기가 되었으며 현재는 90여개 국가에 조직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52년 소개되어 현재는 210개 지회와 98개 해외교포지회 5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한인 CBMC총연합회는 1994년에 창립되어 현재 6개 연합회 31개지회 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국지부의 경우 심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활동내용을 좀 더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중국내에서의 사역은 비젼스쿨, 가델사역, CBMC포럼, 아시아사역, 차세대 육성, NBI등이 있으나 사정상 더 이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가 없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심장병 어린이 돕기 운동은 하나의 지엽적인 행사입니다. 금년에도 심양, 대련, 단동 등지에서 중국의 심장병 어린이 75명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치료케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도 추진하며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출국금지 권고국가였던 아프가니스탄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인질로 잡힌 한국기독교인 23인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면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역사적인 관점입니다.  2차 대전 이후 약소국가들은 독립은 하였으나 오랜 서방의 지배와 소련의 압제하에 그리고 9.11사태 이후 서방국가와의 충돌로 그들의 봉사활동은 거의 끊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봉사라는 명목으로 그들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이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입니다.  지배와 착취, 억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고 고쳐주고 베풀기 위해 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황폐해져서 가기를 꺼리는 우간다, 뉴기니, 캄포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구석구석에 나가 많은 잘사는 나라들이 못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출국 금지 권고국이었던 위험한 곳에 가서 왜 활동을 했느냐는 비난만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정법상의 문제는 차후에 검토되고 필요하다면 전략상의 수정도 필요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들은 보수를 받고 간 것이 아닙니다.  직장일터에 휴가를 내는 등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 자기 돈을 들여 편안한 휴가대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봉사하기 위해서 떠난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입니다.  100여년 전 우리나라에 선교하기 위해 도착했던 토마스 선교사가 도착하자마자 대동강변에서 죽었고, 알렌, 언더우드, 세브란스 등 미국 선교사와 그 후원자들이 우리나라에 학교와 병원을 지어 봉사할 때 우리나라는 가난하고 찌들고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위험을 무릅쓴 사명감, 희생봉사로 오늘날의 우리나라가 있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그 빚을 갚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콩 한인들(혹은 홍콩 내 기독교인들)에 대해 안내 및 부탁의 말씀.

홍콩에는 여러 교회가 있어 훌륭한 목사님들의 가르침 속에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성경에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둡고 힘든 곳 그리고 부패하고 더러워진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를 위하여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독실업인회는 어떻게 가입, 혹은 참여할 수 있습니까?

홍콩지회는 중국남부연합회에 소속되어 있고 현재 홍콩지회 회장으로는 김형구 회장이 수고하고 있습니다.  가입을 원하시는 분은 9885-2421이나 6170-0501로 연락하여 안내를 받으십시오.
홍콩과의 인연: 언제, 어떻게 홍콩에 오게 되셨고,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주십시오.

저는 1979년 롯데상사의 현지 법인장으로 발령받아 홍콩에서 근무를 시작하였고 그 후에 다국적 기업 그리고 개인사업을 하게 되어 오늘날까지 이곳 홍콩에 28년간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 홍콩에서 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일터와 건강을 주셔서 지금까지 열심히 일할 수 있었고, 영적으로 섬길 수 있는 교회를 주셔서 매일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어떻게 인생후반전(Second Half)을 의미 있게 보낼까 하여 일터 이외에도 봉사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딸만 둘이 있는데, 이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출가하여 모두 미국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엔 사랑하는 아내와 둘이 만 살고 있는데 저의 아내도 기독문화원, 나라사랑 어머니회, 적십자활동 등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봉사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기타 하고 싶은 이야기들

현대인들은 참으로 바쁘고 긴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또 먹고 살기 위해 얼마나 애써야 합니까.  그러다가 어느 순간 탈진하고 지쳐 쓰러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사람이 한번 태어나서 언젠가 죽는 것인데 이렇게 허둥지둥 하거나, 모아놓은 물질을 의지하여 그럭저럭 지내다가 만 가는 것이라면 얼마나 허무하겠습니까?  요사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염려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래서인지 웰빙라이프 (Well-being life)를 추구하는 것인데 한걸음 더 나아가 의미 있는(Significant) 삶을 위하여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해봅니다.  거기엔 시간과 땀과 물질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영향력과 나누는 삶을 살 수 있을 때 까지 노력하자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나치게 종교에 집착하거나 타종교를 배타하지 않는다면 종교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순기능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  선, 도덕, 가치, 이념, 철학 등 예전에 사람들의 삶에 지표를 형성해주었던 이상들이 상대화되고, 순간적이고 표면적인 가치들이 더 우선시되는요즘,종교를 가지고 일관된 가치관과 삶의 목표를 갖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종교를 통해서 사람들은 욕심을 억제하고, 자신과 더불어 타인을 위해서 사는 삶을 배울 수 있으니 말이다.  사업을 통해 현실을 살아가고, 경제적인 이윤추구를 하는 사업인이면서도 타인과 나누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CBMC가기독교에 현실감각을 더하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접하면서 건강한 기독교인,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인터뷰를 마친다.
Posted by 홍콩달팽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