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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달팽맘'에 해당되는 글 160

  1. 2009.10.21 홍콩 노숙자 보호센터(인애원)에서 자원봉사를 마치고 초등학생 아들과 나눈 대화 (9)
  2. 2009.10.16 [홍콩맛집, 하버시티] 분위기 있는 베트남 레스토랑 'rice paper' (16)
  3. 2009.10.15 [Blog Action Day 2009 - Climate Change] 강추 다큐멘터리 영화, '북극의 눈물' (8)
  4. 2009.10.15 지구를 위해 촛불을 들어주세요!! Earth Hour 2009년 3월 참가기록 (5)
  5. 2009.10.15 2009년 홍콩전자쇼(Hong Kong Electronics Fair) 참관기 (3)
  6. 2009.10.14 [홍콩. 소호] 기네스북 공인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와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도락천국 (23)
  7. 2009.10.13 홍콩의 마지막 총독 크리스 패튼이 즐겨먹던 에그타르트 전문점 '타이청 베이커리 (泰昌)' (29)
  8. 2009.10.13 [홍콩축제] 굴원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단오의 용선제 (5)
  9. 2009.10.12 등산객, 원숭이 피하다 저수지로 추락 (7)
  10. 2009.10.12 어린이들과 키덜트를 위한 축제모드, 홍콩에서 할로윈을 즐기다. (22)
  11. 2009.10.11 제3회 홍콩한인축제 한마음장터 - 정종철(옥동자) / 원미연 / 이광기 공연비디오 (15)
  12. 2009.10.08 [#15] 깊어가는 가을, 모카포트로 끓인 커피로 행복을 더합니다. (빨간내복님 감사해요) (34)
  13. 2009.10.08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싱가포르 동영상 두편 (6)
  14. 2009.10.07 [홍콩맛집, 센트럴] 마음을 녹인 친절, 이탈리안 젤라또 XTC 소호점 (35)
  15. 2009.10.06 [홍콩민속축제] 불꽃과 연기를 내뿜는 67M의 용이 꿈틀거리는 장관,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 (20)
  16. 2009.10.06 [선덕여왕] 덕만과 미실의 치열한 맞수대결, 자신을 지키는 자가 승리하리라. (17)
  17. 2009.10.05 [블로그 액션데이 09] 세계 104개국, 2,400 블로거들과 함께 해요! (12)
  18. 2009.10.03 [홍콩맛집, 빅토리아피크] 백만불 야경과 함께 낭만적인 저녁, '카페 데코' (26)
  19. 2009.10.02 중국 60주년 기념, 홍콩 국경절(國慶節, National Holiday) 불꽃놀이행사에 40만명 운집 (18)
  20. 2009.10.02 [선덕여왕 패러디-미실편] 열심히 좀 살아볼라고 했는데, 왜 이리 장애물이 많습니까?! (2)
  21. 2009.10.02 홍콩최대 도교사원, 식식위엔 웡타이신의 중추절축제에 다녀오다. (21)
  22. 2009.10.01 [홍콩맛집, 완차이] 네팔/인도 레스트랑 '히말라야(Himalaya)' (11)
  23. 2009.10.01 홍콩 80% 이상의 중고생, 스스로를 중국인으로 여겨 (8)
  24. 2009.09.30 [홍콩맛집, 소호] 브런치 클럽에서 여유로운 아침식사 (32)
  25. 2009.09.29 죽음앞에 진심을 알게 된 스승과 제자, 국선 문노의 슬픈 죽음 (27)
  26. 2009.09.29 [홍콩추석풍경] 침사초이 등불축제 (Lantern Carnival) (15)
  27. 2009.09.28 탐도 최종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서린을 보며 (11)
  28. 2009.09.28 탐도 최종회, 조국을 처음 마음에 품은 얀의 미소가 고맙다. (10)
  29. 2009.09.28 홍콩 영화거리 (Avenue of Stars), 야경이 아름다운 산책로 (56)
  30. 2009.09.26 [달팽맘의 훈육] 달콤(?)살벌(!)한 엄마 만나서 니가 고생이 많다. (19)
작년 여름에 3차례 아들을 데리고 홍콩 노숙자 보호센터에 청소봉사를 나갔다. 검도회 회장님이 성당사람들과 함께 봉사를 가면서 아이들도 함께 데려가 주셨다.
사랑의 집(인애원, 仁愛之家)은 홍콩 카톨릭재단이 운영하는 곳으로 노숙자들에게 무료급식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한국인 수녀님이 한분 봉사하고 계셔서, 홍콩 한인성당과 기타 여러 단체에서 정기적으로 찾아가 봉사를 하고 있다.

검도하는 아이들도 몇차례 다녀왔는데, 봉사 내용은 건물 전체를 물청소하는 것. 습하고 더운 홍콩은 위생에 특히 주의를 해야 하는데, 그곳에 있는 인력으로는 한국사람들처럼 깨끗하게 물청소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비누물을 풀고, 대걸레와 걸레를 들고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아이들은 힘들어 하면서도 여럿이 어울려 하니까 물놀이 하듯 나름 즐기면서 일을 끝냈다.
 

봉사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아들이 물었다. "왜 저사람들은 자기가 직접 청소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해줘야 하나요?"
육체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기에 사실 직접 청소하고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연령층도 꽤 젊은 편이었기 때문에 나도 생각했던 부분이었다. 아이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자기의 일을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매우 건강하고 성숙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거야. 저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이야. 뭔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이 없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아마 어려운 일을 당했거나, 뭔가 이유가 있을거야. 이곳에서 쉬면서 정신적으로 다시 건강해져서 자기 삶으로 돌아가야지."
아들녀석은 잠시 생각하다가, "부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인가요? 직접 해보면 좋을텐데."라고 대답했다.
 
솔직히 민망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다. 다들 나름의 사연과 이유가 있겠지만 건강한 몸과 젊은 나이에 눈에 초점을 잃고 무기력하게 앉아만 있는 꾀죄죄한 모습이 한심해보였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아무리 운이 나쁜 사람이라도 계속해서 노력하다보면 뭔가 방법이 생긴다고 믿는다. 내 사전에서 포기는 배추를 셀 때만 쓰는 말이다. 인생에서는 포기하지 말고, 늘 뭔가 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좋아보인다.
 
앞으로도 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자원봉사를 해볼 계획이다. 세상에서 많이 받았으니 주기도 해야 할 것 같고, 다른 사람을 돕는 순수한 기쁨을 아이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다. 인생은 원처럼 순환하는 것이라서 내가 남에게 웃는 다면 언젠가 돌고 돌아 나에게도 웃음이 돌아온다고 믿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종교의 황금률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에게 베풀라"는 것 아닌가. 작은 것이라도 타인과 나누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습관화되었으면 한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침사초이의 유명한 쇼핑몰 하버시티 내에 예쁜 디자인을 자랑하는 베트남 레스토랑이 있다.
가격이 착하지는 않지만, 음식의 질, 분위기, 서비스 다 만족스러운 편. 무엇보다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테라스가 훌륭하다. 
8시 레이져쇼를 전후에 야외테라스에서 식사를 하려면 사전 예약 필수. 

평일 저녁에도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보통 7시반 이후에 예약이 차기 때문에 이른 저녁시간 (6시정도)에 가면 7시반까지 테이블을 비우는 조건으로 좋은 자리에 앉아서 식사할 가능성이 높다. 레이져쇼는 볼 수 없지만, 해질무렵의 신비로운 하늘과 해가 막지고 빌딩에 불이 들어오는 광경도 나름 멋지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이른 시간에 갈 것을 권한다. 

위에 있는 사진은 저녁 6시 40분 경 해질 무렵의 홍콩섬 전경이다. 작업장소로 좋은 곳. ♡ 커플과 신혼부부에게 강추.
야외테라스에는 긴 하얀색 소파가 'ㄴ'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끼리 파티를 해도 좋을 것 같다. 편안하게 거의 누운 자세로 야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저녁식사라니, 낭만적이고 럭셔리하다.  


메뉴판도 예쁘고, 내부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고 예술적이다. 음식도 정갈하고 맛있다.
유명한 베트남 드립커피도 한잔 시켰다. 커피를 내린후, 민트시럽을 타서 마신다. 맛이 강렬해서 처음엔 별로였는데, 마시다 보니 중독되는 것 같다. 
에스프레소와는 또 다른 맛과 향.   
 

예산범위 : 200-400 홍콩달러 (3-6만원)/ 1인
추천 : 라이스롤, 춘권, 드립커피, 케이크 종류 등

tsimshatsui  :   shop 3319, gateway arcade, harbour city      tel) 3151-7801    ricepaper_hc@maxims.com.hk
causeway bay :  shop p413-418, world trade centre      tel) 2809 3975      ricepaper_wtc@maxims.com.hk
kowloon tong  :  unit L1-20, level 1, festival walk         tel) 2265-8615     ricepaper_fw@maxims.com.hk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나, 오늘 홍콩가요~★]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세계각국의 블로거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Blog Action Day 2009>의 주제는 '기후변화'이다. 마침 포스팅을 하기로 되어 있는 오늘 (10월 15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호소하는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 한편이 극장에서 개봉된다기에 그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작년말 우연히 텔레비젼에서 MBC 3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 방영되었던 '북극의 눈물'을 보았다. 아들과 함께 보면서 참 좋은 다큐멘터리를 봤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다른 사람들도 그랬나 보다. 시청률이 12%가 넘어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보통사람들이 접하기 어려운 북극의 아름다운 풍경과 소박한 이누이트들의 삶에 잔잔한 감동을 받다가, 지구온난화로 먹이를 찾아 헤매다 동족끼리 싸우고, 인간의 거주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기까지 하는 북극곰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배경은 북위 76도에 위치한지구 최북단 마을 까낙(Qaanaaq). 이 곳에서는 흔히 에스키모(Eskimo) 라고 불리는 북극사람들 '이누이트(Inuit)'들이 여전히 그들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날씨가 따뜻해져 북극의 얼음이 빠르게 사라지고, 얼음위의 생명체를 사냥해서 생계를 유지하던 그들의 생활이 위협받고 있다. 겨울은 점점 짧아지고, 긴 여름 동안 충분한 먹이를 구하지 못한 북극곰들 역시 50년 안에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지구를 최대 위기로 몰고 갈 수 있는 기후변화가 현재 특정지역에서 생존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으며, 모두가 노력하지 않으면 언젠가 나와 내 자손을 비롯한 전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가 된다는 걸 더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누이트들 외에도 몇년 전부터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수몰될 것이라는 뉴스를 종종 접한다. ☞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몰관련 자세히 보기  먼 텔레비젼 너머로 바라볼 문제들이 아니다. 바로 나와 내 아이들과 관련이 있는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을 하고, 행동을 해야 할 때이다. 

        ☞ '북극의 눈물' 블로그 놀러가기
 
“생사의 기로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하루하루가 생존을 위한 전쟁이지만 그들은 오늘도 달콤해서 깨기 싫은 꿈을 꾼다. 이누이트는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를 잡는 만선의 꿈을, 북극곰은 사라진 바다코끼리를 배불리 먹는 만찬의 꿈을, 순록은 북극의 푸르른 풀밭 툰드라를 가르며 대지에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는 방랑의 꿈을…. 사라지는 얼음과 함께 꿈은 부서졌지만, 북극의 생명들은 오늘도 활기차게 기지개를 켠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2009년 3월 28일, 달팽군의 요구로 Earth Hour에 참여했습니다. 학교에서 Earth Hour에 관한 내용을 듣고 와서 꼭 참석하고 싶다고 해서 함께 했습니다.

"소중한 지구를 위해 한시간 소등에 참여해주세요"
 
Earth Hour 2009는 환경단체인 세계 야생생물기금WWF(World Wildlife Fund)이 주관하는 행사로 3월 마지막주 토요일 한시간동안 불을 끄는 행사가 전 지구적으로 펼쳐진다.

2009년은 3월28일 밤 8시30분부터 1시간동안입니다! 

본 행사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취지로 WWF가 제안해 2007년부터 시작되었다.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전 세계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30분부터 한시간동안 불을 끈다. 올해는 북극에서부터 뉴질랜드 동쪽 남태평양의 채텀 제도까지 전 세계 83개국 2398개도시가 참여, 약 1억명의 지구촌 가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기문 유엔총장은 연설동영상을 통해 "Earth Hour는 전 세계인이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을 원한다는 분명한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뉴욕 UN본부와 전세계 UN건물들도 행사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작은 행동이 커다란 변화를 이끈다.

올해부터 홍콩도 참여를 선언했다. 야경으로 유명한 도시, 홍콩의 반짝 반짝하는 건물들의 조명이 한시간동안은 소등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서울시와 경남 창원시가 동참한다고 들었다.

한시간동안 불을 끈다고 해서 지구가 당장 녹색으로 변하는 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서 환경보호에 대한 개인과 회사의 인식을 다시 한번 고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 같다. 달팽군 역시 이런 행사를 통해서 어릴때부터 환경보호에 대해 배우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행동들을 배워갈 것이다.

Earth Hour 2009 동참을 촉구하는 동영상보기 
☞ 클릭!


(사진: 지구를 위한 이탈리아의 촛불 음악회) 

 

 참가후기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지구적으로 한시간동안 전기불을 끄기로 한 'Earth Hour(지구시간)'에 참여했습니다.
달팽군과 함께 촛불을 밝힌 한 시간의 추억.. 엠티라도 온 듯, 낭만적이고 즐거웠습니다.
달팽군이 몇번이나 창밖을 바라보며 "엄마, 보세요. 불이 조금 더 꺼졌어요."하고 외쳤지만, 제가 보기엔 여느 평범한 날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허나, 아이를 실망시킬 수 없어서 "어머, 정말이네"하고 동조해주어야만 했습니다.

내년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변화는 조금씩, 서서히 일어나도 좋으니까요.
달팽군과 생활중에서도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의 소중한 미래를 위해 지구를 잘 보존해서 물려줘야 겠습니다. 달팽가족의 간절한 부탁입니다.















지구시간 참가지역 사진들
1. 남산타워 (사진출처: 뉴시스)
2. 홍콩의 센트럴 (사진출처: 연합뉴스)
3. 호주 시드니 (사진출처: 연합뉴스)
4. 북창동 거리 (사진출처: 뉴시스)


Posted by 홍콩달팽맘

매년 10월에는 홍콩은 각종 전시회로 북적거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자쇼가 완차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최근 한국업체와의 거래를 늘려볼까 하는 생각이 있어 KOTRA에 사전예약하고 2회사와 미팅을 했다.
홀5에 한국관이 있어 한국업체들이 모여 있었다. 천천히 돌아보면서 필요한 정보들을 얻었다.
 
홀5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스파게티로 먹었는데, 스파게티 + 물이 44홍콩달러로 그렇게 저렴한 건 아닌데 맛도 영 그랬다. 
홀안에서 부스를 관리하는 사람들이나 바쁜 사람들이 점심을 때우기에 적당한 것 같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조금 나가서 다른 곳에서 먹는 게 좋을 듯하다.
2층에는 이탈리아음식점과 일식집이 있는데, 메뉴를 보니 1인당 120 홍콩달러였다. 안에서 먹는 건 독점이라서 아무래도 가격대비 질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일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건, 태양열을 이용해서 전화기나 MP3등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가방과 돌돌 말 수 있는 키보드. 
하나씩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개별판매는 안한다고 하니 다음에 삼수이포 가서 찾아봐야겠다. 
 


홍콩전자쇼 관련정보
 
두가지 전시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어, 볼거리가 더 풍성하다.

Hong Kong Electronics Fair (Autumn Edition)
홍콩전자쇼 (가을) :
홍콩무역발전국(HKTDC)에서 주최하는 2009년 가을 전자페어
공식 웹사이트 : www.hktdc.com/hkelectronicsfairae
 
ElectronicAsia :
부품, 조립, 전자제품 생산, 디스플레이기술등에 관련된 국제무역페어
공식 웹사이트 : http://electronicasia.com

일시 : 2009년10월13-16일
시간 : 10월 13-15일   9:30am - 6:30pm                       10월 16일  9:30am - 5pm
바이어등록카운터오픈 : 10월 13-15일  9am-6pm        10월16일   9am - 4:30pm 
장소 : 홍콩컨벤션센터 (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주최 : 홍콩무역발전국 (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        웹사이트 : www.hktdc.com
 
방문객 입장관련 정보
1. HKTDC주최 전자페어는 사전등록이나 초청없이 참가하려면 100불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2. ElectronicAsia는 무료입장
3. 18세 이상만 입장가능하며, 홀 입구에서 바코드로 체크하므로 배지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
 
무료버스 서비스
홍콩국제공항, Admiralty, Causeway Bay, Tsim Sha Tsui, Jordan, Hung Hom등 홍콩내 여러곳을 연결하는 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완차이 주변과 구룡반도로 넘어가는 터널은 언제나 막히는 길이므로 시간여유가 없다면 비교적 시간이 정확한 지하철 이용을 권한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완차이>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A5출구로 나와 이민국 건물을 비롯한 각종 건물들과 육교로 연결되어 있어 통로를 따라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이다. 윗부분에 <Convention Centre>라는 표지를 보면서 걸으면 된다.
  
전시관과 전시내용
규모가 꽤 크기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부터 돌아보는 게 좋다.
Halls 1A-E                   Hall of Fame
                                  Technology Exchange Zone
Halls 3B-E                   Audio Visual Products
                                  Computers & Peripherals
                                  Digital Imaging
                                  Electronic Gaming
                                  In-Vehicle Electronics & Navigation System
                                  Office Automation & Equipment
                                  Personal Electronics
                                  Telecommunication Products
Halls 3F-G                   Healthcare Electronics
                                  Home Appliances
                                  Security Products
                                  Far Infrared Rays Techonology Pavilion
                                  Changchun Pavilion (Chinese Mainland)
                                  Putian Pavilion (Chinese Mainland)
Halls 5B-E                   Electronic Accessories
                                  Korean Pavilion
                                  Taiwan Pavilion
Expo Drive Hall            Electronic Accessories
                                  Personal Electronics
Convention Hall & Foyer   Audio Visual Products
                                  Testing, inspection and Certification
                                  Trade Services
Grand Hall & Foyer      Chinese Mainland Pavilion
Mezzanine (Level 2)     Jiangmen Pavilion (Chinese Mainland)
Mezzanine (Level 4)     Computers & Peripherals
                                  Taiwan Pavilion
Meeting Rooms N101 - 107  Digital World
Halls 5E-G                   Electronic Asia
  
 
Posted by 홍콩달팽맘
 
소호, SOHO (미드레벨, Mid-level),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식천국          ☞ 소호거리 공식 웹사이트 (영어) 바로가기

소호의 Staunton Street, Elgin Street, Shelley Street등 골목마다 각국의 요리와 다양한 레스토랑, 바, 가게등이 자리잡고 있다. 기네스북 공인 세계최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면서 주위를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식사를 즐기자. 금액이 착하지는 않지만 경쟁이 치열해서 맛과 서비스 모두 양호하다.
 
● 가는법 : MTR 센트럴역(Central) D2출구로 나와 씨어터 레인(Theatre Lane)쪽으로 우회전한 후 The Centre방향으로 퀸즈로드 센트럴(Queen's Road Central)을 따라 이동하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건물이 보인다.

 

 기네스북에도 오른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 800M  


영화 '중경산림'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진 센트럴 에스컬레이터. 언덕위의 비싼 주택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운행시간이 출근시간에는 위에서 아래로, 퇴근시간에서는 아래서 위로 향한다.

사실 굳이 보러가야 하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에스컬레이터를 중심으로 양 옆으로 뻗은 골목골목 맛있는 집들과 상점들이 있으니, 겸사 겸사 들러볼만하다. 에스컬레이터는 하나로 쭉 이어진 게 아니라, 몇개로 나뉘어져 있어 길을 건너기도 해야 하는데, 다 합해서 총길이 80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라고 한다. 보통은 중간에 헐리우드 로드등 중간에 마음에 드는 골목에서 내린다. 제일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한적한 고급주택가와 조깅하는 사람, 떠돌아다니는 고양이만 목격할 수 있을 뿐이다. 대중교통수단이 거의 없기 때문에 택시를 타거나 걸어내려와야 하므로 관광객이라면 굳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은 비추.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과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가게들


소호에서는 홍콩, 중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러시아, 네팔, 인도, 지중해음식 등 온갖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미드레벨이나 근처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관광객들이 많아 영어가 잘 통하는 편이고, 음식의 맛이나 서비스도 평균이상이다. 홍콩의 마지막 총독이었던 크리스패튼이 좋아했다는 에그타르트 전문점 태창 베이커리 본점도 소호에 있다. 음식점 외에도 악세사리와 의류, 가방 등 패션관련 용품과 예술품과 골동품등을 취급하는 갤러리들도 밀집해 있어 이국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 때문에 관광객과 현지인이 모두 즐겨찾는 장소이다.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현지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소호에는 럭셔리한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골목에는 샐러리맨들이 즐겨 찾는 저렴하고 맛있는 레스토랑, 슈퍼마켓, 시장들도 자리잡고 있어 현지인들의 생활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나, 오늘 홍콩가요~★]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검도쉐프

에그타르트는 일단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외관부터 입맛을 자극하고, 행복을 느끼게 한다. 입에 넣으면 파삭파삭한 파이와 적당히 무게감있는 달콤한 커스터드 필링에 입이 즐거워진다. 대부분의 에그타르트는 맛있다. 일반 차찬탱의 것이나, 슈퍼에서 파는 것도 맛이 괜찮다.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원조인 마카오 에그타르트를 더 맛있다는 평인데, 홍콩에서는 타이청 베이커리가 가장 유명하다. 

50년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타이청 베이커리 (Since 1954)
타이청 베이커리는 홍콩의 마지막 총독이었던 크리스 패튼이 좋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요즘엔 시내에도 분점이 8개로 늘어나, 본점의 인기는 예전보다 좀 식은 것 같다. 재작년만 해도 본점앞에는 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요즘은 비교적 한산하다. 치킨파이나 BBQ번 등을 팔고 있는데, 에그타르트만 못한 것 같다. 에그타르트 강추!


타이청 베이커리 (Tai Cheong Bakery, 泰昌)
주소: 32, Lyndhurst Terrace, Central                        
전화번호: 2544-3475                               ☞ 홈페이지 바로가기           
찾아가는 법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피자 익스프레스 간판이 보이면 내려서서 조금 걸으면 길가에 위치. 


관련글 : [홍콩. 소호] 기네스북 공인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와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도락천국

아래는 완차이 분점의 모습이다. 에그타르트 외에도 일반제과점에서 파는 다양한 빵을 팔고 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나, 오늘 홍콩가요~★]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여름이 시작되기 전 봄이 한창일때 찾아오는 단오는 홍콩에서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사람들은 가족 혹은 친지들에게 '쫑즈(粽子, Zongzi)'라고 부르는 대나무잎에 싼 찹쌀주먹밥을 선물하고 함께 먹는다. 그리고 홍콩의 인근해변에서용선제(Dragon Boat Festival)가 열린다.

홍콩외에도 중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등 동남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열리는 용선제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기원전 3세기경 중국이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작은 국가들이 난립하던 춘추전국시대의 초나라에는 굴원(屈原)이란 학식과 식견이 뛰어난 정치가가 있었다. 그는 부패한 나라를 바로잡아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그를 시기하는 무리의 중상모략에 의해 강남으로 추방당했다. 그는 유배지에서의 절망감을 시로서 남기다가 강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백성들은 굴원의 시신을 찾으려고 모두 강에 배를 띄웠다. 굴원의 시신이 물고기의 먹이가 될 것을 염려한 백성들은 북을 두드리며 물고기를 쫒고, 음식종류를 강물에 던졌다고 한다.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굴원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은 추모를 위해 매년 단오때 쫑즈를 나눠먹고 용선제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한다.
 
용선은 용의 모양을 한 배인데, 선두에 북을 치며 선수들을 지휘하는 고수가 타고, 뒤에는 방향을 잡는 조타수가 타며, 중간에 20명이 노를 젓는다. 20명이 같은 동작으로 움직이며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보며 가슴까지 울리는 북소리를 들으며 응원을 하다보면 참가선수와 관람객이 하나가 된다. 용선제는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일본, 한국 등 다양한 외국인팀들도 출전해 국제대회의 성격을 띤다. 홍콩내에서는 스탠리만(Stanley Bay)에서 열리는 시합이 가장 규모가 큰데, 약 30여개팀이 참여하여 겨울내내 연습한 기량을 뽐낸다.  


                                    * 이 포스트는 <엄마는 생각쟁이> 세계통신원 소식으로 게재되었습니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싱문 컨트리 파크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이킹을 하던 40대 여성이 경사로를 20여 미터 굴러 저수지로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땅콩이 든 비닐봉지를 들고 있다가 먹이를 찾아 몰려든 원숭이들의 공격을 피하려다 화를 당한 것이다. 다행히 물가로 헤엄쳐 나온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되었다.

 자연보호국에 의하면 홍콩에는 2천 1백여 마리의 야생 원숭이가 살고 있으며 주 서식지는 구룡반도의 싱문 컨트리 파크와 깜산 컨트리 파크라고 한다. 지난 10년간 근처 민가에서 음식을 얻어 먹으며 3배 가까이 급격하게 증가한 야생원숭이의 수를 줄이기 위해 홍콩정부는 1999년부터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만 달러(한화 약 15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홍콩 보건당국에서는 야생원숭이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지 말라고 당부한다. 몇 년전 타이완에서 발견된 원숭이 B바이러스는 원숭이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 아니나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70퍼센트 이상이 매우 위험한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원숭이에게 할큄을 당하거나 물리거나 체액을 만질 경우 쉽게 옮는데, 사람이 감염될 경우에는 눈이 충혈되고 독감같은 전신 몸살에 두통 등이 나타난다.

자연보호국도 야생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원숭이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야생 원숭이 본래의 생태습관을 바꿈으로써 결국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사람들에게 음식을 얻어 먹은 야생원숭이들은 자연에서 스스로 음식을 찾기보다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나오기도 하고 산에서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야생원숭이들이 밀집해서 살고 있는 공원과 산 주위에서 등산객들이 원숭이의 습격을 받는 일이 종종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자연보호국에서는 급격히 늘어나는 원숭이들의 수를 줄이기 위해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지 못하게 하는 법령도 발효하고, 덫도 설치해봤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자연보호국은 야생원숭이들이 밀집해서 살고 있는 지역을 지나갈 때는 먹이로 오해받을 수 있는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지 말 것과 원숭이와 직접 눈을 맞추거나 아기 원숭이를 만지는 등 원숭이를 자극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이 포스트는 <엄마는 생각쟁이> 2009년 1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Posted by 검도쉐프


10월 31일, 할로윈

최근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할로윈은 10월 31일, 성인들의 날을 하루 앞두고 즐기는 미국 축제이다. 할로윈은 중세이전 영국과 프랑스 북부에서 생활하던 켈트족들이 10월 31일 밤에 죽은 영혼들이 가족을 방문하거나, 마녀나 유령이 활발하게 돌아다닌다고 믿으며, 악령의 피해를 면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모닥불을 피웠던 풍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호박의 속을 파낸후 초를 세워 '잭 오 랜터(Jack-O-Lantern)'이란 호박등을 만들어 문앞을 장식하고, 유령, 마녀, 괴물등으로 분장한 아이들은 집집마다 돌면서 '사탕이나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칠거야(Trick or Treat!)'라고 말하며 동네를 돌아 사탕과 초코렛등 소소한 간식거리를 받고 즐거워한다.

홍콩에서는 관광청과 각종 놀이동산, 호텔등에서 관광의 한 테마로 발전시켜서 할로윈을 도시 전체에서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켰다. 10월 한달 내내 오션파크와 디즈니랜드는 물론 시내 곳곳에서 할로윈 장식과 특별 프로모션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젊은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곳은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해 놓은 오션파크의 유령의 집(Hollween Bash)이다. 호텔과 레스토랑등에서는 라이찌 과육을 이용해 눈알모양을 만들어 붉은 스트로베리 쥬스위에 얹는다든지, 신체의 일부분을 본딴 케이크나 거미장식을 한 음식등 엽기적인 할로윈 특별메뉴를 선보인다.

할로윈밤과 그 주말에는 대표적인 유흥지인 '란콰이퐁은 기괴하고, 독특한 코스튬과 분장을 한 어른들이 모여 파티를 연다. 죽음, 악령, 피와 같은 평상시에는 금기시되는 것들을 표면으로 끌어내어 다루는 일탈행동이 주는 재미가 아직 동심을 벗어나지 못한 키덜트들이 많은 홍콩에서 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할로윈을 가장 기대하고, 신나게 즐기는 것은 어린이들이다. 호기심과 장난기 많은 아이들은 괴물과 유령등으로 변장을 하고 동네를 활개치고 돌아다닌다. 홍콩의 모든 집들이 할로윈을 기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가정에서 많은 양의 사탕과 초코렛등을 준비해두고 아이들을 맞아준다. 동네에서 간식거리를 준비해둔 집은 금세 소문이 나서 꼬마악동들로 북적거린다.
 
홍콩에는 영국, 캐나다, 미국등 각국의 커리큘럼을 따르는 국제학교들이 많은데, 유럽과 미국계 학교에서는 할로윈에는 여러 행사를 벌인다. 간단하게 하는 학교는 낮에 반나절 정도 가장행렬을 벌인다. 학생들은 다양한 캐릭터나 괴물로 분장을 하고 등교해 운동장을 함께 돌며 다른 아이들을 구경하고 뛰어논다. 가장 독특하고 창의적인 분장을  하거나, 가장 무섭게 연출한 학생을 골라 시상을 하기도 한다. 매년 할로윈 축제를 가장 성대하게 벌이는 것은 홍콩섬의 영국계 학교인 케네디스쿨로 근처 주민과 일반인들에게도 축제를 공개한다. 저녁시간에 학교는 공상과학영화속처럼 즐겁고 기괴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선생님들은 마법사나 드라큘라로 변신하고, 아이들도 꼬마유령들로 변신한다. 아이들은 유령모양의 아이싱이 입혀진 쿠키를 먹고, 선생님들이 놀이터에 검은 천을 덮어씌워 마련한 유령의 집에서 보물찾기를 한다. 평상시에 잘 먹지 못하는 단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할로윈은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즐거운 행사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나, 오늘 홍콩가요~★]  에 링크 되어 있으며, <우먼센스 11월호>게재 예정입니다..   
                             
Posted by 검도쉐프
어제 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6시-7시반까지 한인의 날 행사 <2009 한마음장터>공연이 있었습니다. 
남편도 낮에 검도시범을 보인다고 해서 함께 참석했기 때문에 저녁에 있는 공연까지 보고 왔어요.  

공연내용
교민 장기자랑 3팀
변검
연예인 공연 (정종철/원미연/이광기)

 

 변검, 손을 움직일때마다 새로운 얼굴이!!!  


손을 움직일때마다 다른 얼굴이 나오는 변검 공연, 참 신기했어요. 
몇번이나 봤지만 볼때마다 즐거운 변검공연. 
 


 

 가수(?) 이광기씨의 노래공연


연예인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저는 이광기씨를 잘 몰랐는데, 아는 분과 모르는 분이 반반 정도더군요.
연기를 하다가, 예능도 하고, 가수로 음반도 냈다고 하는데 차라리 웃음을 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더군요.
하지만 선곡이 좋아서 분위기 띄우는데는 성공하신 것 같아요. 나이드신 교민분들이 특히 좋아하셨어요.
이광기씨의 '웃자웃자'와 '호랑나비'를 올립니다.



 

 개그맨 정종철(옥동자, 마빡이)의 비트박스  


개그맨 정종철씨는 비트박스를 했습니다.
텔레비젼에서 몇번이나 봤던거라 기대를 안했는데, 실제로 들으니 생생함이 또 다르더군요.
달팽군은 이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네요. 



 

 가수 원미연씨의 이별여행과 여러노래 메들리


가수 원미연씨의 가장 대표적인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이별여행으로 시작합니다.



하일라이트, 신나는 노래메들리
분위기 띄우는 신나는 노래들이 이어집니다. 무대 아래로 내려와서 사람들과 함께 섞이는 원미연씨의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작은 똑딱이 카메라이지만 바로 옆에서 찍어서 꽤 좋은 앵글로 카메라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외국에 오래산 아이들이 많아서 원미연씨를 잘 모르는 아이들도 많았는데, 함께 흥겹게 어울릴 수 있는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좋은 노래 들려주신 원미연씨께 감사해요.



                                                     
Posted by 홍콩달팽맘

빨간내복님의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받은 선물이예요.

모카포트!! 백화점 진열대에서 볼때마다 들었다 놨다 하면서 사고 싶어하던 아이템 획득입니다.
남편이 당첨되어 제가 기쁘네요. 이럴때 재주는 곰이 부리고~ 라는 속담이 있죠. 그럼 제가 왕서방인가요? ^^? 

미국에 계신 빨간내복님의 선물이 홍콩 사는 아이미슈님에게 배달되었고, 그 안에 저희 것도 함께 보내주셨어요. 전달해주신 아이미슈님께도 감사드려요.
선물뿐만 아니라 꼼꼼하게 A4지, 다섯장에 사용법과 더불어 편지를 써주셨어요. 성격이 드러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샌디아고의 풍경이 멋진 엽서도 한장! (요건 손글씨로~)


내일 새벽에 집을 나서서 출장을 가야하지만, 참을 수가 없어서 커피를 끓여봅니다. 너무 좋아서 가슴이 살짝 두근두근 합니다.
마침 커피향과 너무 잘 어울리는 가을이지 않습니까? CF광고속에서 살며시 미소지으며 따뜻한 김이 올라오는 커피를 마시는 안성기씨가 떠오릅니다.

 

 모카포트로 커피 끓이기


설명서를 읽고, 빨간 내복님의 포스팅을 읽었습니다.

☞ 빨간내복님의 맛있는 모카포트 커피 마시기 노하우보러가기
☞ 집에서 쉽게 만드는 캬라멜 마끼아또 (By 빨간내복)

그리고 바로 해봅니다. 처음엔 길이 들고, 손이 익을때까지 그냥 몇번 만들어 보라고 하셔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던 묵은 커피를 꺼냈습니다.
제일 아래부분에 일단 물을 담고, 중간칸에 커피를 담았습니다. 꾹꾹 눌러주는 템핑이라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모카포트는 너무 심하게 눌러주면 터질 가능성이 있어 약간만 숟가락으로 눌러주면 된다네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가스렌지에 올려놓자, 크기가 작아서 쑥 빠지네요. 다리가 받쳐주질 못해서 손잡이를 손으로 잡고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잡고 끓일 수는 없기에 고민하다가, 바베큐 굽는 틀의 일부를 분해해서 받쳤습니다. 아쉬운대로 쓸만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커피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너무 신기합니다.

모카포트로 끓인 처녀작 커피.. 신맛이 강했습니다. ㅠ,ㅠ
몇번 해보고, 요령이 생기면 남편이 좋아하는 카라멜 마끼아또도 만들고, 카푸치노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기대 만땅!


모카포트
열을 가해 생기는 압력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전세계적으로 1억개나 팔렸다고 하네요. 비알레띠 제품과 지아니니가 가장 유명합니다. (빨간내복님이 바로 이 비알레띠제품을 보내주셨네요.) 비알레띠 제품중에서도 압력의 세기에 따라 모카, 다마, 키티, 무카, 브리카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압력의 세기가 커질수록 풍부한 크리마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지아니니는 세계 디자인상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디자인 성능 모두 평이 좋네요.

커피에 대한 애정이 급상승해서, 당분간 커피공부를 할 것 같습니다. 관심이 있어서 사둔 책이 있거든요.
홍콩 스타벅스 커피맛이 예전 같지 않아서, 비싼 돈내고 사먹기도 불만이 많았는데 이젠 직접 만들어 먹어야 겠어요.
회사에 휴대용 버너를 가져다 두고 아침마다 한잔씩 끓여마실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ㅋㅋ

빨간 내복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정말 마음에 드는 선물이예요.


Posted by 홍콩달팽맘
사회가 산업화될수록, 생활이 편리해질수록 가족들의 정이라든지 소중한 가치는 소홀해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아시아에서 선진국의 하나로 인정받는 싱가포르의 경우도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2006년 National Family Council을 설립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민족간 세대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네요.
Think Family라는 웹사이트(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군요.

그중에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담은 영상 2개를 보고 마음이 짠해지네요.

 

 Funeral 
 완벽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기 
 불완전한 그의 모습도 그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내는 여인이 마지막으로 스피치를 합니다. 보통 장례식에서는 고인의 좋은 모습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기 마련인데, 그녀는 뜬금없이 남편의 고약한 잠버릇에 대해서 이야기해서 사람들을 웃게 만듭니다. 겨울철 오래된 자동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같다며 남편의 코고는 소리를 흉내내고, 자기가 놀래서 깨기까지 하는 고약한 잠버릇을 회상하며 웃습니다. 사실 평생을 함께 잠자리에 들면서 아내는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예민했다면 깊게 잠들지 못해 남편을 원망하고 바가지를 긁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병이 악화되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 되자, 오히려 그 시끄러운 코고는 소리에 안도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그가 시끄럽게 코를 골면서 자는 이상 아직 숨이 붙어있다는 의미니까요.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그녀는 이야기 합니다.

In the end, it's these small things that you remember.
It's these little imperfections that make them perfect for you.
So, to my beautiful children... one day, you too find yourself life partners, who are as BEAUTIFULLY IMPERFECT as your father was to me.


결국, (중요한 순간에) 기억하게 되는 것은 이렇게 작은 것들입니다.
사소한 결함과 단점들이 그들을 당신에게 완벽한 존재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아, 언젠가 너희도 삶의 동반자를 만나게 될 것이고,
그(녀)는 너희 아버지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사랑받을 (그답게 하는) 단점이 있을 거야.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것조차 그 사람이고, 있는 그대로 그(녀)는 너의 사랑하는 반쪽이란다.

계산적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이 대세인 요즘.
손해보는 것이 싫어 나보다 조금이라도 빠지는 것 같은 상대, 혹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모자라는 것 같은 배우자는 거부하기에
결혼률이 많이 적어져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요. 제가 살고 있는 홍콩도 결혼률이 너무 낮아 문제가 되고 있어요.

꼭 결혼을 해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계산을 하다가 내 인생에 정말 소중한 존재를 놓칠 수도 있다는 이야기하고 싶어요.
결혼후에도 쉽게 성격차이나, 상대방의 단점을 보고 포기하고 이혼을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단점까지 포옹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죠.

그것이 가족이니까요. 
 
 

 Family
 어떤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는 것이 가족이죠. 
 완벽한 모습이 아니어도 있는 그대로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   




산업화가 진행되고, 가족보다는 개인의 가치와 선택에 더 중점을 두면서 전통적인 형태의 가족이 붕괴되고 다양한 가족이 존재합니다. 미혼모도 있고, 게이커플에 아이를 입양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들끼리 결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지요. 엄마없이 딸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한 아버지의 마음도 몰라주고 원망만 하는 딸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 원하는 것을 척척 사주지 못하고, 엄마의 빈자리에 외로워하고 투정부리는 딸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첫 데이트에 나가는 딸이 원하는 비싼 구두를 사주지 못하고, 형편에 맞는 신발을 사주었는데 춤추다가 굽이 부러져 버리지요. 데이트를 망치고 돌아온 딸은 (꼭 신발때문에는 아니지만) 억울하게 신발에게 화풀이를 합니다. 아버지는 아무말 없이 굽을 고쳐 놓습니다.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랑과 관용을 보여주셨지요. 신경질을 부리던 딸도 뒤돌아서면 결국 아버지를 보고 가슴이 짠해옵니다. 

그게 가족인 것 같습니다. 싸우기도 하고, 결함이 많아도 있는 그대로 함께 하는 것
 
Posted by 검도쉐프

자다가도 아이스크림이라면 벌떡 일어나고, 밥은 안먹어도 아이스크림은 먹을 정도로 아이스크림 매니아인 엄마와 남자치고 단것을 좋아하는 아빠의 아들.
달팽군 역시 어릴때부터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한다.

 

 소호점에서의 작은 소동, 그리고 감동  



소호를 들렀다가 우리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못지나치듯 아이스크림가게로 향했다. 레인보우 토핑을 뿌린 아이스크림 2스쿱을 손에 쥔 녀석은 세상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하게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기쁜 나머지 까불까불 혀로 날름날름 핥으면서 장난을 치다가, 그만 위에 얹혀진 레몬아이스크림을 툭~ 하고 떨어뜨렸다.

녀석은 울상이 되었지만, 나름 좀 컸다고 체면치레를 했다. 점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꿋꿋이 남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가게에는 두명의 필리핀 점원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유쾌하게 인사하고 친근하게 말을 걸던 성격좋아보이던 점원은 매장에 떨어진 아이스크림을 치웠다.

그리고 웃으면서 아이가 떨어뜨린 레몬맛 아이스크림 한스쿱을 컵에 담아 내밀었다.

완전 감동받은 녀석은, "야호! 나 오늘 완전 횡재했네." 환호성과 함께 그녀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했다. 고맙다고 이야기한 후 한참 기분이 좋았다.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더 주어서라기보다는 아이를 배려해준 점원의 마음씀씀이가 너무 고마웠다.
떨어진 아이스크림을 치우는 일도 귀찮은 일인데, 아이의 실수까지 감싸주다니...

음식점은 맛과 질은 물론, 서비스가 중요하다. 아이는 그날 이후로 평소에 좋아하던 하겐다즈나 벤앤제리 아이스크림보다 XTC젤라또를 최고로 친다. 녀석은 이제 이 가게의 평생 단골손님이 된 것이다. 친절마케팅이 뭐 별건가?

관련글 :  작은 배려가 곧, 명품서비스    8살짜리 꼬마가 용수철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직원을 졸랐더니    초등학교 5학년 쇼핑의 달인에게 한 수 배우다.

 

 엄마가 안심하고 아이에게 먹일 수 있는 좋은 재료를 쓰는 젤라또  


신선한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수제 아이스크림이라서 더 믿음이 간다. 가능한 신선한 제철과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서 맛의 종류가 조금씩 달라진다.
손이 많이 가는 만큼 가격이 높아서 가끔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만 특별히 먹지만, 사주면서 안심이 된다.

XTC 젤라또       ☞ 홈페이지 : http://www.xtc.com.hk/index.html             
                          ☞ 센트럴 소호점 주소와 약도보기 : http://www.xtc.com.hk/location-cochrane.htm        
                          ☞ 침사추이점 주소와 약도보기 : (침사추이 스타페리 터미널內) : http://www.xtc.com.hk/location-tst.htm

가격 : 싱글 25 홍콩달러 (3,700원)   더블 35 홍콩달러 (5,300원)    초코렛, 레인보우등 토핑추가 5 홍콩달러 (750원)       아포가또 (싱글 + 에스프레소)  28홍콩달러 (4,250원)

 

 어른들을 위한 추천메뉴


다양한 맛중에서도 개인적으로 특이하다고 좋아하는 것은 Sea Salt Caramel. 왠 소금과 카라멜? 하고 언밸런스하게 느낄 수도 있는데, 먹어보면 달콤한 카라멜 아이스크림의 첫맛과 은은하고 깔끔한 소금의 끝맛이 환상적이다. 또 다른 메뉴로는 바닐라 싱글에 에스프레소를 첨가한 아포가또를 좋아한다. 진한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최고의 궁합인 것 같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 (Tai Hang Fire Dragon Dance)풍경과 유래


올해로 130주년을 맞이한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를 구경하고 왔다. 코즈웨이베이의 뒷골목을 오가며 67m로 긴 용이 꼬리를 움직이며 춤을 추는 모습이 장관이다.
온몸은 수천개의 향을 꽂아놓아, 연기와 냄새 그리고 화려한 불꽃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엄청난 인파, 요란한 소리와 함께 화려한 불꽃이 더해져 축제열기가 대단했다. 일본에서 참가했던 마쯔리의 기억이 떠오르는 풍경이었다. 

타이항 주민들은 합심하여 용에 불을 붙이고, 그 긴 용을 함께 들고 춤을 추었다.
매년 이 행사를 보고 자라고, 또 참가하면서 아이들은 애향심을 기르고 지역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성장해간다.
젊은이들과 남자들이 용을 들고, 춤을 추고 그 앞으로는 등을 밝힌 어린아이들과 여자들이 분위그를 띄운다.
중간 쉬는 시간에는 남녀노소 할 것없이 향에 불을 붙이고, 파이어 드래곤을 함께 만든다.

이 행사는 1880년부터 시작되었는데, 마을에 전염병이 돌자 부처님이 동네장로의 꿈에 나타나 3일 낮밤을 불꽃과 함께 용춤을 추면 질병이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동네 사람들이 그 말을 믿고 실행에 옮겼으며, 전염병이 동네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그 이후 매년 중추절이면 이 행사를 하면서 건강을 기원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날짜 & 시간 : 10월 2 - 4일 오후 7:30 - 10:30
장소 : 코즈웨이베이 타이항 (Tai Hang, Causeway Bay)
Tung Lo Wan Road에 맞닿아 있는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돌아다닌다. 용이 돌아다니는 골목은 Warren Street, Brown Street, Ormsby Street, Wun Sha Street, School Street, Lily Street, King Street, Shepherd Street, Sun Chun Street지역.
가는 방법 : MTR 틴하우(Tin Hau)역 하차, A1출구







 

 치열한 사진촬영 열기


축제의 열기는 카메라에 멋진 사진을 담으려는 관광객들의 열정도 한 몫을 했다.
난간, 펜스 등등 어디든 딛고 조금이라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자신만의 앵글을 만들어낸다.


달팽군과 나도 지상에서 1M도 넘는 펜스위(얇은 펜스 2개에 각각 다리를 하나씩 딛고)로 아슬아슬 올라가 30분 이상을 버텼다.
나중엔 너무 힘들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내려가면 누군가 재빠르게 자리를 차지하고 올라오므로 난간위에서 참고 있었다.
그 덕분에 달팽군은 그 다음날 새벽에 코피를 두번이나 쏟고, 검도도 못하러 갈 정도로 피곤해했다. -_-;; 블로거 정신!!!


 

 축제장소로 가는 입구  


지하철 틴하우역에서 내려서 타이항까지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좁은 골목길이라서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처음 온 관광객들을 위해서 찾기 쉬운 길을 마련해 놓았다. 몇십M의 긴 다리가 하천위에 놓여있는데 축제장소로만 갈 수 있도록 일방통행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독특한 풍경에 초반부터 축제에 대한 기대가 생기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느껴졌다.


관련글 : 웡타이신의 중추절축제    [홍콩추석풍경] 침사초이 등불축제 (Lantern Carnival)    홍콩 추석(중추절, 中秋節) 관련 행사정보     월병 - 홍콩 추석의 상징       홍콩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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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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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벌;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적수' 


 

 덕만, 
 꿈꾸지 않는 자는 절대 영웅이 될 수 없다.   


덕만은 더 이상 출생의 비밀을 찾아 헤매고,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꼬마가 아니다. 공주라는 귀한 신분으로 태어나, 길거리의 고아로 비참하고 어려운 상황을 헤치고 모질게 살아남아 언니 천명공주의 복수를 꿈꾸는 덕만은 감히 여왕을 꿈꾸는 발칙하고 대담한 여성정치가로 성장하고 있다. 꿰뚫어 보는 듯한 미실의 통찰력 앞에 덜덜 몸을 떨던 아이가 아니라, 동등한 눈높이에서 당당히 겨룰 만큼 내면의, 그리고 정치적 힘을 기르고 있다.

덕만은 영지내 자영농을 노비로 만들기 위해 곡물을 매점매석했던 귀족들의 계략을 역으로 이용해 귀족들을 이기고, 남긴 이윤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추진할 자금력까지 갖추었다. 미실과 다른 귀족들이 상상도 못할 방법으로 공격을 해 허를 찌른 것이다. 화가난 귀족들은 화백회의를 열어 덕만을 공격하는 것도 잘 피했다.

귀족들은 약간 시간을 두고, 복수를 꾀하던 중 세종공의 영지인 안강성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병충해로 예년의 절반밖에 수확이 없는데, 그걸 모두 조세로 거두어 들여 백성들의 반발이 거셌다. 먹을 것이 없어 궁지에 몰린데다 억울함을 호소하려다 마을 주민들이 죽음에 처하자 백성들은 폭동을 일으켜 성을 점령하고, 태수를 인질로 잡은 것이다. 하종은 덕만에게 황실에서 받을 몫을 감면해주면 그만큼을 백성에게 돌려주겠다며 어려운 선택지를 던진다. 세금을 감면해주면, 황실 재정이 악화될 것이고 그대로 다 받는다면 백성들이 굶어죽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니 어느 쪽도 택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주어진 것이다.

미실과 그 측근들은 이번에야말로 어찌하지도 못하고 덕만이 곤란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덕만은 또 한번 대담한 답안을 내놓는다. 영지에서 거둘 세금분량인 250섬을 백성에게 돌려주어 당장 먹을 것을 해결하게 하고, 소정의 금액으로 황무지에 대한 권리를 사서 개간하여 자신의 땅으로 만들라고 제안한다. 폭동을 주모했던 촌장에게 그 임무를 맡기면서 농기구와 땅을 돌려주는 자비로움을 보여 백성들 사이에 인기가 치솟는다.

하지만 또 반전. 다른 고을까지 들러 민심을 살피며 궁에 돌아와 보니 자신의 뜻을 몰라주고 백성들이 빌려준 쌀과 농기구만 챙겨서 도망쳤다는 소식을 듣는다. 배신감과 당혹스러움에 빠져있는 덕만에게 미실은 "백성은 진실을 부담스러워 하고, 희망을 버거워 하며, 소통은 귀찮아 하며, 자유를 주면 망설이는 수동적이고, 무지한 존재"라고 말한다. 통치자는 떼쓰는 아이와 같은 백성들을 채찍으로 엄하게 다스리며 가끔씩만 당근을 주면 된다는 자신의 정치론이 맞다고 주장한다. 

                                                                                                                                                                                                                                         미실
덕만보다 더 큰 위기에 처하다

현재 미실은 1인자다. 미모와 재색을 겸비해 색공과 지략으로 왕과 화랑들을 좌지우지하며, 왕을 갈아치우기까지 하는 왕실내 최고권력자다. 통찰력이 뛰어나고, 대담하고 치밀하다. 욕심도 많고, 그걸 현실화하는 능력도 지녔다. 인복도 많아, 순수하게 자신을 사랑하고 지지해준 첫사랑 사다함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자신의 표정만 봐도 심정을 헤아려주고 자신만을 위해 충성하는 설원공을 곁에 두고 있다.

그러나 지금 미실은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그녀의 가장 큰 적은 덕만이 아니다. 바로 그녀 자신이다. 덕만은 다양한 외부의 적과 싸우고 있기에 흔들리면서도 점점 더 강해지고 성장하고 있다. 덕만은 미실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지치지 않는다. 하지만 1인자는 다르다. 무언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앞서서 가야하기에 고독한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자신감이 없으면 금방 지쳐서 자기 페이스를 잃고 만다. 

하지만 미실은 자신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미실에게 빼앗은 신권을 덕만이 백성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하면서 토른을 나눈 이후 설원공에게 세가지 이유로 덕만이 부럽다고 말한 순간부터 그녀는 흔들리고 있었다.

이번 편에서 정곡을 찌른 덕만의 한마디에 미실은 무너지고, 내면의 가장 큰 컴플렉스가 그녀 밖으로 튀어 나왔다. 
덕만은 "진흥대제 이후로 신라가 발전이 없는 이유는 미실이 나람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만일 나라의 주인이라면 백성을 자기 아기처럼 여겼을 것인데, 자기 아기가 아니니 늘 야단치고 통제하고 재우려고만 한다는 것. 백성들의 삶을 돌보고, 어여삐 여기는 것이 군주의 도리인데, 미실은 아니라는 것이다.


 

 치열한 맞수, 서로의 존재와 말에 흔들리다.  


미실과 덕만은 매우 닮았다. 통찰력이 뛰어나고, 상황에서 배워서 익히는 능력이 탁월하며 목표를 향해 달리는 추진력도 있다. 둘은 권력앞에 팽팽하게 라이벌 대결을 펼치고 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어느 쪽을 바라보고 서 있느냐가 다를 뿐이다. 미실은 귀족을 대표하고 그 이익을 대변한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백성들의 안위보다 자신과 가문의 번영에 대한 책임과 의무만 있다. 덕만 역시 자비를 베푸는 자원봉사자가 아니다. 공주로서, 왕실의 일원으로서 왕권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 길에서 백성들과 같은 방향을 보고 달리며 윈-윈하는 전략을 세우기가 쉬울 뿐이다. 백성들의 삶이 안정되면서 나라가 편안하고, 국가 재정이 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명분은 덕만의 편이다.

어제는 미실과 덕만의 기싸움이 볼만했다. 치열하게 부딪히는 두 사람의 토론에서 처음으로 미실이 밀렸던 것 같다. 덕만은 내면의 불확실함을 덮어두고, 돌아서서 안절부절 못하고 방황할지언정 미실 앞에서는 도도하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실은 말을 더듬는가 하면, 넋나간 사람처럼 덕만의 말을 듣고 받아치지 못한다. 힘겹게 처소로 돌아와 거울을 바라보며 '정말 덕만의 말이 맞는 것일까?'라며 한없이 상념에 빠진다.     

안강으로 돌아가 유신이 다시 잡아들인 도주했던 백성들을 심문하던 덕만 역시 백성들 앞에서 '정녕 미실의 말이 맞는 것인가?'라는 의문에 부딪힌다. 그녀 앞의 백성은 미실의 경험과 통찰에 의해 정의한 백성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제, 누구든 먼저 자신에 대한 확신을 회복하고 나아갈 힘을 찾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물론 드라마상 주인공이 이기겠지만, 왠지 점점 인간적인 갈등에 빠지는 미실에게 정이 간다.)


 
Posted by 검도쉐프

<2009년 블로그 액션데이 09>에
함께 참여해요.


블로거들의 힘을 보여주세요! 블로거들이 참여함으로 세계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실험 같은 거예요.

올해의 테마는 <환경문제 : 기후변화>입니다.

10월1일까지 전세계 104개국가, 2400블로거가 등록되었다는 집계네요. 지금은 좀 더 늘었겠죠? 

세계 TOP 100 블로그중에서 Mashable, 구글 공식블로그, Global Voices, Daily Blog Tips, 애플 비공식 웹로그(TUAW)등 11개가 참여한다네요. 세계 유수 블로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같은 주제를 포스팅해보는 경험도 괜찮을 것 같아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함께 해주시겠어요?





 

 참여방법


10월 15일에 기후변화에 대한 포스팅을 함께 해줄 블로거들은 이렇게 참여해주세요.

1. 하기 URL에 관련정보를 입력합니다. (오른쪽 참고)

   ☞ 참여하기

2. 확인 이메일이 오면 확인링크를 클릭합니다.

3. 10월15일에 기후변화 관련주제를 포스팅합니다. 포스팅 내용 어딘가에 www.blogactionday.org에 링크를 겁니다.

함께 참여하는 의미에서 배지도 달 수 있어요.
지금 저희 블로그 옆에 파란색 바탕에 지구가 들어 있는 거 보이시죠? 
원하시는 분들은 배지를 달아서 널리 알려주세요.

일시적인 이벤트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속적인 이런 노력들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나보다 내 아이들을 위해서 세상의 문제들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당신과 당신의 블로그 덕분에 세상이 조금 더 밝아졌습니다 ** 
 

Posted by 홍콩달팽맘


홍콩하면 뭐니뭐니해도 가장 유명한 것은 야경(夜景)!

개인적으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스타의 거리나 침사초이 스타페리앞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유명한 전망 포인트는 다들 아시는 홍콩섬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경도 멋지지만,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맛있는 식사와 함께 내려다 보는 야경을 즐기는 것도 좋다.
인생에 한번쯤은 가져볼만한 아름답고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신혼여행이나 커플여행이라면 특히 강력추천이다.

대신 미리 준비해서 예약을 하자. 자리에 따라서 백만불 야경이 오십만불로 뚝.. 가치 하락하기도 한다. 카페데코 외에도 많은 레스토랑들이 있다.
카페데코의 경우, 복층구조로 되어있고, 테이블이 꽤 많아서 아무자리에나 앉는다면 예약을 하지않아도 된다. 하지만 가격이 착하지 않은 레스토랑이니 만큼 이왕 가는거 좋은 자리에서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예약은 꼭 하자. (그리고 예약을 했으면, 못가거나 늦을 경우 전화로 취소하거나 알리는 기본예의는 꼭 지키자.)

 

 빅토리아 피크의, 전망이 멋진 레스토랑 <카페데코>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간 빅토리아 피크에는 유명한 <카페데코, Cafe Deco>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공항에도 분점이 있긴 하지만, 이곳의 매력은 음식보다는 위치에서 주는 분위기가 아닐까 한다. 창가쪽 명당자리를 맡기위해서는 2주전에 예약을 해야 안전하다. 1주일 전에 전화를 걸어보면 창가쪽 자리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음식은 인터내셔널 컨셉으로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피자와 바베큐, 탄두리 치킨 등등 대부분의 사람들의 입맛에 무난한 음식들이 많다. 애피타이저 플래터가 유명하다. 맛도 괜찮고, 시각적으로도 예쁘게 세팅되서 나온다. 탄두리 램은 가격대비 약간 만족도가 떨어졌다. 가장 좋았던건 랍스터 비스크. 이 날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그런지 뜨끈한 랍스터 스프를 빵에 찍어 먹으니 속을 따뜻하고 좋았다. 

생굴을 판매하고 있는 오이스터 바도 있었는데, 비가 내리고 왠지 생굴을 먹기에는 좋은 날씨가 아닌 것 같아서 참았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 
빗방울이 맺힌 통유리 아래로 펼쳐진 반짝이는 야경과 한잔의 칵테일. 분위기가 정말 최고였다. 살짝 기분좋게 취해서 세상시름을 다 잊었다.
홍콩에 놀러온 사촌동생들에게 제대로 행복한 기억을 선사한 것 같아서 너무 뿌듯했다.

카페데코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약도보기        ☞ 주소와 연락처, 개점시간 확인하기      ☞ 메뉴
Level 1 & 2, The Peak Galleria 118 Peak Road The Peak Hong Kong    Tel) (852) 2849 - 5111       예산 : 음료수 한잔 포함 1인당 200불 (31,000원) 이상  

테이블 바로 옆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야경..
그리고 칵테일. 최고의 밤.


저녁을 먹고 내려가면서 피크 트램을 타기위해 피크 갤러리아를 지나면서 예전 구공항 시절의 도심을 나는 비행기가 담긴 오래된 홍콩사진을 만났다.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 긴 줄을 기다려야 했지만, 기다리는 줄에서는 동생들과 수다를 떨며 주변을 구경하니 긴 시간도 지루하지 않았다.
피크트램 타는 곳 옆에 홍콩 로컬 커피숖 체인인 <퍼시픽 커피>가 있다. 이 곳에서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낭만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관련글 : [침사추이] 백만불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홍콩의 로맨틱 라운지 & 바      홍콩 영화거리 (Avenue of Stars), 야경이 아름다운 산책로         [홍콩추석풍경] 침사추이 등불축제
            중국 60주년 기념, 홍콩 국경절(國慶節, National Holiday) 불꽃놀이행사에 40만명이 운집, 행사비 4억 6천만원 이상 소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나, 오늘 홍콩가요~★]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홍콩 국경절 불꽃놀이 함께 구경하기


23분 불꽃놀이를 동영상으로 찍어서 편집했습니다. 함께 보실래요? 
화면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좀 아쉽네요. 현장의 느낌을 살리려고 편집을 하지 않았더니, 달팽군과 저의 목소리가 그대로 들어가 버렸네요. -_-;;;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 틈에 끼여 키 작은 달팽군은 제대로 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불평불만한느 소리도 들어가있고, 감탄사랑 추임새도.. ^^;;;



 

 23분간 화려한 불꽃과 레이져 쇼, 300만 홍콩달러 (약 4억 6천만원) 소요


어제밤 8시부터 23분간 빅토리아 만에서 불꽃놀이와 레이져쇼가 펼쳐졌습니다. 평상시에도 백만불 야경으로 유명한 빅토리아만인데, 불꽃놀이까지 하니 홍콩사람들과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하게 사람들이 들어섰어요. 달팽군이 마치 스폰지처럼 자기가 눌리고 있다고 표현하더군요. 뉴스를 보니 약 40만명이 모였다고 하네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어요, 내년에는 불꽃놀이 크루즈를 한번 이용해 봐야겠습니다.

어제 쏘아 올린 불꽃은 총 3만 1천 88발로 약 300만 홍콩달러(4억6천만원)가 들었다고 해요. 건국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동방의 진주'등 60여가지 주제로 불꽃을 준비했데요. 매년 비슷한 불꽃이 올라오는데, 올해는 특히 중국의 '中'자 모양의 불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마일 얼굴모양, 하트모양등 특이한 모양의 불꽃도 재미있었구요.

관련글 :  홍콩 국경절 불꽃놀이관련 정보 (2009년 10월 1일)      불꽃놀이와 함께 저녁식사, 시티골프장안 Thai Mary      홍콩 영화거리 (Avenue of Stars), 야경이 아름다운 산책로


 

 사람들, 도로를 점령하다.


행사가 끝난 후에,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귀가시키기 위해서 인근 차도를 다 폐쇄하고 사람들이 이동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예전에 데모(?)할 때, 종로거리를 사람들과 함께 뛰던 그때가 생각이 나네요. ^^: 평상시에는 차가 쌩쌩 달리던 차도를 걷는 사람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난리가 났어요.


이 때를 놓칠세라, 달팽군은 차도에 놓여있는 경찰 오토바이를 탈취(?)했습니다. 어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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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라디오 들으려고 iMBC갔다가 우연히 보고서 혼자서 엄청 웃었습니다.
우리 미실~ 능력 있고, 외모 되고, 열심히 사는데 정말 왜 이리 운이 안따라줍니까?!
황후가 아니라 여왕을 꿈꿔도 좋을 것 같은 미실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네요.

☞ 패러디 동영상보러가기

[관련글] 죽음앞에 진심을 알게 된 스승과 제자, 국선 문노의 슬픈 죽음
Posted by 홍콩달팽맘

홍콩 시내의 쇼핑몰이나 음식점은 오전 10시 반이 넘어야 개점하는 곳이 많다. 아침잠을 좀 줄이고 다른 일정 전에 웡타이신 사원 같은 곳을 방문하면 현지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웡타이신사원은 홍콩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사원으로 도교, 불료, 유교의 모든 의식이 행해진다. 사원의 이름인 웡타이신(黃大仙)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사원으로, 건강과 질병치료로 특히 유명하지만 재물과 안녕에 대한 기원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웡타이신 사원(黃大仙, Wong Tai Sin Temple)의 전설

웡타이신은 절강성에서 태어나 가난한 가정형편때문에 생계를 위해 8세부터 15세까지 양치기 소년으로 일했다. 그러다 15세에 수은을 9번 정제하여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으로 만드는 법을 배우고, 도교를 수양하며 40년간 동굴에서 은둔생활을 했다고 한다. 자신을 찾아온 동생때문에 수십년간의 은둔수양이 깨져버렸다. 자신을 의심하던 동생에게 말 한마디로 흰암벽을 양으로 만드는 기적을 보이면서 신선으로 추앙받게 되었다고 한다.   

웡타이신 사원의 역사 

1915년 도교승려인 Liang Renan과 Liang Junzhuan이 광동에서 웡타이신의 초상화를 홍콩으로 가져와 사원과 약초가게를 열었다. 처음에는 가족과 신자들만을 위한 사원이었는데, 1956년 정부의 허가를 받고 대중에게 개방된 사원을 개원했다.
 
사원안에는 언제나 향을 피우며 복을 비는 사람들과 점쟁이들에게 자신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대나무 산통에서 숫자가 쓰여있는 막대를 뽑아 행운을 점친다. 참배자는 향을 피우고,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소원을 기원하며 산통을 흔들면 막대가 나오는데, 막대의 번호와 같은 종이를 받게 되고 점쟁이가 그 내용을 설명해준다. 간혹 영어를 할 줄 아는 점쟁이들이 있어 외국인들도 점을 보기도 한다. 재미로 한번 봐도 좋고, 그냥 남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온라인 웡타이신
2008년12월에는 사원 내 기도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 너무 좁아 해결책으로 온라인 신전을 개설해 이름과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가족의 행복, 진급등 원하는 것을 기원할 수 있었다. 지금은 온라인으로 행운을 점치는 막대를 뽑는 것만 남아 있다. ☞행운막대로 점치러가기(중국어) 
 
식식위엔 웡타이신 사원 (Sik Sik Yuan Wong Tai Sin Temple)                             
OPEN : 매일 오전 7시 - 오후 5시 30분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주소 및 약도보기       "MTR 웡타이신역(Wong Tai Sin) 하차, B2 혹은 B3출구로 나오면 입구가 보인다. "
 
 

 웡타이신 사원의 중추절 및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행사



지난 주말(9월26, 27일) 다양한 민속행사와 함께 기념행사가 열렸다. 관광안내센터에서 여권을 보여주면 무료초대장을 준다고 해서 2장을 받아두었다. 감기로 몸이 안좋아서 1시간 정도만 머물다 왔다. 좁은 공간안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무료로 행사나 게임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티켓마다 2시간씩 시간제한을 두어 사람을 통제했다.
 
손금, 점보기, 실로 하는 얼굴맛사지, 밀가루로 만든 인형, 풀로 만든 인형등등 다양한 부스가 있었는데, 특히 어린이들을 겨냥한 총쏘기와 장난감이 놓여있는 곳이 인기가 있었다. 축제를 즐긴다기보다는 악착같이 참여해서 공짜로 뭐 하나라도 더 얻어가겠다는 마음이 더 강한 것 같아서 씁슬했다. 사람을 밀치고라도 급하게 다음 부스를 향해서 뛰는 사람들을 보면서 금방 지쳤다. 정신없지만 나름 재미있었던 한시간을 보냈다. 영화나 드라마속 옛날 중국의 시장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정신없고 사람은 많은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독특한 경험이었다.

아들은 분위기에 금방 적응해서 이곳 저곳 뛰어다니며 줄을 서고 게임을 즐겼다. 그러다 너무 몰두한 나머지 티켓을 잃어버렸다. 티켓이 없으면 더 이상 게임참여도 불가능하고, 선물로 주는 향주머니와 간식도 받을 수 없었다. 모기를 물리쳐주고, 악귀를 몰아내고 복을 준다는 자신의 띠동물 모양의 향주머니를 기념품으로 주는데 티켓도 없이 가서 줄을 서더니 사바사바 부탁해서 <호랑이> 향주머니를 받아왔다. 녀석답다. 선물주머니안에는 라면이 2덩어리씩 들어있고, 간식이 조금 들어있었다. 챙겨온 기념품 목록이다. 

         관련글 : [홍콩추석풍경] 침사초이 등불축제 (Lantern Carnival)      홍콩 추석(중추절, 中秋節) 관련 2009년 행사정보     변화하는 전통음식, 월병 - 홍콩 추석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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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네팔만두, 모모 (Mo Mo)


김남희씨의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4 - 네팔 트레킹 편>을 읽으면서 네팔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히말라야 산을 누비면서 '모모'로 배를 채웠다는 글을 읽으면서 네팔 만두 '모모'가 어떤 것인지 너무 궁금해졌다.

'저녁은 '모모'라 부르는 야채튀김만두와 뜨거운 우유에 탄 미숫가루 그리고 공짜로 얻은 야채카레다. 만두도 맛있지만 카레 맛이 일품이다. 지금까지 먹은 물 탄 카레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산속으로 들어갈수록 우리는 점점 더 단순해지고 있다. 맛있는 밥 한그릇이면 세상을 얻은 듯 행복하고, 날마다 새로운 풍경이 천국처럼 황홀하다. 이토록 단순한 행복이 좋기만 하다. (p.53)'

완차이로 일을 보러 나갔다가 네팔 레스토랑이 눈에 띄었다. 모모를 주문했다. 기대했던 것과 달리 우리나라 만두나 중국만두와 맛도 모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운데 밀가루를 넣어 끓인 것 같은 멀건 크림스프와 소스가 함께 나왔다. 적당히 짭조름하게 간이 밴 돼지고기가 한국사람 입맛에 무난히 맞는다.


요리 하나, 카레 하나, 볶음밥과 모모, 망고라씨, 레몬스쿼시를 시켰다. 전체적으로 음식맛은 괜찮았다.

라씨는 한국에서도 음료수로 발매되어 판매되고 어느 정도 잘 알려진 인도음료수다. 라씨는 걸쭉한 요구르트인 다히에 과일즙과 향신료를 섞은 후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마시는 음료수이다. 예전에는 커민이나 칠리고추등 자극적인 향신료를 사용했는데, 최근에 들어서야 지금 레스토랑에서 팔고 있는 것과 같은 단맛이 나는 음료로 활용되고 있다.

유리로 된 창이 있어 주방이 훤히 들여다 보여 안심이 된다. 주방을 보여준다는 것은 위생관리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일테니 먹으면서 마음이 놓인다.

우리가 갔던 시간이 일요일 정오경이었는데, 처음엔 다른 손님들은 없었다. 1시가 넘어가자 삼삼오오 손님들이 들어왔다. 네팔, 인도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반, 나머지는 홍콩 사람들과 서양인들이 있었다. 주인과 종업원들이 계속해서 물도 채워주고, 친절했다. 화장실도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네팔/인도 레스토랑, 히말라야           ☞ 주소와 약도보기       ☞ 홈페이지 바로보기 
● 예산 : 1인당 100불 정도 (점심세트메뉴는 좀 더 저렴하다.)
● 주소 : 1/F., Unit A, Shu Tak Building, 22-30 Tai Wong Street East, Wanchai                             
● 예약 및 배달 : 2527 - 5899 
● 점심부페 (월-금, 정오-오후2시반) : 음료 한잔 포함해 1인당 75 홍콩달러 + 10% 서비스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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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지 10년이 지났다. 반환전 홍콩을 본 적은 없지만 책을 읽거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짐작해보면 많은 변화가 있다.  
 
얼마전 홍콩의 공익 자선단체인 학우사가 조사 결과, 80% 이상의 중고생이 본인을 스스로 중국인으로 여긴다고 발표했다.
10년전 반환 초에는 약40-50%정도만 자신이 중국인이라고 대답했던 것과 비교하면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스스로를 '홍콩인'으로 여기는 비율은 98.1%로 나와 홍콩사람들은 자신을 중국인이자 홍콩인으로 여기고 있다는 이야기다.
 
중고생 대상 동질감 조사결과

내용

찬성

반대

국경행사를 경축한다

66.9%

33.1%

국경절이 기쁘다

49.3%

50.7%

국경절은 나에게 의미가 있다

42.9%

57.1%

10.1은 중요한 날이 아니다

67.8%

32.2%

나는 중국인이다

83.8%

16.2%

중국 뉴스에 관심이 있다

36.2%

63.8%

나는 중국을 사랑한다

54.5%

45.5%

 
School girls
School girls by tadol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홍콩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치적인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재테크나 쇼핑, 음식이야기와 같이 현실적인 문제들에 관심이 있다.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도 절대적인 가치나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내가 생활하기에 어떤 쪽이 편리한가에 따라 쉽게 바뀌는 성향을 보인다. 
100년의 영국에의 식민지 시대에 대해서도 특별히 부정적이라든지 자존심이 상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로 인해서 얻은 경제적 문화적 혜택에 대해서 만족한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사고가 유연하고, 대세를 따르며 빠르게 현실에 적응하는 것이 홍콩사람들의 국민성인 것 같다.

10월1일은 중국정부의 수립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북경은 20만명에 가까운 인원을 동원해서 큰 행사를 벌인다고 한다.
홍콩 역시 불꽃놀이와 기념행사가 있다. 홍콩사람들에게 국경절이 단순한 휴일 이상의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진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앨리맘이 추천해서 함께 다녀온 <브런치 클럽>. 홍콩에서 시간여유가 있는 주재원 아내들(특히 영어권)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소호의 윗쪽동네 한적한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앨리맘은 나름 한적한 시간이라고 두서너번 갔다가 퇴짜를 맞았기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리스트에 올려놓은 듯 했다. 평일 오전 11시반인데도 자리가 거의 차있었다. 실내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뒷쪽 뜰에도 테이블이 몇개 더 놓여있다. 편안한 분위기에 다양한 잡지가 놓여있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잡지도 보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다.
 
브런치중에서 가장 사진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메뉴중 하나인 에그 베네딕트와 망고스무디. 치즈 바게트와 민트티를 시켰다. 브런치라는 게 조리가 간단해서 대부분 비슷한 맛을 내니 음식 자체가 특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푸짐한 양과 먹음직한 세팅에 나름 만족스러웠다. 바게트는 특유의 딱딱함보다는 적당히 부드러워 마음에 들었다. 음식이나 분위기가 아지트 같이 편안해서 단골이 느는 것 같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좀 한적하게 떨어진 곳이라 관광객들이 많고 북적거리는 걸 선호하지 않는 외국인들이 자주 오는 것 같다. 
 
이것저것 맛보고 싶은 마음에 둘이 세개를 시킬까 하다가 한접시씩만 시켰는데 먹고 나서 배가 불러서 한접시씩만 시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양이 제법 푸짐해서, 아침겸 점심으로 먹으니 저녁시간이 될 때까지 배가 꺼지질 않았다. 


● 브런치 예산 : 식사와 음료 100 홍콩달러 정도 (15,500원정도)    /  저녁시간 예산 : 1인당 300 - 550 홍콩달러 정도  (45,000-85,000원정도)   
식사 메뉴 한접시 50-100불 정도  (Egg Benedict ; HK$ 68 - 82       Scrambled Eggs ; HK$ 68         Omelettes ; HK$ 68 등등) 
음료 메뉴 한잔에 30-40불 정도   (Mango Smoothies ; HK$ 34       Fresh Juice ; HK$ 30 등등)   

● OPEN : 오전 8시 - 오후 11시
● 찾아가는 법 : ☞ 브런치 클럽 주소와 지도 보기                 ☞ 브런치 클럽 홈페이지 바로가기              ☞ 브런치 클럽 블로그 바로가기                        

 

 골목 입구에 장난감과 핸드메이드 인형등으로 동심과 유희가 물씬 느껴지는 DIY 샾이 있다.


위치가 좀 찾기 어려운데, 주변에 처음에 눈에 띄는 곳이 이곳이다. 이 가게를 발견하면 위쪽으로 조금만 더 걸어올라가자. 
50M정도 올라가 맞은 편을 보시면 예쁜 화분이 몇개놓인 하얀색 예쁜 건물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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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검도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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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된 부분의 내용에 따른 행위에 대한 법적책임까지 담보하지는 아니한다."


 

 자기 과자나 장난감을 빼앗긴 아이처럼 분노하고, 집착하는 비담


비담은 과연 미실의 아들이라서 측은지심이 없는 냉혈한 아이인 것인가? 책을 완성해서 나오는 스승에게 칼을 뽑아 드는 비담은 정말 스승이나 자신 중 한사람이 죽기를 바라고 덤볐던 것일까? 스승을 죽여서라도 책이 갖고 싶었던 것인가? 분노하여 스승에게 대드는 그의 모습은 상대방에게 살의를 가진 적이라기보다는 부모에게 반항하는 사춘기 소년같았다. 만일 정말 책만이 목적이었다면 비담은 독침을 맞고 쓰러진 스승이 아닌 책을 업고 뛰었을 것이다. 스승에게 대드는 장면에서 말투를 보면 일부러인듯 미실의 억양과 말투를 흉내내고 있다. 그것이 미실의 자식이라서 그런 성격이라는 것을 내보이기 위한 장치인지, 아니면 내가 미실의 자식이라고 색안경끼고 보는 스승에 대한 조롱인지 잘 모르겠다.  

그 책은 비담에게 무엇이었을까? 단지 전쟁에 유리하게 쓰일 지도책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부모의 기억조차 없는 천애고아였던 자신을 거두어 키워준 스승 문노는 비담에게 세상의 모든 것이었다. 스승을 따라 세상을 떠돌았고, 스승에게 배웠고, 스승이 먹여주었다. 그런 스승이 자신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한다는 소중한 그 무엇. 그것은 오랜 세월 비담의 마음 한구석에 삶을 지탱하는 꿈이지 희망으로 자리잡는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미래를 준비해주는 스승의 마음과 정성이 담겨 있으니 말이다. 그런 그 책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는 스승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니, 비담은 눈이 뒤집혔다. 

그 책마저 잃게 되면 비담에게는 남은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친모로 추정되는 미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궁에서 만났다. 그리고 자신이 모친에게 완전히 버림받은 존재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처음으로 마음을 연 사람이었던 덕만공주에게 호감을 가지고, 자기 식의 최선을 다했지만 오히려 질책만 당한다. 김유신은 덕만공주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백성을 위한다며 다른 여자와 정략결혼을 한다. 그렇게 유신에 대한 마음이 곱지 않은데 자신의 부모이고, 세상의 기둥인 스승마저 오랜 세월 준비했던 <삼한지세>를 유신에게 주겠다고 하니 비담은 분노와 질투로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스승에게 대든다. 책을 자신에게 주지 않을 거면 자신을 죽이고 가라고 말하는 그는 부모에게 자신을 봐달라고, 예뻐해달라고 떼쓰는 아이였다.

 

 국선 문노의 안타까운 죽음과 스승과 제자의 진심  


그렇게 스승과 대결을 하고 있을때 춘추의 사주를 받은 이들에게 문노는 독살당한다. 불쌍한 비담은 다시 한번 마음 속에 크나큰 상처를 입는다. 비록 자신이 죽인 것은 아니나 철없이 스승에게 칼을 겨누어 주의가 분산되어 다른이에게 독침을 맞고 눈앞에서 쓰러지는 것을 보았으니 말이다. 스승을 업고 뛰다가 언덕에서 굴러 넘어지고 스승의 유언을 듣는다. 자신에게 칼을 겨누었으나, 자신이 쓰러진 후 책이 아닌 자신을 업고 뛴 제자를 보고 문노는 후회한다.

"스승으로 내가 많이 부족했지? 니가 무서웠는지도 모르겠다. 너의 성정을 배려하고, 고쳐줄 생각을 못했어. 그냥 누르려고만 했지. 미안하구나. 마지막에 니 마음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늦었구나. 허나 고맙구나."

"누가 뭐라고 해도 너는 내 제자이니라."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자신의 품에 쓰러진 스승의 시신을 안고, 비담은 오열한다. 마치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처럼 "눈 좀 떠보세요. 스승님" 하고 우는 비담을 보면 가슴이 저며왔다. 비담은 꾀가 비상하고 재주가 많으나, 정신적으로는 아직 어린아이에서 성숙하지 못해 문노가 파악하고 있었던 것처럼 '손잡이 없는 칼'처럼 위험한 존재이다. 문노공은 "누군가 손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랬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내 손으로 그 칼을 부러뜨릴 수 밖에."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타까운 것은 임종시 문노의 후회처럼 '손이 다칠 것을 두려워해 아무도 비담의 손잡이가 되지 못한다면, 문노는 그 칼을 부러뜨릴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손잡이가 되어주었어야' 하지 않을까.

서로 솔직하지 못하고, 마음에 없는 말들로 상처를 주고 어긋나던 스승과 제자는 죽음앞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허나 비담을 잘 알고, 손잡이가 되어줄 수 있던 문노가 죽고 나서 비담은 성숙할지, 아니면 더욱 컨트롤하기 어려운 존재가 될지 모르겠다. 서라벌로 돌아가 화랑이 되고, 유신과 덕만공주를 도우려고 하니 스승의 유언을 따르려는 것 같기도 한데, 스승의 죽음에 대해 역시나 자기식으로 무자비하게 복수를 하는 비담을 보니 마음이 착잡하다.  

※ 그나저나, 제목이 선덕여왕인데, 덕만공주가 예전의 패기나 기상이 다 어디로 사라지고 사랑앞에 질질 짜고 약한 모습을 보이는 여자로만 부각되는 것 같아 조금 의아하다. 좀 더 정신차리고 미실과의 싸움을 "필사적으로" 준비해야 하지 않나?


Posted by 홍콩달팽맘

추석이 다가오면서 밤마다 이곳저곳에서 등불장식들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의 청사초롱처럼 불을 밝히고 살로 틀을 만든후 겉을 색이 있는 헝겊으로 감싼 것인데, 다양한 모습으로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올해는 침사추이 시계탑 앞에는 12월에 홍콩에서 열리는 동아시안 대회를 기념하여 마스코트인 도니와 아미 모양의 등불들을 전시하고 있다. (기간 : 9월 1일 - 11월 1일) 홍콩 영화거리 (스타의 거리, Avenue of Stars)에서 야경과 레이져쇼를 구경하면서 주변을 걷다보면, 홍콩문화센터와 스타페리 선착장 사이의 시계탑 앞에 전시된 화려한 등불장식이 눈에 들어온다.

침사추이 시계탑 (Clock Tower)
침사추이 스타페리 선착장 옆에 위치한 오래된 시계탑은 영국 식민지 초기 증기기관 시대의 상징이다. 런던에서 몇 주에 걸쳐 긴 여정을 마치고, 여행객들이 종착역으로 이 시계탑을 보면 여행이 끝났음을 실감했다는 추억의 장소이다. 구룡 - 광동선의 일부분으로 1921년 세워졌던 역사는 1970년대 중반 파손되었지만, 이 시계탑 만큼은 남겨져 보존되었으며 1990년에는 기념비로 선포되었다. 
● 가는법 : MTR 침사추이 이스트역(Tsim Sha Tsui East) J출구, 10분 도보
                센트럴(혹은 완차이)에서 스타페리를 이용, 침사추이 선착장 하차  

                                                              
Posted by 홍콩달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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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는도다의 등장인물들을 보면, 빛의 아이들과 어둠의 아이들로 나뉘는 듯 하다. 밝고 곧은 성격, 긍정적이고, 지고지순함을 가진 아이들과 세상에 대해 부정적이고, 복수심에 불타며, 잔인함을 보이기도 아이들이 명암처럼 대비되어 보였다. 나는 밝은 아이들보다 약간 뒤쪽에 그림자처럼 자리잡은 두 아이가 더 크게 들어왔다. 두 그룹의 차이점은 어떤 유년시절과 성장과정을 보냈는가, 누구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는가 였다.

 

 빛의 아이들,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  

강인하면서도 절대적인 애정과 지원을 보여주는 엄마와 자신을 이해해주는 아빠가 있는 버진은 가장 축복받은 아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이고, 다른 사람을 생각할 줄 알며, 용감했다. 지나친 애정이기는 하지만 엄마의 절대적 사랑과 돌봄을 받으며 엄하고 성정이 곧은 아빠사이에서 자란 규 역시 나쁘지 않은 환경이었다. 약간 버릇없고 생활에서 의존적이기는 했지만 기본 소양은 건전했다. 윌리암 역시 자식에 대해 지나치게 간섭하는 엄마의 품안에서  연약하지만 고운 마음을 가지고 자랐다. 엄마의 지나친 보살핌과 간섭은 윌리암으로 하여금 미지의 세계로의 모험을 꿈꾸게 했다.

 

 어두운 과거를 가진 아이들, 유년시절의 트라우마


어두운 유년의 기억을 가진 서린과 얀은 내내 보통 악역에 대해 갖는 적대심이나 비호감 보다는 가슴이 아련하게 안타까웠다. 도공인 부모가 조국에서 끌려와 타국살이를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었을 것이며, 도공이라는 직업은 자식에게 물려주는 관습에 따라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평생 자기를 구우라는 강요를 받은 걸 견디기 어려웠던 얀은 뛰쳐나와 뱃사람이 되었다. 얀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 적어도 자랄 때까지 보살펴주고, 싸우고 반항할 부모가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우정이라는 감정과 자신의 조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도 갖게 되는 해피엔딩이 될 수 있었다. [관련글] 탐도 최종회, 조국을 처음 마음에 품은 얀의 미소가 고맙다.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 몰렸던 서린은 복수심에 불타서 무모한 야심을 발휘하다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다. 서린의 유복한 유년시절은 인조반정때 부모가 살해당하고, 자신도 돈을 훔쳐 달아나는 노비에게 목졸려 거의 목졸려 죽을 뻔 하면서 산산조각이 난다. 구사일생 살아난 그녀는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권력에 유착하여 세를 키워 서린상단을 한양 제일의 상단으로 만들어 낸다. 복수를 위한 그녀의 집착은 그녀를 살아가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되었다. 결국 서린의 세력은 점점 커져 자신이 필요로 하는 허수아비 관리를 세울 정도가 되었고, 강력한 군대를 가진 동인도 회사를 등에 업고 왕을 폐위하고 정변을 일으키려고 모의하기에 이른다.

어린시절에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면서 정신적으로 치명적인 트라우마를 가진 서린은 희노애락의 감정중에 마치 분노만 남기고 다른 감정은 증발해버린듯 했다. 측은지심은 없고, 목적을 위해 사람을 이용하고 해하는 것에 죄책감도 느끼지 못했다. 도둑질을 한 상단의 사람들을 기강을 세우고 본을 보인다는 명목으로 가차없이 베었고, 타인의 약점이 될만한 부분을 간파하여 잔인하게 이용했다. 수완이 좋고, 영리하여 좋은 환경에서 자랐으면 인재가 되었을테지만 악한 마음과 재능이 만나 걷잡을 수 없는 피바람을 불렀다. 그러나 결국 자신이 모든 것을 걸었던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오랜 시간 준비했던 은과 함께 조용히 바다속을 침몰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은 어른들의 몫,
 그리고 스스로의 의지


서린은 드라마를 이끌기 위해 아주 극적인 설정을 했지만, 사람에게는 누구나 크던 작던 어린시절의 상처가 있다. 어린시절의 상처는 평생을 따라다니며 우리의 일생에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과거가 안좋았다고 해서 내가 남에게 복수하거나 더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피해의식은 정당하지 않고, 자신과 타인을 불행하게 만든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자신의 불행한 과거와 기억이 자신의 과거뿐 아니라 미래도 망치지 않도록 새로운 인생을 열어야 할 책임은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있다. 그리고 어른들보다 더 연약하고 외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어린이들을 우리 어른들은 보호해줄 의무가 있다. 세상의 아이들이 최소한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조금씩 힘을 보탰으면 한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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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인용된 부분은 비영리, 비상업적인 목적으로만 사용가능하며, 
                                                                           인용된 부분의 내용에 따른 행위에 대한 법적책임까지 담보하지는 아니한다."

우연히 첫회부터 보기 시작해 나의 주말을 기쁘게 해주던 <탐라는 도다>가 어제 16회로 아쉬운 막을 내렸다. 70%이상 사전제작했다는 점도, 배우가 하나같이 선남선녀인 점도, 신선한 소재, 그래픽과 코믹한 요새를 잘 사용해 만화가 원작인 느낌을 잘 살린 것도 다 마음에 들었는데 일찍 종영하다보니 마지막이 너무 극적으로 끝난 것 같아 좀 아쉽다.
 
극중의 주인공들은 다 사춘기를 막 지나 어른이 되려는 도중의 청소년정도로 비쳐졌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가득한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졌거나, 세상에 대한 책임감과 의협심, 충심이 넘치는 또릿또릿한 눈망울을 가졌거나, 반항기 넘치는 차가운 카리스마가 스치거나 하지만 그들은 아직 뜨거운 가슴을 가진 청소년들이었다.
 
 

 조국을 부정하던 얀 가와무라가, 조선의 김윤이 되기까지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얀이 참 안스러웠다. 초반부부터 시종일관 냉정하게 말하고, 계산적으로 행동하려고 애쓰지만 그 안에 있는 다치고 싫어하는 연약하고 상처많은 자아의 자기보호가 느껴졌다. 그에게 조국이란 무엇이었을까? 부모를 지키지 못했지만 부모가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나라 조선이 조국인가?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일본이 조국인가? 그는 차라리 모든 것을 떠나서 자신은 그저 뱃사람이라고 답했다.
 
한나라에서 태어나서 자란 사람은 조국에 대한 혼란을 느끼지 않는다. 자기를 둘러싼 공기처럼 너무도 자연스러운 것이 조국이니까. 그리고 사리판단을 하기 전부터 가정과 학교등을 통해서 애국에 대한 가치를 의식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교육받는다. 말만 봐도 그렇다. 한국사람에게는 세상에 두가지 나라가 있다. <우리>나라와 <남의>나라. 하지만 외국에서 살게 되면 조국에 대한 인식은 희박해지기 마련이다. 현지에서 적응해서 살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환경이 바뀌면 아무래도 현지문화와 가치관에 익숙해지기 쉽다.
 
박규는 얀이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의 자식으로 김윤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그의 애국심에 호소했다. "너의 조국이 정말 다른나라에 넘어가는 것을 지켜보겠냐"고. 사대부로서 엘리트 교육을 받아오고, 오블리스 노블리제라고 할까, 책임감, 충성을 미덕으로 알아온 그에게 조국이란 내 목숨을 걸고도 지켜야 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 뒤에는 충성에 대한 반대급부로 조국 역시 그와 그의 집안에게 특권과 부를 선사했다는 전제가 있다.) 하지만 그것이 얀에게도 통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드라마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끌려간 도공의 아들로서의 그의 유년시절은 꽤나 괴로웠을 것이고 그래서 그는 거친 바다로 일찍이 길을 나섰을 것이다. 일본에서 부딪혔을 현실의 벽과 정체성의 혼란에 대한 방어기제로 그는 자신안의 모든 감정을 억누르고 이성적이고 계산적으로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으로 자랐다. 소위 말하는 쿨한 사람이 되려고 지속적인 노력을 했을 것이다. 자신과 뿌리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가 형성되지 않은 그에게 타인에 대한 배려나 애정, 우정, 애국같은 정신적인 것들과 감정들은 배타해야할 것이고, 불필요한 것들이었다.
 
그런 그가 변했다. 그의 주위의 인물들, 윌리암, 박규, 그리고 버진을 보면서 그는 처음엔 짜증을 냈다. 왜 어리석게 감정의 노예가 되어서 사물의 판단이 흐려져서 당연히 도망쳐야 할 순간에 남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것일까. 왜 자신의 안전과 이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타인을 살리려는 것인가. 그는 그들을 보면서 성장했다. 조국이란, 그리고 친구란 당장에는 나를 힘들게 하고 어려움에 처하게 하지만 어느 순간 나를 보호해주는 나보다 더 큰 나라는 것을 깨닫는다. 아마 그의 부모가 말로 전해주려고 노력했지만 전하지 못했을 그 무엇을 또래 친구들의 행동을 보면서 그는 깨우치게 된다.

 

 위험을 무릅쓰고 결정적인 순간에 조국에게 기회를 주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에 조국에 기회를 준다. 막대한 부가 걸린 거래를 앞두고 안전한 이익보다는 친구들을 위해 위험한 쪽에 한번 걸어본다. 그가 말한대로 상인의 기본은 신뢰다. 그는 그동안 정보책으로 조선에 들어와서 정보활동을 했고, 혼자서 모든 정보를 쥐고 있었는데 그 정보를 차단하고 거짓정보를 제공했다. 만일 상부에 밝혀진다면 그는 향후 상단에서 일하지 못하게 되고, 쫒겨날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열혈 해녀들의 공격과 탐라주민들의 필사적인 방어로 서린상단의 배는 막대한 양의 은과 함께 바다로 침몰한다. 동인도회사의 보스는 얀의 말을 듣고, 배를 정박하지 않고 바다밖에서 기다린 것에 대해 안도하고, 얀을 신뢰하게 된다. 전화위복이다. (물론 이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꿈꾸는 순정만화를 원본으로 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지만, 해피엔딩을 믿고 싶다.)
 
그 순간 얀의 밝은 미소. 그리고 그 전에 궁궐에 잠입해서 버진이가 윌리암과 박규를 구해내고 난 후 그 모습을 바라보던 얀의 미소.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왠지 마음이 짠했다. 어디서나 이방인이었던 그가 마음 한켠에 조금은 조선을 머금었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조금 오버하자면 그의 모습을 보고, 조국에서 버려지고 외면당해 외국으로 입양된 한국아이들의 모습이 겹쳐졌다. 그 아이들이 상처입고, 닫힌 마음이 얀처럼 우정과 경험을 통해서 열리고 치유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조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도 가지게 되어 얀처럼 미소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관련글] - 탐도 최종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서린을 보며


Posted by 홍콩달팽맘

침하추이 워터프론트 산책로에 있는 홍콩 영화거리, 가장 대표적인 여행지중의 한 곳이다. 1980년대 아시아에서 인기를 구가했던 홍콩느와르 영화가 지금은 예전만큼 인기가 없지만 다시 한번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꿈꾸는 이들이 헐리우드를 흉내내듯 손도장을 찍어서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놓았다. 헐리우드의 연예인 명판에 비하면 소박한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스타들의 손도장과 사인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홍콩배우들의 손도장 


위로는 화려한 백만불 야경을 구경하랴, 아래로는 성룡, 장백지, 곽부성, 여명등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배우들의 이름이 찾느라 눈과 카메라가 바빠진다. 언제나 이 길을 지나다보면 늘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 있다. 그곳이 어디냐구? 바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친근한 배우 성롱(成龍, Jackie Chan)이다. 유독 사람이 많아 언제나 사진을 찍으려면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그냥 사진만 찍는 게 아니라 손도 한번씩 대본다. 그런데 간혹 이름만 준비되어 있고, 손도장이 없는 곳이 있다. 장국영이나 이소룡처럼 이미 고인이 된 배우들의 명판과 주윤발, 주성치의 명판은 빈자리이다. 주윤발의 경우, 경호원이나 전용비서 없이 일상복 차림으로 외출을 하고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배우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이 아직 이곳에 손도장을 남길 정도로 완성된 배우가 아니라며 손도장 찍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배우나 스타라면 공명심을 쫒아 자신을 PR하고 더 과대포장하려고 하기 마련인데, 그의 겸손이 더 빛나는 듯하다.


 

 레이져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최적의 장소  



<심포니 오브 오케스트라>는 매일밤 홍콩섬의 40여개의 건물에서 조명과 레이져쇼로 펼치는 멀티미디어 이벤트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구적인 빛과 소리라는 이름으로 기네스북에도 등록되어 있다. 매일 밤 펼쳐지는 레이져쇼도 장관이지만 1년에 몇번 국경절, 홍콩반환일 등에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정말 아름답다.  
                                                                            [관련글] 홍콩 국경절 불꽃놀이관련 정보 (2009년 10월 1일)

심포니 오브 오케스트라
● 매일밤 8시부터 약 15분간
● 볼 수 있는 장소 : 침사초이 홍콩영화의 거리에서부터 스타페리 터미널, 하버시티로 이어지는 해안.
                            완차이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 혹은 바다위 유람선
● 가는 법 
   홍콩영화의 거리 : MTR 침사추이역 F출구쪽으로 나와 지하도로 계속해서 KCR역 J출구까지 이동한 후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 : MTR 완차이 역 A5출구로 나와 육교를 통해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쪽으로 간다. 도보 약 15분 소요.
   유람선 관광 : 여행사, 스타페리역, 호텔 투어 카운터, 홍콩관광진흥청 다국어 안내센터 2508 1234로 문의.  
● 음악과 나레이션은 바닷가의 장소에 위치한 스피커로부터 라이브로 들을 수도 있고, 라디오 (FM 103.4)를 통해 영어방송을 들을 수 있다. 
    라이브로 들려주는 나레이션은 월, 수, 금요일에 영어로 나머지 요일은 중국어로 방송된다.
    35 665 665로 전화하면 들을 수 있다. (서비스료 부과)   

 

 아름다운 홍콩섬 야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설정 포즈의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영화거리


이 거리의 상징은 2M가 넘는 이소룡의 쿵푸동상과 스타들의 핸드프린트, 각종 영화관련 소품과 동상들이 놓여져있어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언제나 웃으면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언제나 붐빈다.  


거리 중간중간 귀여운 모양의 작은 상점들이 있다. 초로 손모양이나 발모양을 본떠주는 곳이라든지, 사진을 찍어서 바로 현상해주는 곳들이 있는데, 유독 후각을 자극하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 오징어의 힘!! 버터징어가 있다. 이곳을 지날때면 아들녀석이 엄마를 졸라 꼭 먹고야 마는 버터징어, 한마리는 20 홍콩달러(3,100원)다.
벤치에 앉아 야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오징어 한마리의 여유!!!  


 

 거리의 사진사들의 치열한 경쟁, 나라면....


거리에는 야경과 함께 사진을 찍으라며 호객행위를 하는 사진사들이 많다. 예전엔 이렇게까지 많지 않았는데 수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10홍콩달러(1,550원)까지 떨어졌다. 요즘처럼 좋은 카메라도 늘고 있는 세상에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얼마나 되려나 싶은데, 의외로 대륙에서 여행온 사람들이 많이 찍어서 근근이 장사는 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내가 만일 장사를 한다면 그냥 사진을 찍지 않고, 뒷장을 엽서로 해서 찍어주겠다. 그러면 이국의 땅에서 멋진 기념엽서가 될 테니 수요가 있지 않을까? 보통 그림 엽서 한장당 3-5 홍콩달러 사이이니, 조금 더 주더라도 멋진 야경과 내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한장이 아니라 여러장씩 살 것 같은데 ~ 알바를 해볼까 생각도 했으나, 현실성은 없는 것 같다. 왜냐구? 내가 엽서를 만듦과 동시에 그 다음날 옆에서 같은 걸 만들어 낼테니 말이다. ^^;;;


[관련글] 침사추이,백만불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홍콩의 로맨틱 라운지 & 바        애프터눈티, 럭셔리하고 우아하게 즐기는 오후의 티타임         홍콩달팽맘의 홍콩여행정보 전체보기

                                                             
Posted by 홍콩달팽맘
달팽맘은 스스로 달팽군에게 매우 다정(sweet)한 엄마라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우리의 대화를 듣다 보면 살벌하기 그지 없다네요.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하기 대화는 작년에 달팽군과 제가 나눈 실제 대화내용입니다. ^^

Everyday, Smile ~~


 

 레이디 퍼스트, 그 이유는??

 
달팽군: "엄마, 그런데 왜 '레이디 퍼스트'예요? 왜 꼭 여자가 우선이예요?"
달팽맘: (잠시 고민)
달팽군: "레이디 퍼스트가 아니면 어떻게 되요? 남자가 먼저 하면 안되요?"
달팽맘: (속으로) '여자가 세상에서 얼마나 피곤한데, 이눔. -_-;;;;'
              (달팽군에게) "달팽군, 너 신사(Gentleman)가 되고 싶어, 아님 삐삐삐빅(Bastard)이되고 싶어?"
달팽군: "물론 젠틀맨이 되고 싶어요." -_-;;;;;;
달팽맘: "그럼 '레이디'가 앞에 오는거야. 그게 젠틀맨하고 세트야. 순서가 삐삐삐빅 퍼스트, 레이디즈 세컨드, 젠틀맨 서~어드 거든."
달팽군: "아~ 네! 알겠습니다. 그래서 아빠랑 내가 엄마한테 맛있는 걸 항상 먼저 주는 거죠?! "
 
 

 자살은 절대 안돼!!  


아이들은 자라는 과정에서 어른들이 받아들이기 어렵고, 화나게 하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잠시 냉정하게 대화를 나눠보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이가 나빠서 그런 버릇없거나, 나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말하는 게 정확하게 어떤 건지 모르고 어디서 들은 말(주변, 혹은 매스컴)을 따라하거나 상대방이 싫어하는 말이라는 걸 잘 모르고(악의가 없이) 하는 겁니다.
 
얼마전에 달팽군이 야단 맞던 도중에 "죽고 싶어요"라는 말을 입에 담았습니다.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화가 머리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의도를 알아야 겠기에 이야기를 계속 나눕니다. 아이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제가 소리를 지르거나, 심하게 화를 내면 안된다는 걸 알기에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냉정하게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달팽맘: "왜 죽고 싶은데?"
달팽군: "그냥요. 너무 힘들잖아요."
달팽맘: "그래? 그럼 어떻게 죽고 싶은데?"
달팽군: "화장해서?"
달팽맘: "화장은 죽은 사람 태우는게 화장이고, 산 사람은 분신하는거야. 불 타서 죽게?" (얼마전에 장례식장 옆을 지나가면서 화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게 머리에 남아 있는 모양입니다.)
달팽군: "네, 불을 붙이면 되요."
달팽맘: "그래? 그거 좀 아플텐데? 뜨겁지 않을까?"
달팽군: "괜찮아요, 좀 참으면 되요."
달팽맘: "으응~ 참으면서까지 고통스럽게 죽고 싶어? 그냥 살지? 그리고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자. 니가 원래 살 수 있는 수명이 70살이라고 해보자. 그럼 니가 지금 10년도 안살았으니까 60년도 넘게 시간이 남아 있는 거잖아. 그 시간동안 니가 뭘할 수 있을까? 얼마나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고, 여행다니고, 게임도 하고(이게 포인트! 여기서 눈이 초롱초롱!) 즐거운 일들을 할 수 있는 챤스가 죽으면 다 없어지는데 그래도 괜찮겠어?"
달팽군: "아니요. 그건 싫어요."
달팽맘: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건 매우 비겁하고, 멍청한 사람들만 하는 생각이야. 그리고 왜 고통스럽게 일찍 죽으려고 해? 오래오래 행복하고 즐겁게 살 생각을 해야지."
달팽군: "네~ 그런데, 엄마. 이번 주말에는 오락 좀 시켜주시면 안되요? 너무 오랫동안 안했잖아요."
달팽맘: "알았어. 숙제를 일찍 끝내면 한시간 정도 하는 건 생각해 볼께. 거봐. 살아있어서 다행이지?!" ^-^ ㅋㅋㅋ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무수한 질문들에 어떤 대답을 해줘야 하나, 어떨 때는 스스로 답을 찾고 생각할 여지를 줘야 하고, 어떨 때는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줘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릴 때 배웠던 가치와는 다른 현실을 접하고 많이 고민하고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가능한 아이에게 솔직하게 현실을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동화속 이야기와 현실의 갭에서 방황하지 않도록.
 
세상에는 권선징악이 정당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믿고 자랐지만, 착하게 산다고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좋은 의도로 했다고 해도 상대방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피해를 줄 때도 있고. 착한 것도 전략적으로 기술적으로 착해야지, 무조건 선한 의도가 모든 행동을 정당화하지는 않더라구요. 타인과의 관계는 무조건 착하고 희생적으로 맺는다고 해서 칭찬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예전에 저희 엄마가 했던 것처럼 "상대방에게 무조건 착해라. 착한 사람이 상받고, 나쁜 사람이 벌 받는다." 이런 류의 이야기는 잘 안하려고 해요. 아니, 그리고 어떤 게 착하냐, 어떤 게 나쁘냐 하는게 매우 상대적인 것이라 누구의 입장에서 착하냐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물론, 선의를 가지고 타인을 너그럽게 대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 기본이지요. 하지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억지스럽게 착한 마음을 갖는 건 권장하고 싶지 않아요. 스스로 만족할 수 있고 상대방에게 자신도 존중받기 위한 정도의 건전한 개인주의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가능한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현실에 있는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하려고 합니다. 차근차근 설명하면 의외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잘 받아들여요. 의도적으로 미화하거나 속이면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거나 혹은 윽박지르면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해야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선택해서 자기 속에 있는 생각을 표현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 관계가 지속되면 사춘기가 되어 아이들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거죠.
 
달팽군에게 강조하는 건, "머리 속으로는 어떤 생각을 해도 좋고, 화를 내도 좋고, 욕을 해도 좋은데 그걸 입밖으로 내거나 행동으로 옮기면 그때부터는 그 말과 행동에 네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착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화가 나도 참고 풀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 내지 못하게 되면 그 화는 아이의 내면에 내재되어 언젠가는 더 크게 폭발할 수 있습니다. 머리속으로 하는 생각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게 하지 말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가 하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깨닫게 해줘야 합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식을 키우는 건 참 답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고, 아이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서 아이를 살피고, 제 자신을 살피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 달팽군을 키우고 있지만 달팽군이 어떻게 자라리라는 건 알 수가 없네요. 부모가 최선을 다하고, 자식이 스스로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일테니 저는 제몫을 다하고, 달팽군도 노력해서 멋진 어른이 되기를 지켜봐 줄 수 밖에요. 달팽군, 화이팅!!!! 넌 잘 할거야!!!!

기사도 정신이 꼭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의미의 남성우월주의일수도 있겠지요. 약한 여자라서 보호해 줘야 한다는.. 저는 의무도 권리도 평등하게 나눠지는 진정한 남녀평등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스라엘이나 싱가폴처럼 여성들도 국방의 의무를 나눠져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으니까요. 남성이 꼭 여성을 보호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여성를 배려하고 챙겨주는 남성들이 멋져 보이더라구요. 왠지 성숙하고 여유가 있어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타인을(특히 여성을) 배려하는 습관을 어릴때부터 들여주려고 달팽군에게 '레이디 퍼스트'를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딸 가진 부모님들, 주목하세요. 울 달팽군 잘 크고 있답니다. (15년 후면 여자가 없데, 어쩌냐 달팽군.. )  


Posted by 홍콩달팽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