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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키친'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7.05 [호기심키친] 콜라를 끓이면 어떻게 될까? (41)
한국에서는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는 차갑게 해서 먹어야 하는 게 상식이다.
대부분 콜라의 친구는 얼음, 적은 열이라고 생각한다.


 

 다음만화, 팬더댄스 22화와 댓글을 보고..


요즘 즐겨보는 만화중에 '팬더댄스'라는 만화가 있다.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데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방식, 엉뚱하지만 왠지 핵심을 꿰뚫는 팬더댄스의 캐릭터가 너무 재미있어, 매주 업데이트를 기다리게 된다. 

7월3일 가장 최신판인 22화에서 팬더댄스가 편의점에서 콜라를 데펴줄 것을 요구하고 댓글을 보니 많은 분들이 콜라를 끓여 마시다니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래서 직접 끓여보고 싶어졌다.

다음만화 팬더댄스 전체보기                                 팬더댄스 22화 바로가기

 

 콜라를 중탕해보았다. 


댓글에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는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금속을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기때문에 끓는 물에 중탕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에 있는 탄산이 늘어서나 무게가 가벼워지는지, 캔이 자꾸만 위로 올라온다. 적당히 끓여서 뚜껑을 따면 만화에서처럼 콜라가 뿜어져 나오는지, 아니면 피시식 탄산만 빠지는지 실험해 볼 계획이었다.

15분 경과
불을 끄려고 보니, 물색이 변했다. 서서히 붉게 물드는 물. 처음엔 캔에서 색소가 빠지는 줄 알았는데, 잘 보니 캔의 아래부분에 아주 작은 구멍이 뚫려서 콜라가 서서히 빠져나오는 중.

불을 끄고 캔에서 구멍이 뚫린 쪽을 살펴보니..
캔의 윗부분이 찌그러지고, 피시시식.. 김빠지는 소리가 한참 들린다. 콜라가 뿜어져 나오지는 않는다. 구멍쪽으로 캔을 기울여보니 콜라가 스프링클러처럼 분사되서 나온다. 아주 작은 구멍인 듯 하다.


결론
콜라를 가열하면 용액에서 빠져나온 기체가 밖으로 빠져나오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 캔이 찌그러지며, 어떤 지점에서는 캔의 한 부분이 터지면서 기체가 밖으로 나온다. 구멍이 뚫린다고 해도 기체가 빠져나올뿐 뒤집지 않는한 용액이 뿜어져 나오지는 않았다.

 

 사실 홍콩에서는 콜라를 끓여 마시는 음료가 있다. (熱可樂, 익호록)  


홍콩사람들은 감기에 걸리면 민간요법으로 생강, 혹은 오렌지껍질등을 넣고 끓인 콜라를 마신다.  서민 식당인 차찬탱에는 콜라에 레몬과 생강을 넣어 끓인 익랭록까경(熱檸樂加薑)이란 메뉴가 있다.

호기심에 맛을 보았는데, 탄산이 다 빠져나간 콜라는 특유의 콜라맛이 희미하게 남아있으면서, 생강과 레몬향등이 어울려 굉장히 진한 느낌으로 입안에 감긴다. 한약처럼 푹 고은 맛이 난다고 할까, 뜨거울때 한잔 마시면 땀이 쭉 난다. 


생강, 레몬을 넣은 뜨거운 콜라 레시피 
[재료] 콜라(1캔), 생강 (성인 검지손가락크기), 레몬 (1-2슬라이스)

1. 생강을 얇게 썬다.
2. 콜라를 냄비에 붓고, 생강도 함께 넣고 탄산이 다 빠져나갈때까지 끓인다.
3. 컵에 담고, 레몬을 띄워주면 완성.



그런데, 자꾸 블로그가 엽기요리 시리즈로 가는 것 같네요. 새우깡죽에 이어 끓인 콜라라니.. 다음엔 뭘까요? ^^;;;

도움이 되거나 재미 있으셨다면, 추천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검도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