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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파크 할로윈배쉬에 다녀왔어요.


젊은이들로 붐비는 오션파크 할로윈 배쉬
홍콩의 할로윈 붐을 일으킨 가장 본격적이고 화려한 행사는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홍콩오션파크의
할로윈배쉬(Halloween Bash) ☞ 홈페이지 바로가기 (영문)이다. 할로윈이 있는 10월을 전후해 9월말부터 11월초까지 금,토,일 오후5시반-자정까지 대대적인 할로윈 이벤트를 벌인다. 2009년의 경우, 400여명 이상의 세계 각국의 귀신분장을 한 스탭들과 8곳의 테마 귀신의 집, 그외에도 20곳 이상에서 괴기한 전시물과 공연이 펼쳐진다. 할로윈이벤트가 열리는 곳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놀이동원 입장료외에 추가로 나이트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데, 손목에 종이팔찌를 차서 표시한다. 티켓을 일반티켓(235-280홍콩달러)과 2배 가까이 비싼 특별티켓(405-495홍콩달러) 두 종류가 있는데, 요일별로 날짜가 조금씩 달라진다. 테마 귀신의 집을 입장할 때 줄이 나뉘어 있어 특별티켓을 가진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입장시킨다. 직접 줄을 서보니, 특별티켓이 15분 이상 기다리지 않는데, 일반티켓으로는 1시간 반정도를 기다린후에 입장이 가능했다. 할로윈 배쉬는 대부분 연인과 20대중반 이하의 또래친구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화려하게 코스튬을 차려입고, 화장까지 하고 온 매니아들도 많다. 그렇게 열성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비싸지만 특별티켓은 2주전에 이미 사전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10월 31일, 할로윈

최근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할로윈은 10월 31일, 성인들의 날을 하루 앞두고 즐기는 미국 축제이다. 할로윈은 중세이전 영국과 프랑스 북부에서 생활하던 켈트족들이 10월 31일 밤에 죽은 영혼들이 가족을 방문하거나, 마녀나 유령이 활발하게 돌아다닌다고 믿으며, 악령의 피해를 면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모닥불을 피웠던 풍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호박의 속을 파낸후 초를 세워 '잭 오 랜터(Jack-O-Lantern)'이란 호박등을 만들어 문앞을 장식하고, 유령, 마녀, 괴물등으로 분장한 아이들은 집집마다 돌면서 '사탕이나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칠거야(Trick or Treat!)'라고 말하며 동네를 돌아 사탕과 초코렛등 소소한 간식거리를 받고 즐거워한다.

홍콩에서는 관광청과 각종 놀이동산, 호텔등에서 관광의 한 테마로 발전시켜서 할로윈을 도시 전체에서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켰다. 10월 한달 내내 오션파크와 디즈니랜드는 물론 시내 곳곳에서 할로윈 장식과 특별 프로모션을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젊은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곳은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해 놓은 오션파크의 유령의 집(Hollween Bash)이다. 호텔과 레스토랑등에서는 라이찌 과육을 이용해 눈알모양을 만들어 붉은 스트로베리 쥬스위에 얹는다든지, 신체의 일부분을 본딴 케이크나 거미장식을 한 음식등 엽기적인 할로윈 특별메뉴를 선보인다.

할로윈밤과 그 주말에는 대표적인 유흥지인 '란콰이퐁은 기괴하고, 독특한 코스튬과 분장을 한 어른들이 모여 파티를 연다. 죽음, 악령, 피와 같은 평상시에는 금기시되는 것들을 표면으로 끌어내어 다루는 일탈행동이 주는 재미가 아직 동심을 벗어나지 못한 키덜트들이 많은 홍콩에서 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할로윈을 가장 기대하고, 신나게 즐기는 것은 어린이들이다. 호기심과 장난기 많은 아이들은 괴물과 유령등으로 변장을 하고 동네를 활개치고 돌아다닌다. 홍콩의 모든 집들이 할로윈을 기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가정에서 많은 양의 사탕과 초코렛등을 준비해두고 아이들을 맞아준다. 동네에서 간식거리를 준비해둔 집은 금세 소문이 나서 꼬마악동들로 북적거린다.
 
홍콩에는 영국, 캐나다, 미국등 각국의 커리큘럼을 따르는 국제학교들이 많은데, 유럽과 미국계 학교에서는 할로윈에는 여러 행사를 벌인다. 간단하게 하는 학교는 낮에 반나절 정도 가장행렬을 벌인다. 학생들은 다양한 캐릭터나 괴물로 분장을 하고 등교해 운동장을 함께 돌며 다른 아이들을 구경하고 뛰어논다. 가장 독특하고 창의적인 분장을  하거나, 가장 무섭게 연출한 학생을 골라 시상을 하기도 한다. 매년 할로윈 축제를 가장 성대하게 벌이는 것은 홍콩섬의 영국계 학교인 케네디스쿨로 근처 주민과 일반인들에게도 축제를 공개한다. 저녁시간에 학교는 공상과학영화속처럼 즐겁고 기괴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선생님들은 마법사나 드라큘라로 변신하고, 아이들도 꼬마유령들로 변신한다. 아이들은 유령모양의 아이싱이 입혀진 쿠키를 먹고, 선생님들이 놀이터에 검은 천을 덮어씌워 마련한 유령의 집에서 보물찾기를 한다. 평상시에 잘 먹지 못하는 단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할로윈은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즐거운 행사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나, 오늘 홍콩가요~★]  에 링크 되어 있으며, <우먼센스 11월호>게재 예정입니다..   
                             
Posted by 검도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