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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는 태풍경보가 내리면, 임시 휴일이 된다. 그래서 나 같은 월급쟁이들은 여름이 되면 혹시 태풍경보가 안뜨나 하고 기대를 하곤 한다.


 

 태풍 경보8호가 발령된 어느날 홍콩 사는 우리 가족의 하루


지난 화요일 홍콩에 태풍 'Koppu'가 지나갔다. 밤새 모진 바람소리에 잠을 설치게 하고 범상치 않길래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하기전에 뉴스부터 켰다. 역시나 오른쪽 상단에<시그널 8>경고아이콘이 떠있다. 뉴스를 보니 최대시속 158km의 강풍으로 나무가 부러지고, 간판이 떨어기도 해서 5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비도 꽤 많은 양이 내려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있다는 뉴스도 나온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평범한 월급쟁이 회사원인 나는 "야호! 신난다."를 외치고 다시 잠자리에 든다. 홍콩에서 태풍경고 <시그널 8>이상이면, 안전상의 이유로 회사와 학교에 가지 않게 법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부시시 일어난 아들과 함께 다시 푹 자고 10시쯤 여유롭게 일어나 다시 텔레비젼을 켰다. <태풍 3>으로 경고수위가 낮아졌다. "이제 슬슬 회사갈 준비 해야지."하고, 가족들과 함께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등교했던 아들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학교 수업이 없다고 한다. 홍콩정부에서 전일학교는 오늘 쉬도록 하라고 했단다. 다음부터는 미리 인터넷에서 확인을 해야겠다. 아들을 회사 근처로 불러서 함께 점심을 먹고, 오후에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아들은 근처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보게 했다.  

       [관련글] 하루밤에 번개는 몇번이나 칠 수 있을까?         [관련글] 태풍의 이름은 누가, 어떻게 붙이는 걸까?

 
 

 홍콩 태풍경보 상식



● 홍콩의 태풍경보 시스템은 1917년에 도입되었다. 몇번의 변화를 거쳐 현재는 태풍의 중심이 홍콩 근처 반경 800km안으로 들어오면 태풍경보를 발령한다. T1은 대기할 것을 의미하는 사전경고이고, T3를 거쳐, T8이 되면 학교와 회사업무를 그만두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대피하도록 하고 있다. 태풍 자체가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해도, 간판이 떨어진다든지 나무가 부러져서 인명, 재산 피해를 내기도 하니 조심해야 한다. 안전한 실내에 머물면서 라디오, TV, 인터넷등을 통해서 실시간 상황을 주시한다. 실내에서는 깨질 위험이 있는 유리창문 근처에 있지 말고, 돌아오는 길이나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할 때는 간판이나 나무밑을 가능한 지나지 않아야 한다.

● <시그널 8(Typhoon8)> 이상이면, 회사 학교에서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한다. 텔레비젼, 인터넷, 라디오 등에서 수시로 정보를 내보내서 상태를 알려준다. 택시외의 버스나 미니버스는 운행을 중단한다. 지하철을 계속 운행한다. 기상상태에 따라 페리도 운행을 중단한다. 자세한 상황은
홍콩기상청 웹사이트에서 15분에 한번씩 업데이트된다.
 
● 아침에 <시그널 8>이면, <태풍3호>로 경고수위가 낮아졌을 경우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업을 하는) 전일학교의 경우 학교에 전화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수업여부를 확인한 후에 아이들을 등교시킨다.
 
● 경고수위가 <태풍3>로 낮아진 이후 2시간 안에 출근하면 된다.
 
● 출근 이후 <태풍8>이 된 경우에는 퇴근을 하며, 집까지 거리가 멀고 교통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경우 (섬에 사는 경우등) <태풍3>에서 <태풍8>로 변하기 전에 퇴근을 요청할 수 있다. 등교후 <태풍8>이 된 경우에는 학교에 보호자(부모, 메이드등)가 온 경우에 한해서 하교시키며, 보호자가 오기 전까지 학교는 학생을 안전하게 보호할 의무가 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나, 오늘 홍콩가요~★]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검도쉐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19 0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풍에 의한 피해가 없기를 빕니다.

  2.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09.19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풍 참 무섭게 오는군요 ㅎ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3. Favicon of https://cosmolover.tistory.com BlogIcon 에어헌터 2009.09.19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생한 소식 잘 읽고 갑니다.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4. Favicon of https://pplz.tistory.com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9.19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오늘 홍콩가요 -_-;;~ 에 링크 되었네요.~그냥 읽다가 잼있어서~ ^^

  5. Favicon of https://lowr.tistory.com BlogIcon 하얀 비 2009.09.19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콩은 아무래도 태풍 피해가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쉐프님은..다행이군요^^ 덕분에 아드님과 데이트도 하시공^^
    주말 잘 보내세요. 경보 수위를 보고 출근 및 등교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다니...동전의 양면 같네요.^^

  6. 2009.09.19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9.19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네요.
    별일은 없지요.
    혹시 새로운 소식 있으면 또 올려주세요.
    피해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8.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09.19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풍경보에 휴일이라니....조금 부럽습니다. ^^;;;

  9. Favicon of https://bluesoccer.net BlogIcon 나이스블루 2009.09.19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홍콩은 태풍 피해가 많군요. 대만에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태풍에 대한 대비가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또는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거나)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있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홍콩달팽맘 2009.09.19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처음 왔을 땐 좀 적응이 안되었는데, 지금은 이해가 되요. 홍콩이 간판이나 이런게 워낙 많잖아요. 태풍에 나무나 간판이 떨어져서 사람들이 다치곤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조심을 하나 봐요. ^^

  10. Favicon of https://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9.19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곧 우리나라도 홍콩처럼 태풍이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갈수록 기후변화가 심해지니..
    홍콩처럼 대비를 철저히 해야 겠어요.

  11. Favicon of https://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2009.09.19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콩이 태풍이 많이 오는만큼 대비도 잘 되있군요...
    한국도.. 태풍오거나 자연재해 오면 자동으로 쉬는 날 되면 좋겠어요..ㅎㅎ
    이런제도는 따라해도 되는데..^^

  12. Favicon of https://mephisto9.tistory.com BlogIcon Demian_K 2009.09.20 0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풍에 의한 피해 없으시길....그래도 홍콩에 대비가 철저한 편이라니 맘이 놓이네요.

  13.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09.09.24 0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홍콩이 상당히 바다쪽으로 뾰족하게 나와있는 형상이라 피해도 많겠는데요... 그래도 피해없이 쉬셨다니 다행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녀석과 함께 하는 여름방학 조사공부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의 공원, 나무가지가 많이 떨어져있다.

 

 태풍의 이름은 누가, 어떻게 지은걸까?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에서 였다고 한다.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여 태풍예보를 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는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이때 예보관들이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기 때문에, 1978년까지는 태풍에 여성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2000년, 아시아 태풍위원회는 아시아 각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태풍이름을 서양식에서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현지 이름으로 변경하였다. 국가별로 10개씩 태풍이름을 지어서 총 140개의 태풍이름을 모아두었다. 28개씩 묶어서 5개조로 만들어,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평균 1년에 26번의 태풍이 생기므로,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다시 1번으로 돌아가는데 약 5년정도 소요된다. 강력한 피해를 주었던 태풍은 태풍위원회에서 특별히 다른 이름으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 한국과 북한이 모두 이름을 10개씩 제출했기 때문에 한글이름의 태풍이 많아졌다.
 
우리나라가 제시한 태풍이름 :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나비
북한이 제시한 태풍이름 : 기러기, 도라지, 갈매기, 무지개, 메아리, 소나무, 버들, 노을, 민들레, 날개
 
▶ 날씨와 관련해서 더 궁금한 내용들이 있다면,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러보세요. 바로가기
 
 

 홍콩의 태풍경보 (Hong Kong's Tropical Cyclone Warning Signals)



 
바다가 가까이 있는 홍콩은 매년 여름이면 태풍이 몇차례나 왔다가 간다. 1917년부터 도입된 이 태풍경보는, 몇번의 변화를 거쳐 현재는 태풍의 중심이 홍콩 근처 반경 800km안으로 들어오면 태풍경보를 발령하게 되어 있다. T1은 대기할 것을 의미하는 사전경고이고, T3를 거쳐, T8이 되면 학교와 회사업무를 그만두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대피하도록 하고 있다. 태풍 자체가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해도, 간판이 떨어진다든지 나무가 부러져서 인명, 재산 피해를 내기도 하니 조심해야 한다. 안전한 실내에 머물면서 라디오, TV, 인터넷등을 통해서 실시간 상황을 주시한다. 실내에서는 깨질 위험이 있는 유리창문 근처에 있지 말고, 돌아오는 길이나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할 때는 간판이나 나무밑을 가능한 지나지 않아야 한다. 

                                      [관련글] - 홍콩, 태풍경보 8호가 뜨면 어떻게 해야 하나?

홍콩의 기상청 홈페이지 바로가기 
태풍이 왔을때 취해야할 행동안내, 홍콩노동부 제공, 상세정보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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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검도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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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08 2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맞네요. 태풍. 일본 살때는 매해 서너차례를 태풍에 몸을 떨어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긴 태풍이 없어 그간 잊고 살았네요. 인간은 역시 망각의 동물이....... 큰 피해없으시길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koreatripfriends.tistory.com BlogIcon HoOHoO 2009.08.08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도 초등학교 때 밤 새가며 방학숙제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ㅎㅎ
    태풍에 관한 정보 정말 자세히 정리해주셨네요^^

  3.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08.09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태풍이름은 쌍용사태로...ㅋㅋ

  4. Favicon of https://sinnanjyou2009.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09.08.09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는 태풍이름들이 다 여자이름이었는데 말이죠. 사라라든지.. ㅋ
    태풍이 약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글로 낸 태풍 이름들은
    좀 약한 느낌의 동물이나 곤충을 붙였다고 하던데 말이예요.

  5. Favicon of http://derji.tistory.com/ BlogIcon 햇살져니 2009.08.10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번 태풍 모라꼿 때문에 여행일정이 완전히 꼬였지 뭐예요 흑 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