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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던져 문답질'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8.23 [바톤릴레이 - 주제던져 문답질] 홍콩생활은 어떤가요? (10)

Lovely Jeony님에게 받은 바톤릴레이 이제서야 포스팅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하고 계셔서 익숙하실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릴레이 개요를 보자면,


홍콩의 인구는 약 7백만명. 그중에서 한국인은 만명이 약간 넘는다. 사람이 살고 생활하는 영역이 좁은 홍콩이다보니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사람들 뿐만 아니라 관광온 한국 사람들도 자주 만난다. 다양한 한국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거의 공감하는 것이 홍콩은 여자들이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하는 것. 주재원으로 나왔다가 아내와 가족들의 압력으로 현지에 남는 가족들이 많은 걸 보면 여자들에게 홍콩은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다. 그래서 나보다는 여자인 아내의 입장에서 홍콩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인터뷰의 형식을 빌어 홍콩생활의 단면을 풀어보려고 한다.
 
인터뷰 대상자 :
달팽맘 (일명, 마눌사마 ^^)
홍콩에 온지 6년차. 남편과 함께 맞벌이를 하고 있어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고,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있다. 감성미디어라는 팀블로그에서 블로그활동을 하고 있고, 검도쉐프의 맛있는 세상구경 블로그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홍콩에서의 삶에 만족하는지...


전반적으로 생활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예요. 한국 다음으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나라네요.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몇개월씩 머무른 나라들이 많지만 홍콩이 제일 마음 편한 것 같아요. 동, 서양의 흔적을 다 느낄 수 있으면서 인종차별 같은 것이 없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음식이 대체적으로 맛있고,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이벤트가 많고, 가까운 곳에서 멋있는 야경을 실컷 볼 수 있고, 다른 사람 눈치 별로 안보고 솔직할 수 있는 것들이 매력인 것 같아요. 회사생활도 만족하고 있고, 아이에게도 괜찮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마음만 먹으면 한국도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이고, 슈퍼에서 한국음식과 물건들을 쉽게 만날 수 있어서 생활이 편리해요.
 
 

 홍콩에서 불편한 점은...


홍콩에서 가장 어려운 건 생활비가 많이 든다는 것 같아요. 외국인으로 살기 때문에 정부 아파트 같은 혜택을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재원이 아닌 현지채용으로 생활하는 것은 생활비 부담이 커요. 시장에서 장보는 물가나 외식비는 서울보다는 저렴한 것 같아요. 문제는 주거비와 교육비가 많이 들어서 감당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학비를 아끼려고 아이를 국제학교보다 학비가 저렴한 현지 사립학교에 1년반 정도 보냈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현재는 한국 국제학교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혼으로 일하고 있는 선배나 후배, 친구들을 보면 홍콩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외로움'이라고 하더군요.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홍콩은 싱글에게 화려하고 외로운 도시라고 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홍콩과 한국생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홍콩에서도 한국인 밀집지역인 타이쿠싱 아파트 단지나 홍함, 포탄등에 살면서 교회, 성당, 절 등 종교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면 영어나 중국어를 쓰는 것보다 한국말을 더 많이 쓰면서 살 수 있어요. 저희 가족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도 한국분들이 몇분 살고 계시는 것같아요. 둘 다 일을 하다보니 근처에 빈번히 왕래하는 집은 없지만 가끔 슈퍼나 버스에서 한국말을 듣는데, 반갑더라구요.
 
굳이 다른 것을 생각해 보자면, 외국인들과 접할 기회가 더 많다는 것? 돈에 대해서 더 직설적으로 말한다는 것? 정도가 있어요.
 
 

 홍콩에 놀러오는 관광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은?


요즘엔 책들이 잘 나와서 다들 많은 정보를 가지고 계셔서..^^ 그래도 말하자면 백만불 야경은 놓치면 안되지요. 특히 스타의 거리에서 바라보는 7시반 - 9시 사이의 야경이 아름다워요. 8시에는 레이져 쇼가 있구요. 음식은 딤섬과 함께 차를 마시는 얌차는 꼭 먹어야 할 음식. 차찬탱의 완탕면과 차슈판도 강력추천이예요. 여성분들에게는 애프터눈티나 디저트 부페도 좋은 추억이 되구요. 시간여유가 있다면 근교의 섬이나 마카오에 하루 들러보는 것도 좋아요.

 
 

 홍콩으로 이주를 생각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홍콩은 살기 편한 곳이지만, 살기 좋은 곳은 아닌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생활이 편리하고, 높은 삶의 수준을 향유할 수 있지만 생활비가 많이 들기때문에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기 쉬운 곳이예요. 안정적인 직장이나 경제력이 없이 무작정 홍콩으로 이주를 하시는 분들은 좌절감을 안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대부분의 이민이 그렇겠지만)
 
홍콩에서 직장을 구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영어와 중국어는 필수이고, 광동어를 하는 경우에는 가산점이 있습니다. 영어와 중국어의 수준이 회화를 한다는 수준이 아니라 생활과 일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말합니다. 홍콩 사람중에 영어와 중국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외국어실력과 냉철한 분석력, 그리고 적극성이 필요한 것 같아요. 외국계 회사에 지원하는 경우라면 한국인인 한 개인이 그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잘 피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홍콩에 사는 한국교민중에 20년 이상 거주하신 분들도 가끔 만나는데, 홍콩에서의 시간은 다른 곳들보다 더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어떻게 십년, 이십년이 훌쩍 지났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돌이켜 보면 정말 그렇다. 어느 새 홍콩에서 온지 7년이 되어가다니. 바쁘게 일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생활속에서 시간이 정말 화살처럼 빠르게 흐른다. 홍콩에서는 절기마다 이벤트를 많이 하고, 장식을 해서 시간의 흐름이 단순하게 지나간다.

새해 (사자춤 구경하고) -> 구정 (홍빠오 주고받고) -> 부활절 -> 청명절 (쫑즈먹고 드래곤 보트경기 구경가고) -> 홍콩반환기념일 (불꽃놀이보고) -> 추석 (월병먹고, 보름달에 소원빌고) -> 할로윈 (집안에 정신없는 장식을 달고) -> 크리스마스 (화려한 야경)
 
바톤을 넘겨드릴 분들

평상시에 제가 궁금했던 점들을 적어봤습니다. 꼭 안하셔도 되구요, 제 질문에 답변해주실 분들은 손을 들어주시고 자유롭게 쓰시면 됩니다. 그래서 원래 넘겨야 한다는 숫자보다 더 많은 분들께 질문을 해봅니다. 정말 부담갖지 마세요~ 다 재밌자고 하는 거잖아요~ ! 써놓고 보니 이미 바톤을 받으신 분도 상당수가 있네요. ^^;; 그래도 그냥 올려봅니다.
 
1. 아이미슈님, 애견들이 가장 예쁠때와 가장 미울때가 언제예요? (애견과의 동거생활에 대해서) 
2. 빨간來福님, 미국사람들은 많이 먹나요? 양이 정말 많은가요? (미국사람들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
3. 악랄가츠님, 중국에서의 활약상이 궁금해요. (범상치 않은 악랄가츠님의 유학생활은 분명 파란만장할듯~ )
4. 효리사랑님, 축구 말고 다른 취미나 관심사는 뭐가 있어요? (나의 취미생활)
5. 햇살져니님, 지오와 만날 날이 기대되시죠~ ! 태교 어떻게 하고 계세요? 혹은 지오에게 쓰는 편지.
6. 비바리님, 어떻게 하면 사진 잘 찍어요? (비바리님 사진은 정말 킹왕짱!)
7. 아르테미스님, 화나면 어떻게 푸세요? 혹은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8. 용짱님, 사람은 악한가요? 선한가요? (성악설, 성선설... 어떤 쪽이 진실에 가깝다고 생각하세요?)
9. 핑구야 놀자님, 나의 유년시절의 추억. (언제 떠올려도 그리운 시절, 그리운 것들)
10. 영웅전쟁님, 사춘기때 아들 키우는 법 조언 부탁드려요. (군대가는 아드님, 건강하게 군생활 하시길 기원합니다.)
11. 바람나그네님, 텔레비전 보실 때 어떤 자세로 보세요? (텔레비젼 관련 리뷰를 너무 잘 쓰셔서 그냥 편하게 누워서 보는 건지, 아님 가부좌 틀고 앉아 메모하시면서 보는건지 궁금했어요. 넘 쓸데없는 호기심인가요..ㅠ,ㅠ)
12. Sun'A님, 블로그하면서 가장 잊혀지지 않는 일은 뭐가 있나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많은 분들이 선아님의 다정한 댓글에 힘을 많이 얻었다는 평이 있던데.. 저도 그렇구요. 소통을 잘 하시는 멋진 블로거라고 생각합니다.)
13. 달려라 꼴찌님, 일과 함께 블로그 병행하기 안 힘드세요? (전 요즘 좀 힘에 부치던데..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서 약간 무리를 하기도 하는데요. 블로그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일과 가정생활, 사회생활들을 병행하는 비결이 있으신지요?)
Posted by 검도쉐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8.23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역시 타지 생활은 힘들어요.. 화이팅 입니다.^^

  2.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8.24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릴레이복은 확실히 터졌군요..컹컹...

    드뎌 달팽맘님 등장해주신거죠?
    저 20년넘은 사람중에 저도 해당되어있는건가요? ㅎㅎㅎ
    맞아요..참 빠르게 지나왔다는..

    그래도 다른건 몰라도 여자들한테는 어떤의미로는 편안한 나라가 아닌가...
    싶답니다.
    쉐프님같은 남편이 있으면 더 편할것같은데..맞죠?

    ㅎㅎㅎ

    아고고..릴레이는 코난코미랑 상담좀 해봐야겠네요...사진도 예쁘게 찍어줘야할라나?
    간만에 등장이요? ㅎㅎㅎ
    저는 사양을 못한답니다...잠시 허걱 스러워도...ㅋㅋ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fotomil BlogIcon 라플란드 2009.08.24 0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가족 모두 행복한 생활 되셨으면 좋겠어요^^

  4. Favicon of https://lovelyjeony.tistory.com BlogIcon ♥LovelyJeony 2009.08.24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저분이 검도쉐프님의 안사람 되시는 분이신가효??
    오..!!
    이런 득템이~~ㅎㅎ
    바톤 받아쥬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바톤 넘기는게 글쓰는것보다 더 힘들었기에..ㅎㅎ

    전 홍콩에 여행만 가봤어서..참..살아보고 싶은 나라다..라는 생각이 들었었거든효.
    게다가 친척과 친구들도 가있어서..
    더더욱 살아보고 싶은 나라임에..이런 릴레이에 동참을 시켜드렸습니다.ㅎ
    힘들 과제 해쥬셔서 감사합니다.^^

    역시..어딜가나 높은 생활비와 싱글녀의 힘듬은..존재하는군효..털썩..ㅠㅠ

  5.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8.27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여행에서 돌아와보니 부담의 릴레이가 두개. 짜자잔. 첨엔 제가 다음타자인줄도 모르고 넘어갔네요.
    지금 뽀솨질것 같은 피로와 싸우고 있습니다. 이 피로 끝장내는대로 말씀하신 주제 조금 손봐서 자도 동참입니다. 휘리힉.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8.27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천히 하세요. 일단 피로회복이 먼저지요. ^^
      릴레이라는 것도 결국 서로 소통을 하고, 즐기자는 것이니 괴롭거나 무리해서 할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제가 숙제나 짐을 지워드린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

  6. Favicon of http://preciousness.tistory.com/ BlogIcon 아르테미스 2009.09.01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글을 왜 이제서야 봤을까요? ^^;;
    좋은 주제네요~
    천천히 한번 써볼게요~우훗~ㅎㅎ

  7.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09.02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서야 숙제완료입니다. 휴!!!

    트랙백 떨궈요.

  8.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09.03 0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늦었지만 숙제 끝냈습니다..ㅎㅎ

  9.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09.09.14 0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단글에 또 댓글 달다니.. 흑흑... 빨간내복님께서 저에게 전해 주시더군요...ㅜ.ㅜ
    저 또한... 트랙백 살짝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