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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2 작은 배려가 곧, 명품서비스. (17)
잦은 출장, 피로, 스트레스로 비행기안에서 급체

한동안 품질문제, 납기문제등 문제가 연속해서 터졌다. 덕분에 출장복이 터졌다. 웨이하이에 출장 간 사이 바로 싱가폴로 날아가야 할 상황이 되었다. 웨이하이-홍콩간 직항이 없어서 북경에서 갈아타야 했다. 웨이하이-북경-싱가폴로 급히 티켓을 구했다. 급하게 티켓을 구하다 보니 할인티켓을 구하지 못해 정가를 다 지불하고 티켓을 사야했다. 덕분에 이코노미 티케임에도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 받았다. 며칠동안 수면부족에, 신경을 썼더니 비지니스석에서 나오는 만찬을 먹고 덜컥 체했다. 평상시 같으면 좋다고 느긋하게 즐겼을텐데 너무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나 보다.

베이징 - 싱가포르 구간 (동방항공, 비지니스석)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고 이민국에서도 속에서 올라오는 것을 억지로 참다가 바로 화장실로 뛰어가고 호텔에 도착하니 몸이 거의 만신창이가 되었다. 한동안 누워있다가 사과쥬스 한잔 마시고 잠이 들었다.
 
비행기 승무원의 작은 배려로 감동을 받다.

다음날 아침, 8시반 업체로 들어가서 회의를 하고 납기 문제가 있는 제품을 핸드캐리하기 위해 다시 공항으로 급하게 갔다. 어제 저녁 속에 있는 것들을 다 확인한 후, 계속 빈 속이었기 때문에 허기도 지고 속도 메슥거리고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탔는데, 빈속이라서 그런지 멀미끼가 심하게 있었다. 너무 괴로워서 승무원을 불렀다. 상황을 설명하고 약을 달라고 했다. 약을 가져다줬는데, 어젯밤부터 빈속이라고 했더니 약과 함께 비스켓을 가져다 줬다. 약을 먹기 전에 한두개라도 먹으라고.

싱가포르 - 홍콩구간 (싱가포르항공, 이코노미석)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다른 먹을 것을 준비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순간 마음씀씀이가 고마워서 눈물이 핑 돌았다. 아프고 힘들때 도와주면 고객은 그 감동을 잊지 않는다. 비스켓 두조각을 먹고, 약을 먹고 홍콩으로 돌아오는 내내 잠을 잤다. 덕분에 내릴 때쯤엔 몸이 많이 좋아졌다. 다시 한번 그 승무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그녀가 내게 준 것은 비스켓 몇조각이 아닌 마음과 정성이었다.


Posted by 검도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