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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족CF'에 해당되는 글 1

  1. 2009.10.08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싱가포르 동영상 두편 (6)
사회가 산업화될수록, 생활이 편리해질수록 가족들의 정이라든지 소중한 가치는 소홀해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아시아에서 선진국의 하나로 인정받는 싱가포르의 경우도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2006년 National Family Council을 설립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민족간 세대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네요.
Think Family라는 웹사이트(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군요.

그중에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담은 영상 2개를 보고 마음이 짠해지네요.

 

 Funeral 
 완벽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기 
 불완전한 그의 모습도 그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내는 여인이 마지막으로 스피치를 합니다. 보통 장례식에서는 고인의 좋은 모습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기 마련인데, 그녀는 뜬금없이 남편의 고약한 잠버릇에 대해서 이야기해서 사람들을 웃게 만듭니다. 겨울철 오래된 자동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같다며 남편의 코고는 소리를 흉내내고, 자기가 놀래서 깨기까지 하는 고약한 잠버릇을 회상하며 웃습니다. 사실 평생을 함께 잠자리에 들면서 아내는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예민했다면 깊게 잠들지 못해 남편을 원망하고 바가지를 긁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병이 악화되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 되자, 오히려 그 시끄러운 코고는 소리에 안도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그가 시끄럽게 코를 골면서 자는 이상 아직 숨이 붙어있다는 의미니까요.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그녀는 이야기 합니다.

In the end, it's these small things that you remember.
It's these little imperfections that make them perfect for you.
So, to my beautiful children... one day, you too find yourself life partners, who are as BEAUTIFULLY IMPERFECT as your father was to me.


결국, (중요한 순간에) 기억하게 되는 것은 이렇게 작은 것들입니다.
사소한 결함과 단점들이 그들을 당신에게 완벽한 존재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아, 언젠가 너희도 삶의 동반자를 만나게 될 것이고,
그(녀)는 너희 아버지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사랑받을 (그답게 하는) 단점이 있을 거야.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것조차 그 사람이고, 있는 그대로 그(녀)는 너의 사랑하는 반쪽이란다.

계산적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이 대세인 요즘.
손해보는 것이 싫어 나보다 조금이라도 빠지는 것 같은 상대, 혹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모자라는 것 같은 배우자는 거부하기에
결혼률이 많이 적어져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요. 제가 살고 있는 홍콩도 결혼률이 너무 낮아 문제가 되고 있어요.

꼭 결혼을 해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계산을 하다가 내 인생에 정말 소중한 존재를 놓칠 수도 있다는 이야기하고 싶어요.
결혼후에도 쉽게 성격차이나, 상대방의 단점을 보고 포기하고 이혼을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단점까지 포옹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죠.

그것이 가족이니까요. 
 
 

 Family
 어떤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는 것이 가족이죠. 
 완벽한 모습이 아니어도 있는 그대로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   




산업화가 진행되고, 가족보다는 개인의 가치와 선택에 더 중점을 두면서 전통적인 형태의 가족이 붕괴되고 다양한 가족이 존재합니다. 미혼모도 있고, 게이커플에 아이를 입양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들끼리 결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지요. 엄마없이 딸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한 아버지의 마음도 몰라주고 원망만 하는 딸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 원하는 것을 척척 사주지 못하고, 엄마의 빈자리에 외로워하고 투정부리는 딸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첫 데이트에 나가는 딸이 원하는 비싼 구두를 사주지 못하고, 형편에 맞는 신발을 사주었는데 춤추다가 굽이 부러져 버리지요. 데이트를 망치고 돌아온 딸은 (꼭 신발때문에는 아니지만) 억울하게 신발에게 화풀이를 합니다. 아버지는 아무말 없이 굽을 고쳐 놓습니다.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랑과 관용을 보여주셨지요. 신경질을 부리던 딸도 뒤돌아서면 결국 아버지를 보고 가슴이 짠해옵니다. 

그게 가족인 것 같습니다. 싸우기도 하고, 결함이 많아도 있는 그대로 함께 하는 것
 
Posted by 검도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