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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세계'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4.24 추억의 놀이 ~ 아들과 딱지치기를 하다. (26)

요즘 아들은 딱지에 푹 빠져있다. 지난 학기에는 요요를 손에서 놓지 않더니.. 하나에 꽂히면 헤어나지 못하고 빠지는 성격은 엄마를 닮았다. 저녁에 집에 오면 인사도 하기전에 딱지를 들고 와서 오늘 쉬는 시간에 몇개를 땄는지를 자랑하곤 한다. 지난 주말, 아들과 딱지를 쳤다. 우리때 치던 딱지랑은 많이 달랐다. 종이를 2장만 있으면 얼마든지 접을 수 있었던 네모난 딱지가 아니라 반짝반짝 윤이나고, 캐릭터가 그려진 파는 딱지였다. 만화의 영향인지, 공격력이 적혀 있고 딱지에 따라 공격력이 다르다고 했다. 왕딱지라고 큰 것도 있고, 여하튼 우리 때랑은 좀 달랐다. 하나도 사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된건지 학교에서 따가지고 온 딱지가 한웅큼이나 있었다. 100개를 돌파했다면 자축하는 녀석을 보니 좋아해야 하는건지.. 음..


아이가 같이 놀아달라고 하길래 아빠의 실력을 보여줬다. 처음에 몇장을 빌려서 시작해서, 빌린 것 다 갚고도 아이의 딱지를 다 따버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녀석의 승부욕이 발동했는지, 딱지를 계속 걸고 더 걸고 큰 판을 벌였다. (도박은 절대 못하게 해야할 기질인 것 같다.) 딱지를 다 따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바지가랑이를 잡고 늘어나더니 우는 척하면서 딱지를 돌려달란다. 녀석의 귀여운 애교에, 엄마의 지원사격에 딱지를 돌려줬고 우리는 또 승부를 벌였다. 그렇게 우리 부자의 치열한 승부는... 역시 나의 승리로 끝났다. 하하하! 



 "아빠, 딱지 돌려주세요~ "
                                                                                                   
그러나 무서운 아들 녀석. 요렇게 승부욕을 자극해 놓으면 혼자서 끈질기게 연습해서 조만간 나를 이길 것이다. 아이는 그렇게 부모를 추월해 가면서 성장해 간다. 힘내라, 아들! 뒤에서 널 응원하는 아빠가 있다. (열심히 놀다가, 가능하면 공부도 조금만 더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단다. ㅎㅎㅎ)
 

 
주고받는 공격속에 싹트는 우리 부자의사랑~  
주말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놀아요~!!!   
                                                                                                  "아빠, 만세."

Posted by 검도쉐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09.04.24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와 딱지치기도 하시는군요. 참 자상한 아빠네요.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4.24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을 가능하면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제 어린 시절을 돌아볼때 아빠랑 목욕하고, 시장에서 국밥 사먹고 했던 게 기억에 남더라구요.

  2. Favicon of https://derji.tistory.com BlogIcon 햇살져니 2009.04.24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진짜 자상한 아빠...
    초등학교 선생님인 제 친구말이
    엄마와 노는것보다 아빠와 노는것이 아이들 정서발달에 훨씬 좋다던데...
    달팽이는 좋겠어요

  3. Favicon of https://keymom.tistory.com BlogIcon 키덜트맘 2009.04.24 1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초등학교때 딱지치기 좋아했어요
    딱지가..... 도시락통보다 큰 빡쓰에 꽉 차기도 했었다는.ㅎㅎ

  4. Favicon of https://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09.04.24 1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달팽군!??? 딱지 ㅎㅎㅎㅎㅎ 저도 한때 딱지 대장이었는데 말이죠 ㅋㅋ

  5. Favicon of http://blog.daum.net/hunihwani BlogIcon hunihwani 2009.04.24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지...
    왕초^^;; 되고 싶어 무지하게 큰 딱지 만들어 들고 자랑하며 딱지 놀이에 끼었는데
    한번 땅에 치면, 뒤짚히는건 고사하고 꼼짝 달싺을 안하는 바람에 딱지 놀이에서 쫒겨 났던 기억 나네요 ㅎㅎ

    가족에 대한 기억은 어른이 된후에 자신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되어주는거 같아요..
    더 많이 뒹굴고 더 많이 웃고....더 많이 사랑한다 말해주고~^^

  6. Favicon of http://ninabrisa.blue2sky.com BlogIcon 니나브리사 2009.04.24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 남동생과 견제하면서 딱지치기 했던 생각나네요.
    잠잘때도 혹시 몰래 가져갈까봐 비닐봉다리에 넣어서 안고 잔 1人입니다.

  7.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09.04.25 0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원에서 아이들이 딱지치는 모습을 보며, 살짝 걱정되기도 했는데...
    검도쉐프님의 따뜻한 시선으로 딱지치기를 바라보니...
    그냥 재미있는 놀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 (제가 예민했는지도...^^;; )

    아이 눈높이에 맞춰 함께해주시는 아빠의 모습이 넘 멋지고..
    신나하는 아이의 표정에 저도 덩달아 미소짓게 되는데요~~ ^^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4.25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ㅠ,ㅠ 부정적인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글을 쓰려고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 나름의 문화가 있다는 것도 인정하고, 함께 해야 할 것 같아요. 사춘기에 들어가기전 대화도 많이 하고, 아이를 이해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때 머리에 염색하고 싶고, 놀고 싶을때 그걸 그냥 한번 해보고 싶은가보다 하면 해보고 스스로 그만둘 것도 양아치니, 날라리니 하고 아이들을 몰아붙이니 오히려 더 반항심에 심하게 하고 했던 것 같아서요. ^_^

  8. Favicon of https://pavarottisy.tistory.com BlogIcon 미르-pavarotti 2009.04.25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아빠!!!!
    딱지치기에 요리에 요즘 달팽군 신이나겠어요 ..^^

  9. Favicon of https://gurugyul.tistory.com BlogIcon gyul 2009.04.27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 좋네요. 무엇이든 무조건 못하게 하는것보다 함께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해나가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해주는것이 부모가 해주어야 할 역할이 아닐까 생각되어요.
    아마 아드님에게 딱지치기보다 아버지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훨씬 기억에 남을것같네요.^^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4.27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당히.. 놀고 즐기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독되듯 지나치면 안된다는 거죠. 건전하게 노는 법을 몸에 베개 해주고 싶은데.... 음.. 쉽지가 않네요. ^^

  10.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09.04.27 0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딱지치기, 구슬치기.
    같이 놀아주는 아빠의 모습이 너무 좋읍니다.

  11. Favicon of http://danahan.tistory.com BlogIcon Dan A 2009.04.28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훔... 아드님이 훈남이군요.
    딱 제 스타일입니다.ㅎㅎㅎㅎㅎ

    인터넷 게임보다 아빠랑 딱지치기 하며 노는 것이 백만배 더 좋겠지요. ^^

  12. Favicon of https://ytzsche.tistory.com BlogIcon ytzsche 2009.04.30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제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현재에 살고 계시군요. 멋진 아부지세요^^ 나중에 아드님이 이런 글들, 추억들을 보며 얼마나 행복해할까요. 종종 놀러와야겠네요^^

    참, 검도쉐프라는 닉네임에서 뭔가 검도사범님의 포스가 느껴졌는데, 정작 짚단베기라거나 등등 검도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어서 아쉬워요.ㅎ 앞으로 올리실 거라 믿고, 좀더 둘러보다 가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