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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에 해당되는 글 1

  1. 2009.10.24 쇼핑중독자들의 심리와 해결법,소설 '쇼퍼홀릭'에서 배우다 (6)
극적인 재미를 위해 약간 과장이 있긴 하지만, 여주인공의 많은 부분은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여성들의 공감을 얻지 않을까 싶다. 
 
  레베카, 그녀는...
쇼핑을 하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기고, 세일과 덤에 열광하며,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허세도 부리고 거짓말을 한다. 폼생폼사. 나중에 일어날 결과를 치밀하게 생각하기 보다 아전인수격으로 자기에게 유리하게 생각하고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는 심각하게 낙천적인 성격.


쇼핑중독, 그녀의 심리  
 
1. 자아가 충분히 발달되어 있지 않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래서 타인의 눈을 통해서 자신을 본다. 잡지에 실린 '핫 아이템', '모두가 원하는 브랜드'란 문구를 보면, 자신도 그것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버린다. 타인의 칭찬에 약하고, 타인의 감정에 잘 동조한다. 동정심도 많고, 충동적이며, 심리적으로 잘 흔들린다. 의례적인 점원의 칭찬에도 귀가 솔깃해서 물건을 사며, 동정심이나 대의로 호소하면 지갑을 연다. 인간적이고, 매력이 있는 사람이지만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요리하기 쉬운 상대일뿐이다.
 

2.
필요보다는 욕망에 의해서 물건을 산다. 정말 필요한 것은 아닌데, 상점에 있는 그 순간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꼭 필요한 물건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나에게도 이런 약한 고리가 있다. 다른 물건에는 크게 욕심이 없는데, 어릴 때부터 책욕심이 많았다. 서점에 가면 몇시간이고 죽치고 있다가 몇권이나 책을 산다. '내가 왜 이 책들을 아직까지 몰랐던가. 꼭 읽어야 하는 책들이야.'라고 생각하고 추리고 추려서 대여섯권을 골라 나온다. '이것들은 마음의 양식. 밥을 한 두끼 굶어도 꼭 읽어야 할 교양서적이지.'  
 
그러나.. 집에 돌아오고 나서 일상속에서 이 책들을 곧 잊혀진다. 추리고 추려서 사온 주옥같은(?) 책들이건만, 절반 정도를 읽는 것 같다. 아마 그 책들이 정말 내게 필요해서라기보다는 무의식(혹은 의식적으로)중에 내가 평상시에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채워주는 동경 혹은 욕망과 맞닿아있는 것 같다.

3.
새것은 무조건 좋아! 진열대의 새물건을 보면 그녀는 행복해진다. 상품대의 잘 계산되어진 조명과 디스플레이는 물건을 돋보이게 한다. 집에서는 잘 쓰지도 않는 물건조차 진열대 위에서는 매력적이고 꼭 사야만 하는 물건처럼 보인다. 그래서 어김없이 지갑을 열고 물건을 사지만, 집에 와서 쇼핑백을 내려놓기 무섭게 그 물건은 잊혀진다. '내가 언제 이런 걸 샀던가?'
 
이런 사람들은 물건 자체를 정말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사는 행위 자체를 즐긴다. 물건을 사서 아끼면서 쓰고 소중하게 관리하는 것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다. 비싸고 좋은 물건을 사서 막 써서 곧 망가트리거나 잃어버리고 새로 사는 패턴의 사람들이다.
 

4.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다음달 카드비 대금을 낼 돈이 부족하고, 통장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지만 세일품목을 보면 사는 것이 당장 이익이라고 생각한다. 신용불량자나 다른 사람의 돈을 빌려쓰면서도 자기가 쓰고 싶은 부분에 돈을 쓰는 사람들이다. 타인의 눈으로 보면, 책임감없고 한심한 사람이지만 당장 손에 돈이 있으면 쓰고야 만다. 정말 갈데까지 가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될 때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소설은 소설일 뿐, 오해하지 말자.  

이 소설은 감각적이고, 재미있는 소설일 뿐이다. 독자층 역시 생각하기 보다는 가볍게 읽을 거리가 필요한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 책에서 심각한 결론이나 해결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레베카는 로또에 당첨되는 것만큼이나 운이 좋은 아가씨다.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처해 있을때 비겁하게 모든 걸 팽개치고 고향집에 은둔해버린다. 그리고 우연히 기사거리를 발견해서 히트를 하고, 텔레비젼에까지 출연하게 되는 행운을 얻는다. 마지막은 돈많고 똑똑한 남자와의 분홍빛 로맨스 암시까지.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행운을 얻을 확률은 번개를 맞은 확률 정도가 아닐지.


보다 현실적인 해결책  
 
가벼운 쇼핑중독은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정상에 가깝다. 화가 나고, 현실적인 문제가 있을때 그다지 비싸지 않은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혹은 평상시에 필요했던) 물건들을 사면서 기분전환을 하는 것은 하나의 스트레스 해결책이 될 수 있고, 가벼운 에피소드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이상의 돈을 필요없는 것에 써버리고, 가정생활과 경제적으로 파탄이 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쇼핑중독의 정의 :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무분별하게 구입한 후, 자신이 무엇을 샀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며 쇼핑을 하지 못하면 불안, 두통, 우울증, 소화불량등 심리적, 육체적 부작용이 일어나는 상태.

쇼핑중독의 원인 : 우울증(특히 조울증), 충동조절장애 및 보상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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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상의 간단한 자아진단으로 도움을 받으려면 의사의 전문적인 조언을 구할 것을 권한다.

※ 기타 생활습관에 따른 분야별 삶의 질도 확인할 수 있다.

레베카의 경우에서 한가지 힌트를 얻는다면, 그녀는 도망만 치다가 자신의 재정적 어려움과 경제적 상황을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정면으로 부딪힐 마음을 먹는다. 그 순간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녀는 더 이상 새옷이나 잡지에 나온 트렌디한 레스토랑, 쇼핑 자체에 대해 예전같이 열광하거나 집착하지 않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관심을 쏟아부을 새로운 일을 얻게 되었고, 자기 자신의 선택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자기 자신보다 스스로 인정하는 자기 자신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닿게 된 것이다.
진정으로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차림이 남루하고 유행에 뒤떨어져서 그것으로 웃음거리가 된다고 해도 기죽지 않고 웃어 넘길 수 있다.
 
명품과 유행으로 치장을 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이 제대로 된 명품이 되자.

                                                             * 이 포스트는 팀블로그, 감성미디어 Blue2sky에 게재되었습니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middleagemanstory.tistory.com BlogIcon 영웅전쟁 2009.10.24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라며
    잘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0.24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시절 만났던 여친이 쇼핑중독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다 말다툼이라도 하면 백화점가서 3시간이고 함께 아이쇼핑이라도 해야 했다는...ㅠㅜ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assdfg2 BlogIcon 태아는 소우주 2009.10.24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1-4 다 잘 읽었어요~!!
    구구절절 맞는 말씀..

    저도 대학교 1-2학년 때는 꽤 충동구매를 했던 기억이 나요.
    물론 그 당시 돈이 없어 항상 소소한 것만 사긴 했지만...ㅋㅋㅋ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홍콩달팽맘 2009.10.25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마다 충동구매하는 부분이 다른 것 같아요.
      옷이이고 하고, 책이기도 하고, 모자이기도 하고.. ^^
      감당가능한 선에서라면.. 생활의 활력이 되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