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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되기 전 봄이 한창일때 찾아오는 단오는 홍콩에서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사람들은 가족 혹은 친지들에게 '쫑즈(粽子, Zongzi)'라고 부르는 대나무잎에 싼 찹쌀주먹밥을 선물하고 함께 먹는다. 그리고 홍콩의 인근해변에서용선제(Dragon Boat Festival)가 열린다.

홍콩외에도 중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등 동남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열리는 용선제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기원전 3세기경 중국이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작은 국가들이 난립하던 춘추전국시대의 초나라에는 굴원(屈原)이란 학식과 식견이 뛰어난 정치가가 있었다. 그는 부패한 나라를 바로잡아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그를 시기하는 무리의 중상모략에 의해 강남으로 추방당했다. 그는 유배지에서의 절망감을 시로서 남기다가 강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백성들은 굴원의 시신을 찾으려고 모두 강에 배를 띄웠다. 굴원의 시신이 물고기의 먹이가 될 것을 염려한 백성들은 북을 두드리며 물고기를 쫒고, 음식종류를 강물에 던졌다고 한다.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굴원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은 추모를 위해 매년 단오때 쫑즈를 나눠먹고 용선제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한다.
 
용선은 용의 모양을 한 배인데, 선두에 북을 치며 선수들을 지휘하는 고수가 타고, 뒤에는 방향을 잡는 조타수가 타며, 중간에 20명이 노를 젓는다. 20명이 같은 동작으로 움직이며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보며 가슴까지 울리는 북소리를 들으며 응원을 하다보면 참가선수와 관람객이 하나가 된다. 용선제는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일본, 한국 등 다양한 외국인팀들도 출전해 국제대회의 성격을 띤다. 홍콩내에서는 스탠리만(Stanley Bay)에서 열리는 시합이 가장 규모가 큰데, 약 30여개팀이 참여하여 겨울내내 연습한 기량을 뽐낸다.  


                                    * 이 포스트는 <엄마는 생각쟁이> 세계통신원 소식으로 게재되었습니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pavarottisy.tistory.com BlogIcon 미르-pavarotti 2009.10.13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느다란 보트에 타고 노저어 가는 모습을 보면 불안하던데 혹시 침몰하는 경우는 없나요?

  2.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0.13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용선제가 일종의 레이싱같은게 되었나요? 조정경기 같은.....

    암튼, 쫑즈를 이때 먹는 것이었군요. 참 많이 본 음식이랍니다.

  3. Favicon of https://fmpenter.com BlogIcon 바람나그네 2009.10.13 0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글 잘 보고 가옵니다.
    덕분에 용선제란 것도 알게되네요 ^^

    행복한 하루되세요 ^^

  4. Favicon of https://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10.14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정말 용선타고 가는것을 보면 뒤집어 지지는 않을런지.. 심히 걱정 스럽던데..ㅎ

단오때 홍콩 슈퍼마켓과 제과점에서 쫑즈가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쫑즈(粽子, Zongzi)는 찹쌀에 대추, 땅콩, 밤, 새우, 팥, 완두콩, 중국소세지, 오리알, 카레, 닭고기, 조갯살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연잎으로 감싸 짚이나 갈대 줄기로 묶은 후 삶거나 쪄서 먹는 중국전통음식이다.

  
홍콩/중국, 단오 대표음식 쫑즈와 축제인 용선대회(Dragonboat Festival)의 유래

단오때 홍콩에서는 쫑즈를 먹고, 용선대회를 연다. 이는 기원전 3세기에 살았던 굴원(屈原,Qu Yuan)이란 시인을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춘추전국시대, 시인이자 애국자였던 굴원이 초나라의 관리로 지내며 왕에게 진나라가 팽창하고 있으니 경계할 것을 간언했다. 회왕은 그를 무시하고 오히려 그를 시기하는 자들에게 휘둘려 굴원을 유배시킨다. 결과적으로 진나라는 초나라를 멸망시키고 회왕은 진나라에 잡혀가 죽게된다. 설에 의하면 그는 유배중 초나라의 멸망소식을 접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스스로 멱라수(호남성)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슬픈 마음으로 배를 타고 강을 사방으로 돌아다니며 시신을 찾으려 했으나, 그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혹시라도 물고기들이 굴원의 시신을 뜯어먹을까 염려하여 용선을 타고 강을 누비며 북소리를 내어 물고기를 쫒았고, 대나무통에 찰밥을 넣어 강물에 던져주었다고 한다. 그후 매년 음력 5월 5일 사람들이 굴원을 기리며 용선경주를 하고, 쫑즈를 먹는 풍습이 생겼다.     


제과점 쫑즈 사다가 쪄먹기

진공포장한 후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쫑즈를 사서 쪄먹었다.
포장을 벗기고, 물에 25분 정도 삶거나, 40분 정도 찌면 완성.

다른 업체것보다는 덜 기름지고, 담백한 편. 향신료나 특별히 입에 거슬리는 것 없이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찹쌀과 다양한 재료가 영양은 많아 보이지만 기름지고, 짭쪼름하니 소금함량이 높은 음식이라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영양밸런스를 생각한다면 입에 맞는다고 과식하지 말고 적당량을 과일을 곁들여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조사: 맥심
내용물 :오리알, 땅콩, 소세지등이 들어 있는 가장 대중적인 메뉴
가격: HKD 50 (한화 8,000원정도)

쫑즈, 다른 나라에서도 먹는다

일본에서는 Chimaki라고 부르며, 어린이의 날인 5월 5일에 주로 먹는다.
미국에서는 Chinese Tamales란 이름으로 불린다. Tamales는 옥수수 녹말을 옥수수 잎등에 감싸 쪄낸 음식으로 남미, 캐러비언 등지에서 먹는 멕시코 전통음식으로 모양이 쫑즈와 유사하다.  
동남아시아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등에도 쫑즈의 영향을 받은 비슷한 음식이 있다.  

Posted by 검도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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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5.27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웬지 정말 맛있을것 같아요. 맥심에서 커피만 만드는줄 알았더니..ㅋㅋ

  2. Favicon of https://nizistyle.tistory.com BlogIcon 한량이 2009.05.27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나무 밥처럼 생긴녀석이 쫑즈군요..

    이것도 사연이 있네요..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5.28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쫑즈의 영어표현이 뭔지 한참 헤매다가 zongzi란 걸 찾아냈습니다. 처음엔 발음만 생각하고 zhongzhi가 아닐가 했는데 영어사이트에서는 zongzi더라구요. ^^ ㅎㅎ

  3. Favicon of https://ondolmaru.tistory.com BlogIcon 온돌마루 2009.05.28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쫑즈라..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5.28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터넷이 발달하고 외국과의 교류가 많아 참 다양한 걸 접할 수 있는 요즘... 세계 각국의 요리를 다 먹어보고 싶은 욕망이 점점 더 커지네요. ^^

  4.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9.05.28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는 연잎요리 저도 좀 해봐야겠어요~~
    쫑즈`~기억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5.28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식을 연잎이나 바나나잎에 싸면.. 왠지 더 먹음직해보이네요. 연잎은.. 살짝 향이 음식에 배어들면 더 맛있는 것 같구요. 비바리님이시라면 멋진 요리가 탄생하겠네요. ^^

  5. Favicon of https://derji.tistory.com BlogIcon 햇살져니 2009.05.28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맛있겠는데요?
    혹시 맛은 회전초밥집에서 파는 연잎밥과 비슷한가요?
    모양은 비슷해보이는데....

  6.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09.05.29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비슷한 스타일의 음식을 홍콩.방콕.오사카등에서 먹어본듯합니다.
    뭐 제 기억에는 방콕에서 먹었던게 가장 맛있었던듯하기도 하고
    (사실 같은 음식인지도 잘 모르지만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5.29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빼고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_^ 한국에서도 연밥은 있는데, 이렇게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7. ㅇㅇ 2009.06.02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음식중에 유사한걸 찾으면 약밥같네요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6.03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찹쌀로 만들어서 씹는 질감은 비슷한데, 맛 자체는 완전히 다릅니다. ^^
      특히 짭잘하게 양념한 고기와 향신료를 넣어서 우리나라 불고기 찹쌀 주먹밥쯤 된다고 할까요.

  8. 검사랑 2009.06.06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거 먹어봤어요 내용물이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 맛있던뎅...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6.06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입에 맞는 것을 선택하셔서 다행이네요. 찹쌀밥으로 한 거라서 맛있는 건 맛있더라구요. 향신료가 한국사람들에게 거부감을 갖게 하는 것만 아니면요.

  9. Favicon of http://www.saygj.com BlogIcon 빛창 2011.02.09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우와우와 ......ㅠㅠ 밥에서 윤기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