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21. 06:30
추억의 달고나 만들어 먹기 홍콩/여행/육아/초딩아들 키우기2009. 5. 21. 06:30
지난 주말, 아들이 갑자기 "달고나"가 뭐냐고 묻는다. 설명해줬더니, 자기도 먹어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부엌에서 머리를 맞대고 함께 만들어 먹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세대차이가 있지만, 이런 사소한 추억들이 쌓여서 아이와 대화하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달고나 만들어 먹기 |
(다들 아시겠지만) 설탕을 국자에 넣고 녹이다가 베이킹 소다를 약간 넣고 섞는다.
굳기전에 바닥에서 던졌다가 틀로 찍는다.




처음엔 국자로 하다가, 맛있어서 소스팬으로 바꿔서 대량 생산. ^^
아들녀석 국자에 묻은 거 떼어먹느라 정신이 없다.


굳기전에 바닥에서 던졌다가 틀로 찍는다.
처음엔 국자로 하다가, 맛있어서 소스팬으로 바꿔서 대량 생산. ^^
아들녀석 국자에 묻은 거 떼어먹느라 정신이 없다.
달고나 하나의 추억 |
하나 더 먹겠다고 하교길에 길거리에 쭈그리고 앉아 바늘 하나 들고, 침을 발라가며 달고나를 모양대로 잘라먹던 추억들이 아련하다. 우리동네는 돈을 내면 아주머니가 국자 하나랑 설탕을 내어주고, 스스로 만들어 먹는 셀프서비스였다. 모양대로 만들다가 아깝게 부러지면 눈치보며 침을 살살 발라 붙여보기도 했는데, 아줌마는 그걸 귀신같이 아셨다.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 여행스케치의 노래 <산다는 건 그런게 아니겠니>를 흥얼거리게 된다.
"마음은 그대로인데, 겉모습은 많이 변했지.♬"
"마음은 그대로인데, 겉모습은 많이 변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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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추억의 달고나...
전 달고나 하면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늘 쌈지돈으로 달고나를 사주시던.~~
손자가 예뻐서 쌈지돈을 푸셨군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머금어지는 풍경입니다.
저 어릴때는 야마구라고 불렀는데... 달고나랑 쥐포만 있으면 그 무엇보다 행복 ㅋㅋ
야마구라고도 부르는군요. 연탄불에 구운 달고나와 쥐포~ 뭐가 더 필요할까요. ㅎㅎㅎ
저거 하다가 국자 태워먹고 많이 먹고 싶은 마음에 후라이펜에 하다가 엄마한테 무지 혼났던 기억이 있네요.^^
어릴때 다들 한 말썽들 하셨군요.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예전에 이거 많이 해먹었는데 22살때는 회사에서도 사람들꼬셔서 해먹다가 상사한테 걸렸는데 ㅋㅋㅋ 한개 더해달라고 ㅋㅋㅋㅋ
회사에서까지! 강적이시네요. ㅎㅎㅎ 즐거운 추억의 한편이군요.
이거 해먹다가 국자며, 숫가락 여러개 베렸는데
우린 언니들이랑 저랑 고만고만해서 참 많이도 해먹었어요~ㅋㅋ
형제들이 있으면 말썽은 늘 더 커지고 대범해지죠. ㅎㅎㅎ 즐겁고 유쾌한 자매들이였을 것 같아요. ^^ 상상이 됩니다. 동화 '작은아씨들'처럼 정다운 가족이~
히히히...종이 인형은 점선대로 잘 못 오려도..,,,뽑기 하나는 잘했다는 히히
근데여~ 설탕+소다는 뽑기아닌가? ....달고나는 달달한 풀처럼 걸죽하던거였는데...
이것도 동네에 따라 이름이 틀린가? ^^:: INNYS 님과 저만 같은 동네 살았나? ㅎㅎ
뽑기의 여왕이셨군요. ㅎㅎ 저희 동네에선 위에 사진에 나온 건 뽑기구요, 달고나는 덩어리채로 먹는거였는데... ^^
뽑기가 아드님 입맛에 맞았나봐요~ 열심히 먹는 모습이..ㅋㅋ 검도쉐프님 덕분에 옛날생각을 하네요... 국자에 뽑기 해먹다 태워서 엄마한테 원없이 혼났던.. ^-^;;
태운 국자가 아까워서 라기보단 불이 날수도 있어서 어머니들이 깜짝 놀라서 혼내셨을거예요. 우리 와이프는 숟가락 태우고 혼날까봐 엄마 돌아오는 벨소리에 깜짝 놀라서 태운 숟가락을 13층 베란다로 던져버렸다고 하더군요. -_-;; 밑에 사람이 없었으니 망정이지...
이것은 원래 뽑기가 아닌가요?
설탕한숟가락 넣어 만드는것이 뽑기고 달고나는 사각 덩어리였는데...
그건 도데체 뭘로 만든것일까요? 그 사각 달고나는 어디서 사야하는지...
너무너무 먹고싶은데...^^
네.. 모양을 뽑는 건 뽑기죠. ^^ 저희는 뽑기랑 달고나 둘 다 해먹어서 달고나로 제목을 썼습니다.
귤님 말씀대로 달고나는 저도 사각 덩어리....분홍 하양 뭐이런 색 이였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ㅎ
진짜 어릴때 생각나네요...저희는 뽑기와 방방(덤블링?)이 같이 있어서
친구들이랑 방방도 뛰고 뽑기도 뽑고 쫀쫀이도 구워먹다..엄마한테 드러운거 먹는다고 혼나고...ㅋㅋㅋㅋㅋㅋ
방방에서 내려 다리 후들후들 떨며 집으로 가던 기억이...^^
방방과 쫄쫄이.. ㅎㅎㅎ 한동안 못들어 본 그리운 이름이네요. 방방이와 회전목마가 동네에 들어오면 시끄럽게 동요를 틀어대서 아이들을 현혹했었는데.. 요새 아이들도 좋아할까요? 요새 아이들은 전자게임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요.
아 이거 이름이 달고나 이군요. 부산선 쪽짜라고 불렀는데..
지역마다 이름이 다 다르다니 흥미롭습니다. ^^
저도 이거 해 먹던 기억이 있어요. 히히.
저는 많이많이 해 먹고 싶어서, 남동생과 냄비 통째로 해보다가
엄마한테 엄청 욕 얻어 먹었어요. ㅋㅋ
하하하... 정말 다들 이런 적이 한번씩은 있으시군요. ^^
아드님께서 모르는 걸 보니 요즘은 길거리에서 뽑기를 안 파나보네요?
오랜만에 먹어보고 싶군요. 후후후
아.. 저희는 홍콩에 살고 있습니다. ^^
아쉽게도 아이에게 한국에서의 추억이 그렇게 많지가 않네요.
저 제주도 살았었는데 맨날 학교앞에 달고나 아저씨 있었다는...ㅋㅋ
달고나 저도 자주 해먹어요~!!ㅋㅋ
비록 스무살이지만 그 맛을 못잊고있답니다~~!!ㅋㅋ
오~ 제주도에도 달고나가 있었군요, 비바리님께 알려드려야겠습니다. ㅎㅎ
그때가많이그립습니다.
어릴때길거기에서뽑기아저씨가해주는뽑기가얼마나좋았는지.
그자리를떠나지못했던추억이그립습니다.
그때로한번도돌아갈수있었으면
전 돌아간다면 10대 후반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초등학생으로 사는 것도 힘든듯해요. ^^
수많은 메인 사진중에 달고나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
어릴적 우리동네에서는 띠기라고 블렀던... 안 먹어본지 정말 오래되었네요.
그 달달하고 쌉싸름한 맛이 그립습니다.
어린시절에 놀거나 먹었던 추억의 놀이나 음식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생각이 나네요. 띠기~ 모양대로 뗘서 먹는 것이니 그럴듯한 이름인데요.
맛있겠다.~~~~~~~~~~~~~~~~
와!!!!!!!!!!!!!!!!!!!!!!!!!!!!!!!!!!!!!~
바보!!!!!!!!!!흥~~
재미있다.
댓글놀이가 재미있나요? ㅎㅎ
와....!
역시 대단하시네요... 규모가 다르네요...!!
저는 전문도구를 구비하고도 완전 실패했는데요...;;;;
그나저나 저 강아지 틀은 직접 만드신건가요^^?
별모양 보다 더 어려울것 같네요...!! 잘 봤습니다~
아.. 그 틀은 쿠키를 찍는 쿠키틀이예요. 그냥 집에 있는 것들로다가 막 찍어 봤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