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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필자가 홍콩 한인신문인 <위클리홍콩>에 연재했던 기사를 정리해서 올리는 것이다.   

  진검을 가지고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경우라면 가격 부위, 시합장의 규격 등은 의미가 없다. 그저 살아남는자가 이기는 것. 하지만 검도가 스포츠검도의 형태로 발전함에 따라 검도의 다양한 형식과 규칙이 만들어졌다. ([검도] 道를 향해 나아가는 길 (2) - 검도의 역사를 참조)

 

 경기장


  현대 검도에서는 경기장으로 9-11M의 정사각형 모양의 나무 마루바닥 소재로 된 곳을 골라 중앙에 표시를 하여 사용한다.

  김홍도의 씨름도를 보면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들은 장소에 규제를 받지 않는다. 선수만 있으면 시장판도 씨름장으로 변한다. 우리나라 전통의 검술 역시 경기장을 따로 규정하지 않았다. 임진왜란때 왜구들은 우리나라의 우발적이고, 기습적인 게릴라적인 검술을 무서워했다고 한다. 그래서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서 거합이 발달했다는 설이 있다. 거합이란 일정한 형태로 진행되는 진검 수련 방법으로 칼을 얼마나 빨리 뽑아 상대방을 제압하고 다시 칼집에 집어넣는 것으로, 현재 일본에서 죽도로 하는 검도와는 별도로 따로 단을 수여할 정도로 수련하는 이들이 많다. 

 

 득점과 경기방식


  시합은 3분 (혹은 2분, 5분) 단위로 실시되며, 3판 2승제이다. 개인전의 경우,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으로 들어가 먼저 점수를 따는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만약 한 사람이 1득점을 한 상태에서 시합시간이 종료되면 득점을 한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단체전은 3인조이상 홀수로 진행되는데, 5인조와 7인조 경기가 가장 흔하다. 단체전에서 승리한 횟수와 포인트 (득점)까지 같을 경우에는 대표를 뽑아 연장전을 한다.  

  단체전에서의 팀의 구분은 국제규정은 빨간색과 흰색의 띠를 매서 하며, 심판깃발 역시 빨강과 흰색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빨간색은 일본의 상징한다고 하여 국내경기에서는 파란색과 하얀색을 사용한다. 

  검도 경기는 체중이나 신장에 나눔이 없다. 불순한 행동, 규격에 벗어난  장비 및 도복의 착용,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행동은 퇴장을 당하게 된다. 그 외 경기장을 벗어나거나, 죽도를 놓치거나, 상대방의 발을 거는 행동은 반칙으로 처리된다. 반칙 2번은 1패에 해당하여, 상대방에게 한판을 내주게 된다.

타격부위

  크게 나누어보면 치는 부위인 격부와 찌르는 부위인 자부로 나뉜다. 격부는 머리, 손목, 허리의 세 부분이고 자부는 목 한 부분이다. 맞는 부위에 상관없이 1점으로 인정되며, 충만한 기세와 바른 자세로 정확하게 쳤느냐에 따라 점수가 인정된다. 

  심판은 주심 1명과 부심 2명으로 총 3명이 보는데, 2명이 인정하면 득점하게 된다. 심판은 지방대회의 경우 4단 이상, 전국 대회의 경우 5단 이상이며, 지도자 강습회를 수료한 자만이 볼 수 있다. 검도에서는 심판의 판정이 절대적으로, 무조건 순응해야 한다. 만약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선수가 직접 항의할 수 없고, 감독이 감독기를 들어 발언시간을 얻은 다음 심판장에게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 만약 선수가 직접 판정에 불만을 표할 경우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몰수패를 적용한다. 검도는 엄격한 운동으로, 실력에 앞서 예의를 중시한다. 대부분 심판이 자신보다 고단자이고, 선생일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판에게 항의하는 것은 선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받아들인다. 또한 무기를 들고 하는 운동이므로 욱하는 성질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안에서 승복하기 어려운 판정이라고 해도 감정을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항의해야 한다.

올바르게 검도를 배운 사람이라면 자신의 역량만큼 공격하고 판정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검도의 기본이다.

 

 검도의 장비


                                                                                                                                         Photo by wonjongnova @ Flickr

도복

  검도 도복은 대개 감색과 흰색을 사용한다. 최근 칼라도복을 착용하기도 한다고 하나 일반화되지는 않았다. 국제 경기에서는 요판이라고 하여 허리춤에 딱딱한 물건을 넣어 허리를 고정하지만, 우리나라 국내경기는 요판이 금지되어 있어, 이를 매고 출전할 경우  몰수패를 당하게 된다. 

죽도

  죽도는 대나무 또는 화학물질로 만드는데 수련자의 나이에 따라 무게, 길이와 길이에 다소 차이가 있다. 올바른 죽도의 사용법은 선혁부위와 중혁부위로 이용하여, 충만한 기세를 주어 가격한다.

호구

  호구는 머리를 보호하는 호면과 허리부분을 보호하는 갑, 허벅지와 낭심을 보호하는 갑상, 그리고 손목을 보호하는 호완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게는 어른 호구의 경우 4kg정도, 어린이 호구의 경우 3-4kg정도 된다. 재질은 가죽과 대나무 및 화학물질을 사용한다.

  대개 몇달간 기본동작을 배운 후에야 호구를 착용하고 연습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불편한 점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익숙해져서 부담 없이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검도 경기가 엄격하고 복잡한 규칙을 정하고, 장비나 도복에 제한을 두는 이유는 무기(칼)를 이용한 경기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상대방을 공격하는 칼 장난이 아닌 철저한 자기 수련과 상대에 대한 배려를 전제로 하는 검도를 배워야 할 것이다. 검도에서 칼 쓰는 기술만 가르치지 않고 전인교육과 예절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다음에는 검도의 이점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Posted by 검도쉐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333hun.tistory.com BlogIcon 세미예 2009.05.13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범님 제자들이 요리달라고 하네요.
    사범님, 요리면 요리, 검도면 검도 못하는 게 없네요.
    잘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nermic.tistory.com BlogIcon 유쾌한 인문학 2009.05.13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도.. 너무 매력적입니다. 항상 배우곤 싶은데 생각에서 그치네요.ㅠㅠ

  3. Favicon of https://pavarottisy.tistory.com BlogIcon 미르-pavarotti 2009.05.13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도 멋있기도 하지만 정신 수양과 집중력에 좋다고 해서
    배워볼까 했더니..장비값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었죠

  4. Favicon of https://derji.tistory.com BlogIcon 햇살져니 2009.05.13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것...이거 진짜 쉽지 않죠...
    진짜 열씸히하고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는 선수들 그분들 만큼 멋진 사람들이 없는듯해요

  5. Favicon of http://theparks.allblogthai.com BlogIcon 단군 2009.05.14 0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쥔장님, 본국 검법을 좀 제대로 시연해주는 그런 영상물 어디서 구할 수 없을까요?...제가 가지고 있는 "무예도보통지"로 혼자서 연구하려니깐 아주 고역 입니다...>_<...

  6. Favicon of https://gurugyul.tistory.com BlogIcon gyul 2009.05.14 0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지하신글에 이런 댓글달아도 되려나...싶은데...
    저는 저 호구를 보면 왜 자꾸 다스베이더가 생각나는걸까요? ㅠ.ㅠ
    암튼...왠지모르게 진지해지는 느낌이......

    올바르게 검도를 배운 사람이라면 자신의 역량만큼 공격하고 판정은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검도의 기본이다.

    이 말씀이 참 와닿네요.

  7.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09.05.16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 번 경기 관람을 해보았는데...
    어린 학생들이 하는 대회여서인지, 규칙이 뭔가 간소화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경기장 곳곳에서 대회를 해서 경기장의 개념이 적고,
    먼저 득점한 쪽이 단판으로 이기는 규칙을 사용하는 것을 봤었거든요...
    (넘 참가자가 많아서 그렇게 한걸까요....^^:;;; )
    검도쉐프님 덕분에 제대로 된 규칙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
    (다음 글들도 기대하고 있어요~~ +_+ )

  8.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09.05.17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동겸... 수양용으로 작년쯤 검도를 배우러 세군데정도의 도장을 찾았는데..
    물론 배울려고하는 사람이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못하겠습니까..만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 없더라는.....ㅜ.ㅜ...
    그래서... 그래서... 헬스장으로...^^

    검도쉐프님은...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싶다는걸 많이 하시는것 같은데요...

    홍콩... 검도... 요리하는아빠~~~^^

  9. Favicon of http://rayny.net BlogIcon 맑은독백 2009.05.18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검도를 한 삼개월정도 했었는데요..
    호구 사고 한두번 입고.. 그 도장에서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호구라도 챙겨 올걸 이란 생각이 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