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0

« 2019/10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아내가 며칠동안 치과치료로 많이 힘들었다. 앞니를 기준으로 오른쪽 윗니 아랫니,  잇몸, 인중까지 얼굴이 전체적으로 아프다고 했다. 부활절 휴일기간이라 동네 치과가 문을 닫았길래 2-3일 진통제로 버티다가 도저히 못참겠는지 병원에 다녀왔다. 마취주사를 맞고, 신경치료까지 받느라 아내는 완전히 지쳐버린듯 했다. 저녁도 못먹고, 마취가 깨어나면서 통증에 데굴데굴 구르던 아내는 진통제를 두알 먹고는 컴퓨터 책상앞에 앉았다. 그냥 있으면 더 괴롭다고 드라마 보고, 블로그 하면서 신경을 분산시키겠다고 했다. 퇴근하고 바로 치과에 갔던 차라 저녁도 못먹고 신경이 더 곤두서 있는 듯 해서 아들을 데리고 슈퍼에 가서 먹을 것을 사왔다. 

집에 돌아오니 아들녀석이 자기가 엄마 상을 차리겠다고 했다. 씹을 필요없이 부드러운 카스테라, 미지근하게 덥힌 우유 한잔, 그리고 아내가 좋아하는 딸기 요구르트를 뚜껑까지 따서 접시에 담아왔다. 감동한 아내는 아이때문에라도 억지로 먹더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진통제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아프다면서도 아내는 카메라를 찾더니 이 사진을 찍었다. 그녀는 열혈 블로거..^-^;)

 엄마가 아프니 아이가 안절부절 못한다. 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집안 공기가 불안하고 무거워진다. 식구들이 모두 건강한 것이 최고다.

 그런데, 아들아. 왜 아빠가 아플때는 이렇게 안해주냐? 아빠랑은 장난만 치려고 하고, 엄마만 잘 챙기는 널 보면 조금은 서운하다. 아빠한테도 그렇게 해주면 안되겠니?   


Posted by 검도쉐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acon.tistory.com BlogIcon Bacon 2009.04.23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드님이 기특하네요. @_@ 그리고 부자가 모두 검도를 하시나봐요?

  2. Favicon of https://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2009.04.23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드님 잘 생겼어요~
    제 아들도 어여 커서 엄마 아플때 도와줘야 하는데...
    어느세월에~~

    부럽습니다~

  3.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2009.04.23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팽군 기특해요~~^^
    치통...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죠 ㅠ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4.23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좋은 아침되세요~

  5. Favicon of http://333hun.tistory.com BlogIcon 세미예 2009.04.23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정의 화목이, 사랑이 저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한 아들이군요. 효심이 지극하군요.
    장한 저 아들에게 한표 눌러주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ninabrisa.blue2sky.com BlogIcon 니나브리사 2009.04.23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달팽군 정말 너무너무 기특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사진은 더 잘생기고 멋지게 보여욥~!

  7. 희빈맘 2009.04.23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드님이 잘생겼네요.
    요새 아이들 부모보다 자기를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마 아빠를 사랑하고 챙기는 마음을 가진 아드님으로 키우셨다니 부럽습니다. 우리 아이도 어서 커서 엄마 아플때 힘이 되어주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4.23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난만 치고, 까불던 아이가 의젓한 모습을 보여서 많이 자랐구나..하고 느낍니다. 저희 부부는 늙어가고, 아이는 장성하겠지요. 시간이 참 빠르네요.

  8. Favicon of http://matzzang.net/ BlogIcon 맛짱 2009.04.23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도님 아드님 대견하고 기특하네요.^^
    칭찬 많이 해주세요.

  9. Favicon of https://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4.23 1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아드님이 잘생겼어요. 귀엽고.. 연예인 시키세요~ ㅋ
    아내분의 빠른 쾌유를~^^

  10. Favicon of https://pplz.tistory.com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4.23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이 있기에 더 행복해 보입니다.@@~
    잘생겼네요~ㅎㅎ

  11. Favicon of https://amorfati.tistory.com BlogIcon 맑은독백 2009.04.23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효자 달팽군이군요...
    정말이지 대견하고 기특합니다.

    저 나이또래는 자기 밖에 모르는데 말이죠..
    특히나 남자아이는..

    더불어 달팽맘님 어여 나으세요.. ^^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4.23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아들이라서 스파르타식으로 키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건강하고, 착하게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도영군도 그렇게 자라겠지요. ^__^

  12. Favicon of https://comfunny.pe.kr BlogIcon 부스카 2009.04.23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드님이 마음 씀씀이가 또래들 같지 않군요.
    우리 아들도 저렇게 키워야 할텐데 말입니다. ^^

  13. Favicon of https://derji.tistory.com BlogIcon 햇살져니 2009.04.23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런 아들을 낳아야하는데 말이죠...
    나중에 결혼하겠다고 여자친구를 데려오면 참 아까우시겠어요..ㅎ
    부럽습니다.
    잘생긴 효자 달팽군...후훗

    + 달팽맘님 어여 나으세요~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4.24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내랑 가끔 편먹고 아들 약올리다가 "억울하면 너도 얼른 여자친구 만들어서 장가가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ㅎㅎ
      장가가면 좋죠. 딸도 하나 더 생기는건데.

  14. Favicon of https://flypo.tistory.com BlogIcon 날아라뽀 2009.04.23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 효자네요.. 참 듬직하겠습니다.^^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hunihwani BlogIcon hunihwani 2009.04.24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고....아무리 외국어를 잘해도, 아플때 의사한테 속속들이 그 감정까지 전달하기가 힘들어 서럽던데...

    그래도 치통 덕에 아드님 사랑 곱빼기로 드셨네요 ^^....달팽맘님 빨리 나으세요.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4.24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젠 괜찮습니다.
      가족중에 아픈 사람없고 모두 건강한 것도 정말 복입니다.
      두분도 타지에서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16. Favicon of https://keymom.tistory.com BlogIcon 키덜트맘 2009.04.24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팽맘이 아픈거군요. 제 맘도 아픕니다-_-;
    얼릉 나으시구요
    뭐 병원 안가도 든든한 효자아들을 둬서 금새 낫을꺼 같기도 한데 말이지요~ :)

    • Favicon of https://kumdochef.tistory.com BlogIcon 검도쉐프 2009.04.24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치료 다 해서 괜찮아 졌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치 꼬박꼬박 잘해야 한다고 음식을 먹고 나면 5분도 안되서 저와 아들까지 양치하라고 달달달 볶는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