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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소수민족통합교육정책'에 해당되는 글 1

  1. 2009.11.06 홍콩의 사회문제로 부각된 소수인종 2세들의 교육문제 (8)
홍콩은 광동어를 모국어로 하는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이민온 여러 민족들이 살고 있는 국제도시다. 또한 대부분의 대도시가 그렇듯이 빈부의 격차가 크고, 여러가지 생활환경이 공존한다. 같은 외국인이라고 하더라도, 금융권이나 운송, 무역등 글로벌 회사에서 파견나온 주재원들의 생활과 현지에 정착해서 오랜 시간을 살아 교민화된 외국인들의 생활은 차이가 있다. 모국이 어디냐에 따라서도 생활수준이 달라진다.
 

사진설명 : 전교생 890명중 800명이 외국인인 로컬 사랍학교 델리아 메이푸 스쿨

선택의 폭이 넓은 홍콩의 국제학교들
문제는 경제력과 교육배경  

홍콩에서 외국인으로 사는 것은 크게 불편하지 않다. 외국인이 많다보니, 다양한 국제학교가 존재한다. 경제력이 뒷받침된다면, 원하는 커리큘럼을 선택해서 질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외국인들은 향후 진학하려는 국가의 커리큘럼에 따라 유리한 학교를 선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국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미국으로 대학을 가려고 한다면 중고등학교도 미국 국제학교를 선택하고, 유럽으로 대학을 가려고 한다면 영국이나 독일 스위스 국제학교등을 선택하는 것이다. 해당국가의 언어와 영어, 그리고 중국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많다. 문제는 비싼 학비. 학교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비가 결정되는데, 시설과 교사진이 좋을 수록 학비는 비싸질 수 밖에 없다. 주재원이라면 회사에서 지급되기 때문에 큰 상관이 없지만, 현지화된 직원이라면 개인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1년에 최소 천만원이 넘는 학비는 가계에 부담이 된다.
 
현지 학교를 보내고 싶지만, 외국인이 홍콩학교에 다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홍콩학교는 숙제가 많고, 공부를 많이 시킨다. 초등학교의 경우 한자를 익히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부모들이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외를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특정과목을 가르친다기 보다는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도와준다. 숙제도우미가 집에 와서 2-3시간 정도 아이와 함께 숙제를 하고, 공부를 도와준다. 어릴때부터 홍콩에 살아서 광동어를 능숙하게 하는 아이라도 한자의 벽에 부딪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국제학교로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과를 거두지 못한 홍콩의 소수민족통합교육정책과 좌절하는 아이들
문제는 경제적으로 열악한 네팔과 파키스탄등 남아시아 가정의 아이들이다. 복지기금에 의탁해야 할 정도로 가난하지만 자녀수가 많아서 국제학교를 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홍콩에서 태어나서 광동어를 잘하고, 영어도 구사하지만 한자에는 취약한 경우가 많다. 2004년부터 홍콩은 소수인종 통합정책을 펴고 있다. 기존 20여개의 지정학교에서 일부 소수인종을 수용해서 교육하던 것을 확대실시하여 홍콩 사립학교가 소수민족 아이들을 수용할 경우 프로그램 지원비로 HKD 30-60만 달러(4천5백만원-9천만원)를 지원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정책은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유명하고 인기있는 사립학교의 경우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지 않으며, 신청한 학교들도  주류아이들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소수인종 학생들은 학습적으로 뒤쳐지고,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현실속에 놓인 아이들은 자신들끼리 뭉쳐다니며 마약에 손을 대는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학교에서 성적이 낮고, 한자의 벽에 부딪혀 극복하지 못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부를 포기하고 어울려다니면서 패싸움을 하거나, 마약을 하면서 자신에게 미래가 없다는 절망감속에 내키는대로 인생을 산다. 약물과다로 사망하는 경우까지 있다. 이런 가정의 아이들은 고등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도 어려워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된다. 영어가 가능한 아이들에게 열려있는 길은 호텔에서 서비스나 하우스키핑, 서양레스토랑의 주방과 서빙 같은 관광, 요식업계 정도이다. 
Posted by 홍콩달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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