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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귀신'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9.14 홍콩은 귀신도 돈을 좋아해?! (23)
달팽맘의 글입니다.

며칠전 퇴근을 하는데, 사무실 근처에 향냄새가 진동을 했다. 연기도 나고 해서 뭔가 보니 화단 귀퉁이에서 향이 연기를 내며 타오르고 있었다. 그렇구나, 중원절이 다가왔구나.


중원절(中元節)

 

 중국 민간설화속 중원절의 유래


염라대왕은 저승에서 영혼들을 관장하는데, 매년 7월15일이면 옥황상제에게 상황보고를 위해 저승을 비우고 하늘로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염라대왕이 자리를 비운 저승의 왕궁은 아수라장이 되고, 귀신들이 저승을 빠져나와 인간세상으로 올라와 거리를 헤매고 다니면서 해꼬지도 하고 재난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다.

 

 동북아시아 각국의 중원절


홍콩에서는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길거리를 떠도는 고독하고 갈곳없는 귀신들에게도 음식을 차려두고, 향을 피우고, 지전(가짜돈)을 태우면서 위로하고 향흥을 제공해 무사히 지낼 것을 기원한다. 사람들은 심술궂은 귀신들을 피해 일찍 귀가해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조신하게 하루를 마감한다.

대만에서는 중원절 하루에 그치지 않고, 음력 7월을 '귀신의 달(鬼月)'이라고 하여 여러 행사를 벌인다. 기륭의 한 절에서는 귀신의 문을 열어 초대하는데, 귀신들과 동거하는 7월에는 다양한 금기를 정해 매사에 조심하면서 생활한다. 먼여행도 하지 않고, 차나 집등 고가의 제품을 사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에서도 중원절은 불쌍하고 굶주린 혼령을 먹이고, 위로하는 날로 제사를 지냈다.
 

홍콩사람들은 돈을 좋아하고, 돈에 대한 것에 금기가 별로 없이 솔직하게 욕망을 다 드러내는 편이다. 죽은 후에 귀신도 돈을 좋아하는 듯 지전(가짜 종이돈)을 태워서 귀신들을 위로하는 부분이 매우 홍콩답다고 느꼈다. 서둘러 귀가하는 사람들을 보니, 귀신을 피해 도망가는 것보다 가족들과 저녁도 먹고 시간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일년에 한번쯤은 이런 날을 두는 것도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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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검도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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