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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즐거운 할로윈 파티를 벌였어요. (이게 벌써 2년전 달팽군 3학년때네요)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해서 할로윈 파티를 벌였어요. 일단 저스코에 가서 장을 보고, 집안을 장식했어요. 해골모형을 하나 달고, 나머지는 모두 종이로 아이와 함께 만들었어요. 으시시한 공동묘지를 만들고, 마녀에는 엄마 얼굴을, 드라귤라 백작에는 아빠얼굴을, 귀여운 마법사에는 달팽군의 얼굴을 붙였어요. 그럴듯하죠? 할로윈의 단골손님인 호박, 거미, 박쥐모양으로 장식을 했어요. 아이가 어리다보니 너무 무서운 것을 생각하기보다는 귀여운 모양으로 만들어 봤어요.


음식은 미리 준비하기보다는 재료만 준비해서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장식해서 먹게 했어요. 카스텔라는 다리를 달아, 거미모양으로 장식하고, 초코카스텔라에는 아이들이 연유로 귀여운 얼굴을 그렸어요. 그외에도 생크림과 젤리등을 얹어 자기만의 케이크들을 각자 만들었어요.


다양하게 변장하고 온 아이들에게 '누가 가장 무섭나' 콘테스트를 했어요. 각자 으르렁 거리는 소리도 내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겁을 주기로 했는데 의외로 깜찍함으로 승부하는 친구들이 더 많았어요. ^___^ ㅋㅋ


잭오랜턴을 만드는데, 호박이 너무 비싸서 아이들 숫자대로 다 살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오렌지를 사서 매직으로 디자인 공모전을 했어요. 아이들이 각자 자신만의 잭오랜턴 디자인을 만들었고, 다수결로 당첨된 모양을 호박에 새겨넣었죠. 일단 호박뚜껑을 도려내고, 숟가락으로 속을 파낸다음 (속은 죽을 만들어 먹었어요.) 얼굴을 칼로 새기고, 촛불을 넣었어요. 며칠 놔두고 싶었는데, 홍콩은 습기가 많아서 금방 안에 곰팡이가 생겨버렸어요. (ㅠ,ㅠ)
 

집에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서 게임도 하고, 컴퓨터에서 할로윈 오락을 하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할로윈 사이트를 몇개 찾았거든요.
할로윈파티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어요. 유치원생 -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이렇게 즐거운 파티를 벌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해피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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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작년 여름에 3차례 아들을 데리고 홍콩 노숙자 보호센터에 청소봉사를 나갔다. 검도회 회장님이 성당사람들과 함께 봉사를 가면서 아이들도 함께 데려가 주셨다.
사랑의 집(인애원, 仁愛之家)은 홍콩 카톨릭재단이 운영하는 곳으로 노숙자들에게 무료급식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한국인 수녀님이 한분 봉사하고 계셔서, 홍콩 한인성당과 기타 여러 단체에서 정기적으로 찾아가 봉사를 하고 있다.

검도하는 아이들도 몇차례 다녀왔는데, 봉사 내용은 건물 전체를 물청소하는 것. 습하고 더운 홍콩은 위생에 특히 주의를 해야 하는데, 그곳에 있는 인력으로는 한국사람들처럼 깨끗하게 물청소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비누물을 풀고, 대걸레와 걸레를 들고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아이들은 힘들어 하면서도 여럿이 어울려 하니까 물놀이 하듯 나름 즐기면서 일을 끝냈다.
 

봉사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아들이 물었다. "왜 저사람들은 자기가 직접 청소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해줘야 하나요?"
육체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기에 사실 직접 청소하고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연령층도 꽤 젊은 편이었기 때문에 나도 생각했던 부분이었다. 아이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자기의 일을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매우 건강하고 성숙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거야. 저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이야. 뭔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이 없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아마 어려운 일을 당했거나, 뭔가 이유가 있을거야. 이곳에서 쉬면서 정신적으로 다시 건강해져서 자기 삶으로 돌아가야지."
아들녀석은 잠시 생각하다가, "부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인가요? 직접 해보면 좋을텐데."라고 대답했다.
 
솔직히 민망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다. 다들 나름의 사연과 이유가 있겠지만 건강한 몸과 젊은 나이에 눈에 초점을 잃고 무기력하게 앉아만 있는 꾀죄죄한 모습이 한심해보였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아무리 운이 나쁜 사람이라도 계속해서 노력하다보면 뭔가 방법이 생긴다고 믿는다. 내 사전에서 포기는 배추를 셀 때만 쓰는 말이다. 인생에서는 포기하지 말고, 늘 뭔가 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좋아보인다.
 
앞으로도 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자원봉사를 해볼 계획이다. 세상에서 많이 받았으니 주기도 해야 할 것 같고, 다른 사람을 돕는 순수한 기쁨을 아이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다. 인생은 원처럼 순환하는 것이라서 내가 남에게 웃는 다면 언젠가 돌고 돌아 나에게도 웃음이 돌아온다고 믿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종교의 황금률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에게 베풀라"는 것 아닌가. 작은 것이라도 타인과 나누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습관화되었으면 한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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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안녕하세요, 앨리맘입니다. 다들 추석을 잘 보내고 계시죠??
한국과 마찬가지로 홍콩도 추석이 하나의 큰 명절인데요, 앨리와 앨리맘은 추석연휴전날 포트럭 파티(Potluck Party)에 초대받아 다녀왔습니다.



포트럭파티(Potluck Party)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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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파티문화인데요, 주인이 음식을 다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파티를 준비하고 초대하는 사람들과 사전조율해서 초대받은 사람들이 각자 나눠먹을 음식을 한, 두가지씩 준비해옵니다. 

외국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홍콩에서도 이런 포트럭 파티문화가 자리잡고 있어서 초대하는 사람이 모든 부담을 지는 것보다 이런 부담없는 모임을 더 좋아해요. 

앨리맘이 유일한 한국 사람이라 다들 한국음식해오라고 압력들을 넣어서, 고민하다 아이들을 위한 식단위주로 생각해서 맵지 않고 먹기 편한 유부초밥, 궁중떡볶이를 준비해 갔습니다.









 

 추석을 기념하는 파티, 랜턴을 들고 퍼레이드 하러 함께 모였어요.


이날 파티의 테마는 추석을 맞이해 저녁때 아이들이 랜턴을 들고 퍼레이드를 하는 것이었어요. 
다섯 가족의 아이들이 엄마랑, 도우미 아줌마들과 함께 와서 총 24명이 모인 꽤 큰 파티가 되었어요. 

이날의 계획은 ...  1. 아이들 노는동안 엄마들은 준비해온 음식으로 상차리기
                                    2. 맛있게 저녁을 먹으면서 웃음꽃을 피우기
                                    3. 소화시킬겸 저녁때 랜턴 퍼레이드하고 집으로 고고씽!

초대를 한 가족은 타이포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었는데, 단지 자체는 오래되었지만 넓직하고 주변 정원이 아이들이 뛰어놀기 너무 좋았어요.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오후에는 모두 함께 놀이터에서 재밌게 뛰어놀았어요.




그렇게 뛰어놀고 나서 약간 배가 고플 아이들을 위해서 엄마들이 클럽하우스에 음식을 마련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먹는 것보다는 노는 게 더 좋은지, 한참을 소꼽놀이에 열중하고 있네요.

홍콩은 땅값이 비싸서 아파트가 많아요. 아파트도 가격 대비 공간이 매우 좁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초대해서 파티를 할 경우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클럽하우스의 다용도 활용실(Activity Room)등을 빌려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것도 없이 그냥 손만 잡고 함께 걸어도 저렇게 즐거울까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식사시간.
엄마들이 한껏 솜씨를 뽐내서 이것 저것 준비를 해왔어요.
역시나 한국음식은 아이들과 엄마들 사이에 인기가 있었어요.




충분히 먹고 나서 아이들은 등불(랜턴)을 하나씩 손에 들고 공원으로 나섰어요.
퍼레이드를 마치고, 다 함께 모여 기념사진도 찍고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만들기를 하는 알찬 시간을 보냈어요.
많이 웃고, 행복하게 뛰어놀고 집으로 돌아온 앨리는 깨끗하게 씻고 바로 꿈나라로 고고씽!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우리 아이 성장일기] [블코채널 : 나, 오늘 홍콩가요~★]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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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앨리맘
달팽맘은 스스로 달팽군에게 매우 다정(sweet)한 엄마라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우리의 대화를 듣다 보면 살벌하기 그지 없다네요.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하기 대화는 작년에 달팽군과 제가 나눈 실제 대화내용입니다. ^^

Everyday, Smile ~~


 

 레이디 퍼스트, 그 이유는??

 
달팽군: "엄마, 그런데 왜 '레이디 퍼스트'예요? 왜 꼭 여자가 우선이예요?"
달팽맘: (잠시 고민)
달팽군: "레이디 퍼스트가 아니면 어떻게 되요? 남자가 먼저 하면 안되요?"
달팽맘: (속으로) '여자가 세상에서 얼마나 피곤한데, 이눔. -_-;;;;'
              (달팽군에게) "달팽군, 너 신사(Gentleman)가 되고 싶어, 아님 삐삐삐빅(Bastard)이되고 싶어?"
달팽군: "물론 젠틀맨이 되고 싶어요." -_-;;;;;;
달팽맘: "그럼 '레이디'가 앞에 오는거야. 그게 젠틀맨하고 세트야. 순서가 삐삐삐빅 퍼스트, 레이디즈 세컨드, 젠틀맨 서~어드 거든."
달팽군: "아~ 네! 알겠습니다. 그래서 아빠랑 내가 엄마한테 맛있는 걸 항상 먼저 주는 거죠?! "
 
 

 자살은 절대 안돼!!  


아이들은 자라는 과정에서 어른들이 받아들이기 어렵고, 화나게 하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잠시 냉정하게 대화를 나눠보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이가 나빠서 그런 버릇없거나, 나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말하는 게 정확하게 어떤 건지 모르고 어디서 들은 말(주변, 혹은 매스컴)을 따라하거나 상대방이 싫어하는 말이라는 걸 잘 모르고(악의가 없이) 하는 겁니다.
 
얼마전에 달팽군이 야단 맞던 도중에 "죽고 싶어요"라는 말을 입에 담았습니다.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화가 머리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의도를 알아야 겠기에 이야기를 계속 나눕니다. 아이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제가 소리를 지르거나, 심하게 화를 내면 안된다는 걸 알기에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냉정하게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달팽맘: "왜 죽고 싶은데?"
달팽군: "그냥요. 너무 힘들잖아요."
달팽맘: "그래? 그럼 어떻게 죽고 싶은데?"
달팽군: "화장해서?"
달팽맘: "화장은 죽은 사람 태우는게 화장이고, 산 사람은 분신하는거야. 불 타서 죽게?" (얼마전에 장례식장 옆을 지나가면서 화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게 머리에 남아 있는 모양입니다.)
달팽군: "네, 불을 붙이면 되요."
달팽맘: "그래? 그거 좀 아플텐데? 뜨겁지 않을까?"
달팽군: "괜찮아요, 좀 참으면 되요."
달팽맘: "으응~ 참으면서까지 고통스럽게 죽고 싶어? 그냥 살지? 그리고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자. 니가 원래 살 수 있는 수명이 70살이라고 해보자. 그럼 니가 지금 10년도 안살았으니까 60년도 넘게 시간이 남아 있는 거잖아. 그 시간동안 니가 뭘할 수 있을까? 얼마나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고, 여행다니고, 게임도 하고(이게 포인트! 여기서 눈이 초롱초롱!) 즐거운 일들을 할 수 있는 챤스가 죽으면 다 없어지는데 그래도 괜찮겠어?"
달팽군: "아니요. 그건 싫어요."
달팽맘: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건 매우 비겁하고, 멍청한 사람들만 하는 생각이야. 그리고 왜 고통스럽게 일찍 죽으려고 해? 오래오래 행복하고 즐겁게 살 생각을 해야지."
달팽군: "네~ 그런데, 엄마. 이번 주말에는 오락 좀 시켜주시면 안되요? 너무 오랫동안 안했잖아요."
달팽맘: "알았어. 숙제를 일찍 끝내면 한시간 정도 하는 건 생각해 볼께. 거봐. 살아있어서 다행이지?!" ^-^ ㅋㅋㅋ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무수한 질문들에 어떤 대답을 해줘야 하나, 어떨 때는 스스로 답을 찾고 생각할 여지를 줘야 하고, 어떨 때는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줘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릴 때 배웠던 가치와는 다른 현실을 접하고 많이 고민하고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가능한 아이에게 솔직하게 현실을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동화속 이야기와 현실의 갭에서 방황하지 않도록.
 
세상에는 권선징악이 정당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믿고 자랐지만, 착하게 산다고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좋은 의도로 했다고 해도 상대방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피해를 줄 때도 있고. 착한 것도 전략적으로 기술적으로 착해야지, 무조건 선한 의도가 모든 행동을 정당화하지는 않더라구요. 타인과의 관계는 무조건 착하고 희생적으로 맺는다고 해서 칭찬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예전에 저희 엄마가 했던 것처럼 "상대방에게 무조건 착해라. 착한 사람이 상받고, 나쁜 사람이 벌 받는다." 이런 류의 이야기는 잘 안하려고 해요. 아니, 그리고 어떤 게 착하냐, 어떤 게 나쁘냐 하는게 매우 상대적인 것이라 누구의 입장에서 착하냐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물론, 선의를 가지고 타인을 너그럽게 대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 기본이지요. 하지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억지스럽게 착한 마음을 갖는 건 권장하고 싶지 않아요. 스스로 만족할 수 있고 상대방에게 자신도 존중받기 위한 정도의 건전한 개인주의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가능한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현실에 있는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하려고 합니다. 차근차근 설명하면 의외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잘 받아들여요. 의도적으로 미화하거나 속이면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거나 혹은 윽박지르면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해야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선택해서 자기 속에 있는 생각을 표현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 관계가 지속되면 사춘기가 되어 아이들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거죠.
 
달팽군에게 강조하는 건, "머리 속으로는 어떤 생각을 해도 좋고, 화를 내도 좋고, 욕을 해도 좋은데 그걸 입밖으로 내거나 행동으로 옮기면 그때부터는 그 말과 행동에 네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착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화가 나도 참고 풀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 내지 못하게 되면 그 화는 아이의 내면에 내재되어 언젠가는 더 크게 폭발할 수 있습니다. 머리속으로 하는 생각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게 하지 말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가 하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깨닫게 해줘야 합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식을 키우는 건 참 답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고, 아이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서 아이를 살피고, 제 자신을 살피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해 달팽군을 키우고 있지만 달팽군이 어떻게 자라리라는 건 알 수가 없네요. 부모가 최선을 다하고, 자식이 스스로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일테니 저는 제몫을 다하고, 달팽군도 노력해서 멋진 어른이 되기를 지켜봐 줄 수 밖에요. 달팽군, 화이팅!!!! 넌 잘 할거야!!!!

기사도 정신이 꼭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의미의 남성우월주의일수도 있겠지요. 약한 여자라서 보호해 줘야 한다는.. 저는 의무도 권리도 평등하게 나눠지는 진정한 남녀평등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이스라엘이나 싱가폴처럼 여성들도 국방의 의무를 나눠져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으니까요. 남성이 꼭 여성을 보호해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여성를 배려하고 챙겨주는 남성들이 멋져 보이더라구요. 왠지 성숙하고 여유가 있어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타인을(특히 여성을) 배려하는 습관을 어릴때부터 들여주려고 달팽군에게 '레이디 퍼스트'를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딸 가진 부모님들, 주목하세요. 울 달팽군 잘 크고 있답니다. (15년 후면 여자가 없데, 어쩌냐 달팽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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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앨리맘의 글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검도쉐프님 가족블로그에 합류한 앨리맘입니다! 저는 아이와 관련한 홍콩에서의 쇼핑,육아정보등을 알려드릴
예정이에요! 

 

 홍콩 생일파티 문화


어릴때 생일파티 하면 아침에는 엄마가 끓여주신 미역국을 먹고 학교가고, 방과후에 반 친구들 몇명초대에서 집에 엄마가 김밥,떡볶이,과자등을 준비해놓으신것을 먹으러 가는게 다였는데 요새는 생일파티도 하나의 큰 행사인것 같아요! 특히 홍콩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다 할려고 하는 열혈엄마 아빠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그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요????

저의 딸이랑 전부터 알고지내던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았습니다. 너무 멀리살아서 그동안 초대받았던 생일엔 선물만 전달하고 한번도 못갔었는데, 이번엔 저희 집 근처의 한 놀이방같은데를 빌려서 생일파티를 한다고  꼭 오라고 해서 한번 가봤더니 정말 색달랐습니다. 원래 홍콩은 다들 작은집에 살고 또한 프라이버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서 집에 누구를 초대한다거나 그런일은 정말 아주 가까운 사이고서야 하지 않아요 ! 아이들 생일파티도 맥도날드같은데서 하거나,  바깥에서 하는게 정통이라서, 어떤 장소를 빌려서 생일파티를 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어요.

오늘 생일파티의 주인공 : Nadia 라는 귀여운 소녀의 4살 생일파티 입니다.
장소 : My Gym
●1983년 미국에서 생간 어린이 전용 피트니스 센터로 현재 전세계에 120여개의 센터가 있다네요.
●아이가 부모와 같이 체조나 운동하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짐보리같은 곳이예요.) 주중에는 수업이 있고, 일요일 오후에는 생일파티 하는 장소로 빌려줍니다.

      
실내로 들어가자 생일파티 주인공의 이름이 적힌 보드가 저희를 반겨주네요.  


파티 시작전 일찍 도착한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초대받은 아이들과 주인공이 쭉 둘러앉아 설명을 듣고있는데요. 홍콩에서는 생일파티하면 꼭 생일파티 진행자가 따로 있습니다. 여기서는 당연히 여기 근무하시는 분이 하시겠지요?


다같이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생일 파티 주인공이 숨어있다가 전체적으로 한바퀴 퍼레이드를 했어요. 왕관이랑 망토, 깃털장식식등은 다 이장소에서 제공한다고 해요.



파티에 와준 친구들과 기념촬영도 하고~ !!!

                                               
생일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촛불끄고 소원빌기이겠죠? HAPPY BIRTHDAY!!! 



마지막으로 초대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친구와 허그를 하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너무 즐거웠던 앨리는 집에오는길에 자기도 저런 생일파티를 하고싶다고 졸랐습니다.

 

 마지막에 구디백까지 챙겨주는 세심함.


생일초대자가 초대받은 사람들이 집에갈때 꼭 손에 하나씩 들려보내주는게 있는데, 일명 구디백(goody bag)이라고 합니다.
안에 사탕이나 과자, 조그만 선물들을 넣어 와줘서 고맙다고 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통 외국에선 이렇게들 많이하는데, 홍콩도 영국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이런 것들이 당연히 여겨지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로서는 홍콩에선 생일 파티를 여는것이 부담스럽기도 해요. 


이날 파티에서 2시간동안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홍콩에서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거든요. 여름엔 너무 덥고 습기차서 밖에서 오랫동안 노는게 힘들어서, 이렇게 실내에서 하는 것들이 발달한것 같아요. 

이상 앨리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식으로 만나뵐께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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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앨리맘
우리 아들은 또래 남자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강한 승부욕을 가지고 있으며, 공격적인 성향을 내기도 한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아이가 세상을 '친구'와 '적'으로 나누는 경향이 심해졌다. 학교를 옮기고 환경이 변하면서 부쩍 더 그랬던 것 같다. 같은 반 급우조차 상황에 따라 '친구'와 '적'으로 나누길래 그것에 관해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세상을 이원화하고, 지나치게 경쟁심이 강한 아이


아이는 경쟁심이 강하고, 지는 것을 참지 못한다. 적당한 승부욕은 아이가 집중하고, 노력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승부 자체에 연연하게 되면 자기 발전과 경기를 즐기는 것에 방해가 된다. 아이는 방과후에 축구 경기를 할 때도, 딱지치기를 할 때도, 숙제와 공부를 잘했을 때 주는 스티커를 받을 때도 본질보다 승부와 결과에 집착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기면 매우 기뻐하지만, 지면 분해서 어쩔 줄 모르고 굴복하지 않는다. 스포츠 경기등을 관전할 때 한국팀과 자기가 응원하는 팀을 응원하는 것을 넘어서 상대팀을 적으로 간주하고, 야유를 퍼붓는 등 공격적이고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유난히 이기고 싶어하고, 잘난척하고, 자기 중심적인 아이들이 자란 환경을 보면..

1. 집안에서 과보호하고, 너무 대접받고 자란 경우가 많다. 부모나 집안 어른들이 항상 칭찬만 하고 아이가 원하는 걸 다 들어줘서 자기가 관심의 대상인 것을 당연하게 인식하고 자란 아이가 많다.  

2. 부모나 선생님이 아이들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처럼 뭘 잘해야 한다.'라는 식의 경쟁심을 부추기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무조건 이겨야 엄마(아빠)가 나를 인정하고 더 사랑해준다.'라는 생각이 강화된다.

3.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집안 분위기. 승부에 집착하는 아이들의 경우 지면 분노하고 공격적이 되거나, 승부 그 자체를 포기하는 등 극단적으로 실패를 두려워 한다.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불안증이 생길 수도 있고, 정면승부 자체를 거부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승부욕을 너무 꺽지 말고, 스포츠맨 정신을 키워주자


 
어린아이가 즉각적인 보상과 결과에 관심을 보이고, 경쟁심과 승부욕을 있는 그대로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적자생존. 인류 역시 자연계의 일부로서 타 생명체와의 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왔으니 말이다. 그리고 적당한 경쟁심과 승부욕은 성공을 위한 하나의 조건이 되기 때문에 아이의  기질을 지나치게 누르지는 말자.
 
하지만 지나친 승부욕은 자기 자신을 옭아매는 올무가 되어,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승부의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을 일깨워주자. 승부는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며, 매번 치르는 크고, 작은 승부들의 목적이 승패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승부를 통한 기술의 향상과 자기 발전, 승부 그 자체를 즐기는 것에 있음을 깨닫게 해주자. 정정당당하게 승부에 임하고, 최선을 다하며,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맨정신'을 키워주자.

정정당당한 승부겨루기를 통해 멋진 한판 승부를 겨루고, 자신의 정확한 실력을 가늠하는 기회로 삼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이겼다고 하더라도 비겁한 방법으로 이긴 것은 부끄러운 일이며, 지고도 명예로우며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는 패배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승부욕과 경쟁심을 아이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승화하고, 그를 통해서 더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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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검도쉐프
 

 당신은 아이의 실수에 관대한가?


얼마전에 치과치료때문에 동네병원에 같이 갔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병원벽에 이 그림들이 걸려있었다. 


                                                                                       Rise and Shine / Jill Murphy

귀엽고 정감이 가는 일러스트인데, 이걸 보는 순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저 코끼리 부모들은 정말 성격도 좋다.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도 소리지르고 화내는 게 아니라 저렇게 인자하고 사랑에 넘치는 표정을 짓을 수가 있단 말인가. 다 부처님 가운데토막인가? 아이에게 쉽게 화내는 다혈질의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건가' 

넘어지고, 흘리고, 어지르고, 부산하게 주위를 뛰어다니고...

아이들은, 특히 남자아이들을 키운다는 건 녹록치 않다. 내버려 두려고 하다가도, 시간에 쫒겨 결국엔 "숙제해라~ 공부해라~ 니껀 니가 치워라."하고 잔소리를 늘어놓게 된다. 처음엔 부드럽게 이야기하다가도, 결국엔 인상쓰고 언성을 높이게 된다. 내가 내공이 부족해서 그런것인가? 

 

 아이앞에서는 효율성은 잠시 잊자.


머리속으로는 위험하지 않는 한, 내버려 두고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하도록 놔두자고 다짐하지만,  막상 눈앞에서 답답하게 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견디질 못한다.

변명하자면, 일하는 엄마로 업무시간내에 일을 끝내기 위해 하루종일 정신없이 업무를 보고, 집에 돌아와 집안일을 병행하려면 일을 늘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 출근길에는 졸면서도 회사에서 할 일을 생각하고, 퇴근길에는 집에서 할 일을 미리 계획하고, 스케줄에 따라 진행하지 않으면 그 다음의 일에 밀려 따라잡지 못하고 일이 밀려만 간다.

그러다 보니, 늘 마음이 바쁘다. 나 자신도, 아이도 스케줄에 맞춰 진행하도록 다그치게 된다. 아이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다를 수 있음을 잊게 된다.

그러나 아이를 위한 많은 계획들이 무엇을 위한 스케줄인가? 아이에게 더 나은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것 아닌가. 더 많은 지식과 기술을 무조건 아이에게 구겨넣는 것이 교육이 아니란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지 않나.  

 

 아이들은 작은 실수와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초등학교때까지는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보다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며, 자연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육체와 정신이 더 발달한다. 뛰어놀고, 넘어지면서 몸을 다루는 법을 배우고, 친구와 다투면서 사회성과 협상의 기술을 익힌다. 이 시기에 충분히 몸을 쓰고, 아이들과 어울려 놀지 않으면 청소년기와 성인에 된 후의 삶에 치명적인 결함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무수히 작은 실수와 실패를 반복해가면서 자신만의 교훈을 얻고, 더 현명하고, 강해진다. 하지만 부모 둘이 아이 하나나 둘을 키우는 요즘 아이의 실수는 부모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나 역시도 아이의 작은 실수와 실패에도 조바심내하고, 미리 실수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너무 쉽게 충고하는 건 아닌지. 아이가 실패를 경험하지 않도록 (내가 어릴때 실패하면서 터득한 교훈들을 직접 가르치며)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이 과연 약인지, 독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문득 "이렇게 하렴.", "그렇게 하면 넘어져.", "이게 더 좋은거야."라는 단정적인 표현과 명령형을 쓰는 자신을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아이의 손에 너무 답을 쥐어주고 강요하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아이는 나의 분신이 아니라, 또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하는데.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 쉽게 손에 쥐어준 정답은 쉽게 잊혀지는 법인데...

아이를 모범생 마마보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는 아마 없을 것이다. 문제에 부딪혀도 좌절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지고, 실패를 통해서 교훈을 얻을 줄 아는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의 작은 실수와 실패에는 눈을 감는 대범함이 필요하다.  

물론 아이를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는 위험한 실수는 예외다. 부모는 늘 주의깊게 살펴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괜찮아. 맘껏 실패하고, 그만큼 더 많이 성장하렴. 엄마가 널 직접 안아 일으켜 세우지는 않겠지만 뒤에서 지켜봐줄께. 네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아이란 걸 믿으니까. 실수를 했다면,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렴."

"아, 그렇게 하면 되겠구나. 멋진 해결책을 스스로 생각해 냈구나. 한번 해보고 어떤지 엄마에게 이야기해줄래?"
 
아이를 믿고, 뒤에서 응원하자. 스스로 얻은 답이 오래 기억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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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검도쉐프
 

 아버지의 날, 아들의 맥주 한잔에 흐믓했던 밤.


6월 세째주 일요일, 바로오늘은 Father's Day 아버지의 날이다. 야호! 바로 저의 날입니다. 하하.

일년에 하루라도 아버지들에 대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준다는 건 고맙다. 어머니의 날에는 꽃한송이와 케잌 한조각을 선물한 아들녀석이 어제 저녁엔 맥주를 한병 사다가 냉장고에 시원하게 식혀서 따라주길래 감동 받았습니다.

"아빠, 고맙습니다."라는 그 한마디 말에 다시 힘을 냅니다. 자식의 감사에 아빠도 춤을 춥니다.


그러나, 아들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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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날, 오바마 미 대통령의 충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버지의 날을 앞두고 어제 워싱톤포스트 주말 매거진 '퍼레이드'에 아버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글을 기고했다. 두살때 아버지가 자신의 곁을 떠났던 과거때문인지, 자신을 아버지 없이 성장한 아들이라고 말하는 그는 '아버지의 부재를 통해 아버지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됐다. 아버지의 부재는 정부가 대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아이들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적어지기 쉬우므로 아이들에게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화를 통해서 아이들을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아이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직접 보여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버지의 날을 계기로, 나 자신이 어떤 부모인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부자유친 (父子有親) 



부모와 자식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먼저 맺는 인간관계이며 무엇보다도 근본이 되는 관계이다
.

자신이 선택하거나 바꿀 수 없는 결정적 관계이기에 '천륜'이라고 부르며, 5륜중에서도 첫째로 꼽는다.

아이의 인생에 있어 부모와의 만남은 인생의 첫단추를 끼우는 일이다.

첫단추를 제대로 끼워야 끌까지 제대로 끼울 수 있다.

부모와의 친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아이는 건강한 인성을 형성하고 화목한 가정의 구성원으로 자란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충분히 받고,
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맺은 아이가 타인을 존중하고 긍정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아들의 인생이란 그림에 조화로운 바탕색을 칠해주고 싶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때 미술시간은 내게 그다지 즐거운 시간이 아니었다. 그림을 그린 후 그림을 덮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하얀 여백을 꼼꼼하게 채우는 일은 지루하고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작업이었다.    

태어나서 몇달이 지나도록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는 인간은 일정나이가 될 때까지 철저하게 부모에게 의존해서 성장한다. 부모는 아이의 육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자아형성, 타인과의 관계맺기 등 인생의 밑바탕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인생이란 도화지의 주인은 본인이다. 아무리 부모라고 해도 그 그림을 원하는 대로 이끌어가려고 하면 충돌과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다. 항상 아이를 살펴 아이가 생각하는 것을 파악한 후 그에 맞춰 배경색을 칠해주는 것이 이상적인 부모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최대한 자기 자신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말이다. 

하루하루 아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더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 
친구처럼 친하면서도, 위엄을 간직한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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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버이날 아들에게 효도쿠폰 세트를 받았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함께 준비했다고 하는데, 내밀면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마음껏 노예처럼(?) 부려먹으셔도 됩니다. "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웃음이 나왔다.


어버이날  선물세트는 녀석이 좋아하는 종이접기로 장식을 했고, 하기와 같이 푸짐한 구성을 갖췄다.

효도쿠폰 10종 세트 + 부모님께 드리는 상장 + 사랑하는 아빠에게 쓰는 편지 + 사랑하는 엄마에게 쓰는 편지 + 약속 3종 세트


<고집꺽기> 쿠폰이 인상적이었다. 나머지는 평상시에도 녀석이 잘 하는 것들이라..


우리 부부는 녀석에게 자유를 많이 줘서 (한마디로 많이 놀게 해줘서..-_-;) 상장을 받았다.
아빠는 검도를 가르쳐줘서 좋은거구나. ^__^


엄마는 자기를 임신했을때 유럽여행에 데려가줘서 (뱃속에서 -_-;) 고맙다고? 하긴 녀석은 늘 자기가 태어나기전부터 유럽일주를 다했다고 주장한다. 뱃속에서 엄마가 먹는 스파게티와 피자를 먹은 맛이 기억이 난다나~ 제 엄마를 닮아 여행을 좋아하고, 아빠를 닮아 요리하는 것도 좋아한다.

세월이 참 빨리 간다. 아기같았는데, 벌써 이렇게 자랐다. 그리고 이젠 청년이 되고, 나보다 듬직한 어른으로 자라겠지.

평상시에도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착한 우리 아들~  건강하고, 밝게 자라다오. 그게 제일 큰 효도란다.


그나저나, 올해 어버이날에도 뭔가~ 준비한 게 있을까? 기대하고 있으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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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맘의 <초등학생키우기>입니다.

엄마송을 들었을때 온 몸에 전율이 일었다. 당당한 풍채의 중년여성이 빠른 리듬에 맞춰 속사포처럼 불러대는 이 노래를 들으니 재미는 있는데, 기가 질렸다. 그러다가 내가 아이에게 하는 잔소리랑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라고.. 처음엔 웃고 남겼지만, 뒷맛이 썼다. 나는 아이에게 잔소리쟁이 엄마로 각인되어 있는 건 아닌지 반성을 하면서 '잔소리'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동, 서양을 막론하고 엄마는 잔소리쟁이구나.
 
노란 머리의 서양사람들 하면, 우리랑 문화가 달라서 부모는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여 화를 자제하고, 대화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는 선입견과 약간의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무조건 서양문화가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홍콩에서 살면서 아이들 키우는 걸 옆에서 보면 나보다 여유있게 아이들을 대하고, 배울 부분이 많았던 건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 동양상을 보니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하고 안심이 되었다.
 
특히 "너 그렇게 행동하면, 네 아이포드 내가 뺐을거야."라는 부분이랑 "니 친구들이 다 절벽에서 뛰어내린다고 너도 뛰어내릴거야?"라는 부분에서 빵 터졌다. 저렇게 유치한 멘트를 나만 날리는 게 아니었군.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
 
매일 반복되는 잔소리 
 
나는 하루종일 아이에게 "~해라","~하지 마라"를 얼마나 하고 있는 걸까? 

노래가사에서 나오는 것처럼, 아침은 언제나 "일어나!"로 시작된다. 그 후로 언제나 같은 레파토리.
밥먹어! 소리내지 말고 먹어야지! 흘리지 말고! 바른 자세로 앉아서 먹어! 세수해! 양치해! 옷갈아입어! 서둘러! 교통카드 챙겨야지!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싸우지 말고! 지하철에서는 뛰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말고!  
 
아이의 귀에는 내가 하는 잔소리가 제대로 들어가고 있는 걸까? 그저 '이크, 엄마가 목소리를 높였다. 화 났나보다. ' 하는 상황만 인식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예전에 <엘리 맥빌>같은 코믹 드라마를 보면, 상사가 자신을 야단칠때 그 상사가 뭐라고 하는지는 하나도 안듣고 머리속으로 다른 생각만 하는 장면이 생각났다. 이 녀석도 내가 잔소리할때 내 입을 나팔처럼 크게 늘린다던지, 얼굴을 손으로 눌러서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상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_-;;
  
                                                                   엄마가 나를 잔소리할 때 나는 귀머거리, 장님이 된다. ㅋㅋ
                                                                
 누구를, 무엇을 위한 잔소리인가?
 
잔소리는 사랑보다는 대상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집밖에서 전혀 모르는 아이들의 행동은 눈에 거슬려도 대부분 그냥 지나친다. 나의 에너지와 시간을 쏟아부으며 잔소리를 해야할 대상이 아닌 것이다. 엄마의 머리안에는 내 아이는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이상적인 아이의 이미지를 만들어 두고, 거기서 벗어나면 반사적으로 "안돼. 이렇게 해야지."라고 잔소리가 튀어나온다. 훈육은 자녀교육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잔소리는 정말 아이의 발전을 위해서라기보다, 부모를 위한 경우가 더 많다.
 
맞벌이로, 외아들을, 외국에서 키우는 엄마로서 나의 잔소리를 되돌아보니 나의 고민과 컴플렉스가 많이 투영되어 있었다. 아침엔 아이 학교 보내고, 출근해야 하니 내 마음이 급해서 아이를 달달 볶고, 외아들이다 보니 응석을 부리거나 다른 아이들과 조금만 갈등이 생기면 그냥 두고 스스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엄마가 나서서 화해시키고, 외국에서 살다보니 한국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면 '한국사람'이 그러는게 아니라고 훈계하고..
 
잔소리는 꼭 필요한 경우보다 성급한 부모의 자기만족이 아닐까.
 
아이를 좀 더 믿어보자. 그냥 둬도 지금 하는 잔소리들은 스스로 깨닫게 된다. 아님 할 수 없고. 자식이 20살 되고, 30살 되도 잔소리하고 끼고 살 수는 없잖은가. 내가 잔소리를 안한다고, 설마 25살이 되어도 세수 안하고 출근하고, 밥 먹을때 흘리겠냐구. 돌이켜 보면 나도 엄마랑 살때는 자명종 3개씩 맞추고 자도 끄고 또 잤는데, 내가 엄마가 되니 지금은 핸드폰 알람 하나로 깨어나잖아. 내가 하는 잔소리중에 아이가 정말 모르는 게 있던가.  단지 스스로 절실하게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을 뿐.
 
내가 원하는 것이 아이가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지, 아이에게 잔소리하면서 내 스트레스 풀고, 아이를 괴롭히려는 목적은 아니잖아. 잔소리를 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 혹은 잔소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잇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차선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
 
아침에 잔소리를 없애보니..
 
실험삼아 아침에 깨우기만 하고, 그 후로는 "7시10분이네. 20분 안에는 집에서 나가야 겠다."등 표현을 바꿔보았다.  "~해라"체 대신 사실을 전달해주면서, 스스로 행동하게 해본 것이다. 아이가 집을 나선 시간은 결국 다른 날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어려웠던 점은 아이의 느긋한 행동을 보면서 안달나하는 내 마음을 다스리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었다. 아이에게는 아이의 행동패턴과 시간이 따로 존재한다. 상황에 따라서 조절을 해줘야 하긴 하지만, 언제나 엄마가 아이를 끌고 다닐 수는 없다. 답답하긴 하지만,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내버려둬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잔소리쟁이 엄마는 이제 졸업하고 싶다. 아들아, 엄마도 노력할테니 너도 엄마를 도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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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검도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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