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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가족이 만난 사람들]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센트럴 역에서 갤러리를 찾아 헤맸다.
중경산림 때문에 익숙해진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가깝단다.
친절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길치인 나에게는 조금 어려웠던 길, 어둑어둑해진 골목에 들어섰는데 오렌지색에 가까운 명랑한 노란색 간판이 반갑게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흰색의 깔끔한 인테리어, 다양한 느낌의 그림과 조각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 갤러리를 닮은 신성원 관장.
짧은 인터뷰로도 풍부한 감성과 인간과 예술에 대한 애정을 담뿍 느낄 수 있었다.





갤러리 소개...
저희 신화갤러리는 참신한 재능을 가진 역량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고, 예술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함께 즐기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실력이 있는 아시아의 숨은 작가들의 회화와 조각을 위주로 소개하는 갤러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갤러리를 열기까지...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어요.  호기심이 많아서 질문도 많은 아이였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들이 자연에 대한 질문, 현상에 대한 질문, 관계에 대한 질문이었어요.  세상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지.

그 질문 꾸러기가 자라 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이런 호기심을 취급하는 학문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인간이 어떻게 자연과 사물, 감정, 관계 등을 이해하고 또 소화하는지, 나아가 어떻게 나름대로 자신의 의견을 만들어내고 타인과 소통하는지의 과정을 연구하는 인지언어학 말이에요.  그러던 중 4학년 말에 홍콩에 직장이 잡히고, 인지언어학 공부를 계속 해볼까 아니면 이 관심을 취미로 무마(!)하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볼까 하다가 결국엔 홍콩에 일하러 오게 되었지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그 호기심은 여전했어요.  소통의 문제를 고민하던 제가 동서양이 만나는 홍콩에 살게 되었으니 물을 만난 것이죠. 일하면서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고 또 여행도 다니고 하다가, 전통적 의미에서의 언어를 초월하는 다른 형태의 의사소통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구요.  먹는 것이랑 그림은 늘 좋아했었으니 어느 나라에 가든 식당이랑 갤러리 구경 다니기 바빴어요.  그렇게 호기심이 자라 삶의 한 부분이 되고 또 열정이 되었어요.

사실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인간의 본능적 열망이에요.  뚝딱뚝딱 만드는 과정에는 창작자의 의도와 혼이 들어가고, 누군가에게 보여진 작품은 소통의 매개가 되는 것이구요.  창작자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그의 언어를 읽는 것과도 같아요.

갤러리는 이런 제 열정을 좀더 적극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준비했어요.  독특하고 뛰어난 언어를 가진 작가들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면, 실력있는 화가들에게는 기회가 되고, 미술애호가들에게는 숨겨진 보석을 알려주는 것이며, 저에게는 꿈을 펼치는 비즈니스 모델이 되니, 모두에게 win- win이 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죠.


첫 전시회와 작가들...

일 년의 반을 화가들과 보냈어요.  작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 뿐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신념을 읽기 위해 시간을 들이는 게 필요했죠.
인생관, 예술관을 들어보고 절박하게 예술을 하는 사람인지, 또 혼을 들여 작품을 할 사람인지 옥석을 구별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어요.  최근 중국에서도 예술품에 투자하는 붐이 일어 작가들의 활동은 눈에 띄게 늘어났지만, 실제로 치열하게 고민하는 작가들이 생각보다 적었거든요.

그렇게 공을 들인 첫 전시회가 작년 11월이었네요.  사천미술학원의 '왕린' 교수님의 기획으로 12명의 화가를 소개하는 그룹전으로 <이양다양(異樣多樣)> 이라는 테마였죠.  왕린 큐레이터와 하는 작업이라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지요.

시안의 산골마을을 다니면서 프로젝트 작업을 해 온 HU Liu는 연필을 이용해 수묵화같은 느낌이 나도록 그리는데, 아주 독창적인 스타일의 작가죠.  극히 일상적인 소재와 주제로 비일상적인 이미지를 그려내요.  그녀의 설치작업도 무척 감동적인데, 앞으로 보여드릴 생각을 하면 벌써 가슴이 뛰지요.  

ZHANG Yi는 유화바탕에 매직으로 산수화를 그렸는데, 그렇게 디테일을 표현할 수 있다니 대단한 기교와 센스가 넘치는 화가에요.

LIU Yu Jie는 문화혁명때 전통 창극을 금지하고 선전극만 허용하던 시기를 그리고 있어요.  선동과 맹종, 또 무서운 정치와 비애로 점철되었던 그 때의 모습들이 그녀의 손에 의해 유머러스하게 기록되는 거죠.  

PENG Jian Zhong 은 10대에 겪은 혼란을 극복하고 자기 자신과의 화해를 시도하기 위해서 그림을 그려요.  약간 어두운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색감이라든지 붓을 쓰는 기교를 보면, 참으로 뛰어난 작가예요.  그의 그림은 대중에게 보다는 매니아층에 어필하는 독특한 감성을 가지고 있어요.

YOU Jin는 물질 만연주의에 빠진 현시대의 모습을 원색을 써서 발랄한 색감으로 표현해요.
너무 많은 물질이 기분나쁠 정도로 뭉쳐져 있으면서 충돌한 모양은 실제 사진이라고 하면 충격적일 수 있지만, 밝은 색감으로 완화되며 깊이를 넘나 들어요.  비판이 담긴 그림이지만, 미움에서 나온 비판이 아니라 사랑에서 나온 비판이라고 하면 맞겠네요.

제가 이렇게 설명을 드리지만서도, 사실 그림은 말로 설명해내는 것보다 실제로 보고 느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요.  직관으로 보는 그림을 글로 풀어내면 진부해지니까요.

신이 창조한 자연과 인간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예술작품이고, 인간은 경험과 자연 관찰을 통해서 그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모방해서 예술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해요.  범인들이 아차, 하고 놓치는 순간과 감정들을 타고난 직감과 통찰력을 통해 그림이나 글, 조각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거죠.  많은 말이나 글보다, 보는 한순간 더 많은 걸 쏟아내주는 작품들을 만나면 감동과 함께 그 예술가에게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세상의 아름다움과 진리를 엿보도록 도와주잖아요.



이양다양의 한 작가, 양타오와 개인전...
양타오는 첫 전시회를 열었던 12명의 작가중에 한사람으로 살집이 좀 있는 인체를 소재로 삼고 있는 사람인데요, 푸근한 인체를 아주 사랑하는 조각가에요.  도원결의 삼형제의 유비, 관우, 장비가 둥글둥글 모여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작품이지요.  
최근엔 산시성 진시황릉의 병마용을 소재로 작업하고 있어요.  3월 홍콩 아트워크 때에는 양타오의 개인전을 보실 수 있으세요.
양타오의 작품들은 제 남편이 좋아하더군요. 자기를 닮았다나요. (웃음)


자폐아들이 그린
아름다운 세상

힙홍 갤러리 한쪽면에 라는 타이틀을 전시하고 있는데 자폐아들이 그린 그림이에요.

언어와 소통의 문제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된 전시에요.
제가 프랑스에서 연수하던 초기 시절 소통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를 겪었고, 참된 나와는 상관없이 내가 구사하는 세 살짜리의 언어가 나를 세 살로 인식되게 만들면서 어지간히 속이 썩었죠.
그 상황이 몇 달째 계속되자,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소통하지 못하는 건 그 사람의 잘못만은 아닌데, 다른 사람과 다른 사고체계를 가지고 다르게 표현한다는 것만으로 소외되고, 불이익을 겪는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은 얼마나 답답할까하는.  
그래서 소통의 문제를 가진 어린 아이들에게 그 마음을 그림으로 풀어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림으로 마음을 여는 자폐아의 비율이 그리 높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지만, 그런 기회가 많이 있어야 그런 친구들이 포착될 수 있는 거니까요.    

어린이들을 돕는 비영리 사립단체인 '스마일(www.smile-foundation.org)'과 공동기획으로,  장애아동을 위한 비영리 사립단체 '힙홍(http:// www.heephong.org)'의 아이들과 함께 라는 전시회를 개최했어요.
야외에서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어서 최소 500불 이상 기부 받고 그림을 판매하고 있어요.  기부금에 대해서는 신화 갤러리가 일대일로 추가 기부를 하구요.  만약에 어떤 분이 그림에 500불을 기부하시면 저희 갤러리에서 500불을 추가로 보태서 1,000불을 기부하게 되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셔서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려요.
그림들은 저희 갤러리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습니다.



홍콩속의 한인 갤러리,
한국 작가들...


제가 알기로는 홍콩에 60여개의 갤러리가 있고, 그 중에 한인이 운영하는 갤러리가 3개가 있어요.
한데 아직까지도 주변의 외국인 컬렉터들에게 여쭤보면 아시아 작가들 중에서도 한국 작가들은 잘 모르겠다고 그러시더라구요.  한국 작가들은 한국 사람들만 수집한다는 이미지가 아직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만큼 더 한국 작품들이 알려지기를 기대하는 컬렉터들이 있다는 말도 되는 거지요.
사실 중국의 경우 문화혁명 후에야 양지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작가들이 마음껏 작품세계를 펼쳐온 역사가 비교적 짧은  것에 비해 한국작가들은 비교적 긴 역사의 풍부한 감수성과 다양한 소재를 보여줍니다.  한국작가들의 소통방식이 좀 더 창의적이라는 생각을 해요. 제가 한국 사람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 세밀하게 공감되는 작품들이 많아요.
올해 3월부터는 그런 한국작가들의 전시회도 열어 한국작품을 외국 컬렉터들에게 소개를 하고, 널리 알리고 싶어요.

신성원 관장과 갤러리가 문을 닫을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예술에 대해, 그리고 인생에 대해.. 화가와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면 청산유수, 이야기를 쏟아내는 그녀안에는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것임에 틀림없다.  어떻게 보면 조금은 낯설 수 있는 현대 중국미술인데,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작가들의 삶이 입체적으로,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그림도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낯선 언어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처럼 화가의 그림언어를 조금씩 알아가는 느낌이다.
일상이 지루할 때, 혹은 지칠 때 신화갤러리에 들러서 작품들과 대화를 나눠볼까 한다. 운이 좋으면 신성원 관장이 눈을 반짝이며 멋진 혹은 처절한 작가들의 삶의 이야기도 들려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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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쿵덕덕 쿵덕덕 쿵덕더러러러러~♪"

일요일 오후 한국국제학교는 우리악기들의 신명나는 소리들로 활기에 넘쳤다. 한인회 행사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한마음 사물놀이단이 매주 일요일 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연습을 하기 때문이다. 홍콩 한마음 사물놀이의 김은희 회장과 학생, 학부모들을 만났다.





  < 김은희 회장과의 인터뷰 >

1. 한마음 사물놀이의 소개   
2002년 비오신부님에 의해서 창설되었습니다. 신부님의 헌신과 학생들의 열의, 그리고 대장금 등 한류 붐이 합쳐져 한마음 사물놀이가 지금처럼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홍콩에 살고 있는 한국인뿐만 아닌 홍콩 사람들에게도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적십자와 고아원 등을 방문하여 사회봉사를 하고자 합니다. 평균적으로 30여명의 회원들이 사물놀이를 배우는데, 연령대로 보면 초등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인회 소속기관이지만 운영은 자체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2. 현재 활동내용과 향후 활동계획
일요일 오후 2-4시, 한국국제학교에서 연습을 합니다. 한국무용을 전공하신 선생님 한 분과 동아리 활동을 했던 선생님 한 분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류 붐이 일었던 2006년에는 특히 공연의뢰가 많아서 재작년과 작년, 외부공연을 많이 다녔습니다. ESF계열의 학교들, 적십자 등 정부관련 행사와 싸이완호 지역행사 등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했었습니다만 현재는 공연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향후에는 가능하면 봉사활동 위주로 활동을 전개하고자 하는데, 그러려면 현재의 상태로는 조금 힘들고 한인사회 여러분의 도움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사물놀이를 지도해 주실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3. 한인사회에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면...
현재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받고 있어서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어머님들도 봉사를 해주시고 계시고, 한인회에서 강사비의 일부를, 한국국제학교에서 연습장소를 지원해주고 있고, 얼마 전에는 영사관의 협조로 한국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악기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공연비를 받는 공연이 줄어든 관계로 (학교나 봉사활동 공연은 공연비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회원들의 회비는 주로 아이들이 연습중간에 먹는 간식비로 사용하고 있는데, 후원을 받아서 강사비를 충당할 수 있으면 더 안정적인 모임운영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개인이 원해서 배우는 것이니 스스로 경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사물놀이를 통해서 우리문화를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하며 봉사활동을 주로 하는 모임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후원을 해주실 분이나 단체가 있다면 더욱더 적극적인 활동을 해 나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봉사활동을 원하는 단체가 있다면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김경하 선생님과의 인터뷰 >

가르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  

신문광고를 보고 전 직장 동료가 알려줘서 재작년 9월부터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애착이 생겨요. 한국무용을 전공을 했는데, 3-4년 정도 악기를 거의 잡지 않다가 다시 시작하니 가르치고 싶다는 욕심이 점점 더 커지네요. 얘들이 너무 순수하고 외국에서 우리문화를 찾아서 배우고 싶어하는 마음이 예쁘고 기특해서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고 있어요. 처음에 장구 매는 법도 모르고 신발 신는 법부터 다시 가르쳤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가르치기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 큰 공연이 다가왔는데,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앉아서 치는 것만 연습했던 아이들이 서서 매고 치는 것을 배우려니까 힘들었을 텐데 오후9시까지 10명이 전원 다 남아서 열심히 연습하는 거예요. 그날 마침 약속이 있어서 못 온 아이가 있었는데, 다음 연습 때 참여하고 싶으면 못 배운 부분 연습을 해서 순서를 외워오라고 했더니 친구들이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가르쳐서 연습해 왔더라구요.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하고, 공연까지 시간이 촉박한데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내 욕심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앞으로 황진이의 검무, 부채춤 등 아이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것들을 다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이 시간은 저 자신도 스트레스도 풀리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에요. 


  < 학부모 인터뷰 >

사물놀이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어떤 점이 좋은지..

□ 아이가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이라 혼자 앉아서 그림 그리고 하는 걸 좋아하는데, 친구들과 함께 장단을 맞추다 보면 성격이 더 활달해지지 않을까 해서 데리고 나왔어요. 오늘이 두 번째 시간인데, 처음엔 제기차기 같은 거 하고 노는 줄 알고 따라왔다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으면서도 오늘 또 따라왔네요.

□ 홍콩에 오기 전에도 외국생활을 오래했거든요. 외국에서 우리 것을 접할 좋은 기회 같아서 와봤어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해서 계속 나오고 있어요.
□ 제가 너무 배우고 싶었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시키려고 했더니 10살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2년 기다렸다가 작년에 왔어요. 처음에는 싫어하다니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좋아하고 있습니다.

□ 총무님의 소개로 왔는데, 해외생활을 좀 오래해서 이런 것들을 가르치고 싶어도 그동안 기회가 없다가 한마음 사물놀이를 알게 되어 이렇게 시키게 됐어요. 3학년, 5학년 두 명인데 가능하면 계속 시키고 싶어요.

□ 학교생활만 하는 것 같아서 과외활동을 시키고 싶었는데, 시간도 맞고 해서 사물놀이를 하게 되었어요. 우리 문화도 접하고, 아이도 좋아해서 좋네요.

연습을 마치고 정리하는 아이들에게 사물놀이를 왜 배우는지, 뭐가 좋은지 물었다. 까르르 웃으며 아이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라고 해야 하는 거죠?"라고 되묻는다. 솔직히 얘기해보라고 하니 벌써 5년째하고 있다는 학생은 "처음엔 엄마가 시켜서 왔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재미있고 친구들도 정이 들어서 계속 해요."라고 답한다. 솔직한 답이 아닐 수 없다. 일주일에 한번 북치고 장구 치면서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러면서 한국 전통문화와 중요한 정서인 신명을 배우다니 그야말로 일석삼조가 아닐까 싶다.



일정기간 이상 출석률이 양호하고, 공연 봉사도 하면서 꾸준히 활동한 학생에게는 한인회에서 certificate도 발행해준다고 한다. 예전부터 활동을 하다가 얼마 전 펜실베니아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대학에서 가서도 계속 사물놀이 동아리 활동을 한다고 하니, 외국생활을 길게 하면서도 모국과 연결할 수 있는 것을 하나 꾸준히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참 부러워 보인다.
사람은 원래 태어나고 자란 땅에서 나는 음식을 먹어야 가장 건강하다고 한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 장단과 우리 가락을 두드리며 자랄 때 그 정신이 건강하게 자라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요즘이야 세계화가 화두가 되어 '전통' '민족' '정체성' 이런 말들이 어느새 진부한 이미지의 단어가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뿌리를 한민족에 두고 있고 굿거리 장단에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것을 어떻게 부정할 것인가.
일주일에 한 번, 길지 않은 시간이나마 외국에서 자라는 자녀에게 우리 문화를 심어 주고자 손을 잡아 이끌고 있는 한마음 사물놀이 수련생의 부모님들이 참 지혜로운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문화의 우수함을 2세들에게 교육하고 또 그 문화를 매개로 하여 어려운 홍콩의 이웃들에게 봉사하고자 하는 한마음 사물놀이회의 봉사자들에게 홍콩에 거주하는 한인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홍콩 한마음 사물놀이 공식 카페
http://cafe.daum.net/hkh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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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달팽가족이 만난 사람들]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인재양성은 국가와 사회 발전의 근본초석이고, 그 영향이 심원하기 때문에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하여 예전부터 중시되어 왔다.  우리나라 부모님들의 교육열은 국제적으로도 유명한데,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열어주기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들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한국국제학교 김일고 이사장과 운영위원회 강봉환 운영위원장을 만나보았다.


한국국제학교 운영위원회 (management committe)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일반인들이 아직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약간 자세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희 국제학교는 한국어과정과 영어과정이 있고, 각 과정별 교장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양 과정을 총괄, 감독한다는 의미에서 총교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홍콩 교육법에서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고 학교는 Supervisor(일명 운영위원장)을 두게 되어 있고 Supervisor는 홍콩교육서에 등록이 되며,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위원장을 맡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희 국제학교 운영위원회는 금년 2월에 학교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양과정 교장 2명, 각 과정 PTA대표 2명, 교육담당영사 1명, 금융계대표 1명, 상사대표 1명, 토요학원 학원장, 국제학교 사무처장, 운영위원장, 총 10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발족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운영위원회가 주로 자문, 심의기관인데 반해 홍콩에서는 홍콩교육법에 따라 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 실질적인 사안, 예를 들어 교사임면, 예산편성 및 기타 여러가지 중요사안에 대한 검토 및 의사결정을 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일고 이사장이 입회인으로 참가하는 가운데 필요에 따라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여 효율적이고 신속한 학교 운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사회와는 어떻게 다른건지...


창립멤버 5명을 포함해 14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이사회 인사권, 예산결산 승인, 학교중요 재산처분 등에 관한 결정을 하며 일년에 3~4회밖에 열리지 않습니다.  운영위원회 위원 중 4명은 이사회 이사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효율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홍콩의 교육법에 의거 운영위원회에 실질적인 권한을 위임하였고, 사후 승인을 받는 것으로 의사결정의 효율을 높였습니다.  


그 동안 학교의 발전 개선된 점이 있다면...

금년 들어 영어과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월에 문제교사 2명을 해임하였고, 아울러 학교를 방만하게 운영해온 전임교장이 물러나고 이어서 학교발전에 지장이 되는 교감을 퇴진시키고 5월에 Dr. Leesinsky 를 영어과정 교장으로 영입하였습니다.  개혁이 혁명보다 힘들다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저항과 선동, 어려운 위기도 있었지만, PTA와 학부모님들의 이해와 전폭적인 협조로 큰 혼란 없이 계획대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저희 운영위원회와 이사회를 믿고 인내해주시고 따라와 주신 학부모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새로운 영어과정 교장 Dr. Leesinsky 의 주도로 교사의 자질과 급여수준을 재검토하였으며, 9월 신학기부터 적정교사수로 조정하고 젊고 유능한 교사들로 대폭 교체하였습니다.  또한 학부모님들로부터의 지원으로 현재 학생수가 430명 (영어과정 310명, 한국어과정 120명)으로 개교이래 가장 많은 숫자가 아닌가 합니다.

금년 초에 재정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즉 밀린 학교신축공사대금, 이에 따른 법률비용 및 과다 교사월급지출 등으로 어려운 고비가 있었으나, 현재 재정상태도 상당히 호전되었고 안정적인 토대의 기반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양 과정 교장이 과거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로써 수업시간표, 교사 공동활용 등 학교 자원의 낭비 없이 효율적인 학교운영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엄정하고 투명한 학교운영을 위해 학교의 모든 회계를 전산화하였습니다.

새로운 교장들의 지도 아래 강도 있고 심도 깊은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어과정의 경우, 조영우 교장을 중심으로 전부 탁월한 자질을 지닌 베테랑 교사들입니다. 학부모님들의 숙원인 영어와 국어를 동시에 익힐 수 있는 이머젼 교육의 효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어과정의 경우 Leesinsky 교장은 수준별 만다린 수업 및 ESL강화 등 손색없는 외국어 교육에 역점을 두고 학생들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여개국 학생으로 구성된 영어과정은 교육의 질, 학생수준, 학교 환경, 시설 면에서 인근 타 국제학교보다 월등히 우수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발전계획과 방향..


콩한인회가 주축이 되고, 홍콩 정부와 한국 정부의 후원, 한인교민사회 각계각층 여러분의 물심양면의 도움과 전임 학교관계자 분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있었기에 오늘과 같이 한국국제학교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발전에 따르는 과정과 진통도 있었지만 이제는 시기적으로도 성숙되어서 발전만이 남지 않았나 합니다.  한국국제학교는 1994년 개교 후 현재 안정도약기에 들어섰습니다.  유치 학생수는 최대 550명, 적정수준 500명으로 보고 있는데 단기목표로는 학생수가 500명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개개인에게 교육혜택이 많이 돌아가는 현재의 장점인 소학급(최대 26명/학급)을 유지하면서도 적극적인 홍보강화를 통해 적정 학생수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현재 고등학교 졸업생 전원이 100% 국내 유수대학진학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해외의 더 좋은 대학에도 입학하고 발전해서 동문들이 각계각층 중요한 자리에 나아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풍부한 재정확보가 1차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우수교사 확보, 우수학생 유치, 학교 교직원 사기진작 등 모든 것이 재정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향후 몇 년 간 긴축재정기조를 유지하여 잉여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학교의 모든 행정, 관리를 더욱 더 제도화하여 시스템에 의한 학교운영의 정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토요일 오전 이른 시간인데도 한국국제학교 교정은 소풍 가는 한국국제학교 아이들과 토요학원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아이들로 생기에 넘쳤다.  한국국제학교는 외국에서 생활하면서도 한국이라는 끈을 놓지 않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교육기관이다.  비단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에게뿐만 아니라 토요학원 아이들에게도, 한인들의 행사 시에 장소를 제공해주는 한인교민들의 생활의 장이다.  김일고 이사장은 37년간, 강봉환 운영위원장은 21년간 홍콩에서 오랫동안 생활해 온 교민으로 한국국제학교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것일게다.  간혹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한국국제학교 이사회와 운영위원회는 100% 무보수 봉사로 생업과는 별도로 시간, 노력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드러나지 않아도 이렇게 힘쓰는 분들이 있어 한국국제학교의 앞날은 밝아 보인다.

<운영위원회 위원 명단 (10명)>

강봉환 (운영위원장)
정병배 (교육담당 영사)
하용이 (한국은행 홍콩사무소 소장, 금융계 대표)
강형규 (삼성물산 홍콩법인 대표, 상사대표)
김범수 (토요학원 원장)
김영주 (한국어과정 학부모회 회장)
Connie Lau (영어과정 학부모회 회장)
Dr. P. Leesinsky (영어과정 교장)
조영우 (한국어과정 교장)
김원율 (학교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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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달팽가족이 만난 사람들]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센트럴 역에서 내려,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멋진 건물들을 가로질러 홍콩공원으로 향한다.  자칫 삭막하기 쉬운 도시의 공기를 온화하게 바꿔주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도시 속 공원.  홍콩공원은 향긋한 차와 딤섬을 함께 할 수 있는 고풍스러운 Tea House가 있어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 위쪽 제일 끝에 위치한 흰색의 멋스럽고 정갈한 건물이 바로 작품전이 열리는 홍콩 비쥬얼 아트센터이다.  전시회장으로 들어서니, 금박 은박을 입혔지만 색감이 투박하고, 질감이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작품들이 눈에 띈다. 동양적이면서, 현대적인 느낌이다.  안 쪽에서는 작가 백희영씨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손님들에게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백희영씨를 보며 든 첫인상은 동양화와 서양화가 조화된 듯한, 그리고 단아한 듯 화려한 자신의 작품들과 흡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부에는 또 다른 느낌의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강렬한 태양만큼이나 자극적인 색채의 아프리카를 담은 작품들, 아름다운 자연의 축복을 누리고 있는 캐나다의 메이플과 설경을 소재로 한 유화도 눈에 띈다.




그림들에서 다양한 문화권의 색감이 느껴지는데, 어떤 곳에서 작품의 소재를 찾는지..

''남편이 외교관이다보니, 지난 30여년간 다양한 나라들에서 살 기회가 있었어요.  홍콩에 오기 전에 지냈던 아프리카의 케냐, 멕시코, 캐나다 등 남편이 부임하는 곳에서 각 나라의 특징을 포착해서 그림을 그렸지요.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일부러도 여행을 다니는데,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나라에서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감사한 일이지요.''




홍콩에서는 어떤 소재를 찾았는지...

"홍콩에 온 지는 2년 반 정도 되는데, 그 전에 캐나다에 있을 때는 자연이 좋아서, 자연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었는데, 홍콩은 많이 도시화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뭘 그릴까 하고 생각하다가, 예전부터 그리고 싶었던 흙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홍콩 사람들 돈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그 위에 금박, 은박을 입혀봤어요.
캔버스에 중국 둔황의 흙을 발라 즐겨 다루는 소재를 사용해 유화와 함께 금박을 입혔더니 동양벽화 같으면서도 자연스럽고, 투박한 그 독특한 느낌이 좋더라구요.  사람들 반응도 좋았구요.
흙을 이용한 그림방식도 찾았으니 앞으로는 더 심도 있게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전공과 이야기...

"원래는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어요.  해외에서는 재료를 구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멕시코에 갔을 때부터 유화로 바꿨어요.
프랑스 파리에서 Academy Port Royal에서 공부했는데, 운이 좋게도 Le Salon Artisted Francaise에서 동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 후 몬테카를로국제미술전에 초대를 받아 전시도 하구요.  젊은 시절에는 반짝이는 영감이 장점이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인생의 깊이를 알고 연륜이 생기면서 그림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가족 이야기..
"아들이 둘인데, 둘 다 직접 미술을 하고 있지는 않구요.  큰 아이는 대우 인터내셔널에 근무 중이고, 작은 아이는 한양공대 컴퓨터 공학과에 재학 중이에요.  큰 아들은 그림에 소질이 있어 학교에서 창조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미술을 하지는 않았어요.  남편(조환복 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은 그림을 좋아하고, 많이 도와주세요.  이론적인 면에서는 저보다 더 해박하고, 미술사 박사하고 이야기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랍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많이 의지가 되지요.  영사관 관저에 그림을 걸어놓으니 손님들을 모실 때 이야기를 풀어나가기가 더 좋아서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



그의 작품들은 오랜 해외생활에서의 경험이 녹아들어, 동양적인 신비함과 서양적인 화려함, 정교함이 잘 어울린 독특한 작품세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작품들이 비쥬얼 아트센터의 정갈한 분위기와 무척 잘 어울리는 이유가 아마도 이곳이 영국과 중국이 100년의 세월 동안 함께 공존해 왔던 홍콩이고, 두 나라의 예술의 혼이 스며있는 건물 안에 걸린 백작가의 작품들 또한 동서양의 유려함이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전시장을 둘러보며 짧은 소회를 가져 보았다.

시간과 함께 묵으며 향이 좋아지는 와인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풍부해지고, 성숙해질 그의 작품세계를 기대하며 작품전 이후 오래지 않아 홍콩을 떠나가는 작가 백희영씨와 조환복 총영사에게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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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달팽가족이 만난 사람들]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두꺼워지고, 거리마다 눈에 띄는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캐롤송이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울 즈음 신문에 단골로 등장하는 기사가 있다.  기업들과 사회단체들의 이웃돕기 기사들, '연탄'과 '김장'이 단골키워드로 등장하고, 기업체의 사장까지 나와서 '김장담그기'행사를 벌이고, 고아원과 양로원을 방문하면서 감동뉴스를 만들어 낸다.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그런 행사들도 좋지만, 요즘엔 한 단계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기업들 역시 더 체계적인 조직과 장기적인 비전을 갖추고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홍콩에 있는 한인기업들 역시 다양한 모습으로 한인사회에 기여하고 있는데, 그 중에 최근 한국국제학교 재보수 공사에 큰 도움을 준 현대건설 조정호 지사장을 만나보았다.





올 여름 한국국제학교 재보수 공사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들었는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이렇게 인터뷰 자리까지 마련되어서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  한인회장님께서 한국국제학교 개보수 공사를 앞두고 학교 내에서 전문적으로 공사관리를 할 만한 지식이나 사람이 없다면서 걱정하시는 것을 듣고 저희가 자발적으로 도와드리기로 했습니다.  당사에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 당사가 보유한 기술 및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공익기관인 한국국제학교의 건물 개보수 공사의 시공회사 선정 시 합리적인 가격과 내용으로 시공을 진행하도록 하고, 공사진행 중에는 저희 회사의 경험 있는 직원을 파견, 시공회사 선정 및 가격 협상과 시공관리에 도움을 주도록 했습니다.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조금 도와드린 것뿐인데, 한인회 측에서는 고마움을 많이 느끼신 모양입니다.  당사에서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좋은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기업의 필수 경영전략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경영실적이 좋다'는 신념으로 사회에 봉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콩 지사 뿐만 아니라 본사를 포함하여 전사적으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도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단순사회봉사활동과 전통적인 사회공헌 활동분야였던 장학, 학술, 연구 분야에서 벗어나 사회복지, 예술, 교육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전문기술이나 특기를 통해서 지원을 하는 방향으로, 건설회사의 경우 수해 복구를 지원한다던지, 구청내 어린이 도서관을 지어서 기증한다든지 하는 것들입니다.  당사는 건설업계의 터줏대감답게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국내외 현장에서 '1현장1이웃'이라는 모토하에, 현장 인근 사회복지기관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 연계를 통해 각종 행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본사에서 가까운 창덕궁의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 매달 두 차례씩 창덕궁 내부 청소와 잡초제거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말레이시아 페낭에 여행을 갔다가 바다를 8.5km나 길게 가로지르는 페낭대교가 인상적이었는데, 현지 택시운전기사의 입에서 현대건설이 시공했다는 말을 듣고 자랑스러웠던 기억도 있고, 뉴스에서 본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공사를 벌이는 이미지가 있는데, 회사 소개를 하자면

1947년 창립 이래로 6.25동란 전후 복구사업,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국가 기간산업 건설의 견인차로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앞선 기술력과 진취적인 도전정신으로 해외에 진출해 수많은 공사를 수행하며 건설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자부합니다.  토목, 건축, 플랜트, 전력 등 건설의 모든 분야에 있어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 인적자원으로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힐스테이트'란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 미래지향적인 주거문화를 창출하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홍콩이 아파트 안에 클럽하우스, 수영장을 비롯해서 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홍콩유명설계회사 및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학교에도 디자인 용역을 주는 등, 차별화되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집에 담고 싶은 모든 가치'를 실현하는 브랜드로 고객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당사는 몇 년 전 어려운 시기를 겪었습니다.  당시에 6 천원대까지 떨어졌던 주식값이 최근 주당6만원까지 회복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재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태안 관광 및 레져 도시 개발사업'입니다.  당사가 보유한 충남 태안지역 4백4십만평의 부지가 기업도시에 선정되어, 미화 83억불을 투자하여 친환경 관광 및 레져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확정하였습니다. 내년 상반기 정부의 인허가를 거쳐 빠르면 2007년 말 착공 목표로, 골프장 108홀, 아카데미 타운, 국제 비지니스 종합단지, 하이테크 종합단지, 생태 환경공원등을 건설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홍콩 내에서의 활동

85년 홍콩에 처음 진출해서 House Authority가 발주한 아파트 3개 공사를 완공한 것을 비롯하여 97년 홍콩에 재진출한 후 컨테이너 터미널 No.9 등 11개 프로젝트를 완공하여 계약고 180억불(HKD)을 올렸습니다.  Container Terminal No.9, 정관오 지역 MTR 터널 공사 등을 성공적으로 준공하여, 홍콩의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하였으며,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항릉개발)와 합작으로 Aqua Marine등 부동산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소재한 국제 개발업체 및 투자기관과 합작해서 중국 심양, 천진, 무석 등에도 고기술, 고품질 전략으로 중국 본토에 진출할 계획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홍콩에 온 지는 얼마나 되었는지..
그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들.


79년11월 입사 이래로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년, 오만에서 2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2년 근무하는 등 긴 시간을 해외에 파견되어서 주재원으로 근무했고, 홍콩은 지금 4년째입니다.  본사에 있을 때도 해외출장 기회가 많아, 회사를 다니면서 세계 30여 개국 이상을 다니며 공짜로 견문도 넓혔으니 행운이었네요.(웃음)  입사 당시에는 주로 회계관련업무를 담당했었는데, 중간에 해외 영업부서로 소속을 옮기면서부터 그런 생활이 시작되었네요.  회계는 이미 경영성과 등 이미 일어난 결과를 정리하는 일이지만, 영업은 가능성을 찾아 일을 벌이고 다니면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적극적인 일이라서 훨씬 재밌고, 만족스럽습니다.  가족은 아들이 둘인데, 큰 아들이 금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얻어서 현재는 홍콩의 한 회계법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작은 아들은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어, 아내가 홍콩과 한국을 오가면서 두 집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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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달팽가족이 만난 사람들]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가을이 완연한 10월 말, 홍콩 시티홀 1층 전시회관에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공예가 곽계정 선생의 전시회가 열렸다.  넓은 전시홀 안에 시기별로 정리되어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보면서, 그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과 목공예, 염색공예, 판화, 동(銅)벽화, 오브제, 유화 등 공예를 넘어선 다양한 예술 분야를 섭렵하고 있음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눈에 익은 한국적인 선들, 그 아름다움.  단순하고 망설임 없는 선과 원색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조화로움과 적절한 무게감.  40여년 이상의 작품 활동의 연륜이 곳곳에서 배어 나왔다.  마침 전시회장에 방문한 날은 전시회를 마치는 날로, 퇴근 후 늦은 시간에 들르게 되어, 전시된 작품들을 정리하는 사람들도 있는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쪽 구석에서 계속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곽계정 선생을 보았을 때는 그 집념과 몰두함이 신내림을 연상시킬 정도로 압도적이었고, 전율이 일었다.  

과묵한 모습과 예술가, 드라마에서 보았던 역사 속에서의 장인들의 이미지여서, 인터뷰를 하러 가면서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도 다음 날 묵고 있는 호텔에서 만난 곽계정 선생은 소박하고, 부드러운 어머니 같은 분이었다.






해외 전시회를 많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여태까지 어떤 곳에서 전시회를 하셨으며, 가장 기억에 남으시는 곳은 어떤 곳이었는지

미국, 대만, 호주, 스웨덴, 뉴질랜드, 일본, 중국 등 세계 31개국에서 초대전을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대만 History Museum에서의 대규모 전시회를 열었고, 78년 아주 우연한 계기로 미국 미네소타주 대학화랑에서 초청 전시회를 가진 적도 있습니다.  제 카드 작품이 그곳까지 흘러들어가 어떤 전문가의 눈에 띄어 먼 극동의 나라까지 이름과 주소를 어떻게 찾아내어 고맙게도 저를 불러주었습니다.  한 장의 그림이 국경을 초월해서 인종과 환경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해와 감동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제 직업에 참으로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기억에 남는 것은 일본 우에노 (국립) 미술관 초대전입니다.  일본이라는 특수한 관계 때문에 전시회 전에 긴장이 되고,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NHK에서 주최한 우에노 미술관 초대전에는 하루 1,500명이 방문했으며, 애호가들이 제 작품들을 많이 소장해 주셨습니다.  제 작품을 구하고 싶어서 한국까지 연락을 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들의 찬사와 칭찬 속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되었고, 개인적인 영광보다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우리 얼을 심을 수 있다는 자부심에 가슴이 뭉클했었습니다.



홍콩에서는 이번이 처음 전시회이신지요? 홍콩에 대한 인상은 어떠십니까?

2년 전 Jockey Club Lobby에서 동판화, 유화(회화) 작품들만 모아서 전시회를 가졌던 적이 있으니, 이번이 2번째입니다.  이번에는 회화 뿐만 아니라 공예품과 동판화까지 전반적인 작품들을 전시했습니다.  동생이 홍콩에 살고 있어, 외국 전시회가 있을 때는 한국에 돌아가는 길에 3일 정도 꼭 들러 휴식을 취하고 가곤 했습니다.  제가 먹는 걸 좋아하는 데, 홍콩의 식도락이 유명하지 않습니까?  중국음식은 사실 예술이예요. 역사가 깊고, 세계적, 과학적인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지요.



음식을 좋아하시나 보네요. 직접 만드시는 것도 즐기시나요?

외국을 여행할 기회가 많아, 각 국을 다녀보며 그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먹고 잘 기억했다가 한국에 돌아가서 직접 만들어 보곤 합니다.  이름도 기억하지 못해서 멋대로 지어내고, 재료도 다르니 색다른 맛이 창조되기도 하지만, 그렇게 음식을 준비해서 손님들을 대접하느라 바쁜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뉴질랜드에서 도자기 공예하는 분 내외와 식사를 했는데, 양재기에 치즈, 소고기 얇게 다져서 구운 것, 야채를 푸짐하게 넣은 너무 맛있는 찜을 먹은 적이 있었어요.  나중에 집에 와서 하면서 따라해 봤는데, 일반 양재기가 아니라 동판화를 만드는 주물에 담아서 만들었더니, 먹는 내내 음식이 뜨거웠어요.  그런 음식들을 제 작품팬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30년 전부터 제 작품을 아껴주시는 분들에게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하다가, 한 달에 한 번씩 제 아파트 연구실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분들의 눈을 뜨게 해서, 예술에 대한 안목을 높여 드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염색, 판화, 종이 공예, 민화, 난초 등에 대한 강연도 듣고, 직접 체험도 하는 모임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아트센터 등등이 백화점, 학교를 중심으로 많이 생겼지만, 그 때만해도 소수 관심있는 사람들만 미술을 접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취지가 좋아서 오광수 전 국립 현대 미술관 관장님등 쟁쟁하신 분들이 와서 강의를 해주셔서 너무 좋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점점 눈이 밝아지고, 취미가 두터워져서, 한 달에 한 번씩 강의를 듣고, 손수 실험도 하고, 점심도 지어서 함께 먹으면서, 먹는 재미에 모이는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나이들도 들어서, 예전처럼 강의를 듣거나 하지는 않는 순수한 친목모임이 되어, 밖에서 식사를 함께 하는 그런 모임으로 남아 있습니다.



예술적인 감각을 키우는 데, 가족적인 환경이 또한 큰 영향을 미쳤다고 들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이 골동품을 모으고,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성격이나 기질이 즉흥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을 가지고 계셨고, 반 예술가셨습니다.  그런 집안 분위기가 영향을 많이 끼쳤던 것 같습니다.  작품 활동을 직접적으로 하고 있는 분은 없지만, 보는 눈이라든지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은 6형제가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 영향을 받은 탓에 대학을 다니면서도, 용돈을 쪼개 모아 골동품을 사서, 그 아름다운 무늬들을 바라보면서 연구하기도 하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홍콩에서 자란 조카 중에, 황수지가 있는데, 피아노를 전공해서 프랑스에서 입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반복되는 소재가 사용된 것을 발견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파고들려면 책을 써도 모자라지요. 개구리, 오리, 엄마와 아이, 달, 산, 연인  제 그림에 나타난 이런 소재들은 제가 살면서 주변을 돌아보면 항상 보아오는, 늘 같이 살아가는, 생활을 같이 하는 그래서 항상 내 친구이고, 없으면 안되고, 그런 것들입니다.  생활을 어떻게 사느냐, 아름답게 사느냐, 동심속에서 사느냐, 악하게 사느냐. 이런 것들이 마음가짐, 정신에서 결정이 됩니다. 제가 추구하는 것은 많은 분들이 제가 그린 그림을 보고, 동화적인 분위기에서, 동심을 가지고 살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런 기분으로 살면 머리 굴리는 사람도 안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전시회에서 유화, 왕골 공예를 거쳐, 동오브제까지 시기별로 작품들을 전시하였습니다. 해외 전시회와 공부도 하고,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지만, 결국은 그 속에 완전히 빠지지 않고, 계속 자신다움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해외 전시회가 더 많았는데,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더 작품 전시회를 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서 돌아가면 또 바로 한국 전시회 작품을 준비해야 합니다.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작품에 대한 열정에, 인생을 멋지게 사는 모습이 부럽게 느껴졌다.  전통적인 공예의 아름다움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하여, 독특한 감각의 예술 영역을 확보해 국내, 외에서 감응과 격찬을 받고 있는 곽계정 선생.  문득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한 때 유행했던 광고카피가 떠올랐다.  
밥상이 바뀌고, 부엌이 바뀌고, 사람들이 바뀌면서 사라져 가는 것들 함지박, 키, 소쿠리, 바가지, 항아리의 형태를 재현하거나 옛 풍습과 고향 마을 풍경들을 작품에 담고, 잊혀져 가는 전통 공예의 기술을 되살리려고 노려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선생의 작품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으니, 마치 내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그 독특한 세계로 빨려 들어가 오리, 개구리, 토끼, 호랑이, 달, 벌레, 산과 함께 있는 것 같다.  그들이 나에게 묻는다.  '무얼 그리 억척스럽게 살아가는가.  자연스럽게, 서로 어울려 조화롭게 살아가면, 족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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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달팽가족이 만난 사람들]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 뷰티풀 마인드 펀드 >의 배일환, 손인경씨를 만나다



지난달 4일 시티홀에서 열린 <뷰티풀 콘서트>에 초대를 받았다. 공연을 주최한 배일환 교수를 인터뷰하기 전에 홍콩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한 한인회 측의 배려였다.  좋은 취지를 가지고 열리는 행사이며, 수익금 전부를 홍콩 장애우들을 위해서 사용한다는 대략적인 내용만 알고 참석했다.  약 2시간의 공연 내내 감동의 눈물을 참으며, 귀를 기울이고 박수를 치고, 몰입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  음악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며, 다른 이들을 돕는 그들을 보니, 세상에 음악이 있어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 날의 음악들이 감동적인 것은, 그 연주를 하는 사람들의 아우라 때문이었을 것이다. 남을 위한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자신의 삶의 무게를 감당하고 넘어서고자 하는 의지들..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속에서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을 느낄 수 있었다.  아름다운 음악은 감동을 주지만, 아름다운 사람들은 감동 그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Q. [뷰티풀 마인드 뷰티풀 콘서트]를 보고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음악과 예술이 사람에게 감동을 주지만, 그보다 그 연주를 하는 사람 자체가 더 감동적인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뷰티풀 마인드 펀드]와 [뷰티풀 콘서트]를 결성하게 된 계기와 창립 목적, 비전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배) 우리 장애우들의 아름다운 연주 하는 모습에 바로 저 모습이 뷰티풀 마인드라고 느꼈습니다.  도움을 받아야 될 장애우들 마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보고 느낌으로써 누구나 어떤 형태론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걸 알리고 싶습니다.


Q. [뷰티풀 마인드 펀드]가 2006년 1월에 창립되었다고 들었습니다.  9개월 정도의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배) 올해2006년에 1월 6일에 청담동 갤러리 연주를 계기로 창립되어 1년도 안되었습니다.  2월 19일에서 25일까지 있었던 미국 5곳 순회 연주를 불과 연주2달전에 준비 했습니다.  한국에서 24명의 비행편, 미국 비자, 연주 장소 섭외, 프로그램 제작, 후원 등등이 기적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시작부터 느꼈지만 이건 제가 하는 일이 아니고 저~ 위에서 하시는 일입니다.  다시 돌이켜 보면 정말 어떻게 했는지 이해 안 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Q. [뷰티풀 마인드 펀드]는 기부문화가 아직 성숙하지 않은 한국, 한인사회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사업계획과 후원이 필요한 부분들을 알려주시겠습니까?

▶ 배) 사업계획이라면 좀 거창 하구요.  연주회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제일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불러 주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뷰티풀 마인드를 알리고 싶습니다. 이번은 대 규모로 연주한 편이지만 상황에 따라선 소규모로 작은 음악회도 할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축복을 함께 느끼고 함께 사랑을 나눌 때 후원도 자연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Q. 음악을 통해서, 장애우들과 그 가족들이 삶을 충만히 하고, 삶의 의미를 찾고, 다른 이들과 나누는 통로를 찾았다는 것이 감동적이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온누리 사랑 챔버를 지도하고 계신 손인경 선생님께 묻고 싶습니다.  음악이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십니까?  음악을 배우고 익히고 싶어하는 장애아동이 있다면 어떤 곳에서 배울 수 있습니까?

▶ 손) 온누리 사랑 챔버는 교회에서 시작한 팀이기 때문에 그 동안 주로 찬양곡들을 연습/연주 해 왔습니다.  이번에 7년 만에 처음으로 클래식 곡 '비발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산만했던 아이들이 찬양을 통하여 감수성도 풍부해지고 친구들과 같이 합주하는 시간 덕분에 같이 어울려서 집중력과 사회성을 키우고 같이 소리를 내는 보람을 느끼며 점점 '훈련'이 되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이제는 완전 무대 체질이라 "박수"의 맛도 잘 알고 있답니다.(웃음)  아이들의 자존감뿐만 아니라 어머님들의 많은 상처들이 치유와 회복이 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 저도 너무나 보람을 느끼고 힘이 더 생깁니다.
서울에서는 온누리 (서빙고) 교회에서 첫째, 셋째 화요일 저녁마다 모이는데 홍콩에서도 곧 장애우에게 음악을 지도하는 모임이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2월 달 Stanford대학/LA 공연들을 마친 후 남가주, 북가주 두군데에서 벌써 장애우 음악교실이 시작 되었답니다.


Q. 10월 4일 홍콩 시티홀 콘서트홀에서 열렸던 [뷰티풀 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은 홍콩에 환원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단체에 기부하게 되는지 알려주시겠습니까?  그리고 홍콩에서 [뷰티풀 콘서트]를 기획하게 된 동기도 알려주시겠습니까?

▶ (배) 홍콩이 동남아와 중국대륙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고 다수 인종이 사는 곳이므로, 뷰티풀 마인드를 전하기 위해선 최고의 지역이라고 사려되고 마침 저의 이화여대 제자인 이희연 씨와 우연히,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서 이번 연주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 손)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홍콩 유일 시각장애인 학교인 'Ebenezer School'과 자폐아 교육기관인 'The Rainbow Project'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Ebenezer School을 방문하신 이희연씨와 이소정씨께서 그 학교의 109년 역사 중 한국인이 방명록에 싸인한 것은 처음이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번 연주를 위해 총 감독을 하신 이희연 집사님은 배일환 교수님의 옛날 제자이자, 저의 실내악 수업 들었던 제자이고, 그리고 어렸을 때 피아노 하시는 이민정 교수님 옆집에 살았던 분이십니다.  정말 우연하게 소마 트리오 3명과 모두 인연이 닿아 있습니다.  이희연씨 동생이 미국연주 때 와서 보시고 이런 좋은 일이 홍콩에서도 이루어졌으면 생각한 것이 이번 콘서트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Q. 개인적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손인경 선생님은 홍콩에서 고등학교까지 어린 시절을 보냈고, 아버님이 홍콩 한인회장을 역임하셨다고 들었습니다.(제34-35대 한인회장 손한주씨) 홍콩에 대한 기억이 각별하실 것 같은데요, 홍콩은 손 선생님께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그리고 현재 온누리 사랑 챔버를 8년간 지도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추억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손)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3번째 생일을 홍콩에서 맞았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에 어느 중국분이 숙박을 익명으로 후원을 해 주셨는데, 홍콩의 그 많은 호텔중 제가 어렸을 때 살았던Austin Road에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 홍콩에 사시는 분들은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신데, 이분들이 뭉쳐서 나라를 위하여, 사회를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을 위하여 '쓰임'을 받으신다면 정말 놀라운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믿습니다.


Q. 배일환 교수님께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27세에 이대 최연소 교수로 취임하여, 지금까지 15년이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신데, 교수로서의 비전과는 별개로 사회봉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배) 저의 부모님의 기도와 가르침에서, 만약에 우리가 어떤 재능을 받았다면 한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배웠습니다.  그건 이웃과 나누는 것이라고요.  우리 인간적인 안목으론 각 개인의 축복이 크고 작을 수 있으나 그 축복을 나누지 못하면 도리어 화가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Q. 삶에 있어서 음악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 배) 음악은 저희의 삶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 배) 하고 싶은 일 많지만 한눈 팔지말고 저의 본분인 교직과 음악 봉사 활동에 전념하고 싶습니다.  각자 자기의 본분을 다 할 때 아름다운 사회가 이루어지겠지요.
c손) 서울 장애우 챔버, 북가주, 남가주 챔버 홍콩 등 저희가 방문하는 곳마다 장애인 챔버가 생겨 몇 년후 다 같이 모여서 연합챔버 연주를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Q. 끝으로 나누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배) 부족한 저희들이 미력하나마 뷰티풀 마인드를 더욱 더 많은 곳에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짐을 지고 살아간다.  육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이든, 정신적인 장애를 지닌 사람이든, 마음의 장애를 지닌 사람이든,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누구나 태생적으로든, 후천적으로든 힘든 부분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 장애와 문제들을 불평불만하며, 그 앞에 좌절하며, 어떤 이들은 힘겹지만 부딪혀 극복하여 자기 자신을 더 넓히고, 성숙하게 한다.  그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아가는 용기와 노력이 사람을 빛나게 하는 원동력이며, 그래서 사람은 꽃보다, 그 어떤 존재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  그런 아름다운 그들이 세상에 희망을 나누어 주며, 더불어 행복할 수 있기를 마음 속 깊이 기도하며 본 인터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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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달팽가족이 만난 사람들]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고령화 사회>라는 단어가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란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이 7%를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사회를 의미한다.  '실버타운', '노인복지', '정년퇴직 후 재취업'등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젊은 시절에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살아오신 어른들을 공경하고, 그 분들의 경륜과 지혜를 사회에서 활용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지속적인 발전과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가 어려울 것이다.  
홍콩 한인사회는 어른들을 어떻게 대접하고 있을까?  
침사초이의 번화한 Peking Road에 위치한 장자회 회관을 방문했다.  저녁 무렵 현란한 간판과 사람들의 물결을 헤치고, 하얏트 호텔 건너편 Metropole Building 14층에 올라가니 아늑하고 편안한 사랑방 같은 분위기의 장자회관에서 인자한 미소를 띤 김대선 회장과 한참 놀이에 열중하고 계신 회원 몇 분이 맞아 주셨다.





'장자회'는 어떤 모임이고, 어떤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지...
홍콩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된 한인회원들은 자동적으로 장자회의 회원이 되고, 60세에서 65세 미만은 준회원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등록되어 있는 회원은 65명 정도이고, 자주 모이는 회원들은 10-15명 정도입니다.  최고 연장자는 내년에 90살이 되시는 김기완씨로 아직도 정정하고 중국에 계시다 오셔서 보통화를 아주 잘 하십니다.  취미활동 및 친목도모를 위해서 회원들이 회관에 나와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회관 위치가 침사초이인 관계로 구룡쪽에 살고 있는 회원들이 자주 들르는 편이고, 홍콩섬에 살고 있는 회원들은 가끔 구룡쪽에 일이 있어서 나왔다가 들러 가곤 합니다.  보시다시피 아담한 공간이지만, 거의 모든 오락시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오셔서 각자 원하는 대로 바둑, 장기를 두기도 하고, 컴퓨터를 이용하기도 하고, 구석에 위치한 전신 마사지 기계에서 안마를 받기도 하고, 기증으로 모은 문고에서 책을 빌려 읽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방처럼 여러 회원이 드나들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장자회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역사 관련 숙제를 위해서 찾아온 학생들에게 6.25전쟁, 일본강점기 등의 한국의 역사의 산 증인으로 이야기를 해 줄 때 가장 보람되게 느껴집니다.  봉사활동을 위해 찾아온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학교 제출 서류에 도장을 찍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홍콩이 낯선 관광객들에게 자문과 도움을 주기도 하고,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의 통역을 하기도 합니다.  회원중에는 일본 도쿄대학 출신도 있고, 실력과 경험을 갖춘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교장 출신 중국교포가 일주일에 두 번씩 보통화 강좌로 봉사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회원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배움에 열심이어서, 좋은 모임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개관 3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지난 7월25일에 장자회관 개관 3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덕산 녹용에서 식사를 마련했고, 이화원에서 음료수, 동신교회에서 다과, 부산식품에서 맥주를 제공하는 등 여러 곳에서 고마운 손길들이 있어서 더욱 즐거운 자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후원이나 지원을 해주는 단체나 개인들이 있는지
장자회 자체가 한인회에서 공간을 마련하여 설립한 단체이고, 장자회관의 관리비와 임대료를 지난 3년여 동안 꾸준히 후원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 제일 협조를 많이 해주는 곳은 덕산녹용으로 행사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친아버지를 모시듯이 봉사, 후원하고 있습니다.  장자회가 없었더라면 개인적으로 한국분들을 모시는 양로원을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이화원에서는 3년이 넘도록 조선일보 구독을 후원해 주고 있고, 한국식품, 장원식당 등도 물질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복지를 위해 어떻게 힘쓰고 있는지
가족들의 부양 없이 홀로 생활하시는 노인들이 홍콩에도 여러분 계십니다.  그 중 한 분이 신계에 외롭게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활이 보탬이 되도록 성당과 연계를 취해 물질적인 지원을 받도록 연결을 해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종교기관이나 단체, 뜻있는 한인 분들이 홀로 계신 노인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도움을 드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홍콩 내의 한인사회가 서로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이렇게 그늘 진 곳에 계신 분들을 챙겨 드리는 일에는 그 동안 너무 무심하게 지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외에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 있는데, 특히 두 분이 중병을 앓고 계셔서 쾌차하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여러 가지로 연구하고, 정보도 교환하고 있습니다.  궂은일을 함께 봐드리고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오게 된 계기와 홍콩을 좋아하는지

한국 법원에서 공직생활을 하다가 동생이 홍콩에서 자리를 잡고 같이 사업을 하자고 권유해서 건너와 근 30년 가까이 되었네요.  아무 제재도 없고, 치안도 잘되어 있고,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도 잘 형성되어 있어 전반적인 생활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들 둘은 홍콩에서 지내고 있고, 딸은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손자, 손녀들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에서 낙을 찾고 있지요.  가족들이 함께 평화스럽고 화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홍콩 한인 교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늘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한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장자회는 더욱더 적극적인 활동으로 한인사회에 이바지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봉사하고 계신 김영기, 김재윤, 윤석한 부회장님들과 고문인 총영사님과 손상용씨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본인은 홍함에 살고 있는데 홍콩에 있는 30여년간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침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강변을 한 시간씩 걸어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건강은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건강이 재산입니다.  회원들뿐만 아니라 우리 교민 여러분도 건강한 습관을 들이고, 건강을 지켰으면 합니다.  장자회 모든 회원들과 한인 교민 여러분의 무궁한 발전과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관광객 안내나 역사관련 숙제를 도와준다고 할 때, 농담으로 "이런 이야기 써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귀찮게 해드리면 어떻게 합니까?" 하고 묻자, 김회장은 "다들 자식같고, 손자같은 데 기쁜 마음으로 도와줘야지.  얼마든지 와도 특별하게, 다정다감하게, 내 일같이 도와줄 겁니다."고 대답했다.  부모님의 마음을 가지고, 한인사회를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어른들이 계셔서 마음이 든든하다.  장자회 분들의 건강과 만수무강하시기를 기원한다.

홍콩 장자회: (전화/팩스)2367-0611
주소: Room 1402, Metopole Building,
        57 Peking Road, T.S.T., KLN,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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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멋들어진, 혹은 소박한 그림들과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도자기들로 고풍스러운 느낌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소장실에는 본잡지의 표지에 橋民消息이라는 제호를 써주신 여초 김응현 선생의 힘찬 손놀림의 휘호가 걸려 있었다. "君子務本" (군자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근본을 세우고자 묵묵히 일한다.) 학식과 덕성과 용기를 갖춘 참된 지성인인 군자를 지향하는 방주인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듯 했다.

미리 받아본 간단한 이력에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하여 현재까지 근무, 한국외대, 성신여대, 동국대 등 출강경력, 2004년 국방대학교 안전보장대학원 안보과정 졸업, 한국은행 불교회 회장 역임, 한국은행 자원봉사회 활동 등 다양한 활동사항이 적혀있어 어떤 인물됨을 지닌 사람인가 내심 궁금했는데, 인터뷰 내내 온화한 표정과 정중한 어투, 논어의 <학이편>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는 걸 듣고 이해할 수 있었다.

항상 배우고 익히는 것에 힘쓰고, 가르치고, 나누는 군자로서의 삶을 실천해 온 결과라는 것을.
지난 4월부터 한국은행 홍콩 사무소장으로 근무중인 하용이 소장을 만나보았다.





홍콩에 온지 4개월이 넘어가는데, 홍콩 생활에 익숙해 졌는지...

홍콩에 처음 도착한 날이 4월 1일로, 홍콩의 스타 장국영이 자살한 2주년이 되던 바로 그 날이었습니다. 마침 저희 사무실이 만다린 호텔 바로 뒤에 위치한 알렉산드라 하우스이어서 감회가 색다르더군요. 홍콩 생활은 어릴적 우리들의 영웅이었던 변호영 교민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지인들, 그리고 사무소 직원들의 도움으로 연착륙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매일 새벽 집에서 피크타워까지 걸어올라가 빅토리아 피크를 한바퀴 돌아내려오면서 한시간 반씩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맑은 공기도 마시고, 맑은 정신에 업무 구상도 하고 땀도 쫙 뺍니다. 덕분에 체중도 7Kg이나 줄고, 홍콩에 온 후 병치레 한번 하지 않고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가 없기 때문에 생소한데,
한국은행 홍콩 사무소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국제금융 중심지인 홍콩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여 국제투자은행들의 경제분석보고서를 신속히 수집, 정리하여 본부에 보고함으로써 당행의 통화정책 수립에 참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사무소가 조사한 내용과 우리나라의 경제정책관련 자료 등을 홍콩 주재 한국계 금융기관 및 상사들에게 제공하여 이들 기관 및 업체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홍콩 한인회, 한인상공회 및 한국국제학교 등의 사업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홍콩 한인사회의 단합과 긴밀화에 이바지하고, 한인사회의 국제 금융지식관련 문의업무에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홍콩국제금융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국제투자은행들과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거래함으로써 우리나라 외환자산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는 한편 홍콩금융관리국(HKMA)과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BIS)등 홍콩 주재 국제기구와의 교류활동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한국의 금융위상 강화와 금융허브로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홍콩한국금융기관협의회에서 한국국제학교에
책을 기증하는 뜻깊은 일을 한다고 들었는데...


최근 한국국제학교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교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재단이사의 한 사람으로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사건으로 홍콩교민사회 구성원들간에 잠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여졌지만, 결국 그 안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한국국제학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튼실하고 눈부신 발전을 염원하는 전체 교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선 저부터 한국국제학교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7월 14일 학교를 견학하였는데, 방학 중이라 학생들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서 사물함 교체공사와 태풍으로 훼손된 외벽의 도장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도서실에 들어서자 예상보다 빈약한 소장도서가 눈에 띄어 안타까웠습니다. 김석수 교장선생님이 그동안 여러차례 교민 여러분들께서 개인소장 도서를 기증해 주셨으나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는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최근 사건으로 교민 여러분들께 마음의 빚을 지고 죄송스러웠던 저는 홍콩 한국금융 기관협의회에 부탁말씀을 드렸습니다. 한국금융기관협의회에서는 감사하게도 흔쾌히 수락해주시고, 십시일반 뜻을 모아주셔서 10월9일 한글날 전에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년별 권장도서 331권을 기증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은행 자원봉사회의 발기위원, 운영위원,
부회장을 거쳐 회장까지 역임했다고 들었는데,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한국은행 본점에 있는 <자원봉사회>는 은행에서 가까운 회현동 쪽방동네 독거 노인및 결손 가정 청소년 등 소외받은 우리의 이웃들을 찾아뵙고, 적으나마 물질적인 후원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 나자로의 집 지원, 밥퍼 등 무료급식시설에 지원 및 배식 봉사하는 일, 소년의 집 어린이들과 놀이공원 나들이 하는 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전 직원들이 매월 월급에서 자발적으로 정성을 모아 연간 5,000만원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남을 위하여 자신의 돈을 내어 놓고, 시간을 나누는 마음 씀의 훈련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봉사활동은 결국 본인 스스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돌려받는 경험이 되곤 해서,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앞장섰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매달 찾아가는 회현동 쪽방동네에 할머니와 함께 사는 3형제가 있었습니다. 처음 찾아갔을 때 작은 아이들은 기뻐했지만, 5학년쯤 되는 형은 마음이 닫혀 있어서 우리를 달갑지 않아 했습니다. 그러나 후원금을 전하기 위해 매달 찾아가고, 생일때는 케익도 사서 찾아가는등 꾸준히 찾아가길 몇 개월이 지나자 어느 날 함께 가는 젊은 직원에게, "형, 나 짜장면이 먹고 싶어요."라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 때의 기쁨과 보람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꾸준히 계속 이 가정을 돌보고, 3 형제의 대학학비까지 책임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내세우기 위한 봉사나, 거쳐가는 봉사가 아닌 진정 사람을 생각하는 꾸준한 마음의 나눔이 되도록 말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세상에 지쳐 혹시 불량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어 범죄자가 되고 난 후 치뤄야 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그 편이 훨씬 경제적이고 생산적이라는 것이 저희의 믿음입니다.



인생의 좌우명은..

나이도 들어가고 외국에 나오니 고등학교때 무작정 외웠던 논어, 학이편이 새롭게 와 닿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논어 학이편 제 1장인 '항상 배우고, 꾸준히 익히니 기쁘지 아니하랴,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또한 기쁘지 아니하랴,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언짢아 하지 않으니 참으로 군자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마지막 장인 제 16장  '남들이 나를 몰라준다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남을 모르는 것을 걱정하라.'는 말씀을 새기고 있습니다. 제 방에 있는 이 휘호(君子務本)는 지금부터 딱 20년 전인 1986년 제가 파리사무소에서 조사역으로 근무했을 때 파리에서 개최된 <한불수교 100주년 기념 문화행사>에 참석하신 여초 김응현 선생님께서 내려주신 것으로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하 소장은 최근에는 한국은행의 직원으로서 우리나라의 경제를 위하여 '自利利他'하는 방법, 즉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도모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타인에게 봉사하는 그의 삶을 보며 난초의 청아한 향이 느껴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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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달팽가족이 만난 사람들]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교민소식에 매달 실리는 '빨간 자전거'라는 만화가 있다.
순박하고 정겨우면서도 정직한 삶을 살아가는 평화로운 시골 동네..
아마 그 '임하리'에 학교가 있고 교장 선생님이 있다면 오늘 만난 강봉환 학원장 같지 않았을까.  바른생활 교과서처럼 엄격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아이들 이야기만 나오면 감추지 못하고 배어 나오는 따뜻한 웃음에서 호들갑스레 드러내지 않는 깊은 정을 느낄 수 있었다.





홍콩에는 한인 2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2개 교육기관이 있다.  정규학교인 한국국제학교와 더불어 토요 학교라고도 불리는 한국학원이 다른 그 하나이다. 하지만 한국학원과 한국국제학교를 확실하게 구별하지 못하는 교민들도 있으니,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했다.

한국학원은 1960년대에 6명의 학생으로 조촐하게 시작했습니다.  45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요.  70년대 이전에는 200명 미만의 작은 규모였으나, 그 후 교민수의 증가와 더불어 최고 72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기도 했었고 97년 말 IMF 무렵에는 400명 정도로 줄었다가 지금 다시 5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작은 교민사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초등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각 학년별로 2개반 정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잘 못하는 학생을 위해서 특수반이 1반 있습니다.
현재 교사는 25분으로 한 선생님 당 20-25명의 학생을 맡아 담임제도를 실시하고 국어뿐 아니라 국사, 음악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국제학교 교사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데 국제학교 수업이 없는 매주 토요일 8시 45분부터 12시 20분까지 45분씩 4시간 수업이 있어서 일명 토요학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주로 주재원과 교민 자녀들인데 학생들에게 ESF학교나 다른 국제학교에서 영어공부에 주력하느라 놓치기 쉬운 모국어와 함께 한국인으로서 꼭 알아야 하는 국사와 한국인의 정서를 배울 수 있는 음악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토요일 하루에 국어공부에다 국사, 음악공부까지 하려면 무척 바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정도의 수준을 공부하고 있을까? 학교의 운영방법과 목표, 교사 운용 등이 궁금해 졌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3월 개강, 2월 졸업의 일정으로 운영됩니다.  한인회에 가입한 회원의 자녀라면 누구든지 입학이 가능합니다.  2003년부터는 시기에 상관없이 입학이 가능한 수시입학 제도를 도입하여 학기 중에 파견되어 온 주재원들의 자녀들도 입학이 가능하도록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이 적은 만큼 양질의 교육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습니다.  출결석, 지각 등 학습태도 관리를 엄격하게 하며, 단지지식을 배워가는 것이 아닌 인성을 가다듬고 사회생활을 배우고, 좋은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기 별로 성적표는 물론, 졸업을 하면 졸업장도 받게 됩니다.
선생님들은 전원 교사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교사의 일부는 교민이고 일부는 주재원의 부인들이 맡고 있는데 주재원의 본국귀환 등 개인적인 이유로 교사가 부족하면 필요할 때마다 충원하고 있습니다.
저희 한국학원은 해외의 어떤 한글 교육기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수준 높은 교육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 볼 때 한국학원은 국제학교와 더불어 홍콩 한인들의 자부심이고, 자랑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학습태도 관리며 교육 시스템 관리, 교사 관리까지. 다방면에 전문가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기준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난날에 비해 학원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면을 스스로 짚어 보라는 다소 짓궂은 질문도 해 보았다.  강학원장과 홍콩과의 인연부터 설명해 달라며...

86년 4월 현대정공(현재 현대모비스) 지사장으로 홍콩에 파견되었다가 5년을 근무하고, 개인사업을 하면서 홍콩에 남게 되었습니다.  큰 딸이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에 취직해 있으며, 작은 아들은 미국에서 대학 재학 중입니다.  저희 아이들 역시 한국학원 출신이며, 어린 학생들을 보면 저희 아이들의 옛날 모습이 생각나기도 해서 사랑스럽고, 더욱 보람을 느낍니다.
한인회 회장단 임기가 2년인데, 이번에 회장단이 재신임되면서 저도 다시 학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벌써 3년째에 들어가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전생에 교사였나 본데, 교장을 못해보고 만년 평교사여서 이생에서라도 교장을 실컷 해봐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무역업에 종사하며, 한 평생을 보내왔는데 그것과 다른 분야인 교육에 봉사하면서 인생의 또 다른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

비록 일주일에 한번 수업이 있는 학교이지만, 그런 만큼 교사들도 더 열과 성을 다해서 필요한 내용들을 가르치고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 자모회에서도 각 행사 때마다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학원 개원 이래 역대 홍콩 한인회 관계자들과 전임 학원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 덕분에 오늘의 학원으로 발전했습니다. 제가 맡고 난 후 한 가지 덧붙일 것이 있다면, 한국학원 학생들이 한국국제학교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과 정기적으로 선생님과 학부모간의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예전에는 한국학원 학생들은 한국국제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었으나, 자모회의 강한 요청에 힘입어, 한국국제학교와의 실무적인 협의를 통해 한국학원 학생들도 한국국제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재작년부터는 일 년에 한 번씩 학부모 회의를 열어 학생에 대한 개별 상담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학교로부터 필요 시 교사지원, 교실 사용에 관한 재반업무 협조등 과거 어느 때보다 협조가 아주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아는 한국학원 학생으로부터 숙제가 많다고 들은 것 같은데,

한국에서 가르치는 교과서를 가지고 진도를 나가는데, 아무래도 수업시간이 적다보니 과제물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학부형들의 요구도 다양해서, 친구도 사귀고 한국적인 정서나 문화에 치중하시는 분들도 있고, 학습적인 면에서 의욕을 가지고 한국에서 배우는 만큼 높은 수준의 것을 배워오기를 기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양한 요구를 조율하는 것이 쉽지는 않으나, 가능한 한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단지 자부하는 것은 좋은 교사진이 열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돌려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학원이 가지는 의미 중 가장 큰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한글'과 '한국말'을 교육한다는 점일 것이다.  학부모들도 이미 이러한 확고한 주관을 갖고 있기에 많은 한인들이 한국학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것일 테고.  마지막으로 한국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절차안내를 부탁하였다.

부모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그리고 우리 자녀들의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갖고 커 나가는데 일조하기 위하여 더욱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
입학 방법은 한인회에 문의하거나, 한인회 홈페이지(koreanhk.com)에 있는 한국학원으로 들어가면 수업시간표도 볼 수 있고, 입학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홍콩섬 지역은 스쿨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그 외 사틴, 신계지역, 홍함, 람틴 등에서는 자모회에서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스쿨버스가 있으니 문의하시면 됩니다.


호기심에 현재 근무하고 계시는 교사분들 중에 최장기 근무가 어느 정도 되냐고 물으니 1991년부터 무려 15년 간 장기근속하고 있는 분이 있다고 한다.  강산도 숨 가쁘게 변해가고, 사람들도 빠르게 순환되는 홍콩에서 흔치 않은 경우라고 생각이 되었다.
예전에 홍콩에서 자란 어떤 한인 2세가 자신의 결혼식에서 동창들과 함께 한국학원 교가를 불렀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스펀지에 물 스며들 듯 한창 외부의 영향들을 받아들일 나이에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우리말과 글과 역사를 가르치고, 꾸준히 바라봐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게 되었다.


토요학교 문의는 한인회 2543-9387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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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달팽가족이 만난 사람들]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월드컵 열기가 한창인 유월의 어느 날 저녁, 셩완에 위치한 두란노기독 문화원에서나라사랑 어머니회 이명희 회장을 만났다.  소녀처럼 수줍어하는 이 회장은 연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건데.. 이렇게 드러내고 하는 일이 아닌데.."라면서 인터뷰를 불편해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 봉사의 기본이라지만, 좋은 일은 함께 나누고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하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나눌 수 있으니 홍보 역시 중요한 일이 아닐까.




나라 사랑 어머니회는 1998년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현재도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순수한 자원봉사단체이다.  한국에서 IMF사태로 결식아동들이 많이 생기자, 안타까운 마음에 몇몇 어머니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해서미국달러 20,000불을 한국으로 보낸 것이 그 시작이다.  그 후 나라사랑 어머니회(영문명:Global Children Foundation)라고 이름을 붙이고 활동을 벌여 지금은 18개 지부, 2,200여명의 단체로 발전했다.  홍콩지부는 2001년 결성되었는데, 현재는 200여명의 회원을 가입해 활동을 하고 있다.  자기 아이에게만 그치지 않고,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까지 어머니의 마음으로 다가가 불우한 아이들의 구제, 복지, 교육과 선도를 목적으로 하며, 한국 아이들뿐만이 아닌 북한, 베트남, 터키, 동티모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작스탄, 이라크, 스리랑카 등을 돕고 있다.

매년 9월에는 이화여고 유관순 기념관에서 이틀동안열리는 바자회와 총회를 열고수익금 전액을 아동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정성껏 준비해 온 물건들과 마음을 나누지요.  몇 년째 행사를 벌이고 있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어요. 보통 150명 이상 각 국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어머니들이 모이는데 서로 친밀한 관계도 생겨 1년 만에 만나면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수익금의 모금 내용과 사용 내용이 투명합니다.  행사에 사용되는 운영비와 경비는 전액 자비 혹은 임원진 부담으로 수익금은 전액을 환원하고 있습니다.  "각국에서 모금된 금액과 행사 수익금은 한국 결식아동 돕기, 장애아, 탈북 아동, 이라크 전쟁고아, 쓰나미 재해 아동, 카작스탄 결식아동 등을 위해서 쓰여지고 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사랑의 친구들'이란 단체와 협력해서공부방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사교육비 투자가 엄청난 한국에서 보통 아이들이 방과 후 학원과 강습을 전전하며 어른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는 데 비해 결손 가정이나 불우한 가정 아이들은 서로 어울려 다니다가 나쁜 일에 휘말리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방과 후에 갈 곳을 마련해 주고, 숙제도 봐주고, 공부도 가르치고, 저녁까지 먹여서 집으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 가서 각 공부방을 방문하여 아이들이 준비한 발표회를 보며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참 보람 있었어요. 또 미국에 사시는 사돈댁도 함께 활동을 하고 있어 매년 바자회때 한국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요.  혼자서는 비록 작지만, 함께 모으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니 할 수 있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지요."
전임 방혜자 회장에 이어 봉사해 줄 이명희 회장 개인에 대해서도 질문을 했다. "1979년 롯데상사 법인장으로 발령 받은 남편(최영우氏)을 따라 홍콩에 왔어요. 3~4년만 있다가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지금까지 있게 되었네요.  젊을 때는 한국학교에서 15년간 교직 생활도 하고,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전념했었어요.  다들 그렇듯이 홍콩에서는 바쁘게 생활을 하다 보니까 우선순위를 정해서 움직이게 되더라구요.  이제는 일도 그만두고, 두 딸들도 결혼하여 미국에 살고 있어요.  그러고 나니 이제까지 못하고 미뤄두었던 것들을 챙겨야 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동문회 활동, 봉사 활동, 취미와 운동처럼 늘 하고 싶었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어 못했던 것들을 하고 있어요.  부부간의 시간도 더 많이 가지고, 함께 여행도 하구요."  홍콩 한국학원의 교사와 부원장을 역임한 이 회장은 현재 홍콩 한인 여성회 자문위원, 홍콩 적십자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홍콩 두란노 기독문화원 부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당연히 할 일을 하는 거지요.  여태까지 건강하고 평탄하게 살아왔으니 하나님께 감사하고, 누리고 사는 만큼 봉사해야지요.  많이 가졌다고 해서 나눌 수 있는 게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지요.  30여 년간 해온 주일학교도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마음이구요,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과 축복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뿐이예요.  남은 여생은 봉사하고 나누며 살고 싶어서 작년 12월에 우리 부부는 두란노 기독문화원을 세웠어요."  MTR 셩완역에서 가까운 두란노 기독 문화원은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어 각종 모임에 실비로 장소를 제공하며, 건강 세미나와 만다린, 광동어, 한국어 등의 언어 교실도 열고 있다.  한 쪽에서는 성경 및 종교 서적을 판매, 보급하고, 차를 마시며 교제를 나누고, 일대일 양육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주소:4FL,237 Queen's Rd., Central, HK문의: 2541-2611)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런 일들이 가능한 거지요. 저처럼 나서서 하는 사람들이야 묵묵히 뒤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의 지원과 힘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거지요.  정말 값지고 어려운 일은 그렇게 묵묵히 사랑을 나누는 일이지요."  아무도 관심과 도움을 주지 않고, 돌보지 않는다면 어려운 현실과 삶에 지쳐 절망하게 될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줄 수 있다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일인가.  개인의 힘은 약하지만 힘을 모으면 사랑을 전달할 수 있다.  연간 회원에 가입하면 매달 미국달러 10불 이상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홍콩달러 100불도 되지 않는 적은 돈이지만, 함께 하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으로 전달될 수 있다.  재물은 풍족하나 늘 부족한 마음이 가난한 사람보다는 나눌 수 있는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들이 아직도 세상에 많이 있어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 아닐까.

나라사랑 어머니회      mhleehk@hotmail.com
문의전화: 2541-2611    durannohk@yahoo.com
www.globalchildre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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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달팽가족이 만난 사람들] 홍콩한인회 잡지 교민소식에 연재했던 인터뷰 기사입니다.



오는 7월 1일부터 한국국제학교 영어과정 새 교장선생님으로 내정되어 있는 케리 발렌타인 선생님을 미리 만나보았다.  첫 인상에서 명랑함과 당당함이 느껴졌다.
영국의 교육기관인 ESF(English School Foundation)재단에서 ESL교사들을 훈련하고 교육하는 트레이닝 센터의 Head Master로써 7년간 근무해 온 경력을 지닌 발렌타인 선생님은,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어린 시절부터 접해야 하는 홍콩 한국 국제학교 영어과정의 학생들에게 누구보다 적합한 교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전의 다른 미팅과 화상 인터뷰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매 과정에 최선을 다하여 임하는 발렌타인 선생님에게서 성실함을 배울 학생들이 커다란 행운을 안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원정아



1. 홍콩 한인 사회에서 한국국제학교는 아주 중요한 교육기관입니다.  새로 오시는 영어과정 교장선생님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텐데요, 자신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시겠습니까?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오타와대학에서 언어학을, 캐나다대학에서 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ESF의 English Language Section에서 ESL담당교사들을 훈련하고 대략 1200명 정도의 현지 학생들에게 실시한 영어보충교육 프로그램의 책임자로 일했습니다.
캐나다와 홍콩의 몇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였습니다.




2. 가족 중에 많은 분이 교육에 종사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가족들에 대해서 그리고 부모님들의 교육방침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겠습니까?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교장을 역임하셨고, 할머니와 어머니도 교직에 계셨습니다.  6형제 중에 4명이 교육계에서 일하고 있고, 삼촌, 고모 다 교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담으로 Education이 우리의 Family business라곤 합니다.  (웃음) 특히 아버지는 캐나다 교육협회에서 회장도 역임하실 정도로 정력적으로 교직활동을 하셨습니다.  부모님과 가족들 중 다수가 교사이다 보니, 어릴 때부터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들을 더 많이 보고 자랄 수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방학 때에 아버지를 따라서 학교에 가보면 학생들은 방학이지만, 아버지의 칠판은 또 다른 스케줄들이 빽빽이 써 있곤 했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더불어 학교를 관리하는 것이 교장의 또 다른 임무라는 것을 어릴 때부터 보고 익힐 수 있었죠.  어머니는 애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셨어요.  교사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헌신이 따라야 한다고 하셨죠.


3. 한국 국제학교에서 일하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결정하기 전에 이사회 전 멤버를 만나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 국제학교가 홍콩 내의 한인사회에 매우 중요한 기관이며,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룩된 학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더불어 이사회 멤버들의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헌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것이 한국국제학교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런 공동체와 함께 일하게 되면, 저도 지속적으로 힘을 얻을 수 있고 스스로의 노력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여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콩에 많은 International school이 있지만, 다수의 학교에서 중요한 것들이 잊혀져 가고 있다고 느꼈는데, 교육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헌신이 이처럼 남아 있는 학교에서 일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학교 시설 자체도 매우 훌륭한 것도 하나의 큰 장점이구요.


4. 한국 국제학교에서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까?

크게 두 가지를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한 가지는 학생들의 영어를 비롯한 학습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인터뷰 단계부터 자신의 단계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레벨을 나누어서 자신에게 적합한 교육을 받도록 할 것입니다.  이전에 ESL수업을 지도하고, 연구하면서 몇 가지 효과적인 모델을 찾았는데, 그것을 한국 국제학교에 적용시켜 보려고 합니다.  이것이 제일 중요하고 큰 목표이구요, 다른한 가지는 선생님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훈련시킬 것입니다.  적절하게 계획하고, 분석하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낙담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5. 훌륭한 교육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 스스로도 두 아이의 엄마로서 제 아이들을 위해 바라는 교육환경은 키워드는 Comfort, Challenge, Confidence입니다.  특히 저학년 일수록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이 중요하죠.  위협요소가 없고, 아이들이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고, 학급에서일원으로 참여한다는 느낌을 가졌으면 합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주눅이 들지 않고,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학교라는 공간은 학습수준도 환경도 다른 다양한 학생들과 교사가 있는 곳입니다.  그 안에서 훌륭한 교육제도와 교사는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어울려 조화를 이루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떻습니까? 한국학생, 문화와의 특별한 인연은 없었습니까?

처음 한국 학생을 만났던 것은 홍콩에 처음 와서 Delia school of Canada에서 가르칠 때였습니다.  반에 2명의 한국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인형처럼 귀엽고 착했습니다.  집중력이 강하고, 학습에 대한 목표의식이 뛰어나서 성적이 매우 좋은 편이었습니다.  영어 실력도 빠르게 향상되었구요.  그 후로도 만났던 한국 학생들도 대체로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7. 인터뷰 전에 화상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 Summer School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과정인가요?

처음 시도해 보는 방식으로 90-120여명의 한국 학생들이 인터뷰 선발을 통해서 입학을 하게 됩니다.  여름방학 기간 중 4주간 집중교육을 받게 되는데, 영어와 중국어 습득을 주요 목표로 합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방식은 강제적이고 주입적인 방식을 떠나서, 놀이와 다양한 활동을 통한 즐거운 학습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주된 방식은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드라마, 노래, 챈트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참여를 유도할 것입니다.  픽션과 논픽션의 내용을 다 다루어서, 단지 어학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지('m)적인 활동이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Ocean World라는 테마를 가지고 수업을 하면, 학생들은 다양한 영어표현을 배움과 동시에 영어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들을 머릿속에서 정리해 나가며 과학에 대한 지식도 넓혀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자 집안에서 자란 사람답게 성실하고, 올바른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확신에 찬 자신감 있는 모습에서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배어나왔다.  그러면서도 두 아이의 엄마로서의 푸근함과 여유, 그리고 강함, 세심함을 함께 가지고 있어 우리의 아이들을 잘 다독이고,  가르치고,  선생님들을 격려하며,  한국 국제학교를 더 좋은 학교로 거듭나도록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한국국제학교와 발렌타인선생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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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콩달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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