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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문 컨트리 파크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이킹을 하던 40대 여성이 경사로를 20여 미터 굴러 저수지로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땅콩이 든 비닐봉지를 들고 있다가 먹이를 찾아 몰려든 원숭이들의 공격을 피하려다 화를 당한 것이다. 다행히 물가로 헤엄쳐 나온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되었다.

 자연보호국에 의하면 홍콩에는 2천 1백여 마리의 야생 원숭이가 살고 있으며 주 서식지는 구룡반도의 싱문 컨트리 파크와 깜산 컨트리 파크라고 한다. 지난 10년간 근처 민가에서 음식을 얻어 먹으며 3배 가까이 급격하게 증가한 야생원숭이의 수를 줄이기 위해 홍콩정부는 1999년부터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만 달러(한화 약 15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홍콩 보건당국에서는 야생원숭이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지 말라고 당부한다. 몇 년전 타이완에서 발견된 원숭이 B바이러스는 원숭이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 아니나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70퍼센트 이상이 매우 위험한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원숭이에게 할큄을 당하거나 물리거나 체액을 만질 경우 쉽게 옮는데, 사람이 감염될 경우에는 눈이 충혈되고 독감같은 전신 몸살에 두통 등이 나타난다.

자연보호국도 야생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원숭이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야생 원숭이 본래의 생태습관을 바꿈으로써 결국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사람들에게 음식을 얻어 먹은 야생원숭이들은 자연에서 스스로 음식을 찾기보다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나오기도 하고 산에서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야생원숭이들이 밀집해서 살고 있는 공원과 산 주위에서 등산객들이 원숭이의 습격을 받는 일이 종종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자연보호국에서는 급격히 늘어나는 원숭이들의 수를 줄이기 위해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지 못하게 하는 법령도 발효하고, 덫도 설치해봤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자연보호국은 야생원숭이들이 밀집해서 살고 있는 지역을 지나갈 때는 먹이로 오해받을 수 있는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지 말 것과 원숭이와 직접 눈을 맞추거나 아기 원숭이를 만지는 등 원숭이를 자극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이 포스트는 <엄마는 생각쟁이> 2009년 1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Posted by 검도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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