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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윈님이 시작하신 편견타파 릴레이의 바톤을 받았습니다.

 

 일하는 남자가 왜 집에서 요리를 그렇게 많이 해요?

  
직업 자체에 관한 건 아니지만, 직업을 가진 남자가 요리를 하는 것에 대해 호기심 어린 시선을 많이 받습니다.
유명한 요리사는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다는 말이 있지만, 그건 일부 프로의 세계 이야기로 일상생활에서는 여자가 요리를 해야한다는 것도 뿌리깊은 편견이 아직까지 있는 것 같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블로그를 하면서 이런 질문들을 들었습니다.   

"정말 남자 맞아요?"
"무슨 남자가 요리를 이렇게 잘해요?"
"집에서 살림하는 남편 아니예요? 도대체 정체가 뭐예요?" 
 
오해하실까봐 밝히는데, 저도 일해서 돈 법니다. (^_^) 아내와 맞벌이를 하는데, 가사 분담을 하다보니 자연히 제가 요리를 많이 하게 되었네요. 집안일에 요리만 있는 게 아니라 청소, 빨래, 설겆이, 공과금 내기, 아이 숙제 봐주기 등 많은 일들이 있지 않습니까. 아내는 요리는 안하지만 다른 것들을 합니다. 서로 도와가면서 하지 않으면 혼자서 다하기는 힘드니까요. 
 
남자가 요리와 가사를 맡아서 하면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남자들이 자발적으로 가사를 분담하는 데 걸림돌 됩니다. 저도 아는 분들이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시고 "집에서 그렇게 요리를 많이 하는 줄 몰랐다."며 이야기 하시는데 괜히 얼굴이 붉어지고 창피하더라구요.

남자, 여자를 떠나서 살아가려면 먹어야 하지 않습니까. 저를 요리하는 남자(!)가 아닌, 요리하는 사람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운동하는 사람은 단순, 무식하다.

 
운동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운동에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운동하는 사람들은 머리가 나쁘고, 섬세하지 못한다는 편견 가진 분을 많이 봤습니다. 저의 독서량, 제가 만든 자료를 보거나, 외국어 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게 생각하시더군요. 
 
스포츠중에서 체격과 체력만으로 승부가 나는 건 육상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 외의 스포츠는 체격과 체력을 바탕으로 전략과 전술이란 두뇌싸움과 정신력, 팀워크등 다양한 변수가 있지요. 운동선수라고 해서 육체만 단련하고, 머리는 전혀 쓰지 않는다면 훌륭한 선수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검도는 (고단으로 올라갈수록) 바둑처럼 다양한 수를 미리 생각하고 상대의 틈을 찾는 고도의 두뇌싸움과 심리전입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기민한 전략적 대응과 날카롭고 예민한 감각,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운동을 통해 적절한 신체단련을 하는 경우 육체와 정신의 건강유지 및 학습에도 더 도움이 되고 전인적 교육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검도를 가르쳤던 학생들중에 운동을 지속적으로 열심히 했던 학생들이 다수 미국, 영국, 한국의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걸 보면서 그런 생각에 더욱 무게가 실립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단순, 무식하다는 편견을 버려주세요.  
 
저와 함께 홍콩의 일반인 검도팀입니다. 금융계 및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들로 명석한 두뇌와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분들이지요. 바쁘게 살면서도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참 멋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개인이 알고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지요. 자기 생각안에 갇혀있지 말고 마음을 열면 세상을 보는 더 넓은 시선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자유로워지고, 새로운 것들을 보게 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편견타파 릴레이를 시작한 라라윈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주자로 아래 세분 부탁드려요.
세상을 바라보는 편견을 조금이라도 깨뜨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 용짱
저를 커피의 세계로 인도하고 계신 용짱님, TV리뷰 부문에서 활약하고 계시죠.
 
2. 악랄가츠
너무나도 맛깔스러운 군대와 일상이야기를 풀어가는 유명인 악랄가츠님, 설명이 필요없을 듯. 전공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만..^^  

3. 드자이너 김군
상상도 못했던 신기하고 이상한(?) 것들로 제 시야를 넓혀주시는 드자이너 김(군)님, 최근엔 태어난 귀여운 예준군 덕분에 블로그가 샤방샤방해졌다지요.
Posted by 검도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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